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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에 시도해 볼 만한 소소하게 와인 마시기
    겨울에 시도해 볼 만한 소소하게 와인 마시기         ▲   MBN 부서원들과 와인 모임을 가졌다(사진 왼쪽 맨 앞이 필자).      삼겹살에 소주, 그리고 와인 한잔.  유난히 술 한 잔이 생각납니다. 그간 건강을 위해 술을 자제해 왔지만 뭐 추운 겨울이잖아요.  저와 일행은 이태원으로 향했습니다. 소주 대신 와인 한잔 마시자!  “1년 만에 마셔서 그런가? 정말 맛있네!”    예수의 피라고 불리는 와인과 겨울의 분위기가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날 저녁 오랜만에 마시는 화이트 와인에 문득 옛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 와인을 매일, 혹은 자주 마시면 심장병 걸릴 확률이 떨어진다! 그런 주장입니다. 1989년, WHO 세계보건기구가 이 재미난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믿기 힘든 이야기죠!    나는 지인들과의 모임 때면 와인 효능(?)에 대해 설파하곤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와인을 함께할 수록 행복하고 그만큼 더 건강해진다! 다소 억지스러운 말이긴 합니다.(^^) 친한 회사 선배들과 사내 와인 모임도 만들었습니다. ‘MBN 와쏘 (와인과 소 주) 모임’이 그것입니다!    모임의 시작은 아주 소박했습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선후배가 별로 없었기에 소소한 규모로 출발했습니다. 처음엔 제가 와인을 무료로 제공했고 한 회, 한 회 모임이 계속되자 참가자가 늘었습니다. 나중엔 인원을 제한해야만 하는, 기쁘고 안타까운 상황에 이릅니다. 무엇보다 기뻤던 건 제 스스로 마치 와인 소믈리에가 된 듯 와인에 대해 설명하고 와인의 오묘함과 신비로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A Votre Sante” (건강을 위하여!라는 뜻의 프랑스식 건배사)    와쏘 모임 동행은 아름다운 작별을 맞이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모임 멤버들이 모두 반려자를 만나고 가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과 와인을 함께 할수록 행복하고 또 건강하다던 저만의 패러독스도 어느새 기억 속 동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 여전히 와인을 좋아하는 동네 아저씨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깊이는 없으나 쏠쏠히 참고할 만한 와인 팁을 공유합니다. 2020, 와인 즐기시며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결혼 기념 와인, 탄생 기념 와인 구입 시기는? 바로 지금!   와인은 시간이 지나면 대다수가 팔려나가 점점 가격이 비싸지고 구입하기 힘듭니다. 원하는 년도의 와인이 시중에 보이면 바로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대다수의 와인은 3년 이내에 마셔야 하기 때문에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가격대 있는 와인들을 구매하셔요. (팁! 프랑스 보졸레 누보, 스페인 비노 호벤(Joven) 등급은 그 해 마셔야 하는 와인들입니다.)    어느 지역, 어떤 가격대의 와인들을 사야 할까?  프랑스(보르도, 부르고뉴) 지역의 중장기 숙성이 가능한 상급 와인들은 3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고가입니다. 이태리 슈퍼 토스카나, 베네토 Amarone, 호주 시라즈 등 가격이 7~20만 원 범위의 신대륙 와인을 추천합니다.   오래된 와인을 찾고 계신가요?  예전 빈티지의 와인을 찾으신다면 와인샵에 수소문해보셔야 합니다. 오래된 와인은 물량이 얼마 안 남아서 남아 있더라도 시중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됩니다. 코르크에 곰팡이가 있는지 와인 라벨이 젖었는지 등 확인 필수.   구하기 힘든 와인, 국내보다 저렴한 와인을 해외 샵에서 구매할 때.  해외 샵에서 구매 가능한 빈티지 와인.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국내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단 구매는 신중해야 합니다. 구매 가격 150$이상은 면세라도 배송비를 고려하면 큰 장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팁! 한국과 FTA계약을 맺은 국가의 와인을 직구하는 방법, 6병 단위로 주문하는 것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어렵게 구입한 와인, 어떻게 보관할까?  와인은 햇빛이 없는 서늘한 곳에서 일정 온도로 보관하는 게 중요합니다. 와인을 5년 후 드실 생각이라면 김치냉장고에 보관을 추천합니다. 오래 보관하고 싶으시다면 작은 와인 셀러를 추천드립니다. (팁! 와인샵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와인을 보관하는 것도 합리적.)    특별한 와인으로 기념일을 보내고 싶다면?  미국에는 컬트 와인(cult wine)이라 불리는 와인들이 있습니다. 소규모로 한정 생산하는 와인들을 일컫는 말인데 이 와인들을 구매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구매 대기 명단에 등록을 합니다. 고객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최소 2년에서 10년이라고 알려져 있으니 일찍 가입하는 것이 좋겠죠? 신청은 간단합니다. 해당 와이너리 인터넷 주소에 가셔서 간단한 정보 등록만 하면 됩니다. 올 한 해가 지나가기 전에 한 번 신청해 보는 것도 추천! 팁: 할란 에스테이트(Harlan Estates), 시네 콰넌 (Sine Qua Non)이 대기 기간이 제일 깁니다.      문진웅 / MBN      
