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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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혼용무도(昏庸無道)를 되새기며
    어김없이 또 많은 일이 있었던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그것은 그 만큼 카메라 기자들도 정신없이 보낸 한 해였다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해야 하는 카메라 기자들의 상황은 전혀 변한 것도 없다. 메르스 공포가 전국을 뒤 덮었을 때도 특별한 보호책도 없이 달랑 마스크 하나 쓰고 현장으로 가야만 했고 민중 집회에선 어김없이 시위대와 경찰의 표적 아닌 표적이 되어 온갖 야유와 물대포를 맞아야 했던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더 슬픈 것은 이러한 일들이 이젠 새삼 놀랍지도 않고 그저 연례행사 같이 느껴지니 씁쓸할 뿐이다. 소주한잔 마시면서 한숨을 쉬고 돌아서면 그뿐인 것이다. 좀 더 밝고 좋은 세상이 되길 바라면서 취재에 나서는 발걸음은 무거운 마음과 체념으로 돌아서 온다. 뉴스는 더 이상 새로운 소식이 아니라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틀을 잡았고 기자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날카로운 칼날 같은 차가운 느낌마저도 든다. 여전히 시청률에만 혈안이 되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과 화면을 거침없이 내보내고 공정하고 사실에 충실하여야 할 보도는 편파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가슴 아픈 세월호 사건 때 잘못된 보도로 많은 질타를 받으며 좀 더 잘하겠다고 너도 나도 앞장서서 반성 운운하던 것들은 어디로 갔을까! 그러나 바뀐 건 없다. 여전히 TV뉴스는 내용의 중요성과는 상관없더라도 현장성이란 이유로 CCTV화면을 확대 재생하고 있고 폭행현장의 녹취를 여과 없이 과감하게 내보내는 용기만 늘었을 뿐. 대학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다.'라는 뜻의 '혼용무도(昏庸無道)'를 선정했다. 정부의 무능력함과 독선을 빗댄 표현의 사자성어를 택한 것이 다 마는, 제구실을 못한 언론에게도 같은 잣대를 드리워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2016년은 붉은 원숭이띠의 병신년(丙申年)이다. 원숭이는 동물 가운데서 가장 영리하고 재주 있는 동물로 꼽히지만, 너무 사람을 많이 닮은 모습, 간사스러운 흉내 등으로 오히려 재수 없는 동물로 기피되어지곤 한다. 2016년엔 가볍고 사악한 재주를 부리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우를 범하지 않고 지혜롭고 용감하게 세상의 잘못된 바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2015-12-24
  • 촬영기자로 살아가기 - 정두운 / YTN제주
    촬영기자로 살아가기....                   1.                                    멋진 풍경을 담아내기 위해 그곳에 다다를 때까지ENG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묵묵히 가야 한다. 해발 1950미터 한라산 촬영이라도 잡힐 때면....1500 고지 능선을 숨이 막혀 터져버릴 것 같은 가슴을 움켜잡고오백나한 영실기암에 의지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구상나무 숲 지대를 지나자,만개한 철쭉이 대평원을 붉게 물들인 선작지왓의 비경은가희 환상적이었다. 조금 전까지 헐떡이던 숨은 이제 큰 심호흡으로 골라야 한다. 한라산의 절경에 할 말을 잃은 사람들의 표정과 환성!! 철쭉이 파란 하늘과 어울려 햇볕에 빛나는 광경!!이젠 관광객이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도망가려 하지 않고 그 속에서 뛰어노는 한 쌍의 노루.... 이 모든 상황을 ENG 카메라 앵글 속으로 넣어야 한다.     2.올해 여름 끝, 추자도 바다에서 낚시어선 전복사고가 벌어졌다. 현장 감식이 있던 날, 제주를 출발해 추자를 거쳐 완도로 가는 배에 올랐다. 1시간 30여분이 흘러 석양이 물들고 있는 상추자도항에 도착했다.소박하고 고요했던 평소의 추자항은 조금은 다른 모습이었다. 다음 날, 신양항에서의 현장 감식이 예정된 시간보다 늦어졌다. 제주도로 돌아가는 여객선을 타기 전까지 여유 시간은 한 시간 남짓. 그 짧은 시간에 담당자 인터뷰를 하고, 취재기자 스탠딩을 잡고리포트 영상 화면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내야 했다.타 방송기자들도 긴장한 것이 역력했다. 감식반이 도착하자마자 취재 경쟁은 시작이다.카메라의 빨간 불이 이 모든 상황을 레코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스 리포트 분량을 다 채우고제주로 돌아오는 여객선에 몸을 싣고 나서야 흐르는 땀방울을닦을 수가 있었다.