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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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YTN은 촬영 중
    <YTN은 촬영 중> 지난 4월 초 상암동의 신사옥 YTN뉴스퀘어로 이전을 한 후 홍보팀은 적어도 사내에서 만큼은 가장 바쁜 부서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물론 YTN이 언론사이다보니 머리 위로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의 한복판과 같은 보도국과는 비할 바는 못되겠지만 화통을 삶아먹은 것처럼 홍보팀의 전화기 세 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쉴 새 없이 울려대고 있다. 왜냐고? 영화, 드라마 업계에서 “YTN에서 촬영하지 못 하면 바~보”라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추정이긴 하지만..남대문 사옥에 있을 때만 하더라도 홍보팀에 벨이 울리면 전국 각지에 사는, YTN에 대한 애정이 지나치다 못해 그 사랑을 직접 확인시켜 주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의 격한(?) 전화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몰라도 드라마나 영화 촬영을 YTN에서 하고 싶으니 꼭 좀 협조해달라는 전화들이 폭주를 해서 옥석을 골라내는데 애를 먹을 지경이다. 어쨌거나 YTN의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경영진의 전폭적으로 지원하라는 지시에 힘입어 조인성과 공효진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시작으로 아예 YTN의 기상캐스터를 주인공의 직업으로 내세운 영화 <오늘의 연애>, 영화 <내부자들>과 <히말라야> 그리고 현재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에 이르기까지 거의 매주 마다 이런저런 촬영으로 YTN뉴스퀘어는 후끈 달아올라 있다. 혹시 누군가 YTN 복도를 지나가다가 무심코 벽을 두드렸더니 “레디~ 액션!!!”소리가 흘러나오던데? 라는 말을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게 요즘의 YTN인 것이다. 하지만 그 많은 촬영 현장을 통제하고 관리해야 하는 홍보팀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문서상으로 사전 협의된 장소가 아닌 곳을 촬영 당일에 찍을 수 있게 해달라는 난처한 요구, 배우들의 사정으로 촬영 시간이 갑작스럽게 바뀌었다는 당혹스러운 통보 등등, 촬영 현장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변수에 신속하게 판단하고 적절하게 대응을 해줘야 한다. 특히 배우를 비롯해서 거의 6, 70명에 이르는 스텝들이 온갖 장비들과 함께 거의 하루종일 복도 이곳저곳에 진을 치곤 하는데 촬영을마치고 빠져나가면 그 지나간 자리가 마치 메뚜기 떼가 휩쓸고 간 들녘처럼 온통 생채기를 내기 일쑤여서 뒷수습을 하느라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다. 물론 심한 경우 책임을 묻기도 한다. 지면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실제로 YTN의 전폭 지원을 받으며 무상으로 촬영을 했던 모 영화 제작사는 촬영 후에 시설물 수리비로 상당한 배상을 해야 했던 일도 있었다.그래서 얼마 전 부터는 규정을 마련해 장소 사용료를 받고 있다. 물론 회사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면 부서 간 회의를 통해 사용료를 면제해 주기도 한다. 홍보팀으로 촬영 협조 요청 전화가 걸려오면 요즘에는 이렇게 되묻는다. “이제부터는 시간당 장소 사용료를 받기로 했습니다.그래도 촬영 하시겠어요?” 이 말은 한마디로 “No Pay,No Shot. YTN에서 공짜 촬영은 더 이상 없거든요?”라는 말이다. 이때 대부분 ‘헉’하는 소리와 함께 수화기를 움켜쥐는 미세한 떨림, 이른바 ‘움짤’이 그대로 전달된다.이것은 확실히 효과적이어서 무턱대고 촬영을 하고 싶다는 요구는 많이 줄어들었다. 어쨌거나 YTN이 없었더라면 그 많은 드라마, 영화들이 어디서 어떻게 촬영을 하려고 했나 모르겠다. 일전에 자칭 명배우 명계남씨가 이런 말을 했었다. “이제 한국 영화는 명계남이 나오는 영화와 나오지 않는 영화로 나뉜다”라고. 그 말을 살짝 빌자면 YTN은 이런 말을 남겨도 될 것 같다. “이제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YTN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로 나뉜다“ 라고. “이 놈의 인기는 도대체가 식을 줄을 몰라..” 최재용/ YTN 홍보·시청자팀
    2014-12-30
  • 카메라기자가 선정한 2014년 10대 뉴스
    카메라기자가 선정한 2014년 10대 뉴스 1. 세월호 침몰사고 2014년 4월 15일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하여,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청해진해운 소속)가 4월 16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이다. 이 사고로 탑승객 476명 가운데 172명만이 구조됐고, 300여 명이 넘는 사망ㆍ실종자가 발생했다. 특히 세월호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이 탑승, 어린 학생들의 희생이 많아 전 국민에게 충격과 침통을 안겼다. 세월호 사고로 인한 국가적인 파장이 커져 청해진해운 유병언 회장 일가에 대대적인 검찰의 수배가 내려졌다.  2. 군부대 사건 사고 (윤일병사건, 임병장 총기난사)2014년은 안타까운 군 부대 사건 사고로 얼룩진 한 해였다. 은폐하기 급급했던 군 부대 문제들이 곪아 터진 것이었다. 2014년 4월 6일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대한민국 육군 28사단 977 포병대대 의무대 내무반에서 후임인 윤 일병이 선임병 5명과 초급 간부에게 지속적으로 폭행당해 사망했고, 그 폭행 수준이 너무나도 잔인하고 참혹하여 온 국민의 공분을 샀으며, 가해자들은 징역 45년을 선고받았다. 6월 21일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육군 22사단 55연대 13초소에서 임모(22)병장이 아군 초병들에게 K-2 소총을 10여발 난사해 병사와 부사관 등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임병장은 총기 직후 총기와 실탄을 소지하여 달아났다. 이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고 임병장과 국군의 교전 끝에 임병장을 생포했다.  3. 교황방문2014년 8월 14일~18일 4박 5일의 일정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다.