    2020-01-08
  • 협회, ‘2020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발간
    협회, ‘2020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발간 ‘취재-편집-관리’ 흐름 따라 구성… 영상보도 기본 원칙·드론 취재 준칙 등 제시 ▲ 2020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 출판사_그래픽시선    #1. 방사능 유출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들어가서 취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취재해야 하는가? #2. 어느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수가 너무 많아 하나의 리포트에 후보자 전원을 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경우에 모든 후보자들의 모습을 하나의 리포트 안에 영상보도를 해야 하는가? #3. 범죄자인 미성년자의 신상이 인터넷에 이미 공개됐다. 이 경우 인터넷상에 공개된 화면을 이용한 보도가 가능한가?     영상을 취재·보도하는 기자들이 현장에서 마주치는 고민을 해결해 줄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한국영상기자협회(회장 한원상)는 지난 28일 <2020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을 발간한 지 1년여 만에 현장의 목소리와 관련 규범의 변화 등을 담아 개정판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특정한 취재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취재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담았다는 점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 그러나 1차 가이드라인이 취재 영역과 각종 상황을 중심으로 ‘Q&A’를 내놨다면, 이번에는 ‘취재·편집·관리’의 흐름에 따라 구성했다는 점에서 체계가 크게 달라졌다. 특히, 영상 기자가 평소 어떤 기준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보도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 원칙을 제1장에 제시함으로써, 언론인으로서의 의무와 사명을 환기하고 있다.     2020 가이드라인은 △방사능 지역 취재 △드론 취재 △청소년 범죄 등 최근 취재 현장에서 이슈가 됐던 사안들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추가로 담아냈다. 또, 내년 선거를 앞두고 선거 현장에서 맞닥뜨리게 될 영상 기자들의 실질적인 고민에 대해서도 질의-응답을 실었다. 이 외에도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취재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각 사안과 연관된 최근 법원 판례와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사례를 업데이트하고, 지난 1일부터 시행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법무부 훈령)도 게재했다.    2차 가이드라인에는 ‘보도영상의 자료화와 관리’(제5장) 항목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 장에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각 방송사마다 더욱 방대하게 축적되는 영상 자료를 어떻게 자료화하고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담겨 있다.    한편, 협회는 가이드라인 발간에 맞춰 방송 종사자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 교육에 나섰다. 협회는 지난 10일과 11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취재기자, 영상기자, 영상편집자 등 방송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2020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가이드라인 집필진인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양재규 변호사(언론중재위원회)가 맡았다. 한원상 한국영상기자협회장은 “급변하는 방송환경에서 보도의 기본적 원칙인 정확성과 공정성, 독립성, 취재원의 배려와 존중, 영상기자의 생명과 안전 및 인격권 보호가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전국의 방송사 종사자를 대상으로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찰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해서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을 지켜나가는 데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은 전국 방송사 회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며 1인 미디어와 방송업계 종사자 등 누구든지 구입할 수 있도록 인터넷 서점에 비치할 예정이다.        안경숙 기자 
