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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와 소통의 공간으로서의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연대와 소통의 공간으로서의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4년전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택시운전사>.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록하여 세계에 알린 독일인 영상기자 힌츠페터를 따라 스토리가 전개되는 영화를 볼 당시에는,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기록하는 그와 같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훗날 그의 이름을 딴 ‘힌츠페터 국제 보도상’이 우리의 손으로 세상에 나올 지 상상하지 못했다. 518재단과 함께 한 이번 시상식은 전세계 영상기자들을 위한 첫 국제보도상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고, 그 뜻에 동참한 협회 선후배들 및 외부 전문가분들과 3월 중순 첫 회의를 시작하면서 긴 여정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하지만 준비과정은 쉽지 않았다.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영상기자들을 발굴하고 그 정신을 공유하자는 곧은 취지에서 시작했지만 진행이 될 수록 무수한 한계가 쏟아져 내렸다. 전업 상근 조직위를 구성할 수 없었던 구조적 한계, 부족한 예산의 한계, 해외 네트워크의 부재, 부족한 인지도,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에서 처음 준비해 보는 영상보도 부문의 국제 시상식이었기 때문에 레퍼런스가 전무했다. 그 많은 위기마다 조직위원회가 할 수 있는 것은 상의 취지에 호소하고, 그 선의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이었다. 분쟁지역 취재를 오래해 온 김영미PD도 그렇게 합류하였고,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한 AP의 마샤 멘도자(Martha Mendaza) 기자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쟁지역 전문 기자이자 제작자인 쥴리아니 루흐프스(Juliani Ruhfus) 같은 저명한 분들도 일면식도 없었지만, “이 순간에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싸우는 기자들의 정신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라는 절실한 마음이 닿아서 우리 상에 참여를 하게 되었다. 아무도 시상식의 존재를 모르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조직위원회 선후배들이 개인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고, 사방팔방 뛰어다니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돌아보면 결국 사람들을 움직인 것은 이 순간에도 사선을 넘나들며 세상의 불의에 저항하는 기자들을 보듬고 그 가치를 공유하자는 연대와 순수한 정신에 있었던 것 같다.  비록 준비과정은 어려웠지만 상을 준비하면서 각별한 순간들도 또한 만나게 되었다. “우리의 가치가 세상 속에서 저평가된다고 늘 생각을 해왔는데 이런 상을 준비해줘서 감사하다”.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온 격려의 말과 동시대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공감,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순간에도 희생을 감수하며 싸우고 있고, 그 순간을 기록하는 영상기자들이 그 옆에 있다라는 사실은 점점 위축되어 가는 현장의 가치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이렇게 여러 위기와 감정이 촘촘히 엮인 시간들을 지나서 마침내 대륙과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국내와 아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다양한 문제를 다룬 작품들이 우리 손에 도착하였다. 이들 작품들은 서로 다른 맥락이지만 작품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이 한 가지 있었다. 한국에 있는 미얀마 유학생의 아버지가 자신은 위험하지만 딸은 안전한 나라에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하는 애틋한 사연 속에도, 우리의 평범한 모든 일상이 부럽다는 미얀마 유학생의 눈물 속에도, 험난한 길을 뚫고 필사적으로 이동하는 난민과 동행하며 그 힘든 과정을 체감시켜 주려는 영상기자의 치열한 노력 속에도, 총성 속에서도 카메라를 놓지 않는 용기 속에도, 또한 낯선 벨라루스와 에스와티니처럼 우리에게 생경한 곳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외침 속에도, 그리고 서방의 프레임 밖에서 좀처럼 들리지 않던 팔레스타인의 나직한 목소리 속에도 지구 곳곳에서 카메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라는 영상기자들의 열망과 치열함이 함께 기록되어 있었다.  518의 참상을 세계에 알렸던 힌츠페터 기자는 죽어서도 광주에 묻히고 싶다라는 얘기를 종종 했었고, 그런 유지에 따라 그의 신체의 일부가 광주 망월동 묘역에 안장되었다. 