이제는 일상생활의 벗이 돼버린 ENG 카메라와 트라이 포드!! 사건사고 현장과 기획뉴스 영상편집까지 서울 본사에 송출하고 방송으로 온에어 되기까지 항상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카메라 기자는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영상으로 표현해야 한다. 카메라 기자가 어떤 장면을 선택하고, 어떤 장면을 촬영하는지에 따라사건이 다르게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담아내고자 하는 것은 분명한다.그것은 바로 내가 사는 세상이다. “보이는 사실에 안주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진실을 찾아라”어느 선배의 말씀을 항상 떠올리며 단순히 피사체를 촬영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피사체에 담긴 진실을 찾아내 시청자에게 보여 줄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할 것이다.           정두운 / YTN제주              
    2015-11-23
  • YTN 박동일 부장 한남인상 수상
    2015 자랑스러운 한남인상에 YTN 박동일 부장 수상 한남대학교(총장 김형태)는 지난 16일 오후2시 한남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박동일 YTN 세종팀 부장외 8명의 동문에게 '자랑스러운 한남인상'을 시상했다.이 상은 매년 사회 각 분야에서 한남대의 명예를 높인 동문에게 수여된다.          
    2015-11-23
  • YTN 신입 기자를 소개합니다
    촬영기자로서 다짐        안녕하십니까. 17기 수습 촬영기자 최광현입니다. 저는 제가 담아내는 영상을 통해 시청자에게 진지한 고민을 던져주고 싶습니다. 사실 ‘시리아 난민’이 문제라고 하면 시청자들은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예뉴스 소비에 열중합니다. 촬영기자는 그 누구보다 사건, 사고 현장에 먼저 가는 사람입니다.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낀 것을 제 나름의 시각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촬영기자의 눈이 시청자의 눈이라고 생각합니다. 촬영기자는 단순히 촬영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고민을 통해 사건, 사고 근저에 있는 사실을 시청자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촬영기자는 어깨가 무겁습니다.   저는 촬영기자로서 그 무거운 짐을 평생 짊어지고 갈 생각입니다.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단단한 촬영기자가 되겠습니다.   시청자에게 올바른 영상을 전달하려면 촬영기자 스스로 현명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신문을 읽고 뉴스를 모니터링 하겠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건, 사고에 대해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영상이 무엇일까를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단정한 촬영기자가 되겠습니다. 촬영기자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만큼 YTN의 얼굴이기도 합니다. 항상 단정한 차림으로 취재에 임할 것이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촬영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선배들이 6개월의 수습 기간 이후 자신의 능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6개월 동안 각고면려의 자세로 임할 것이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그때그때 질문하여 부족한 부분을 빨리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매사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촬영기자가 되겠습니다. 일이 익숙해지고 연차가 늘면서 타성에 젖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겠습니다. 신입 때 다짐했던 포부를 끝까지 명심하고 되새기겠습니다.   2015년 9월 1일. 저는 YTN의 촬영기자가 되었습니다. 선배들이 닦아 놓은 길 위에 올라선 지도 벌써 한 달이나 지났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느낀 건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선배들의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흡수하여 부족함을 채워나가는 후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광현 / YTN 
    2015-11-23
