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기자협회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영상기자 협회보

NEWS

지속가능경영
  • 대구⋅경북 카메라기자회, 다빈치교육 관심 높아
    대구⋅경북 카메라기자회, 다빈치교육 관심 높아     지난 5월 27일 대구⋅경북 카메라기자회(마승락 회장)는 대구MBC에서 다빈치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은 지역 카메라기자들이 진화하는 4K에 대한 다빈치 교육이 관심을 끌면서 색보정에 대한 교육의 관심도가 높다. 이번 교육에는 KBS대구총국, 대구MBC, TBC(대구방송)의 지역 카메라기자 8명이 참석했다. 강사는 영화, 드라마, 다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U5K 스튜디오 엄태식 실장이 맡았다. 교육은 강사가 간단하게 강의한 뒤 카메라기자들이 질문하고 강사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 되었다. 카메라기자들은 궁금하고 알고 싶었던 내용을 하나씩 알아 가는 눈빛과 놓치지 않으려는 카메라기자들의 열정이 대단했다. 강의는 휴식시간 없이 3시간 진행되었다. 대구⋅경북 카메라기자회는 매년 한 번 이상의 외부 강사를 초청해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카메라기자들은 영상취재, 편집, 종합편집까지 맡아서 일을 하기 때문에 사전에 원하는 교육을 파악하고 교육을 진행한다. 그래서 이번 교육에 카메라기자들의 열의와 참여도가 높았다.
    2017-06-14
  • SBS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보도에 문책성 인사 단행
    SBS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보도에 문책성 인사 단행 SBS ‘일베 논란’ 사과   SBS는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에 이어 일베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5월2일 ‘8시 뉴스’에서 보도한 세월호 인양 지연 논란에 따른 조치로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SBS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 지연에 모종의 거래를 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있었다. 김성준 당시 보도본부장은 “특정 후보를 폄훼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이번 사안 관련 모든 사내외 조치는 외부의 어떤 간섭도 없이 내 책임 아래 진행됐다”고 사과했다. SBS는 5월18일자로 새 보도본부장에 장현규 이사를 임명했다. 김 본부장은 ‘8시 뉴스’ 앵커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평일은 김현우 앵커, 주말은 김용태 앵커로 교체했다. 한편, SBS 자회사인 SBS플러스 시사 풍자 프로그램 ‘캐리돌뉴스’가 지난 17일 미국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한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을 소개했다. 그러나 사용된 이미지는 ‘일베(일간베스트)’에서 악의적으로 합성, 배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었다. 이 문구에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과 함께 ‘Go To Hell Mr.Roh’(지옥에 가라 미스터 노)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본래는 ‘Hello, Mr. Roh’(안녕, 미스터 노), 새 대통령을 뜻하는 ‘New President’가 인쇄돼 있었다. SBS는 수차례 일베 사진을 사용해 사과를 했다. 
    2017-06-14
  • 왜 분노해야 하는가  - 장하성 -
    <왜 분노해야 하는가>  - 장하성 - -분배의 실패가 만든 한국의 불평등    장하성 교수의 <왜 분노해야 하는가>을 보면 우리나라는 1960년 이후부터 1990년대까지 고도 경제성장과 분배의 형평성을 동시에 이루는 기적을 이루었다. 그러나 IMF이후 고도성장이 멈추고 분배의 형평성도 급속히 악화되었다. 경제적 불평등은 ‘재산불평등’과 ‘소득불평등’의 차이로 구분한다. 우리나라는 ‘소득 불평등’이 빈부 격차의 주원인이다. 그 차이는 ‘임금격차’에서 온다. 그 이유는 고용불평등과 기업 간의 불균형이다. 즉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가 소득불평등의 절대적 원인이다. 자본주의에서 소득의 불평등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개인능력이나 노력이 아니라 구조적인 원인 때문이면 커다란 사회적 문제이다. 현재 대기업의 고용 인원은 4%, 중소기업은 72%이다. 대기업 중소기업간 임금격차는 60%이다. 노동자의 72%가 중소기업에서 일한다. 이것은 4% 대기업 노동자의 60%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일자리의 4%밖에 만들어 내지 않는 100대 재벌들이 60% 차지하고 있지만 그 성과를 임금이나 투자로 분배하지 않고 자신의 곳간에 숨겨놓고 있는 것이다. 작금의 상황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심화되는 구조적 악순환이 너무 심각하여 국가경제붕괴의 위기에까지 이른 것이다. 