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방한 이후 25년 만에 한국을 찾은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로 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와 유족을 위로하고 남북한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공식적인 방한 목적은 윤지충 바오로 등 순교자 124위를 천주교 복자로 선포하는 시복미사 집전과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이었지만 교황은 이 밖에도 방한 내내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는 모습을 보여줘 침통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치유를 안겨줬다.  4.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건 2014년 2월 17일 경주시 마우나오션 리조트 강당 지붕이 붕괴되면서 강당 내부에 있던 부산외국어대 학생과 이벤트회사 직원 등 10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당한 대형 참사이다. 사고 당시 강당에는 부산외대 560여 명의 학생들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폭설로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강당 지붕이 무너지면서 100여 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건물 잔해더미에 깔리면서 참사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안전 문제가 또 다시 대두됬지만 얕은 미봉책으로 신입생들의 오리엔테이션이 폐지되는 경우에 이르렀다.  5. 에볼라 바이러스 2014년, 전 세계를 공포와 두려움으로 떨게 한 바이러스가 있다. 치사율 90%에 이르는 에볼라 바이러스이다. 감염자의 면역 체계를 무너뜨려 온몸의 혈관을 파괴해 대규모 출혈을 일으키는 죽음의 바이러스다. 올해 전 세계에서 1만 6천여 명이 감염됐다. 1976년부터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매년 수백 명 정도만 감염됐던 것이, 올해는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유럽`미국`인도 등으로 확산되며 판데믹(pandemic, 전염병 최고 등급) 우려를 낳았다.  6.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이 사건은 2004년 탈북한 재북화교 출신 유우성 씨가 2011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특채된 뒤 자신이 관리하던 국내 탈북자 200여 명의 정보를 북한에 넘겨준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당시 검찰과 국정원은 유 씨 여동생의 자백을 토대로 그를 구속기소했으나, 유 씨의 여동생은 4월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 직원들로부터 폭행 및 회유, 협박을 당해 오빠가 간첩이라는 허위 진술을 했다며 기존의 진술을 번복했다. 2013년 8월 열린 1심에서는 유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법과 여권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인정돼 유 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이 항소했으나 검찰이 항소심 재판에 증거로 제출한 중국 정부의 문서가 위조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다. 7. 잠실 송파 일대 싱크홀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가 '싱크홀' 공포에 휩싸였다. 최초의 싱크홀은 2014년 6월 29일 방이동 먹자거리에서 발견됐다. 이튿날 멀지 않은 골목에서(길이 50㎝, 깊이 5㎝), 7월 4일에는 방산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길이 50㎝, 깊이 30㎝), 7월 19일에는 잠실운동장 동문 앞 10차선 도로 한복판에서(길이 50㎝, 깊이 1m) 잇따라 그 모습을 드러냈다. 추측된 싱크홀 원인으로는 서울 잠실 지역에서 벌어지는 대형 공사, 제2롯데월드 신축과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 공사등이 싱크홀을 유발했다는 쟁점이 제기됬다.  8. 판교 테크노벨리 붕괴사고2014년 10월 17일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벨리 입주기념 행사장에서 걸 그룹이 공연을 하던 도중 환풍구 덮개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연을 보던 27명의 관람객이 약 20m 깊이의 환풍구 속으로 추락했다. 환풍구 철제 덮개가 관람객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순식간에 무너져버린 것이다. 이에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인해 또 한 번 대한민국의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로 올랐다.  9. 공무원 연금개혁정부와 새누리당은 공무원 연금법개혁에 나섰다. 지난 10월27일 확정, 공개한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은 기존 정부안과 골격은 같지만 국민연금에 있는 ‘소득재분배’ 기능을 도입했다. 새누리당은 정부와 함께 강도 높은 개혁 방안을 지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적절한 공무원 사기 진작책 부재 등을 지적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와 여당의 연금개혁 방안에 전국에 10만여명 공무원들은 길거리로 나와 시위와 반대집회를 통해 당장 이해당사자인 공무원조직은 자신들을 배제한 채 논의가 이뤄졌다고 비판 강도를 높였다. 정부와 공무원은 한식구인만큼 '변화'에는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10. 신해철 의료사고 분쟁가수 신해철이 2014년 10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신해철의 죽음에 많은 궁금점과 의혹이 제기됬다. 유족들은 의식불명 이전에 S병원에서 고인이 위 축소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이후 계속되는 통증을 호소하다 사망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는 명백한 S병원의 의료과실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S병원과 유족간의 의료과실 분쟁이 가열되면서 유족들은 국과수에 부검을 결정했다. 고인의 수술을 집도한 S병원의 강 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현재까지도 그의 죽음을 둘러 싼 진실공방이 계속 진행되고있다. 