  • YTN 신입 기자를 소개합니다
    "생각"하는 촬영기자가 되겠습니다.   신문방송학과 학생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제가 처음 카메라 기자라는 직업을 접한 곳은 군대였습니다. 촬영과 영상에 대해서는 일자무식이었던 제가 단지 신문방송학과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단의 영상을 책임지는 정훈공보병이 됐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제가 하던 일 중 하나는 부대에 일이 생기거나 행사가 있을 때 보도자료를 받은 카메라 기자들이 오지 못할 경우, 영상을 대신 찍어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보도 영상은커녕, 휴대폰으로도 영상을 제대로 찍어본 적이 없는 제게 공보장교가 와서 한마디 건냈습니다. “모르겠으면 그냥 촬영기자들 졸졸 따라다니면서 찍어”  이 한마디에 저는 카메라를 들고 말 그대로 ‘영혼 없이’ 카메라 기자들을 따라 여기저기 뛰어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와서 저 때를 생각하는 이유는 저는 ‘영혼 있게’ 뛰어다니면서 영상을 담은 카메라 기자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생각하는 카메라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사실 아직은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대학생 때는 손 끝 하나 건드려보지 못한 엄청난 중압감의 ENG 카메라를 다루며 각종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습득하기 벅찬 상태입니다. 그리고 아직 제가 제대로 배우지 못한 언어인 영상언어를 고민하며 익히기도 바쁩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제가 선배들께  배우고 현상을 뛰어다니다보면 언젠가 극복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제가 찍는 영상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생각하는 카메라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멋지다고, 예쁘다고 촬영했던 영상이 누군가에겐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 있고, 제가 좋은 의도를 갖고 촬영한 영상이 누군가에게는 다르게 해석되어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촬영하게 될 현상, 사건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생각해서, 이를 왜곡되지 않고 진실성 있게 전달하는 카메라 기자가 되고자 합니다.. 카메라 기자는 현장에 나가서 의미 없는 것을 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직업이 아무 생각이나 고민 없이 임하면  더 위험하다고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살아오며 일어난 대부분의 사고는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이 중요한 직책을 차지해 의미 있는 것을 휘두르다 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 직업적으로 의미 있는 것을 다룰 수 있는 신분이 됐습니다.  다만 이것이 좋은 결과를 불러올지, 나쁜 결과를 불러올지는 내가 얼마나 생각하고 고민하기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바른 생각을 하는 카메라 기자가 되고자 합니다.       김세호 / YTN
    2015-11-23
  • YTN 신입 기자를 소개합니다
    카메라기자란 이름을 받고   우리 주변에서는 지금도 셀 수 없이 다양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분야도, 성격도 각기 다른 그 모든 일들을 우리가 직접 찾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사회가 발전하며 각 분야의 성격이 뚜렷해지고 있기에, 거꾸로 우리는 서로를 점점 더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가치관이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성숙한 사회의 한쪽에는, ‘나만이 옳다’는 생각에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갈등과 대립의 벽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카메라기자는 이런 장벽을 허물어내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결은 렌즈가 가진 직관성과 현장성에 있습니다. 