적자생존의 단계를 넘어서 공멸의 위기이다.10여 년 전 쯤, 영상편집부의 계약직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보도국의 영상기자들도 모임을 갖고 영상편집부의 입장을 지지하기로 했다. 나는 선배들의 지시로 회사게시판에 지지성명서를 게시했다. 얼마 후, 고등학교 선배인 회사 경영부문의 인사담당 모 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다짜고짜 “왜 쓸데없이 남의 일에 너가 참견이냐?” 며 소리를 질러댔다. 주눅이 든 나는 우물쭈물 그냥 심부름만 했을 뿐이라며 둘러댔다. 그는 기가 죽은 나를 더욱 몰아 붙였다. “계약직들 정규직 시켜주면 너의 월급 깎여도 좋아?” 그 질문을 듣는 순간 묵직한 무언가가 가슴을 콱 누르는 것 같았다. 나는 아무 대답을 하지 못했고, 그는 득의양양하게 “선배가 후배를 위하는 마음으로 하는 말이다”며 “다시는 까불지 말라”고 전화를 끊었다. 10년이 지난 후 사장이 바뀔 때마다 고속 승진하고 승승장구하는 그 부장을 볼 때마다 화가 났다. 영상편집부 앞을 지날 때마다,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고생하는 동료들을 외면하고 야멸차게 돌아서 버린 그들이 서운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때의 야비한 추궁에 변변히 대답조차 못한 내가 부끄러웠다. 이제 2017년, 더 미룰 수 없다. 소수의 대기업과 고임금 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이 누리고 있던 것을 함께 나누어야 할 때 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첫째, 내가 살기 위해서이다. 둘째, 내 일터가 보존되어야 한다. 셋째, 내 자식들이 희생되지 않아야 한다. 이제 10년 전과 같은 질문을 다시 받는다면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최경순 /MBC
    2017-06-13
  • 조준희 YTN 사장 전격 사퇴
    조준희 YTN 사장 전격 사퇴 조준희 YTN 사장이  5월 19일 전격 사퇴했다. BK기업은행장 출신인 조 사장은 2015년 3월 YTN 사장으로 선임됐으나 임기 10개월을 남기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준희 사장은 퇴임식에서 “조금 일찍 비켜서는 것이 YTN을 변화의 중심으로 추동해 화합 속에 희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언론노동조합 YTN 지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날인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조 사장이 해직자 복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 사장의 퇴진을 공식적으로 요구해 왔다.
    2017-06-13
  • KBS-MBC 내부서도 사장 퇴진 요구
    KBS-MBC 내부서도 사장 퇴진 요구   5월 19일 YTN 조준희 사장의 자진사퇴한 이후, KBS와 MBC 구성원들은 현 고대영, 김장겸 사장에게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헌정사상 최악의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된 대통령이 임명한 사장과 이사장의 권한과 지위를 더 이상 우리에게 기대하지 말라. 이미 당신들의 권위는 땅에 떨어져서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말도 안 되는 정책들로 공영방송을 망친 책임을 지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5월 24일에는 20년차 이상 기자 71명과 KBS PD협회도 성명을 냈다. 5월 26일에는 KBS 10년차 이상 20년차 미만 기자 215명이 연명 성명을 사내 게시판에 게시하고 고대영 사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215명의 기자들은 그간 KBS의 국정농단 사태와 정권비호, 내부 문제제기에 대한 징계 등을 비판했다. 또 기자들은 “촛불 시민혁명의 성과는 단지 정권을 바꿔놓은 것이 아니다. 정권교체는 단지 수단일 뿐, 그동안 우리사회를 짓누르며 차별과 불평등을 양산했던 적폐를 걷어내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모든 걸 내려놓는 게 유일한 정답이다. 그게 당신들이 사랑했다던 KBS를 위한 마지막 행동”이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KBS 공영노조 등 일부에서는 “사장과 이사들의 임기는 방송법에 따라 보장되고 있다”며 “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그것이 민주주의이고 법치”라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도 지난 22일 성명서를 내고 “퇴출이 임박한 MBC 경영진이 자멸을 재촉하고 있다”고 하고 MBC본부는 “새 정부는 파괴된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탄생했다. 검찰, 재벌 개혁에 이어 가장 중요한 개혁 대상이 바로 언론이다. 특히 MBC는 지난 9년 이명박, 박근혜 정부 하에서 가장 노골적인 방송 장악, 여기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저항, 그리고 이에 대한 가장 악랄한 탄압이 이어졌던 곳”이라며 “MBC 문제의 해결은 언론 개혁의 최우선 과제이자,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회복의 시금석”이라고 강조했다. 