    2020-01-08
  • 방송사, 세월호참사 특조위에 이례적 영상 제공
    방송사, 세월호참사 특조위에 이례적 영상 제공 특조위 “협조에 감사… 큰 도움 됐다”     ▲ MBC뉴스 화면 갈무리    지상파 방송사들이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산하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소위원회에 세월호 관련 영상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참사 특조위는 방송사가 제공한 영상이 조사와 진상 규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세월호참사 특조위가 단원고 학생인 고 임경빈 군의 발견부터 병원 도착 시점까지의 구체적 동선, 조치 내용, 시간 경과 등 전반적인 문제점을 제기한 지난 10월 31일, MBC 탐사보도팀은 ‘해경의 지휘 체계가 한 학생의 생명보다 해경 수뇌부를 향해 있었다’는 내용을 보여주는 해경 촬영 영상을 보도했다. 관련보도가 나간 뒤 세월호참사 특조위는 임 군을 헬기가 아닌 배로 옮기라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검찰에 수사 요청을 한 상태다.    사회적참사 특조위의 한 관계자는 “1기 특조위 때도 각 방송사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지만 도움을 못 받았는데, 2기에 들어서 일부 방송사가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방송사가 제출한 영상은 영상 기자들이 직접 촬영한 것과 방송사가 입수한 외부영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 협조를 한 방송사가 어디인지, 어떤 영상이 직접적인 도움이 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방송사 쪽에서 특조위에 협조하는 대신 보안을 여러 번 부탁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긴 곤란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송사가 자사의 단독 보도를 홍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자사 보유 영상을 외부에 제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KBS의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여러 방송사가 촬영팀을 풀로 운영한 경우 △독점적 가치가 없는 영상에 대해 내부의 승인을 받은 경우 △국내외 언론사와 영상 제공에 관한 상호 협약을 맺은 경우 등 일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내부 영상 자료를 외부에 제공하거나 열람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방송사의 기자는 “특조위에 앞서 언론이 먼저 진실을 찾는 노력을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제라도 각종 영상 분석과 재구성을 통해 진실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다”고 말했다. 사회적참사 특조위 장완익 위원장은 “방송사 영상을 분석한 결과 당시에 임경빈 군은 산소포화도 69퍼센트이었다”며 “헬기로 즉시 이송했다면 생존 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경은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아 특조위에서는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영상기자들이 취재한 한 컷의 영상이 수사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경숙 기자
    2020-01-08
  •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KBS·MBC, 아카이브 재구성 아이템 ‘눈길’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KBS·MBC, 아카이브 재구성 아이템 ‘눈길’     ▲ KBS 아카이브 프로잭트 모던코리아 화면 갈무리   ▲ MBC 백투더뉴스 화면 갈무리     방송사들의 아카이브 활용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방송사들은 아날로그 영상 자료들을 디지털화하면서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과거에 방영한 음악,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실시간 스트리밍하거나, 주요 장면을 잘라 편집해 클립 형태로 내보내는 등 과거 자료의 ‘재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거 자료를 단순히 ‘재탕’하는 것에서 나아가 ‘재가공’해 호평을 받는 작품도 등장했다.    KBS는 ‘KBS 영상 아카이브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하여 대한민국의 오늘을 돌아본다’는 취지로 ‘KBS 다큐 인사이트 -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 3부작을 방영했다.    