어떤 감각보다도 직관적인 시각 자료로 현상을 보여주기에 누구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건사고부터 복잡한 최신 과학 트렌드까지, 남녀노소 모두를 이해시키는 가장 좋은 도구를 든 전문인이 카메라기자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이러이러한 일도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네’라는 사실 그 자체를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카메라기자의 본분이자 매력이라고 느낍니다.   그렇기에 이 막중한 임무를 띤 직업군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는 사실이 설레면서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현장에서 나 한 사람의 판단과 가치관으로 담아낸 영상이 전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뷰파인더를 바라보는 내 눈과, 프레임을 결정하는 줌렌즈 위의 손가락이 거대한 담론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미덕을 칭찬하고, 누군가의 악행을 고발해 여론의 단두대 위에 올릴 수 있는 파급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수습 카메라기자 박한울’입니다. 영상을 취재하고 나서 스스로 그림을 봐도 아쉬움과 한숨만 이어지곤 합니다. 생각의 틀도 기술의 능숙함도 미진합니다. 그러나 기술만 앞세워 ‘때깔 좋은’ 영상을 뽑아내기보다는, 위에 풀어 쓴 글처럼 생각을 먼저 하는 데 초점을 두고 6개월의 시간 동안 스스로를 담금질하려 합니다. 명함에 파인 직업명이 카메라감독이 아닌, 카메라기자이기 때문입니다. 몇 년 뒤 어느 날, 선배들에게 다른 말은 몰라도 이 말만은 꼭 듣고 싶습니다. “쟤는 생각이 건강한 친구야.”   2015년 10월 19일 YTN 수습 카메라기자 박한울     박한울/ YTN
    2015-11-23
  • <이신 변호사칼럼> 유언에 대하여(2)
    유언(遺言)에 대하여(2)   지난 지면에서는 유언제도의 취지와 유언의 방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지면에서는 유언의 효력 및 유증(遺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언은 유언자가 사망한 때로부터 그 효력이 발생하게 됩니다.(민법 제1073조 제1항) 유언자는 유효한 유언을 한 이후라도 살아있을 때에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전부나 일부를 철회할 수 있도록 유언철회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언자가 유언을 철회하지 않더라도 일정한 사유가 있으면 유언을 철회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를 법정철회라고 합니다. 법정철회사유로 ‘전후(前後)의 유언이 저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전(前)유언은 철회한 것으로 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죽으면 00아파트를 A에게 준다.’라고 유효한 유언을 하였다가 살아있는 동안 ‘내가 죽으면 00아파트를 B에게 준다.’라고 또 다른 유언을 하였다면 시간적으로 앞선 유언은 철회를 한 것으로  보게 됩니다. 또, ‘유언 후의 생전행위가 유언과 저촉되는 경우’에는 전(前)유언은 철회한 것으로 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죽으면 00아파트를 A에게 준다.’라고 유효한 유언을 하였다가 유언자가 살아있는 동안 00아파트를 B에게 매도한 경우 그 매매는 유효하고 앞선 유언은 철회한 것으로 보게 됩니다. 또한 유언자가 유언증거나 유언의 목적물을 훼손한 경우에는 그 훼손한 부분에 관한 유언은 이를 철회한 것으로 봅니다. 유증(遺贈)이란 유언에 의하여 재산을 무상으로 증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증의 종류로는 포괄적 유증과 특정적 유증이 있습니다. 포괄적 유증은 상속재산의 전부 또는 비율에 의한 유증으로 예를 들면 상속재산의 3분의 1 또는 2할을 준다는 형태의 유언을 말합니다. 특정적 유증은 개개의 재산상의 이익을 구체적으로 특정한 유언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은 장남에게 동산은 차남에게  현금은 장녀에게 준다. 라는 형태의 유언입니다. 유증을 받는 자를 수증자(受贈者)라고 하는데, 유언자의 사망 전에 수증자가 사망한 경우 유증의 효력은 당연히 발생하지 않습니다. 포괄적 유증을 받게 되는 수증자는 상속인과 마찬가지로 상속재산의 일부비율을 가질 수 있는 권리가 있게 되므로 상속인이 한 명 늘어났다고 보면 됩니다. 특정적 유증의 경우 유언자가 사망하게 되면, 일단 상속인에게 그 특정물건이 상속되고 수증자는 그 상속인에게 그 특정한 물건에 대해 유증의 이행을 청구할 수 있는 청구권을 취득한다고 해석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유언자가 사망하였다고 하여 수증자가 특정물건에 대한 소유권을 곧바로 취득하는 것은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유증의 목적이 된 권리가 유언자의 사망 당시에 상속재산에 속하지 않은 때에는 그 유증은 효력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 다만, 유언자가 자기의 사망당시에 그 목적물이 상속재산에 속하지 아니한 경우에도 유언의 효력이 있게 할 의사인 때에는 유증의무자는 그 권리를 취득하여 수증자에게 이전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유증의무자가 그 권리를 취득할 수 없거나 그 취득에 과다한 비용을 요할 때에는 그 가액으로 변상할 수 있습니다. 