현장에서 치열한 삶과 참상을 기록해 본 경험이 있는 영상기자라면 개인을 압도하는 그 말로 하기 힘든 거대한 순간들의 강도와 의미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정신은 다시 이렇게 망월동을 넘어 대한민국을 넘어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이 순간에도 치열하게 싸우는 전세계 영상기자들과, 또 그 가치를 이해하는 분들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국내외 많은 현안들이 넘쳐나고, 또한 소셜미디어가 저널리즘을 대체하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에 국제시상식의 맥락이 원경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시상식을 통해 변하지 않는 직업의 가치를 세계의 영상기자들과 나누고 서로 연대하고, 카메라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쓰이는 순간을 서로 공유하고 응원하는 것. 그 기록들은 카메라를 처음 들었을 때 가졌던 모두의 초심에 가까울 것 같다. 그래서 심사 보다는 응원이라는 말이 더 적합한 이 상에 영상기자들의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이 깃들었으면 좋겠다.   김 우 철  전 MBC 영상기자 캐나다 Simon Fraser 대학원 박사과정
    2021-09-01
  • 5.18, 처음으로 취재 보도한 영상기자 찾았다
    5.18, 처음으로 취재 보도한 영상기자 찾았다 유영길 전 美CBS 서울지국 영상기자, 힌츠페터국제보도상‘오월광주상’부문 첫 수상자 선정  80년 5월19일, 광주 금남로 투입된 계엄군·저항하는 시민들 처음으로 취재해 미 CBS뉴스에 보도 ▲1970년대말 남북군사 회담을 취재중인 유영길 기자 ‘한국 뉴웨이브 시네마의 아버지’로 불린 유영길 촬영감독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최초로 보도한 영상기자임이 밝혀졌다.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8월 27일 회의를 열고 영상 보도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비경쟁부문 상인 ‘오월광주상’의 첫 수상자로 유영길 전 美CBS 서울지국 영상기자를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5.18 진상조사 전문가들과의 함께 유 기자의 가족, 외신기자 시절 동료들을 인터뷰하고 당시 방송자료를 포함한 국내외 자료를 조사하는 등 검증작업을 벌여 왔다. 위원회는 당시 CBS서울지국의 영상기자이던 유영길 기자가, 1980년 5월 19일 오전, 광주에 장갑차와 군트럭이 투입된 현장과 계엄군이 대검 등을 장착한 소총으로 시민들을 위협하는 장면, 시민들의 저항 장면, 전투기를 동원한 작전이 진행되는 상황 등을 처음으로 영상에 담아 미국CBS뉴스를 통해 세계 첫 보도를 했다는 공적내용을 확인했다.  심사위원회가 확인한 광주 동구청의 80년 5월 19일 ‘상황일지’에는 ‘오전 10시25분 미국 CBS 기자 3명이 촬영기와 마이크를 휴대하고 상공회의소 옥상으로 올라갔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유 기자가 촬영한 5월19일 영상은 군부대의 광주 진입과 폭력 행위를 시간 순서대로 기록한 당시 ‘광주동구청 상황일지’의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가 취재한 영상은 인편을 통해 도쿄의 CBS지국으로 보내져 미국 본사로 송출된 뒤, 현지시각 5월 19일 오후 8시 ‘CBS EVENING NEWS’에 서울에 머물던 도쿄특파원 브루스 더닝의 전화리포트와 함께 전파를 탔다.  80년대‘광주비디오’, 방송보도와 다큐, 5.18 진상규명 작업의 중요한 자료로 사용 유 기자의 영상은 1980년대 전 세계에서 제작된 ‘광주 비디오’의 중요 영상으로 사용되었고, 1987년 이후 5.18을 다룬 각종 보도와 다큐멘터리의 영상자료로도 사용되었지만, 영상을 촬영한 기자가 유영길이라는 사실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었다.  심사에 참여한 이재의 5.18기념재단 연구위원은 “유영길 기자의 취재영상은 5.18 당시 광주에서 일어난 군의 폭력진압과 그동안 군이 부정해왔던 ‘계엄군의 대검착검’ 등의 무장 상황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를 담고 있다”며 “시민들이 국가폭력에 저항해 정국의 관찰자에서 항쟁의 주인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라고 밝혔다. 심사위는 “유영길의 영상이 없었다면, 우리는 그 날의 일들에 대한 진위를 아직도 제대로 가려내지 못하고 소모적인 논쟁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었을지 모른다”고 평가했다. 영상기자 경험, 영화‘꽃잎’에서 ‘5.18’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리얼리즘으로 승화 유 기자는 5월21일 전남도청 앞에서 공수부대가 시민을 향해 집단 발포한 결정적인 역사의 순간을 기록하지 못한 것을 평생 안타까워했다. 무거운 배터리를 대신 들어주겠다고 나선 시민과 함께 취재하던 중 그를 잃어버렸고, 배터리를 구하기 위해 당시 5.18을 취재하던 기자들의 유일한 연락 창구였던 장성우체국에 들른 사이에 군의 집단 발포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유 기자는 영화 ‘꽃잎’의 제작 당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허구로 그날을 다시 찍는다.”