KBS는 9시 뉴스, 시사·예능 프로그램, 드라마의 영상과 인터뷰 자료만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것이다. ‘우리의 소원은’(1부, 10월 31일 방영), ‘대망’(2부, 11월 7일 방영), ‘수능의 탄생’(3부, 11월 14일 방영) 등 3부작이 방영된 뒤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현대적인 세련된 영상 관습에서 벗어나 드라마, 현장 취재, 인터뷰 등 올드필름만으로 대부분의 서사가 진행되고 간혹 재치 넘치는 ‘짤방’을 포함하기도 해서 유쾌했다”며 “미술관에서 ‘현대사 영상전’을 보는 것만 같음과 동시에, 서사를 따라가는 것이 즐거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이어 “이런 뛰어난 작업들이 지상파에서 나오고 있다니 한편으론 다행이라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더 많은 실험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며 다양한 아카이브 활용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KBS는 내년 2월 ‘해태 타이거즈, 지금은 사라진 가장 약한 영웅들’, ‘시대유감, 삼풍’, ‘휴거, 그들이 사라진 날’ 등 나머지 3부작을 방영할 예정이다.    ‘보도 영상’만을 재가공해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MBC의 시도도 눈에 띈다. MBC는 지난 3월부터 최근 뉴스와 과거 뉴스 영상을 교차 편집해 자막과 함께 보여주는 ‘백투더뉴스’를 매주 일요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방송하고 있다.    ‘백투더뉴스’는 몇 년 전부터 대한민국의 주요 뉴스를 차지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가 사실은 1990년대부터 제기되었지만 지금까지 달라진 게 없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하고(3월 17일 방송), 40년째 해결되고 있지 않은 택시기사 월급제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3월 31일 방송).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2일에는 ‘1998년, 겨울의 기적’ 편을 통해 IMF, 세계 금융위기 등 경제가 어려울수록 우리나라의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과 개인 기부가 증가한 반면, 최근 3년 동안에는 지속적으로 모금액이 줄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MBC 나준영 뉴스영상콘텐츠국 뉴스콘텐츠취재1부장은 “KBS ‘아카이브 프로젝트’와 MBC ‘백투더뉴스’는 아카이브를 잘 가공하면 영상이 개별 아이템으로 한 번 소비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각 방송사와 영상기자들이 아카이브에 쌓이는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해 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경숙 기자    
    2020-01-08
  • 협회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연구위원 김창룡 교수, 방통위 상임위원 임명
    협회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연구위원 김창룡 교수, 방통위 상임위원 임명     ▲ 한원상 한국영상기자협회 회장(사진 오른쪽)은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임명된 김창룡(사진 왼쪽) 인제대 교수에게 본 협회의 활동과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지난 11월 15일 한국영상기자협회).    김창룡 인제대 교수가 차관급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임명됐다.    김 상임위원은 언론 분야의 다양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이용자 보호 등 현안을 다룰 수 있는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당신이 진짜로 믿었던 가짜뉴스’ 저자로 방통위가 추진하는 허위조작정보의 대책 마련 등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상임위원은 영국 카디프대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민일보 기자, AP통신 서울 특파원과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 선거방송심의위원, 한국언론연구원 객원연구위원으로 역임하면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금년에는 한국영상기자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연구위원과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11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되면서 도중에 활동을 그만두게 되었다.     박예원 기자  
    2020-01-08
  • 영상을 통해 기록되는 역사의 사실 보도영상실록