    2017-06-13
  • 제27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 열려
    제27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 열려    제27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이하 KOBA 2017)가 지난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COEX)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이앤엑스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공동주최하고 세계 각국의 우수한 방송, 영상, 음향, 조명관련 장비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 소개함으로써 신개념 방송, 영상산업과 음향, 조명산업의 첨단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했다. 주요전시품으로는 최첨단 방송·영상장비 분야의 4K/8K, UHD, 조명과 무대관련 장비 등 7백여기종 1만여점을 전시했다. 국내외 유명업체가 참가하여 화질과 안전성면에서 대폭 개선된 고화질 영상과 첨단기술을 만나볼 수 있었다. 소니, 파나소닉, 캐논 등은 방송 촬영 시스템부터 렌즈, 프로젝터까지 4K 시대에 맞춘 최신 장비를 전시했다. 특히, 소니는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카메라 제품군과 4K 라이브 제작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전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프로 4K 캠코더부터 4K 8배속 고속 촬영이 가능한 하이프레임레이트(HFR), 시네마 카메라 등 UHD 핸드헬드 캠코더로 즉각적인 HDR 촬영이 가능한 새로운 제작 방식을 소개했다. 파나소닉은 ‘커넥티드 솔루션(Connected Solution)’이라는 주제로 각종 스포츠 이벤트와 경기장에 최적화된 솔루션 장비를 전시했다. 파나소닉 카메라군 중 최상위 모델인 ‘베리캠(Varicam)’은 저조도에서의 뛰어난 영상 촬영을 제공한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오는 3분기에는 컴팩트한 디자인의 신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캐논은 이번 행사에서는 셔터 기반의 CMOS 센서를 탑재해 카메라의 빠른 움직임에도 왜곡 없이 고품질의 4K 촬영이 가능한 'EOS C700 GS PL'이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삼아지브이씨는 KOBA 2017에 참가해 IP 기반 4K/UHD 제작 솔루션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Thomson 社 Grass valley의 모든 카메라 시스템은 Native 상태의 live HDR을 수용해 컨버전을 하지 않는 고품질의 HDR을 구현할 수 있다. 또, IP, 12G, SDI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XCU를 출시해 4K 시설을 구축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포맷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남 기자
    2017-06-05
  • <글쓰기와 건강> 지금 당신이 쓴 글이 건강한 노후의 지표다   -조영권 전북대 강...