    2014-12-30
  • <cs칼럼> 우리 사회의 이런저런 갑질
    우리 사회의 이런저런 갑질   기업 교육을 하는 제 직업의 특성상 다양한 직종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일적인 만남이다 보니 상대의 모습만으로는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힘이 듭니다. 특히 저와 같이 회사에 강사로 초빙되어 그 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사람에게는 예우를 차릴 것이므로 만나는 상대방에 대한 인성을 더더욱 알기는 힘이 듭니다.   일전에 한 회사의 임원과 강의를 하기 전에 회의실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부하직원이 들어와서 얘기를 나누는 모습은 못마땅한 표정의 반말투와 고압적인 자세였습니다.  마치 사람의 이중적인 성격을 알게 되는 것 같아서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저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저와 대화를 나눌 때에는 무척 매너가 좋은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돌변하여 부하직원을 대할 때에는 함부로 대하는 모습은 신뢰하기 힘든 사람처럼 느껴진 것입니다.  식당에서 종업원을 하인 다루듯이 ‘어이’라고 부르는 사람들,  골프장에서는 도우미들에게 함부로 말하고 하대하는 사람들, 자기 회사보다 규모가 작은 회사의 직원에게 함부로 군림하려는 직원들도 많습니다.  얼마 전에는 대한민국에서 부자들이 산다는 동네 아파트에서 한 경비원이 자살을 했고 우리나라 최고의 대기업이 시식행사를 납품업체에 떠넘겨서 사회의 지탄을 받았습니다.                                      이게 흔히 말하는 갑질입니다.  ‘갑질’이란 의미는 갑을관계에서 갑’에 어떤 행동을 뜻하는 의미의 접미사인 질’을 붙여서 만든 말로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행위를 통틀어서 칭하는 개념입니다. 갑질은 잘사는 재벌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핫이슈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갑질은 땅콩사건입니다.  ‘모든 승객이 탑승을 하고 난 후에 닫은 항공기 문을 다시 열어야 한다는 것은 비상시가 아니면 절대로 안되는 일’이라고 항공기 승무원으로 근무했을 때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상상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회사 오너의 말을 거역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었다는 한 사무장의 목소리가 갑질의 횡포를 상상하고도 남게 합니다.  직원들에게 군림하고 권위적인 이런 모습과 대조적으로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허브 캘러허 회장과 영국의 버진그룹 브랜슨 회장이 있습니다. 사우스 웨스트 항공사 회장이었던  허브 켈러허는 고객으로부터 한 달 평균 감사편지 3,500통을 받았으며  직원들이 스스로 6만 달러를 모아 사장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광고에 내기도 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직원들 이름을 모두 기억해 준 것, 추수감사절에 수하물 적재를 도와준 것. 우리 말을 들어 주신 것, 회장이 아니라 우리의 친구가 되어 준 것.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신 것, 회사를 재미있게 만들어 준 것들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16,000명 직원일동으로 ‘사장님 감사합니다’ 제목의 내용을 신문에 실었던 것입니다. 영국 버진 그룹의 브랜슨 회장은 빨간 유니폼에 빨간 립스틱으로 직접 스튜어디스 복장으로 깜짝 변신을 하고 기내 서비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회장이 승무원 복장을 입고 함께 서비스를 함으로써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직원들은 동질감을 느끼고 고객들은 재미난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을 느꼈을 것입니다. 두 회장의 공통점은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다고 강조하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직원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이 생각하는  경영자는 직원 위에 있는 우월한 자가 아니라 ‘직원을 섬기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 사람의 본 모습을 알고 싶다면 식당으로 가자   웨이터 룰( Waiter Rule )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웨이터 룰은 미국에서 성공한 CEO들이 간부를 뽑을 때,  비즈니스 파트너를 선택해야 할 때 일부러 레스토랑으로 초대하여 그 사람의 본성을 알아 보기 위한 테스트를 할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즉, 상대방이 레스토랑에서 종업원을 어떻게 대하는 지를 보면 그 사람의 인성이 좋은지 나쁜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며 그를 평가의 기준으로 참조한다는 웨이터룰은 일종의 경영지혜로 통하고 있는 말입니다.  힘있는 사람에게만  친절하고 돈있는 사람에게만 잘 대한다면 믿을만한 사람은 아닙니다. 