    영상을 통해 기록되는 역사의 사실 보도영상실록   언론 불신시대를 살아가는 영상기자 4인의 성찰과 비전 세월호 참사부터 북미 정상회담까지, 역사의 현장에 청춘을 바친 MBN 영상기자 4인이 말하는 2010년대   ▲ 지은이 배완호·김원·한영광·전병수 / 출판사_좋은땅    2010년 즈음, 언론고시를 통과한 이제는 어느 회사에서든 허리를 담당하고 있을 기자들에게 각별했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부터 국정농단, 북미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이슈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되었지만, ‘기레기’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언론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진 참으로 역설적인 시기였다.     특히 큼지막한 방송사 로고가 달린 커다란 ENG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누비는 영상기자들에게 그 체감의 강도는 더 강했다. 언론의 평가와 모든 불만을 현장에서 홀로 감당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통렬했던 2010년대를 온몸으로 겪어낸 영상기자 4명이 모여 뼈저린 반성과 함께 기자 본연의 자세 그리고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담론을 펼친 책이 출간되었다.    책 「보도영상실록」 은 대한민국 역사를 영상으로 담았던 영상기자들이 언론의 불신과 업계 위기상황 속에서 이제는 화면이 아닌 글로 기록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있어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써 내려간 또 하나의 역사서라 할 수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북미회담과 같은 국내외 굵직한 사건들을 영상기자들만의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하며 언론의 책무, 그리고 나아갈 길을 색다르게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다사다난했던 2010년대를 마무리하며 2020년대에를 대비할 수 있는 언론인들의 담담한 소회를 들어보는 것도 의미있어 보인다.     박예원 기자  
    2020-01-08
  • <태풍 취재기> 태풍의 최전선 가거도, 제13호 태풍 ‘링링’ 그 중심에 서다
    태풍의 최전선 가거도, 제13호 태풍 ‘링링’ 그 중심에 서다     ▲ 제13호 태풍 ‘링링’ 가거도 취재현장<사진>    지난 9월 초,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란 예보가 나왔다. 지리적으로 태풍의 가장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인 곳.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끝자락의 섬. 목포에서 직선거리로 145Km, 뱃길로는 233Km, 쾌속선으로 가는 데 4시간 30분이 걸리는 국토 최남서 쪽에 위치한 섬, ‘가거도’.    태풍 ‘링링’은 9월 7일 토요일쯤 우리나라에 상륙할 예정이었지만 뱃길이 막히면 닿을 수 없기 때문에 서둘러 채비를 했다. 우리 취재팀은 먼저 목포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 8시에 가거도행 쾌속선에 몸을 실었다. 4시간 30분여 만에 아득한 수평선 끝에 섬을 병풍처럼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옹벽이 나타났다. 1979년에 시작하여 30년 만인 2008년 완공된 길이 500m, 높이 12m, 폭 15m에 달하는 이 옹벽은 세찬 바람과 거센 파도로부터 가거도를 지켜주는 방파제다.    가거도항 선착장엔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태풍 탓인지 500명이 채 안되는 가거도 주민 절반 정도가 이미 섬을 빠져나갔고 당분간 육지로 나갈 수 있는 배편을 통해 나머지 사람들도 섬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었다.    마중 나온 마을 이장의 트럭 짐칸에 몸을 실었다. 취재 거점이 될 민박집은 항구에서 차로 채 5분이 걸리지 않을 만큼 가까웠다. 식당을 겸한 민박집에는 이미 점심 한상이 차려져 있었다. 가히 낚시꾼들이 한 번은 가 보기를 희망한다는 낚시 천국다운 상차림에 입이 쩍 벌어졌다.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섬을 둘러보기로 했다. 섬사람들은 어떻게 태풍을 대비하고 있는가? 민박집에서 불과 20m 정도 거리에 위치한 가거도항엔 정박 중인 배가 하나도 없었다. 항구에 아무리 견고하게 배를 정박해 놓아도 태풍의 바람과 파도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라 태풍 같은 유사 시엔 항구 한쪽에 커다란 기중기를 설치하고 배들을 육지에 올려둔다. 각종 어구들은 배를 올려놓은 장소 부근에 낮고 커다란 고무 상자에 담아 밧줄로 꽁꽁 묶어 두었다. 평소에도 바람과 파도가 세기로 유명한 가거도 곳곳에서 크고 작은 태풍을 경험하며 쌓인 그들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었다.     배를 타고 들어올 때 우리를 처음 맞아준 거대한 옹벽 방파제로 나가봤다. 대형 기중기 두 대와 여러 대의 포클레인, 덤프트럭이 방파제 위에서 한창 작업 중이었다. 공사 시작 후 30년 만인 지난 2008년 완공되었다는 방파제는 큰 태풍 때마다 부서지고 유실되어 유지와 보수 공사가 계속 이어졌다. 그날 현재도 보강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보강 공사 막바지에 다시 큰 태풍이 온다 해서 공사 관계자들의 걱정이 큰 상황이었다.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바람도 강해졌다. 