    <글쓰기와 건강> 지금 당신이 쓴 글이 건강한 노후의 지표다  글을 잘 쓰게 된다면 좋은 일이 아주 많을 것이다. 우선 회사에 제출할 보고서나 기획안을 쓰는 일로 끙끙 앓아가며 며칠 낮밤을 꼬박 보내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자기 분야에 관한 독창적인 책을 출판하고 인기 있는 강연자가 될 수도 있다.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멋진 작품을 내고 시인이나 소설가로 등단하는 것도 상상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좋은 글을 꾸준히 쓰면 노년의 복병이라 불리는 치매를 예방하고 건강한 여생을 보낼 확률이 아주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젊은 시절에 쓴 글은 건강한 노후의 지표’라는 다소 과장된 듯한 주장은 ‘노화와 알츠하이머병에 관한 수녀 연구’라는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과학 연구 프로젝트에서 나온 것이다. 1986년에 과학자 데이비드 스노든(David Snowdon)이 이끄는 연구팀은 수녀 600명 가운데 선별한 25명의 자서전을 분석하고, 사망 후 뇌를 부검하는 방식으로 알츠하이머병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다(데이비드 스노든 지음, 유은실 옮김. 2001. <우아한 노년> 사이언스북스. 참고). 기억력과 사고력, 그리고 행동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병에 관한 통설은 85세 이상 사람들 가운데 두 명 중 한 명은 이 병에 걸린다는 것이다. 왜 어떤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고 다른 사람은 이 병을 피해갈까? 스노든의 연구팀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서 생활조건이 거의 동일한 평균 나이 80세의 수도원 수녀들을 연구 대상으로 정했다. 연구팀은 수도원에 들어가서 수녀들이 20대 초반에 썼던 자서전을 분석했다. 개념 밀도(여러 개의 단어로 표현된 개별적인 생각)와 문법적 복잡성을 중심으로 자서전의 모든 문장들을 조사해 상위 집단과 하위 집단으로 나눴다. 하위 집단에 속한 수녀들이 쓴 글은 ‘나는 어떤 직업보다도 음악을 가르치는 일이 좋다.’와 같이 비교적 단순한 문장이었다. 상위 집단은 그보다 더 복합적인 사고와 감정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다. ‘아직 3주를 더 기다려야 하지만, 지금 나는 청빈과 순결과 순종이라는 성스러운 맹세를 통해 주님에게 속박되어 내 신랑의 뒤를 따르길 기다리면서 도브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상위 집단에 속한 수녀들은 자신의 문장에 더 많은 개념을 집어넣으면서도 재미있는 문장을 만들어 냈다. 조사 결과는 놀라웠다. 자서전과 사망 후 기증된 뇌의 부검 결과를 비교했더니, 이 가운데 10명이 알츠하이머병의 소견을 보였다. 그리고 알츠하이머병 소견을 보인 10명 중 9명이 자서전 분석에서 개념 밀도가 낮은 하위 집단에 속해 있었다. 단순한 문장을 썼던 수녀들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90%였다는 얘기다. 개념 밀도가 높고 문법적으로 복잡한 문장을 구사했던 수녀들은 뇌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 조사 결과는 20대에 썼던 자서전의 문장을 검토하는 것만으로도 58년 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해 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학계와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2009년에 흥미로운 사실이 또 발견되었다. 다른 대학의 연구팀이 추가로 기증된 수녀들의 뇌를 부검해보니 사고와 기억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수녀들도 절반 가까이 알츠하이머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병터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을 무증상 알츠하이머병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는데도 기억력 상실과 같은 인지적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을 말한다. 특이한 것은 무증상 알츠하이머병 수녀들의 해마 신경세포가 알츠하이머병 징후가 전혀 없는 뇌의 신경세포에 비해서 최대 세 배까지 컸다는 점이다. 이 현상에 대해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에 침범 당한 세포를 스스로 치료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해마 신경세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념 밀도가 높은 문장으로 좀 더 복합적인 사고를 하며 자신의 글에 섬세한 정서까지 담아냈던 수녀들의 뇌는 알츠하이머병의 공격에 맞서 자신을 훌륭하게 방어했다는 얘기이다. 특별한 치매 징후 없이 건강하게 평생을 보낸 수녀들의 글은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우선 개념 밀도가 높고 문법적으로 복잡한 문장을 구사했지만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또한 형용사와 부사를 적절하게 사용해 자신의 감정 상태를 섬세하게 드러내고 있었고,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재미있게 표현한 대목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수녀 연구’에서 본 것처럼 젊은 시절에 쓴 글로 노후의 정신 건강을 예견할 수 있다면, 우리가 쓴 글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고 또 그것으로 예견되는 미래는 어떠할지 궁금해진다. 최근에 쓴 글을 꺼내보자. 글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마음먹고 한번 써보자. 문체는 어떠한가? 문장 구조는 복잡한가 아니면 단순한가. 글의 내용은 흥미를 돋우는가 아니면 단조로운가. 또 긍정적인 정서가 넘치는 글인가 아니면 우울한 분위기로 가득 차 있는가. 중요한 질문을 하나 더 해보자. 개념 밀도가 높은 문장으로 섬세한 감정을 재미있고 긍정적으로 표현한 글을 매일 쓴다면, 우리는 알츠하이머병 같은 자기 삶의 모든 기억을 송두리째 잃고 마는 무서운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까? 대답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글쓰기와 같은 강한 지적 자극을 꾸준히 연마한다면 치매의 인지적 증상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이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글쓰기를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우선 일기부터 시작해 보자. 간단하고 단순한 문장보다는 조금 더 복잡한 문장으로, 감정 표현도 과감하게 드러내면서 재미있고 긍정적인 시각에서 글을 써보자. 욕심을 내서 매일매일.  조영권 전북대 강의 전담교수
    2017-06-05
  • <새 정부에 바란다> 방송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공정성을 확보해야  -김우철 /M...