며 강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장선우 감독, 김영래 촬영조감독 등 영화 ‘꽃잎’의 제작진들은 공수부대의 발포 장면, 금남로의 장면 등을 재현하고 촬영하는데 유감독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장에서 실제 겪은 취재경험들이 큰 역할을 했고, 영화 ‘꽃잎’의 5.18 장면들은 유 감독이 추구한 리얼리즘 미학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회상했다. 심사위는 “1980년 5월 19일 광주의 상황을 담은 영상은 유영길 기자가 영상기자로서 당시 사태의 심각성과 문제점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전달하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였는가를 잘 보여준다.”며 “유 기자와 그의 5.18 영상이 다시 재조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경숙 기자 cat1006@naver.com
    2021-09-01
  • 코로나19 시대의 청와대 영상기자단 미국 순방기
    코로나19 시대의 청와대 영상기자단 미국 순방기 빗 장 2019년 12월 중국 청두 순방 이후 한동안 해외를 나가지 못할 것이란 현실을 그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2020년 전 세계를 휘몰아친 코로나19의 여파는 삼청동에 자리 잡은 청와대 춘추관에도 미치고 있었다. 정상외교의 길이 막히자 국내로 취재가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출입기자 인원수 제한과 재택근무, 비대면 화상회의 증가, 마스크 상시 착용, 수시로 진행되는 방역과 검사 등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1년에 수차례 순방 취재를 위해 짐을 싸고 풀면서 분주하게 돌았을 춘추관의 시계는 멈춘 지 오래 되었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로 확산되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백신이라는 복병을 만나며 우리에게 여름이 오기 전 해외 순방의 빗장을 열어주게 되었다.  리 셋 다시 재개된 한미정상회담 취재, 출입하는 각사 반장들의 합의에 따라 풀 순서상 MBN이 시작점이 돼 순방 인원이 정해졌다. 하지만 17개월 동안 굳게 닫혀 있던 해외 순방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순방 기자단의 1·2차 백신 접종과 인원 축소, 확정되지 않은 일정, 게다가 청와대 영상기자실에서 순방을 경험한 기자들이 극히 일부라는 점 등 모든 상항이 예측과 다르게 진행되었다. 우린 모든 부분에서 리셋을 하고 새로운 틀 안에서 준비해야만 했다. 우선 그동안 중요하게 생각했던 영상취재와 송출시 필요했던 장비의 준비 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해야 했다. 영상기자단 인원도 미국의 순방 수행단 전체 규모 축소 요청에 따라 우여곡절 끝에 7명으로 정해졌다. 코로나 이전 미국 순방과 단순비교해 보니 인원은 24명에서 7명으로, 일정은 평균 1박 4일에서 3박 5일로 정해졌다, 출장 인원은 1/3로 줄고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게 많아 험난한 순방 취재가 예상되었다. 줄어든 취재 인원만큼 책임감은 배가 되어 다가왔다. 백신 접종 대통령 순방 일정이 결정된 후 출국까지 5주 남짓의 시간이 남아 있었다. 공동취재단은 미국의 입국 조건에 맞춰야만 했다. 우선 코로나19 항체 생성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백신 1차 접종을 받고난 3주 후 2차 접종, 출국 전 PCR 검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준비해야 했다. 새로운 기준에 맞춰 국내 일정 취재를 소화하면서 개인 위생관리 또한 소홀함 없이 차분히 준비해야 했다. 자신이 청와대 출입 기자들 중에서 최초 감염자가 되면 너무 큰 민폐가 될 수 있기에 더욱 조심해야만 했다.  출 발 시간이 흘러 출발일이 이틀 안에 들어오자 출장 짐을 싸기 시작했다. 순방을 가는 인원 중 한명을 정해 ‘쌈장‘ 이라는 업무를 담당하게 하고 그 쌈장의 지휘아래 순방기간 일정 등을 고려해 화물, 핸드캐리로 출장 짐을 분산해 보낼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드디어 출발일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공식 수행단, 공동취재단이 타고 갈 공군1호기를 서울공항에서 마주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짜 가긴 가는구나’ 라고 말하는 거 같았다. 그만큼 지금 해외로 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산적한 한·미간의 현안들을 논의코자 1년 5개월 만에 1호기 트랩 위를 오르는 문 대통령을 기내에서 바라보는 느낌은 좀 달랐다. 취 재 약 14시간 비행 후 도착한 워싱턴 앤드루스 공항. 환영행사 취재를 끝내고 워싱턴 시내로 들어가는 차 안에서 본 풍경은 한국에서 뉴스로 접한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사람들이 마스크를 많이 쓰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안보이고 다들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고 하는데 말이다. 순방단이 서울공항에서 출발 직전 미국 CDC에서 노마스크를 결정했다고 한다. 