유증을 받는 수증자의 경우 유언자가 사망한 이후 언제든지 유증을 승인 또는 포기할 수 있고, 일부분만을 승인하고 일부분은 포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유증의무자는 상당한 기간을 정하여 그 기간 내에 유증을 승인할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를 수증자가 답변을 하도록 최고할 수 있고, 그 기간 내에 답변을 하지 않으면 수증자가 유증을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신/ 협회 고문변호사
    2015-11-20
  • <지역 취재기>
      G1 창사14주년기념 보도다큐멘터리가능성의 바다 관광블루오션 동해       (G1강원민방 홍성백 기자)     꿈과 목표 평소에 수중촬영에 관심이 많아 회사업무와 교육을 병행하여 현재 모 단체의 인스트럭터로 있고 마찬가지로 인스트럭터인 유세진 선배와 함께 수중팀을 꾸려 촬영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촬영을 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꿈과 목표가 있었는데 네셔널 지오그래픽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중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 마다 제작된 유명 다큐멘터리를 보며 한곳 한곳 가보는 꿈을, 그 장면을 직접 촬영하는 상상을 하곤했습니다.   낯선 기획안 사내 네트워크 쪽지로 기획안 하나가 보내져왔습니다.강원도 강릉에서 수십억 규모의 해중공원을 조성하는데 이걸 계기로 동해안 수중생태와 스쿠버다이빙 관광을 테마로 한 다큐멘터리를 만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곧바로 선배한테 전화가 왔고 이미 예산지원과 모든 결정이 나와 1년 뒤 회사 창사기념특집으로 방영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고 싶었던 것을 해볼 수 있음과 동시에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에 기획안을 수십번도 더 읽어 보았습니다.   촬영 돌입 남은기간은 1년. 평일엔 춘천 본사에서 데일리와 당직을 하고 주말에는 바다로 달려갔습니다. 강원도 고성부터 시작해 속초, 양양, 강릉 바다 속을 들어갔고 제주도, 울릉도, 필리핀 등을 다니면서 바다 속의 사계와 각 지역의 해양관광 모습을 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흔들리거나 색감을 잃지 않은 고퀄리티의 영상이 필요했습니다.내 몸을 충분히 가누고 컨트롤 할 수 있는 다이빙 능력과 수중에서도 쉽게 조작 가능한 촬영능력, 라이트와 광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저는 촬영대상을 찾는 게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뭘 찍어야 할지, 찾아서 어떻게 찍어야하는지, 발견하는 순간 도망가 버리고 움직이는 생물들을 편집이 가능하게 찍어야 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자신들이 나오는걸 싫어하는 리조트와 다이버들의 촬영도 어려웠습니다. 회유하는 물고기가 돌아올 때까지 한자리에 30분 동안 돌틈에 혼자 숨어 기다린 경험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위기. 그래도 해야 돼 가장 힘들었던 것은 정해진 기간 안에 고퀄리티의 아웃풋을 뽑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람이 불어 배가 안 떠도, 시야가 좋지 않아 아무것도 안보여도 바다에 들어가야만 했고 다른 영상에 붙여 편집할 수 있도록 바위에 붙어있는 생물 하나라도 찍어와야 했습니다. 3박의 울릉도 출장 중 갑작스런 강풍주의보에 하루 밖에 물에 들어가지 못했고 그 하루에 모든 분량을 촬영해야 했습니다. 제주에선 높은 파도에 배 밖으로 튕겨 떨어지기도 했고 힘으로도 버틸 수 없는 조류에 라인을 놓쳐 선배와 손붙잡고 위험하게 수면에 떠올라 배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이 순간이 지나면 담을 수 없는 것들이기에 선배의 한마디가 힘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해야 돼 우린 기자잖아’     방영과 성취 많은 우여곡절과 힘든 제작과정을 지나 방영 전 날이 되었습니다. 예고, 전타이틀, 제공, 광고, 본편, 클로징, 후타이틀 등 한 장면 한 장면, 자막하나 틀린 것 없나 수십 번을 봤습니다. 수십 번을 보고도 집에서 혼자 시청한 본방의 설렘은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계기로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과 방법, 수중촬영 등의 기본 능력도 배웠지만 제작 기간 동안 내 빈자리를 같이 일하는 동료와 선배들이 메꿔주시고 도와주시고 힘을 불어 넣어주심에 다시 한 번 방송은 다 같이 하는 것이 구나를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다큐제작팀에 추천해주고 모든 구성과 편집을 혼자 한 선배한테 고맙다는 말 하고 싶습니다. 이제 하나의 꿈과 목표를 이뤘으니 또 다른 목표를 향해 한층 더 발전되는 촬영기자가 되겠습니다.         (G1 유세진기자와 홍성백기자)         홍성백 / G1 보도국