내가 월급을 주니까 내 말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것, 내가 돈을 냈으니 당연히 누릴 권리가 있다고 하여 인격적으로 사람을 무시하는 것은 어떤 경우라도 이해를 구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알게 모르게 갑질을 한 적은 없을까요?방송국이란 배경을 이용하여, 자신이 가진 위치를 통해서 은근히 상대를 함부로 대한 적은 없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서, 한 마디 대화에서, 상대방을 대하는 자세에서 고압적인 모습을 상대방에게 보이는 것도 갑질의 작은 형태입니다. 이 때 상대방이 표현을 하지는 못해도 인사 먼저 건네지 못하고 늘 거만한 모습의 기자들에 대해서 좋은 느낌을 갖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나중에 그런 모습이 자신의 평판이 되어서 곤욕을 치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세월이 지날수록 자신의 평판에 따라 살아갑니다  평판이 좋아야 하는 예로, 저희 회사에서 강의를 했던 선생님이 기업 사내 강사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을 때 그 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채용을 해야 할 지 그 선생님의 인성을 궁금해 하는 전화였습니다. 만약 예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 평판이 좋지 못한 직원이라면  좋은 기회도 얻을 수 없습니다.  보다 따뜻한 사회와 직장생활 속에서 우리는 서로 격려하고 존중하고 같이 공감하는 분위기가 되어야 하며 가진 자가 더 따뜻함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강희선 / 한국서비스에듀센터 원장 
    2014-12-30
  • <방종혁의 씨네노트> 전쟁 기계가 말하는 제2차 세계대전 - '퓨리'
    전쟁 기계가 말하는 제2차 세계대전-퓨리 전쟁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저마다의 희망사항을 가지고 극장에 들어간다. 오락을 중시하면 화끈한 전투 장면을, 드라마를 보기 위해 극중 인물에 집중하기도 하고, 역사적 사실이나 장비에 대한 관심으로 스크린을 응시하기도 한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퓨리’는 탱크를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탱크의 입장에서 전투장면을 구성한다. 그리고 2차대전에 사용된 실제 탱크를 공수하고, 정교하게 복원된 탱크의 내·외부 매커니즘은 밀리터리 호사가들의 구미에도 어느 정도 맞춰준다. 이 영화는 2차대전이 저물어가는 1945년 봄을 시대적 배경으로 설정했다. 이미 그 전 해 실행된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전황이 연합국으로 기울어진 가운데 히틀러 정권의 멸망을 통해 전쟁을 끝내려 독일 영토 내부로 진군하는 한 탱크부대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으로는 전차 중대의 1번 돌격전차인 탱크 ‘퓨리’의 승조원들로 설정했다. 이 전차에는 전투의 귀재인 ‘워 대디’가 전차장으로 ‘바이블’, ‘고르도’, ‘쿤 애스’, 그리고 행정병으로 입대해 전차의 소총 사수로 전입된 ‘노먼’이 탑승한다. ‘워 대디’의 시선으로 시작된 영화는 막내 노먼의 시선으로 막을 내린다. 이렇게 시선이 변환되는 과정에 두 차례의 전차전이 지나가고 마지막에는 히틀러 친위대인 SS 연대와 궤도가 부서진 전차 한 대의 전투로 영화가 끝난다. 전차 승조원들은 전투에 단련된 베테랑이지만 일반 영화에서 보이는 영웅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시시껄렁한 농담과 욕설이 한 문장에서 공존하고, 폭력과 로맨스, 눈물, 광기가 점심식사 테이블에서 인물들 사이로 날아다니는 장면들에서는 일반적인 인간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 이런 영화의 내러티브 속에서 인간의 모습은 미약하게 드러난다. 개인적인 신념으로 총을 쏘지 않겠다는 순진한 노먼에게 앞서가던 전차중대장의 전사의 책임을 추궁하는 ‘워 대디’는 직접 포로를 처형하라는 임무를 강제한다. 저항하던 노먼은 전차장의 강압으로 방아쇠를 당겨 처형하고는 절망하게 되지만 다음번 전투의 점령지에서는 독일 처녀와 로맨스를 나눈다. 이런 줄거리를 가진 영화가 집중하는 것은 인간의 의지나, 인류애, 자아의 각성 또는 성장이 아니다. 전쟁이 보여주는 다양한 민낯과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성장해가는 ‘전쟁 기계’들에게 인간은 주인공의 자리를 내어 준다. 압도적인 화력과 중무장, 포탄도 튕겨버리는 장갑판으로 드러나는 탱크는 탑승한 인간들에게 전투의 훌륭한 파트너가 되지만 밖의 보병이나 적에게는 죽음으로 초대하는 저승사자인 것이다. 그렇다고 승조원들에게 마냥 안전한 기지가 되지도 않는다. 밖이 잘 보이지 않아서 감에 의지해야하는 인간들을 나약하게 만들어 강한 가면을 스스로 만들어 얼굴에 쓰지 않으면 망가질 각오도 해야 한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죽기 싫어도 죽음이 원하지 않는 때, 불시에 오는 것을 감사해야 한다.  영화의 마지막에 노먼은 패배할 수밖에 없는 전투에서 살아나가라는 전차장의 명령과 조언으로 구사일생하게 된다. 전차 바닥 아래, 궤도 사이에서 진흙을 뒤집어쓰고 죽은 것처럼 위장하여 독일군의 수색을 피아면서 살아난 노먼에게 그를 발견한 의무병은 ‘당신은 영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피폐해진 그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관객은 영화 중간 ‘워 대디’가 일갈한 것을 생각하게 된다. “이상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폭력적이야.”
