한국영상기자협회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영상기자 협회보

NEWS

지속가능경영
  • 멀티기자는 왜 필요할까
    뉴미디어 시대와 다채널 방송경쟁체제에 있어서 멀티기자는 왜 필요할까     오늘날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방송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특히 종합편성 채널(종편)의 출범과 함께 방송구조도 급변하고 있다. 방송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은 미디의 영향력이 신문에서 방송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 커뮤니케이션의 이론가인 마샬 맥루한(Marshall McLuhan)은 “미디어의 발달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인간감각의 확장’이다”라고 말했다. 이 주장은 오늘날 미디어 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뉴미디어 등장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이것은 하나의 감각에서 다른 감각으로 급격하게 변화시켜 기존의 감각균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인간은 자신의 생각과 의견, 경험, 관점 등을 개방화된 온라인으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참여하는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와 대중 미디어를 통해서 시간과 공간을 마음대로 넘나들고 있다. 이들은 이것을 통해서 인간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사회변화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가운데 동영상을 통한 미디어는 이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전국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의 ‘미디어별 뉴스 평가’에서 텔레비전 뉴스의 평가 점수는 5점 만점에 3.99로 가장 높았다. 또 동시보도 시 가장 신뢰하는 미디어는 텔레비전이 75.4%로 언론수용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미디어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2008년과 비교하면 텔레비전을 제외한 모든 미디어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률이 떨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즈가 머지않아 종이신문이 중단될 것이라고 하는 것도 동영상을 통한 미디어의 영향력이 종이신문보다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신문들도 종편채널을 통한 디지털미디어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11년도 ‘동영상 뉴스 콘텐츠를 활용한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청소년들이 ‘뉴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는 영상 뉴스를 서비스하는 TV(31.9%)가 가장 많았고, 텍스트로 된 신문을 본다는 응답은 8.6%에 불과했다.   이와 같이 동영상뉴스를 선호하는 것은 영상미디어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우리사회에서 중심적인 역할자로서 우뚝 서면서 미디어 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영상의 뉴스가 시장가치에 있어서 젊은 세대에 미치는 여러 가지의 효과가 다른 매체와 달리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동영상 뉴스의 시장가치는 현대에 맞는 정보의 가치, 뉴스의 성격, 뉴스의 심층, 서비스의 환경에 따라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영상세대의 성장과 동영상 뉴스의 증가 추세에 따라 미디어의 구조가 급변함에도 불구하고, 뉴스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의 내용에 한계가 있고, 텔레비전을 통한 미디어의 전자적 콘텐츠도 부족한 현실이다.     여기에 대해서 동보고서의 ‘언론사 유형별 동영상 뉴스의 기사유형’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방송사 뉴스의 경우 분석 대상의 93.7%가 단순 사실보도로 나타났으며 발생한 사안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정보전달 유형의 기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문사의 동영상 뉴스도 단순사실보도가 49.8%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뉴스의 동영상 뉴스도 분석대상의 57.9%가 단순사실보도였다. 그리고 발굴기사 형태도 서비스된 동영상 뉴스의 0.2%에 그쳐 새로운 사실을 발굴하는 기사는 매우 적었다.   