방파제를 때리며 파도가 만들어낸 포말의 크기도 한층 커졌다. 섬사람들 주업이 어업인 만큼 생선들을 보관하는 개인 냉동창고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도 태풍 대비가 한창이었다. 냉동 창고 문은 굳게 잠가 두었고 각각의 창고들을 마치 한 덩어리인 것처럼 밧줄로 꽁꽁 묶어 두었다. 섬사람들은 거의 모든 곳을 태풍에 대비를 해둔 상태였다. 그래서 태풍이 도달하기 전 분주하게 대비하는 모습을 담을 수는 없었다.    태풍 관통 D-1일. 을 가거도에서 맞은 둘째 날. 태풍 피해가 잦아서인지 섬사람들은 호들갑스럽지 않게, 대범하게 잔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물론 태풍 대비는 이미 철저하게 완료된 상황이었다. 낮 동안 비는 오다 말다를 반복했다. 먼바다로부터 만들어진 파도가 방파제를 때리고 포말이 한층 크게 일어났다. 해가 저물자 비바람이 강해졌다. 일찌감치 가거도항 앞 주택, 상점들 문이 닫히고 그 앞을 차들이 가로막았다. 강한 바람으로부터 시설물 파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가거도 사람들만의 지혜였다.     9월 7일 새벽 4시. 2시간 후쯤 가거도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링링’을 담기위해 민박집을 나섰다. 미닫이문을 여는 순간 문틈 사이로 몰아쳐 들어오는 바람이 심상치 않았다. 세찬 비바람 속에서 LTE 라이브로 태풍 특보를 시작했다. 육안으로 정확한 상황 식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항구 아래로 내려갈 수는 없었다. 두 번의 특보를 마치자 서서히 날이 밝기 시작했다. 가거도항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분명 전날까지 보았던 그 항구의 모습은 아니었다. 깨끗이 비운 자리에 온갖 건축자재들이 널브러져 있고 시설물을 밧줄로 고정하기 위해 세워 둔 폐트럭은 옆으로 넘어져 있었다. 항구 반대편에 보이는 높이 12m 방파제 위로 파도가 치솟고 있었다. 최악인 것은 방파제 옹벽이 무너져 내려 쾌속선을 접안했던 곳까지 덮쳐 버린 것이었다. 이번 태풍이 설마 이 거대한 방파제를 무너뜨리고 지나갈까? 방파제를 바라보며 문득 든 생각이 현실이 되어 있었다.    링링이 지나간 후,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이란 한낱 미물에 불과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서너 시간 만에 태풍 ‘링링’은 가거도를 관통하고 빠져나갔다. 가거도 사람들은 다시 묵묵하게 또 재빠르게 태풍이 남기고 간 잔해를 수습 중이다. 첫 날 보았듯 현재도 방파제는 다시 보강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가거도가 하루빨리 다시 이전의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     서진호 / SBS      
    2019-11-08
  • <태풍 취재기> 태풍 취재현장의 생생함과 안전 그리고 그 중간은 어디?
    태풍 취재현장의 생생함과 안전 그리고 그 중간은 어디?     ▲ 제17호 태풍‘타파’현장<사진>    “위험합니다. 더 떨어지세요!”  지난 9월 22일 제17호 태풍 ‘타파’ 강풍에 주차타워 건물의 외벽 재가 떨어진 상황. 현장 관리자가 불안한 얼굴로 소리 질렀다. 그 소리에 몸이 움찔했다. 물론 현장에 도착해 주변 상황도 살폈고 ‘이 정도 거리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 나름 판단을 하고 일을 한 것이지만 아찔한 상황이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몇 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동시에 위험천만하고 생생한 현장을 잡을 수 있는 위치는 어디인가? 아니, 그 그런 위치란 게 세상에 존재할까?    유튜브에는 KBS 태풍 타파 LIVE 특보를 향한 의문이 제기됐다.  “기자가 위험해 보여요.”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 꼭 방송 을 해야 하나요?”    휘청휘청 거리는 화면 사이로 취재기자가 눈도 제대로 못 뜨며 중계를 할 때, 라이브 화면으로 살벌한 재난재해 현장이 여과 없이 나올 때 이런 반응이 나오기 마련이다. 재난 방송에 대한 사회적 문제제기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재난 현장을 취재하는 우리 스스로의 성찰이 간절히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재난 보도의 경우에, 영상의 현장감과 역동성이 지나치다면 과유불급일까?’  ‘생생한 영상이란 것은 언제나 선일까?’  ‘생생하고 현장감 넘치는 영상이 기사의 전달력을 해칠 가능성은 없는가?’    재난 보도는 시청자들이 위험을 깨닫고 대처 방법을 습득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시청자들이 재난 보도를 보고 오히려 취재진의 안전을 걱정한다거나, 그것 때문에 불안을 느낀다면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지금 우리 재난 보도나 현장 영상을 냉정히 되돌아본다면 그런 이상한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있을까?    지난 몇 차례의 태풍 취재를 곱씹어 보았다. 과하게 서두르다 현장에 도착해서야 헬멧을 가져오지 않았음을 안 순간. 물체가 추락할 수 있는 장소에서 불안한 마음을 안고 취재를 이어나갔던 기억. 침수된 도로에 들어가서 온 마이크를 했던 것...    우린 현장으로부터 멀리 갈 수 없다. 그것은 우리 일의 숙명이다. 