    2014-12-30
  • <최강현칼럼> 내 남편의 또 하나의 이름 '직장인'
    내 남편의 또 하나의 이름 ‘직장인’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영상으로 그린 드라마 ‘미생’이 최근 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직장인들은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들을 보며 자기 자신을 비교하고 같은 처지에 놓인 동병상련의 자세로 드라마와 동화되어 함께 울고 웃었다.“맞아, 맞아! 저건 내 얘기야”그야말로 ‘미생 열풍’이다. ‘미생’을 보지 않으면 직장 동료들과 회식장소에서 대화에 낄 수 없을 정도다. 한 취업포털 조사에서 드라마와 실제 직장생활과 50% 이상이 비슷하다 라고 답했다.가장 많은 직장인이 본인과 가장 비슷한 인물로 계약직 신입사원 장그래를 꼽았으며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 장그래는 입단에 실패하고 대기업 종합상사에 낙하산으로 입사하였고 대학 졸업장이나 특출 난 스펙도 없는 따돌림 당하는 직원이다. 주인공인 장그래의 조력자인 김동식 대리와 오상식 차장도 응답자들에게 많은 공감대를 얻었으며1년전 “응답하라 1994”이후 시청률 8% 넘은 케이블 드라마 “미생”의 신드롬에서 직장인들의 애환, 경쟁과 생존 등 우리들의 일상의 자화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성 차별에 따른 직장 내 성희롱으로 여자들이 회사 생활하기 힘든 세상이며 직장 성교육으로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한국은 아직 멀었다고 느껴진다. 여성을 동료로 인식하기보다는 성적 대상이나 커피 심부름꾼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고 여자 직원에 대한 옷차림에 수근 거리는 직원도 많다. 극중에서 마 부장은 전형적인 성차별 주의자이며 성희롱 발언을 쉽게 하는 캐릭터이다. 현실은 예전보다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남성 직원 위주로 돌아가는 회사가 많다. 여성을 하대하는 문화가 줄어들고 같은 동료로 인식하는 양성평등 회사가 좀 더 많아졌으면 한다.  고졸 사원 주인공 장그래를 통해 계약직(비정규직) 이라는 진중한 화두를 담고 있다. 장그래는 다른 동기와 달리 계약직 사원으로 동기들보다 뛰어난 활약을 하지만 고졸 계약직이라는 한계 앞에서 흐느낀다. 이런 큰 장벽 앞에서는 뛰어난 업무 능력도, 남들보다 뛰어난 통찰력도, 다 소용없고 서류에 찍힌 측정 가능한 능력만이 중요한 곳이 회사이다.  드라마 “미생”은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보내는 정글 같은 회사라는 정글을 치열하게 담았다. 원작인 웹툰 미생을 점점 뛰어 넘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완벽한 완성도를 보여주면서 매주 직장인들의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이는 미생이 담고 있는 직장 생활이 우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미생”은 회사직원들의 직장생활과 삶의 처세술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드라마를 시청하는 가정주부들이 남자들의 직장생활 어려움을 알아주는 계기가 되어 가정생활과 소통에서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남자들의 직장생활 어려움을 이해하고 격려해주는 아내의 칭찬과 격려가 아쉬운 시절이다.여자는 관심 받을 때, 남자는 칭찬 받을 때 서로를 신뢰한다.부부관계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대화 단절과 무관심이며 바쁜 직장인들은 애정 표현에 서툴다고 한다. 남편은 아내의 사소한 변화 즉 옷 스타일, 머리모양, 피부, 립스틱 색깔 등 관심을 표현하자.직장 여직원의 옷차림에만 관심 갖지 말고 아내의 변화에 관심을 표현하자남편들은 아내와의 첫 데이트일, 결혼일, 아내생일 등 부부기념일에 이벤트와 선물로 애정표현을 수시로 하여 사랑을 확인해야 한다.아내들은 남편의 능력이나 평가를 옆집남자와 비교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럴 경우 남편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된다.부인의 격려와 칭찬은 남편에게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게 하는 힘과 보약이 되므로 아내는 칭찬으로 남편의 자존심과 기를 살려주고, 남편은 수시로 아내에게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고 존중하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아내들이여,큰아들 하나 더 키운다는 자세로 철없는 남편을 이해하고 잔소리를 반만 줄여도 부부행복은 가까이 있다. 추운 겨울 오늘 따라 왠지 아내의 김치찌개가 그리워진다.최강현 교수는… 부부상담 & 성교육 인기강사, 경기대 경영대학원 초빙교수, (사) 부부행복연구원 원장,  의정부지방법원 가사조정위원, 대한성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는 <넌 웬수랑 사니? 난 애인이랑 산다> 등 이 있다. (02-714-9942)
    2014-12-30
  • <이신 변호사 칼럼> 상속에 대하여 (3)