이 결과는 대부분의 방송사가 기획뉴스 보다 단순사실보도의 비중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앞으로 새로운 기획뉴스의 발굴에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방송사 등에서도 생산한 뉴스의 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다양하게 효과적으로 시청자에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언론 전문가들은 광고시장에 의존하는 기존 방송사들이 종편 출범과 함께 과당경쟁 속에서 방송시장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저비용-저효율’구조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기획뉴스를 확대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방송사들의 상업화로 고품격 다큐멘터리 등 시청률이 낮은 프로그램은 점차 사라져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이 좁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사회의 중심세력으로 등장하는 영상세대의 젊은 층을 끌어들이고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단순전달뉴스보다 기획뉴스의 생산력을 극대화하고 차별화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따라서 단순전달뉴스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기획뉴스를 극대화하는 ‘저비용-저효율’ 구조에서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가는 멀티기자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단순하게 방송시간을 떼어 맞추기 위한 멀티기자가 아닌 방송에 대한 전문성과 지식의 전문성,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춘 멀티기자가 필요한 것이다.   현대에는 방송의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기획뉴스를 요구하고 있다. 멀티기자는 전문성을 기초로 하는 기획, 연출, 촬영, 편집, 취재에 이르기까지 수준 높은 기획뉴스를 제작하고 미래에는 전반적인 방송교육과 책임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멀티기자는 경쟁력에 있어서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미국의 CNN과 일본의 방송사에서도 멀티기자를 육성하고 있다. 멀티기자에게 듣는다.   일본 도쿄방송사(TBS)에서 카메라기자와 취재기자를 거쳐 프랑스 특파원을 역임한 니시자키 히로후미(西崎裕文)프로듀서는 “프로듀서는 뉴스프로그램의 제작, 제작비, 스텝 등을 관리하고 있다”며 “프로듀서는 판단력과 기획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촬영과 인원배치, 중계차 위치 선정 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현장을 경험한 것이 뉴스를 제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동사(同社)의 이노우에 나미(井上波)기자는 TBS가 멀티기자를 추구하는 이유는 “방송은 영상의 편집과 이해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카메라 기자를 거친 후, 취재기자, 프로듀서를 모두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그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뉴스 PD가 되었을 때는 넓은 시야에서 뉴스를 기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멀티기자를 만나다―2005년 8월 5일 본 협회신문). 다양한 직종에서 경험을 쌓은 멀티기자 중에서 한국의 방송사에서 멀티기자를 경험한 기자도 있다. 지난 10월 24일 방영한 MBC 창사 50주년 특집다큐멘터리 '14라운드'를 연출한 심승보 카메라기자(당시 MBC 보도제작국 시사영상부)는 취재, 촬영, 편집, 연출, 나레이션까지 혼자  맡아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오직 맨주먹만으로 챔피언의 꿈을 위해 달려온 헝그리 복싱선수들의 삶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심기자는 “멀티기자를 경험하면서 각 직종에 연관된 분야를 배려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방송에서 프로라고 하는 것은 한 자리에 오래 있는 것이 프로가 아니라, 여러 직종의 경험을 통해서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진정한 프로”라며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기능과 자질에 대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래의 경쟁력에 있어서도 “멀티기자를 경험한 세대와 그렇지 못한 세대는 아이디어에 있어서도 확연한 차이가 있다”며 이제 “뉴미디어 시대와 다채널 방송경쟁체제에 있어서 멀티기자의 시스템이 도입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SBS 공진구 기자는 미학 전공을 살려 직접 뉴스를 제작해 블로그에 보도를 하고 있다. 공진구 기자는 주로 미술작품의 전시 등을 취재해 작가와 작품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소개한다. 공진구 기자 역시 기사와 나래이션을 직접한다. 