    <새 정부에 바란다> 방송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공정성을 확보해야  새 시대가 열렸습니다. 절망과 분노로 가득 찼던 땅을 다시 사람이 살 수 있는 희망된 공간으로 바꾸어 달라는 온 국민의 염원이 그 어느 때보다 드높습니다. 이중 사회적 소통의 근간이 되는 미디어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은 민주적 가치의 실천과 공동체의 복원을 위해 무엇보다 긴요한 과제입니다. 분열과 불통의 잔재와 작별하고 절차와 실천적 정의가 실현되는 건강한 공론의 장을 건설하는 민주정부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그 실천을 위해 무엇보다도 새 정부가 신자유주의적 시장만능주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방송의 공공성을 지켜낼 수 있는 방송정책을 펼쳐주시길 기대합니다. 최근 뉴미디어의 기술적 산업적 성장이 민주주의를 위한 공론의 장 수준 그 자체로 직역되는 경향이 우려됩니다. 많은 미디어 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말해주듯, 정보통신의 발전 자체가 다양한 가치가 존중되고 최선의 의사결정 구조로 이어지는 숙의 민주주의로 직접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십 여 년 동안 정보통신의 기술 자체가 더 좋은 의사결정구조를 담보하지 못하며, 뉴스와 미디어의 산업적 셈법이 정보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의 공통된 가치를 배양하는 데 실패하는 광경을 수없이 목도했습니다.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연구자 카스텔즈(Castells)가 지적하듯,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툴로 각광받는 뉴미디어 네트워크는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이너서클 상에서의 소통을 강화해 서로 다른 의견의 교류에 장애가 되는 경우가 역으로 발생하며, 좋은 의견조차 양으로 밀어버려 단지 하나의 의견으로 전락시키는 등 적지 않은 구조적 문제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을 ‘우리’와 ‘그들’로 나뉘는 반목의 정치가 내면화된 미디어의 편향성과 타자화(Othering), 그리고 이견을 허용하지 않는 강압적 하향식 커뮤니케이션(Top-down commuication)이 공동체를 파괴하고 소통의 구조를 봉건화할 때 그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우리는 이미 뼈아프게 경험했습니다. 분열된 소통구조가 편향된 믿음을 양산해 가짜 뉴스가 범람하고, 분열의 댓글들이 사회를 찢어놓으며, 심층성을 잃은 저널리즘이 한 사회를 얼마나 절망시키는가를 우리는 날마다 지켜봤습니다.   이 모든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제일 급선무는 방송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공정성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특히 미디어 플랫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다양한 가치와 의견이 넘쳐나는 정보와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공영방송은 공동체의 공통된 가치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국가적 자산입니다. 소통이 자유로운 민주적 공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이는 결코 시장중심적 사고나 기술결정주의, 그리고 무엇보다 권력과 결합한 시대착오적 일방적 구조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방송의 담론 안에 시장의 언어들만 존재할 때, 혹은 민주적 소통구조를 지탱하는 정책과 규제가 부재하거나 오용될 때 얼마나 큰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였는지 반드시 곱씹어 봐야 합니다.   특히 영상은 현대사회 커뮤니케이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지는 집단 기억(collective memory)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이는 공동체를 지탱하는 공통의 정체성(identity)과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많은 영상 연구자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 커뮤니케이션은 정보의 흐름만큼이나 정서의 흐름도 중요해지고 있으며, 영상이 제공하는 사회적 상상력이 사회적 소속감의 수준과 밀접하고, 더 나아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와 해석의 툴로 작용하는 경계화작업(Boundary work)의 초석이 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보도영상의 사회적 가치가 올바르게 인식되어야 합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새로운 정부가 올바른 영상문화의 토대를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방송제작의 대중화가 방송 민주화의 수준으로 교환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권력에 영향을 받는 방송은 그 자체로 사회적 해악이 될 것입니다. 부당하게 고통 받은 많은 언론인들이 원상회복을 바랍니다. 아울러 자유로운 취재환경의 보장과 함께 영상의 전문적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지원과 교육, 그리고 영상취재의 현장과 운용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요청 드립니다. 