    상속에 대하여(3)지난 지면에서 상속인의 상속순위 및 대습상속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지면에는 상속인의 결격사유 및 상속의 일반적 효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민법 제1004조에서는 상속인의 결격사유를 규정하고 있는데 결격사유에 해당하면 상속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 사유로는 ①고의로 직계존속, 피상속인, 그 배우자 또는 상속의 선순위나 동순위에 있는 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자 ②고의로 직계존속, 피상속인과 그 배우자에게 상해를 가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자 ③사기 또는 강박으로 피상속인의 상속에 관한 유언 또는 유언의 철회를 방해한 자 ④사기 또는 강박으로 피상속인의 상속에 관한 유언을 하게 한 자 ⑤피상속인의 상속에 관한 유언서를 위조·변조·파기 또는 은닉한 자를 각 상속결격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상속이 개시한 이후에 결격사유가 생기면 유효하게 개시한 상속도 개시시로 소급하여 무효가 됩니다.상속이 개시되는 때 즉 피상속인이 사망하는 때로부터 상속인은 피상속인의 재산에 관한 포괄적 권리의무를 승계하게 됩니다.(민법 제1005조) 따라서, 부동산소유권과 같은 경우 상속등기를 하지 않더라도 상속인이 당연히 그 소유권을 취득하게 됩니다. 다만, 상속인이 그 부동산을 처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속등기를 마친 후 소유권이전등기를 해야 효력이 있게 됩니다. 채권도 원칙적으로 당연히 상속을 받게 됩니다. 상속인은 피상속인의 권리뿐만 아니라 의무도 상속을 받게 되는데 통상의 보증채무, 연대채무도 상속이 되나 신원보증의 경우 신원보증인인 피상속인의 사망으로 효력을 잃게 되어 상속이 되지 않습니다.상속인이 여러명일 경우 상속재산은 공유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동순위의 상속인이 여러명일 경우 그 상속분은 균등하게 분배되는 것으로 보되, 피상속인의 배우자의 상속분은 5할을 가산하게 됩니다.(민법 제1009조) 예를 들어 피상속인에게 재산이 1억원이 있고, 배우자 및 아들 3명이 있다고 가정하면 아들 3명은 동순위이므로 균등하게 1: 1: 1로 균등하게 분배되고 배우자는 다른 상속인의 상속분에 5할을 가산하게 되므로 1.5의 상속분이 됩니다. 따라서, 피상속인의 재산 1억원은 배우자와 아들 3명에게 각 1.5: 1: 1: 1로 분배되어야 하므로, 배우자는 약 3,333만원, 아들 3명은 각 약 2,222만원씩 상속재산을 가지게 됩니다. 지난번에 상속인이 피상속인보다 먼저 사망할 경우 상속인의 직계비속이나 배우자는 대습상속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피상속인의 재산이 1억원이 있고, 배우자(갑)와 아들 2명(을, 병)이 있었는데 아들 중 1명(병)이 피상속인보다 먼저 사망하였고, 그(병)에게 배우자(A)와 딸 1명(B)이 있었는데 피상속인이 사망한 경우에는 갑과 을은 1.5: 1의 상속분이 되고, 병의 상속분을 A와 B가 대습상속을 하게 되므로 A와 B는 0.6: 0.4의 상속분이 되며 최종 계산을 해보면, 갑, 을, A, B는 각 15/35: 10/35: 6/35: 4/35가 되어 갑은 42,857,142원, 을은 28,571,428원, A는 17,142,857원, B는 11,428,571원이 자신이 상속받는 상속재산이 됩니다. 피상속인이 생전에 상속인들 중 어느 일방에게 사전에 미리 증여를 하거나 유증(유언에 의해 지급하는 증여)을 하는 경우에는 피상속인의 나머지 재산으로 상속인들이 균등하게 분배를 받게 되면 위 특별수익자는 이중의 이익을 얻게 되어 불공평한 결과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민법 제1008조에서는 “공동상속인 중에 피상속인으로부터 재산의 증여 또는 유증을 받은 자가 있는 경우에 그 수증재산이 자기의 상속재산에 달하지 못한 때에는 그 부족한 한도에서 상속분이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계속-이신 / 협회 고문 변호사 
    2014-12-30
  • 홍콩시위 취재 - 홍콩평화시위를 다녀오다
    퇴근시간 무렵, 동료들과 맥주 한 잔 마시기로 하였기에 “퇴근 하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사무실을 나서려 했다. 내근데스크가 조용히 와보라고 한다. 왜일까? 내일 조근일정이 갑자기 생겼나 싶었다. 궁금함을 가득 느끼며 가까이 가니, “현상이 너 홍콩가야겠다.” 아주 기분 좋은 일이 생길 때 하는 표현이 “홍콩 간다!” 이듯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엄청난 착각이었다. 홍콩 시위 덕분에 급작스레 잡힌 출장이었던 것이다. 바다건너 남의 나라 시위까지 취재를 한다는 것에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두 시간 정도 급히 짐을 챙기고, 다음 날 새벽비행기를 타고 홍콩에 도착했다. 이미 쌀쌀해진 한국날씨와는 다르게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후덥지근한 기온이 느껴졌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출장준비를 하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중국 령의 자치구라는 점이었다. 중국출장에서 ENG카메라를 사용하는데 생기는 제약이 홍콩시위취재에서 생길 것 인가에 대한 걱정. 공항에서 장비를 압류당해 취재를 못하는 상황의 발생은 다행히 기우로 끝났다.  홍콩시위(우산혁명) 발발의 직접적인 원인은 1997년 영국령에서 중국으로 홍콩이 반환되면서 약속되어진 “홍콩에 고도의 자치권 부여, 향후 50년간 기존체제 유지”등등의 약속이행의 뒷면에 중국의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지에의 반발이라 볼 수 있다. 홍콩을 운영하는 “행정장관”의 임명에 있어 홍콩시민들은 자유로운 직선제를 원하고, 이에 반해 중국에서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행정장관을 임명하려는 데서 오는 갈등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공권력의 시위진압(물대포, 최루탄)에 우산으로 맞서는 평화시위라는데 그 의미가 있었다.   