멀티기자의 시스템 구축과 지원 뉴미디어 시대와 다채널 방송경쟁체제에 있어서 영상세대들의 성장과 동영상 뉴스의 이용자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지금의 단순전달식 뉴스만으로는 시청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고 뉴스의 차별성이 없기 때문에 뉴스의 생산방식을 다변화시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높은 품질의 뉴스를 제작하는데 멀티기자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방송시장의 흐름에 맞추어서 시청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가는 멀티기자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러나 멀티기자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직종에 관계없이 기존의 틀을 개방해서 멀티기자에 대한 방향을 검토하고 교육과정과 경험을 통해서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방송사를 비롯한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방송위원회 등, 관계있는 기관과 단체들이 멀티기자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   한원상 YTN 영상취재부
    2011-12-27
  • 줌인 <카메라기자, 다시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카메라기자, 다시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카메라기자, 영상기자, 촬영기자 ... 불리는 이름도 참 다양하다. 협회원들이 투표까지 하며 명칭을 통일하기로 했지만 아직도 각 사 현장에서는 익숙한 명칭으로 불리는게 현실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어떤 명칭이 최적이라고 잘라 말 할 수 없는 것이 각각의 다른 명칭 속에 깃 들어 있는 숨은 뜻들이 나름대로 깊은 의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에 어김없이 ‘기자’가 붙는 것에는 그 누구도 이견을 표시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기자’라는 명칭은 카메라를 든 우리의 명예와 존엄 그리고 무엇보다 육중한 시청자에 대한 책임감을 각인시켜 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 직종을 영어로 표기할 때 통일하기로 한  'NEWS CAMERAMAN'이라는 단어는 왠지 너무 가벼워 보이기까지하다. 유독 호칭 뒤에 ‘士’, ‘官’, ‘員’ 등을 붙이기 좋아하는 우리에게 -MAN이라는 명칭 접미사는 왠지 폄하된 느낌을 주기 때문일까? 예전에는 ‘VIDEO JOURNALIST'라 쓰기도 했지만 정작 외국인들은 이 무거운 단어를 듣고는 고개를 갸우뚱 하는 일이 많았다고 하는데 사실 국회의원도 ‘CONGRESS MAN', 소방관도 ’FIRE MAN'이라고 가볍게(?) 부르는 그네들의 문화에서 보자면 이상한 일도 아니다. 어찌되었건 카메라기자, 영상기자, 촬영기자, NEWS CAMERAMAN, VIDEO JOURNALIST' 등 여러 가지 호칭으로 불리는 우리에게 2011년 올 한해는 어떤 해였는가? 여러 호칭이 난립하는 것처럼 우리 직종의 강고한 연대를 갈갈이 찢어놓으려는 저열하고 불순한 시도들이 곳곳에서 이루어진 한 해였다. 그야말로 절벽에서 우리를 되돌아보아야하는 절박함을 느끼게 해주었던 격랑의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종편출범과 함께 우리의 지위와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련의 시도들이 횡행했으며 실제로 몇가지 시도와 사례들은 우리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몇몇 기존 방송사 경영진들마저 종편 경영진의 '헐값’ 정책에 부화뇌동하여 수십년간 방송 역사와 함께 공고히 쌓아놓은 카메라기자 직종의 권위를 허물려는 시도를 마다하지 않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러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렇게 우리 직종을 평가 절하시키려는 일련의 시도들에 대해 불평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일부 언론사주들의 부당하고 편협된 시도들에 대해서는 모든 협회원의 힘을 모아 단호하게 싸워나가야 할 것이며 우리 직종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바로 잡기 위한 대외적인 노력들을 다각도로 경주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우리 스스로도 우리 안의 문제점들을 되돌아보며  뼈를 깎는 반성과 냉철한 분석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때이다. 한시바삐 이러한 대책을 마련해야지만 불보듯 뻔하게 예상되는 우리 직종에 대한 다양한 도발과 폄하 시도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방송 카메라기자들이여, 정신 바짝 차리고 두 눈 부릅뜨고 다시 한번 우리를 돌아보자. 우리가 만약 자존을 잃는다면 그것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온 시청자의 것, 온 국민의 것이기 때문이다.
    2011-12-27
  • 협회, 일본 InterBEE 참관단 파견
    협회, 일본 인터비 참관단 파견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태양식)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2011 인터비 국제방송장비전시회에 참관단을 파견했다. 금년도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연수는 최신 방송장비와 기술을 경험하고, 국제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파견된 참가자는 YTN 박민양, CBS 정용현, JTV 소재균, KBC 김학일기자이다. 이번 전시회는 11월16일부터 18일까지 열렸으며 약830여개업체가 참가 했다.