현재 초상권 논의 혹은 미디어 관련 전문 교육에서부터 현장의 운용과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실무적 의사결정에 이르기까지 영상기자들의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할 제도적, 실무적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공영방송이 커버하는 영상과 그 아카이브는 역사적 기록이라는 텍스트성을 넘어 우리사회의 집단기억과 정체성에 무엇보다 중요한 재료가 됩니다. 영상의 공공성의 문제나 미디어 윤리 등 영상 제작전반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는 셀 수 없는 영상이 교류되는 미디어 생태계에서 역설적으로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인력 채용과 노동의 질적 문제, 부서의 축소나 폐지 등 구조의 문제에서부터, 취재현장에서 공권력의 과도한 통제나 편향적 공보지상주의 같은 실무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공적자산으로서의 보도영상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나라 같은 나라’라는 슬로건은 적어도 ‘방송 같은 방송’을 보는 날 완성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MBC 김우철 
    2017-06-05
  • <새 정부에 바란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야 할 언론 개혁 과제
    <새 정부에 바란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야 할 언론 개혁 과제    연일 계속되는 대통령의 파격적인 행보로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 중 하나는 바로 언론개혁이다. 촛불혁명을 기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무너진 언론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회복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언론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언론개혁 과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 공영방송을 정상화 시키는 일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공영방송 KBS와 MBC는 국민의 방송으로써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와 견제의 역할은 하지 않고 정치권력의 나팔수 역할만 충실히 수행해 왔다. 이처럼 망가진 공영방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방송법 개정을 통해 현재 구조적으로 정치권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공영방송 이사진과 사장 선출방식을 바꿔야 한다. 집권세력과 코드가 맞는 인사가 공영방송사 사장에 선임될 수 밖에 없는 현재의 사장선임과 이사회 구성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에 여·야가 비슷한 비율로 이사를 추천하도록 하고, 사장 선임에 있어서는 이사회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거쳐 선임하도록 하여 집권세력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일방적으로 사장에 임명해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하도록 하려는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회복을 위해 방송 제작자들의 제작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또한 마련해야 할 것이다. 방송 제작과 편성 과정에서 방송사 경영진과 취재 및 제작 종사자들이 동수로 참여하는 가칭 ‘편성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여 방송의 제작과 편성과정에서 노·사간 충돌이 발생할 경우, 편성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반드시 거치도록 의무화 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방송의 제작과 편성이 사장이나 소수의 간부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좌지우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방송 제작종사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여 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편성위원회가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보도·제작·편성 분야 간부의 임명과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편성위원회의 운영 과정과 결과는 사안별로 즉시 사내에 공개하도록 의무화하여 편성위원회가 유명무실해지지 않고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공영방송이 정권홍보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에 반발해 투쟁하다 부당하게 해직되거나 좌천된 언론인들을 방송현장으로 즉각 복직시켜야 할 것이다. 나아가, 언론청문회를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정치권력이 어떻게 방송을 장악해 정권홍보수단으로 활용해 왔는지 진실을 밝혀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망쳐놓은 언론환경을 다시 회복시켜 정권에 의한 공영방송 장악과 정치 도구화의 역사를 끊어야 한다. 그리하여, 민주주의와 시장원리가 상생하는 미디어 생태계 조성을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우리사회의 권력집단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건강한 언론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2017-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