시위는 "홍콩섬" 2곳(센트럴, 커즈웨이 베이)과 "구룡 반도"의 2곳(몽콕, 침사추이)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는데, 그중 우리는 홍콩 시청건물과 행정관의 사무실이 위치하고 있는 “센트럴”을 취재의 본거지로 삼기로 한다. 시위대들이 도로 자체를 막아버려서 승용차를 타고는 현장에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심지어는 택시도 근처로 가려하지 않았다. “이동수단 지하철 확정.” 졸지에 홍콩에서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였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그간 취재현장 코앞까지 데려다준 회사의 기사님들 생각이 났다.   지하철로 두정거장 떨어진 "성완“에 숙소를 정하고 취재지로 향했다. 센트럴 광장에 도착하니 정말 구름 같은 인파가 모여 있었다.  시위대는 기본적으로 평화적 시위를 하고 있었다. 출장 전 보았던 경찰과 강경하게 대치하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경찰에서 한걸음 물러난 영향도 있겠지만, 그 많은 시위대들이 모여 있는 현장에 경찰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신기했다. 한국 시위현장에선 가끔 시위대보다 경찰이 더 많아 보이기도 했는데 여기에선 관공서 입구를 지키는 소수의 경찰들만이 눈에 띄었다. 경찰들에게 누구를 위한 경찰이냐고 묻는 시위대의 모습에서 우리나라 시위현장에 생각이 겹친다.  시간이 지나며 시위대와 공권력의 충돌보다는 오히려 시위대와 반시위대간의 충돌이 더 자주 발생했다. 생계활동의 방해에서 비롯되어진 반시위대들의 마음도 십분 이해는 가지만, 홍콩 자체의 미래를 위해 시민 모두가 시위를 지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취재를 마친 후 숙소에서 인터넷 송출은 안정적인 속도 덕분에 수월했다.  ENG카메라을 들고 취재를 다니는 동안 예상외로 홍콩시민들이 SBS 로고를 많이 알아보는데 놀랐다. 아마도 그간 홍콩에 방송된 한국 예능프로나 드라마의 영향이리라. 덕분에 시위대들은 타국의 취재팀에게 꽤나 호의적이었다. 조금 더 몸가짐에 신경이 쓰인다. 5박6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 편에 오르며 평화적인 시위대와 그 시위대들을 강제로 진압하지 않는 홍콩경찰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았던 건 오산이었다. 며칠 후 강제진압을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이랑 별반 다를게 없네.”김현상 / SBS 영상취재팀 
    2014-11-18
  • 줌인 - 카메라기자의 안전은 누가 지키나
    ◁줌인▷“ 카메라 기자의 안전은 누가 지키나 ”2014년은 정말 대형 참사가 끊이질 않는 해이다. 지난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로 인해 무수한 생명을 잃고 불과 얼마 되지 않아 판교에서 야외공연을 관람하려고 생각 없이 건물 환풍구에 올라섰다 붕괴되어 1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대형사고 이후엔 기다렸다는 듯이  안전 불감증이란 말이 따라 온다. 언론도 앞 다투어 이 점에 비중을 두어 보도한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한번 생각해 볼게 있다. 과연 이러한 사건 사고를 다루는 카메라 기자들의 안전의식은 어떠할까! 판교 사고를 보면서 저길 왜 올라갔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면서 동시에 좋은 영상을 담으려는 카메라 기자들도 아무생각 없이 올라가서 트라이 포드를 펼치지 않았을까! 취재를 하다보면 보다 좋은 영상을 담기위해 안전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부감을 찍기 위해 건물 모서리에 매달린다던가, 차 문 밖으로 몸을 내밀거나 심지어 화재현장에 안전장비 하나 없이 다가서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현장과 상황을 접할지 모르는 카메라 기자들에겐 안전과 영상은 반비례의 모순적 상황일 수밖에 없다. 작은 뷰 파인더로 세상을 담다 보면 정작 본인 뒤로 다가서는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 되는 아찔한 순간은 카메라 기자들이라면 누구나 수차례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실제 위험한 상황속에서도 오로지 영상에 대한 욕심이 화를 불러일으킨 적도 그 사례를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더구나 재난지역이나 분쟁지역과 같은 안전이 전혀 담보되어있지 않은 현장에 파견되어 위험을 안고 취재 하는 게 대한민국 카메라 기자들의 숙명이다. 평소 안전에 대한 교육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설령 있다 해도 형식에 그칠 것이며 그나마도 바쁜 스케줄에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 일 테니까! 안전 불감증에 대해 보도를 하는 본인들도 안전에 대해 이렇듯 무심한데 사회의 안전망이 어떻게 체계를 잡고 이루어 질 수 있을까! 회사는 취재에 앞서 안전 교육과 그 지원을 보다 실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체계화 하여 사고에 대한 위험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그와 더불어 카메라 기자 자신도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에 먼저 본인의 안전은 본인이 직접 챙긴다는 마음의 각오를 다져야 한다. 태풍 취재 시 헬멧 착용이 그 작은 행동의 모습일 것이다. 좋은 영상도 그 영상을 담는 자의 안전이 확보되어진 뒤에야 완성도 있는 가치를 발휘 할 것이다. 안전에 대한 마음과 행동은 과해도 그 결과는 넘치지 않는다. 
    2014-11-17
  • 세월호 참사 기록보존, 어디까지 왔나?