    2011-12-27
  • 따뜻한 가슴으로 세상을 보겠습니다
    따뜻한 가슴으로 세상을 보겠습니다.   얼마 전 하월곡동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에 선배와 함께 갔습니다.  MBN에 입사한 후 처음으로 간 화재 현장이었습니다. 그 곳에 가기 전 아침을 먹으며 사고 현장 뉴스를 봤습니다. 장애인 손자와 치매 할머니가 난방비가 없어 가스버너를 켜놓고 자다 죽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냥 겨울에 발생하는 흔한 화재 사건이었습니다.  분명 그 현장을 가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해 실상을 보면서 저의 모든 생각이 부끄러웠습니다.  아침 뉴스를 보면서, 이동 중 사건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도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않았던 제 자신이 한심스러웠습니다.  불타버린 너무나 작은 집, 가전제품들 그리고 동화책들. 그 모든 것들이 현실로 저에게 다가왔고 그 사건은 더 이상 평범한 화재사건이 아닌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여주는 현장이었습니다.   기자가 아니라면 사건 사고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일은 힘듭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짊어지고 취재를 나간다는 것은 국민의 대표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남들은 가지 않는 곳에서, 다른 사람은 느끼지 못한 그 무언가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책임감은 무겁고, 때로는 두렵기까지 합니다.  내가 어떻게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서 세상이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사실에 자긍심과 함께 엄청난 부담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두려움을 두려움으로만 끝내지는 않겠습니다.  따뜻한 가슴으로 세상을 보고, 그러한 모습을 시청자들과 공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배우고, 일 할 것입니다. 세월이 지나도 세상을 따뜻하게 비추는 기자가 되겠다는 초심만은 잊지 않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영광 MBN 영상취재1부 신입 카메라기자
    2011-12-27
  • 우리 사회를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깍을 하며 눈으로 담겠습니다
    카메라기자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은 후 카메라기자는 무엇일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에 대한 고민들을 수 없이 했습니다. 영상을 매개로한 역사기록자, 시대의 목격자, 전달자……등 카메라기자에 대해 설명하는 많은 수식어가 있지만 제가 생각한 카메라기자는 우리 사회를 솔직하고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머리로 생각하며 눈으로 담는 사람입니다. 과학의 발달은 카메라를 누구나 다룰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특별한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카메라를 손에 쥔 순간 멋진 구도와 눈에 띄는 영상에 욕심을 갖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는 자칫하면 대상물을 과장하거나 왜곡 시킬 수 있습니다. 카메라 기자는 대상물을 솔직하고 순수하게 받아들일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것만을 쫓아다니는 단순 기능공이 아닌 머리로 판단하고 생각하여 설명이 되고 설득이 되는 영상을 만드는 카메라 기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카메라기자로서의 삶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고 편견 없이 세상을 담는 카메라기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제 이름 뒤에‘기자’가 붙는 다는 것을 잊지 않고 소중히 생각 하겠습니다. 전범수 MBN 영상취재1부 신입 카메라기자
    2011-12-27
  • 순간을 기록하는 일에 경외감을 갖겠습니다