    2015-11-20
  • <사이버 폭력 취재기>
    21세기 신 주홍글씨사이버 폭력 벤쿠버는 우기로 접어들어 비가 내린다.   캐나다 벤쿠버는 우기로 접어들어 비가 내렸다. 몇 년 전 자살한 소녀의 집으로 가는 길은 비가 내려서인지 우울함이 더 했다. 생소한 이름일수도 있고 들어본 이름일수도 있는 아만다토드.15살의 어린 나이에 자살이라는 극한의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들으려 그녀의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은 내리는 비만큼 마음이 무거웠다. 인터뷰가 가능할지도 모르는 조심스런 취재였다.  13세의 아만다 토드는 부모의 이혼과 원만하지 못했던 학교생활의 탈출구로 화상채팅을 하다가 상대 남자의 유혹에 넘어가 그만 본인의 가슴을 보여줬고 얼마 뒤 그 남자가 이 화면을 캡처를 해서 다시 전신을 보여 달라는 협박에 넘어가 전신을 보여주는 치명적인 잘못을 저질렀다. 그 화면은 걷잡을 수 없이 세상에 퍼져 나갔고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아만다 토드는 창녀취급까지 받는 수모를 당했고 여러 차례 학교를 옮겨보고 심리적 치료도 해 봤지만 그녀를 올가멘 지독한 낙인은 지울 수가 없어서 15세가 되던 해에 자살을 하고 말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캐나다는 충격에 빠졌다. 그녀의 엄마는 딸의 죽음을 계기로 제2의 아만다 토드가 나타자지 않도록  사이버 폭력이 사라지길 바라며 캠페인에 앞장서며 활동하고 있다. 아만다의 방을 스케치 하기위해 갔더니 정말 그 또래의 소녀같이 벽에 저스틴비버의 사진이 붙어있었고 인형도 많았으며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평범하고 예쁜 아이의 방 그대로 였다. 그런 아만다가 자살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간 세상에 대한 미움으로 촬영 내내 가슴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어렵게 그녀의 엄마로부터 인터뷰를 한 뒤 아만다의 묘지라도 가보려 물어봤더니 아만다는 어둠을  너무나 무서워하는 아이라 화장을 한 뒤 그 유골함을 집에 두고 작은 재단을 만들어 놓았다. 그녀의 엄마는 그 가해 학생들을 다 용서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과연 용서가 되는 것일까!   인터넷의 세상, 그 가운데서 특히 SNS(Social Network Services)는 많은 세상의 변화를 가져왔다. 역사적으론 아랍의 봄을 일으켰고 작게는 개인 간의 소통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이다. 이러한 순기능 뒤엔 어마어마하게 무서운 악마의 모습을 함께 가지고 있다. 청소년 사이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사이버 왕따다. ㅇㅇㅇ동영상 유출, 우리는 오늘도 출처를 모르는 찌라시와 동영상을 보며 내심 재밌어하고 죄책감 없이 다른 이에게 전달하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즐기는 세상이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심의 화살은 언젠가 나와 내 소중한 사람에게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살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보고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전 세계에 4위인 83% 달한다고 한다. 언제 어디서나 SNS를 통해서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갈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퍼져나간 내용은 다시는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로 남아 죽는 그 순간까지 괴롭힐 것이며 죽고 난 뒤에도 사라지지 않는 무서운 악마로 남는 것이다.   제2의 아만다 토드는 내가 될 수 있고 내 가족이 될 수 있다.   밴쿠버 작은 마을 연못가엔 벤치가 있다. 그 벤치엔 아만다 토드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그녀의 명복을 빈다.       정현석 / KBS  
    201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