    세월호 참사 기록보존, 어디까지 왔나?   가족대책위, 안산에 "416기억저장소"마련  사회적 기억화를 위한 민/관 협력모델 구추세월호 참사 기록보존, 어디까지 왔나? 가족대책위, 안산에 “416기억저장소” 마련 사회적 기억화를 위한 민/관 협력모델 구축이 시급 최효진/(사)한국국가기록연구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00일이 지났다. 여전히 실종자는 9명에 이르고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상처는 여전하다.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등 이른바 세월호 3법에 관한 합의안을 지난달 31일 발표했고, 관련 수사와 재판도 진행 중이다. 기록학계도 여전히 이 참사를 사회적 기억화(化)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 5월, 진도 현지에서부터 세월호와 관련한 기억 구술채록을 전개하는 (사)한국국가기록연구원과 명지대 기록팀의 활동을 소개한 바 있다(미디어아이 95호). 진도 현장수집은 8월 말 일단락되었지만, 그 이후에도 시민과 기록전문가들이 뭉쳐 안산에 공간 및 시스템을 마련하고 “416기억저장소”를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올해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상처를 준 사건 가운데 하나인 “세월호 참사”의 기록보존 활동 현황에 대해 알아본다.   사실 세월호 참사를 기록하기 위한 움직임은 시민 사회 곳곳에서 시작됐다. 유가족 대책위원회에 소속된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이하 기록위)”를 비롯해, 기록전문가와 시민아키비스트들이 모인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민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 서울광장 추모기록(노란 리본, 메모지, 현수막 등) 수집/보존 활동을 주로 담당해온 “세월호 사고 추모기록보존 자원봉사단(이하 기록봉사단)” 등이 그 주체들이다.   기록위는 사고 직후부터 자발적으로 이 참사를 기록하고자 모인 전?현직 작가/기자/PD/영화감독 등을 중심으로 사진기록단, 영상기록단, 작가기록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주로 가족대책위의 입장과 참사를 둘러싼 각종 이슈들을 정리하여 외부로 보도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8월 초 가족대책위 활동에 대한 기록 강화와 여러 채널을 통해  수집된 기록 관리를 체계화하기 위해, 가족대책위 대외협력분과위원회 산하에 “보도기록팀”을 비롯해 기록수집팀, 기록관리팀, 공동체프로그램운영팀, 총무팀 등을 구성했다. 최근 유투브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416TV"는 이들 활동을 통해 생산/수집되는 영상과 각종 취재 결과물을 네티즌들에게 직접 알리는 주요 채널이다.   한편, 네트워크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생산되는 다양한 기록, 즉 유가족 대책위 활동은 물론이고 생존자/피해자/실종자와 그 가족들의 사적(私的)기록, 검찰수사, 재판, 언론 등 공공기록, 추모활동을 기획하는 시민단체와 일반 시민들이 생산한 기록 등을 망라적으로 수집한다. 수집된 기록을 지속적으로 보존, 관리하여 시민들에게 전시/출판 등을 통해 공개하고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역할까지가 네트워크의 몫이다. 현재 안산에 수장고, 사무공간, 전시공간 등으로 구성된 “416기억저장소”를 마련하고 각종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시민들로부터 각종 기록물 기증받기 위한 시스템, 기증받은 실물/디지털기록물 관리를 위한 정리/기술 시스템, 기록물을 활용해 제작되는 각종 전시, 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참사와 관련한 기억 수집을 위한 촬영/편집 장비 마련과 구술기록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주요 골자다. 앞서 설명한 기록위와 네트워크에서 생산/수집한 기록물은 모두 이 416기억저장소로 모이게 되며, 416기억저장소의 컬렉션 일체와 공간, 각종 시스템은 가족대책위에 기증된다. 네트워크는 이를 운영하기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그렇다면 국내 영구기록물관리기관에 해당하는 국가기록원을 비롯해 공공 부문의 참사기록 관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국가기록원은 지난 4월 30일, “여객선 세월호 사고 관련 기록물(일반/시청각기록물, 행정박물)의 관리 철저 협조요청”이라는 공문을 안행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보낸 바 있다. 이후 5월, 서울시, 인천시, 안산시 등은 임시분향소 운영기록과 노란리본, 소망종이 등 추모기록을 수습하여 정리, 등록했다. 또, 7월부터 안산시와 경기도교육청이 “세월호 사고수습 백서 발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기록학계 안팎에서는 세월호 참사 기록보존과 관련해 민관 협력 모델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은다. 유관 기관/지자체들이 참사 증거기록을 무단 폐기하거나 위/변조 등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가 필요하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부터 공공기관에서 생산되는 기록물 현황과 정보의 흐름을 분석하면 진상규명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또 현재도 방대한 분량의 실물/디지털 기록물이 수집되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한 공간, 시설, 장비, 인력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가족대책위는 시민 모금을 진행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이들이 운영해야 할 416기억저장소는 정부와 지자체, 가족대책위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 않는 상태다. 현행 공공기록물관리법은 민간기록물을 수집,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어서, 민간 부문의 4.16참사 기록 관리를 정부가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 국가기록원 등이 이번 참사 기록보존에 가치를 부여한다면, 관련 법률과 조례 개정을 통해 민간기록물 관리기관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416기억저장소는 아직까지 보존 시설과 각종 시스템 구축이 진행 중에 있고, 따라서 수집된 기록물을 활용하기 위한 이용자들의 요청에도 즉각적인 대응을 하기 어렵다. 사진전시회 등 가족대책위 내부 요청이 있을 경우 기록물을 제공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디지털 형태로 수집되는 기록물은 대용량 스토리지를 구축해 정리/기술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 진정한 민/관협력을 통해 올해 말 기록물 기증시스템 등 각종 인프라가 정비되어 참사기록의 수집, 관리, 보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각 기능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기대한다.
    201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