    제가 카메라에 진지하게 다가간 계기는 대학 때 인상파와 관련한 수업을 들으면서였습니다. 신이나 왕, 귀족을 그리던 세계관에서 벗어나 일상과 자연, 사건의 순간들을 화폭에 담는 인상파의 세계관이 흥미로웠고 이러한 시대에 카메라가 탄생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권위나 상징이 아닌 개인의 삶에 초점이 맞춰지고 그들이 아닌 우리를 사유하려는 시기였습니다. “카메라가 탄생한 후에야 마침내 우리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공간들을 함께 사유하게 됐다”는 벤야민의 말처럼 카메라를 든 자의 임무는 시대가 변해도 변함이 없다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가려진 곳을 밝히며 공동의 유대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 특정인을 위한 영상이 아닌 다수 공공을 위한 영상을 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순간을 기록하는 일에 경외심을 갖습니다. 변화의 순간은 시대를 바꿔왔고 역사를 발전시켜왔습니다. 그 영겁의 시간과 찰나의 순간 속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는 기록자가 되겠습니다. 포탄이 떨어지는 전쟁터, 격렬한 시위 현장이라 할지라도 끝까지 카메라를 놓지 않겠습니다. 코끝이 시리도록 매서운 바람에 두 볼은 얼얼하고 손은 차지만 가슴은 어느 때 보다 뜨겁게 뛰고 있습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관심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배병민 MBN 영상취재1부 신입 카메라기자
    2011-12-27
  • 편견 없이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예상보다는 늦은, 내 실력보다는 짧은. 수험기간을 돌아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이렇게 안 될까?”를 고민하는 동시에 “나 정도로 될 수 있을까?”를 걱정하던 혼란했던 시간. 돌아보니 거추장스러운 것이 많았던 청년을 카메라기자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해준 보석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유용하지만 피상적인 관계보다, 때론 위험해도 서로 구원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맺고 싶었습니다. 묵묵히 내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많은 사람들. 지금 이 영광은 제 노력보다는 그들의 배려 덕이라 생각합니다.   대학시절 다큐멘터리를 만들 때의 일입니다. 편집을 하며 몇 날 밤을 하얗게 지새웠습니다. 그런데 전혀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또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평가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해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저이기에 매일 방송되는 뉴스를 촬영하고 싶은 열망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막 걸음마를 떼고 있는 수습카메라기자입니다. 하루하루 수습하기에 바쁜 선무당인 셈입니다. 허나 미력한 제게도 한 가지 목표는 있습니다. 바로 “편견 없이 세상을 기록하겠다.”는 다짐입니다. “변하지 않은 것. 그것이 바로 강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강해질 수 있도록 선배님들의 많은 가르침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회종 MBN 영상취재1부 신입 카메라기자
    2011-12-27
  • 처음의 이 마음,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제가 인생에서 좌우명으로 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초심을 잃지 말자’는 것입니다. 공부를 할 때에도, 일을 할 때에도, 사랑을 할 때에도. 모두가 아는 말이지만 아무나 지키기는 힘든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초심은 있습니다.누구에게나 처음도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하게 되는 그 무엇을할 때에는 언제나 설레면서도 한편으로는 약간의 두려운 마음이 함께 따라옵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설렘과 두려움을 끌어안은채 갖게 되는 생각이 초심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초심은 시간이 지나고, 경험치가 쌓이고, 실패도 겪고, 또 그것을 이겨나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잊게 됩니다. 결국 나의 올챙잇적 시절을 잊은 채 마치 태어나면서부터 카메라기자였던 것처럼 착각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절대 방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잊지 않을 것입니다. 처음 카메라의 포커스 링을 돌리던 그 순간, 처음 REC버튼을 누르던 때의 그 두근거림, 처음 내가 뷰파인더로 본 영상이 뉴스화면에 맞물리고 내 이름 석 자가 그 기사의 끄트머리에 올라간 것을 보던 그 벅차오름. 물론 순간순간 잠시나마 망각하게 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때마다 여기에 올린 이 글을 읽고 또 다시 읽으면서, 기술적인 부분은 발전시키면서 마음만큼은 지금의 마음을 되새기도록 노력할것입니다. 수습카메라기자. 아직은 누가 들어도 무언가 어설프고 어리숙한모습의 신입사원이 떠오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 카메라를 잡은 저의 모습도 그러합니다. 