우린 그 숙명을 안고 감내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걸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안전을 챙기며 충분히 거리를 확보하고 촬영한 영상은 나를 지켜주지만 현장 역동성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TV뉴스에서 현장성이 핵심인 것도 부정하기 어렵다.    취재진의 안전과 현장성,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냉정함을 견지한 보도영상. 결코 쉬운 문제는 아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 현재가 정답은 아니란 것이다. 현장성에 매몰된 나머지 끊임없이 취재진의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취재진과 시청자가 적절히 공감할 수 있는 원칙, 규제선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꾸준히 그 답을 찾아나가야 할 것 같다.     김기태 / KBS 울산      
    2019-11-08
  • <태풍 취재기> 고글쇼에 대한 단상
    고글쇼에 대한 단상     ▲ 고글은 태풍현장에 안전하지 않았다.<사진>    “선배, 그거 뭘까?”  제주총국 보도국에 이상한 놈이 나타났다. 물안경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크고, 스포츠 고글과도 비슷하지만 그것보다 투박하다. 분명한 건 뒤쪽의 밴드를 머리에 감아 눈에 쓰는 놈이라는 것.    태풍 취재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았던 보도국에 이 녀석의 출현은 기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태풍 중계 시 라이브에 참여하는 취재기자는 이 녀석을 꼭 착용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명목은 안전을 위해서.    화면에 비친 그 녀석은 생각대로 강력했다. 기사 내용보다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고글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과연 고글을 쓰고도 원고를 잘 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을 차치하고라도 고글을 쓴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안전하게 보이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었다. 중계를 하는 그곳은 방파제가 높고 바다와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 이미 안전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였더라도 말이다. 어쨌든 고글을 쓴 것만으로 조금은 더 안전하게 보였다.    “답답하고 거추장스러웠어요. 무엇보다 고글에 성에가 껴서 앞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어요.”    고글 1호 착용자의 실사용 후기이다. 안전하게 보였던 그것이 사실은 앞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만들어 기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보이는 안전’에 집착한 결과 정작 시야의 불 안전성을 제공한 것이다.    과연 시청자는 고글 쓴 기자를 보고 저 사람은 안전하겠네 하고 느꼈을까? 설령 그렇다고 해도 그 기자의 안전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보이는 안전’을 위해 기자를 그런 상태로 몰아넣어야만 하는 것일까?    태풍 현장을 취재하는 영상기자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 예측할 수 없기에 사고의 위험성은 크다. 간판이 날아다니는 것은 기본이고 자신의 몸조차 컨트롤할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심하게 분다. 카메라를 들고 있고 뷰파인더에 시선이 집중되어 있어 영상기자들에게 가해지는 위험성은 더 올라간다. 언제든 돌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영상기자들에게는 특별히 지급되는 안전장비는 없는 실정이다. ‘보이는 안전’에 연연하는 와중에도 회사는 영상기자의 안전에는 뒷전이다.    최근 황희찬(축구선수, 잘츠부르크)의 고글이 이목을 끌었다.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고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 너도나도 껴보겠다고 했단다. 고글이 시각적으로 이목을 끄는 것은 틀림없는 듯하다. 이번 태풍 중계에서 쓰인 고글도 그런 의미에서라면 성공이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그러한 ‘보이는 안전’, ‘안전 모사’ 행위들이 정작 안전을 담보하지는 못한다. 안전할 것이라는 착각을 제공할 뿐이다.    영상기자의 안전은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상황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들은 TV화면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고글쇼조차 불필요한 걸까? 취재진의 안전에 대한 전면적인 논의가 절실하다.     김형준 / 제주KBS      
    201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