학생 때의 미숙한 일련의 촬영, 인턴 경험들은 프로페셔널한 현장에 비하면 초등학교 산수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을 매 순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올 한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제가 인생에서 초심을 간직해야 할 커다란 한 발자국을 제대로 내딛었다는 것입니다. 한동안은 미숙한 모습들도 많이 보일 것입니다. 의도치 않게 답답한 모습들도 보일 것입니다. 그럴 때 마다 듣게 될 선배님들의 귀중한 꾸짖음을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하나 발판삼아 또렷한 발걸음을 계속해서 내딛겠습니다. 제 자신에게 다짐하는 바입니다. 지켜봐주십시오.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12-27
  • 한국시리즈 취재기 - 삼성 vs SK
    지난 10월23일 부산 사직구장 전날 내린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되었던 2011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정규리그 2위팀 롯데와 준플레이오프에서 기아를 물리치고 올라온 SK의, 한국시리즈를 위한 막판 승부. 이 두 팀 중 이기는 팀만이 대구행 티켓을 받겠지만 난 이미 한국시리즈 1,2차전 취재를 예고 받은 터인지라 그라운드의 선수들 보다는 마음이 편하다고 해야 하나? #1 슬픈 갈매기 나는 부산 갈매기다. 어려서부터 뼛속까지 갈매기인 본 기자는 완전히 객관적인 취재는 힘들 거란 생각으로 부산 사직구장에 도착했다. 롯데의 99년 이후 12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내 카메라로 담고 싶었다. 사직구장 만원관중의 응원 속에 시작된 롯데의 1회 말 공격. 김주찬의 3루타에 이은 전준우의 적시타로 롯데가 앞서갔다. 분위기는 롯데의 여유로운 승리가 예상되었으나 추가점이 안나왔고, 불안한 1대0의 리드를 지키던 4회 초. SK의 박정권의 타석. 딱 소리와 함께 나의 카메라는 반사적으로 타구를 따라갔다. 보통 뷰파인더로 타구를 타이트하게 따라가다 보면 이 공이 홈런이 될지 플라이가 될지 예측이 힘들다. 그 순간 들리는 함성으로 판단할 뿐이다. 그러나 관중들의 함성이 탄식으로 바뀌며 홈런임을 예감할 수 있었고, 공의 떨어지는 궤적을 따라가며 관중석이 보이자 예감은 현실이 됐다. 2011 시즌, 카메라로 담았던 수십 개의 홈런 중에 가장 따라가기 싫었던 홈런이고, 야구 취재를 하면서도 슬플 수 있다는 것을 느낀 순간이었다.   #2 변태로 오해받은 팬티스타킹 사건 군복무시절 혹한기 훈련에 꼭 필요했던 팬티스타킹. 이제 40이 넘어서 다시 팬티스타킹을 입을 줄은 몰랐다.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던 10월25일의 대구는 때 이른 추위가 찾아와 그라운드의 선수와 관중들을 힘들게 했다. 물론 9회까지 한자리에 앉아서 뷰파인더만 보고 있어야 하는 카메라 기자들이야말로 가장 힘들겠지만. 가벼운 가을 차림으로는 이 추위를 버틸 수 없겠다 싶어 편의점에서 팬티스타킹을 구입하는 순간 20대 초반의 앳된 아르바이트생이 날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난 괜히 후배에게 큰소리로 말을 걸었다 “이거 정말 따뜻해?” 혹 추위를 대비해서 팬티스타킹을 착용할 기자들에게 드리는 한 가지 팁. 팬티스타킹을 그냥 양말 신듯이 입으면 사타구니까지 올라가야 될 부분이 무릎에서 멈춘다. 그때는 작은 걸 샀구나 하지 말고 처음부터 꼼꼼히 당겨서 입으면 다 올라간다. #3 오승환의 돌직구에 건 도박 추운 날씨만큼이나 점수도 나지 않았다. 삼성과 SK는 정규시즌 평균자책점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던 강한 마운드를 한국시리즈에서도 선보였다. 두 팀은 4회 초까지 팽팽한 투수력을 세우며 투수전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4회말, SK 고효준의 제구력 난조를 신명철이 놓치지 않고 적시타로 연결해 2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고 8회 초 투아웃, 끝판왕 오승환이 등판했다. 마운드에 올라서는 오승환의 눈빛에서 이 경기의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다. 그래서 기자는 도박을 하기로 했다. 홈런 하나로 승부가 결정 날수도 있는 박빙의 승부라 경기장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서 경기 흐름을 따라 가야 했지만, 오승환의 마무리를 좀 더 가까운 모습으로 카메라에 담고 싶어졌다. 오승환의 돌직구는 묵직하게 매서운 추위를 깨뜨리며 포수미트를 강타했고, 그 순간 나의 기자적 예감이 맞았다는 생각에 강렬한 쾌감을 느꼈다. 또한 이번 한국시리즈는 ‘오승환시리즈’가 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순간이기도 했다. SK의 마지막 타자 이호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포수 진갑용과 세러머니를 하는 오승환을 마지막으로 촬영한 후, 요즘 들어 자리 잡기가 더 힘들어진 인터뷰를 위해 카메라를 들고 그라운드로 뛰기 시작했다. 박상곤 MBN 영상취재부
    201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