실제로 워싱턴에 도착하고 나서 양국 간 조율단계에서 미국 측이 CDC의 권고를 받아 양 정상이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를 나누게 될 수 있어 역사적인 장면들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이처럼 미국 워싱턴에 도착 후 문재인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한미 경제라운드 테이블, 미 의회 방문, 부통령 접견, 한미정상회담, 확대회담, 명예훈장 수여식, 공동기자회견,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의벽 준공식, 그레고리 추기경 면담, 백신 협약식, SK이노베이션 애틀란타 공장 방문까지 정말 많은 일정들을 소화했다. 명예훈장 수여식 때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퇴역 한국전쟁 참전 군인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무릎을 꿇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에서 이번 순방이 잘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에 공동취재단도 열심히 취재에 임했다. 해외 나가면 국민 모두가 다 애국자란 말이 있지 않은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주요 의제였지만 지금은 그에 더해 코로나 백신, 반도체, 배터리 등 경제 의제들까지 중요성을 더하게 되었다. 공동취재단은 확정되지 않은 일정들이 많아진 탓에 처음으로 일정수첩이란 걸 받아 보지도 못하고 많은 일정들을 취재해 나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몇몇 일정들은 제한된 인원 속에서 취재와 라이브 중계를 겸해야 하는 위험을 안고 취재해야만 했다. 예전 선후배 동료가 걸어온 길에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했고 큰 사고 없이 일정을 마무리한 후 워싱턴과 애틀란타를 기분 좋게 떠날 수 있었다.   귀 국 5월 23일 23시. 깜깜한 하늘에서 내려다본 아기자기한 서울 도심은 차분하지만 활기찼다. 밝은 워싱턴의 하늘에서 내려다본 광활한 미국 대륙의 차분한 느낌과는 사뭇 대비되었다. 1호기가 서울공항에 착륙하고 서울공항 도착 행사 취재팀은 분주히 카메라를 챙기고 있었다. 드디어 비행기 뒷문이 열리고 취재팀은 달렸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한 평가가 좋았기에 대통령의 귀국 모습을 기다리는 언론사가 많았다. 언제나처럼 취재는 순식간이다. 자 이제 송출만하면 우리의 공식 임무는 끝난다. 한 시가 급한 상황. 그런데 아뿔싸!!! 영상 송출용 MNG에 꽂혀있는 유심은 미국유심이 아닌가! 애틀란타에서 딜레이 된 비행 출발 시간을 맞추기 위해 출국 행사 취재를 끝내자마자 이륙 전 가까스로 송출에 성공한 후 모두가 안심을 했기 때문에 아무도 한국 유심으로 갈아 끼워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다. 뭐 유심을 바꾸는 게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니지만 그 순간의 당황스러움은 모두의 것이었다. 한국 유심카드의 인식 시간은 왜 그렇게 또 길게 느껴지던지...  PCR 검사와 호텔 격리 일요일 늦은 시간에 순방 인원 전체를 검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기다리신 분들도 고생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잠시. 과연 어느 쪽으로 줄을 서야 하는지 우리만의 고민이 시작됐다. 이미 몇 번의 PCR 검사를 받으면서 그 순간의 고통이 검사자의 숙련도에 상당히 좌우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검사를 잘 받고 우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김포에 위치한 한 호텔로 이동했다. 도착해 보니 뉴스에서 몇 번 봤던 그 호텔이다. 입소에 필요한 몇 가지 서류를 작성하고 “혹시 배달음식 가능하냐”는, 누가 들으면 큰일 날 농담을 주고받으며 우리는 컵라면 하나씩을 들고 각자 방으로 향했다.  능동감시 2주 다음날 결과가 통보되는 약속한 시간이 거의 다 돼서 문자가 왔다. 검체가 잘 검출되지 않은 분들이 있어 일부 인원이 재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퇴소 시간이 좀 늦어질 수 있다고 한다. 순간 혹시 누가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불안감이 스쳤다. 그러나 몇 시간 후 우리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제부터 2주간 능동감시 대상자가 되었다. 이미 정부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귀국 후 자가격리를 면제를 시행하고 있었다. 때문에 우리는 바로 정상출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춘추관은 최소 1주일간 능동감시하며 재택근무를 요구했다. 자가격리나 격리시설 입소가 아닌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매일 걸려오는 질병관리청의 건강상태 확인 전화와 매일매일 내 가족보다 더 내 건강상태를 체크해 주는 지역 보건소 직원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  두 번의 PCR 검사를 받고 최종 음성 확인이 된 후 우린 당당히 춘추관에 출입을 하면서 길었던(?) 미국 순방 일정을 끝냈다. 아득히 멀게만 느껴졌던 순방의 첫 문은 벌써 잊히고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두 번째 순방이 진행되고 있으니 세상사 정말 모르겠다. 끝으로 늘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계시는 동료 영상기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청와대 미국 순방 영상기자단 (SBS 제일, KBS 강희준, OBS 이시영, 연합뉴스TV 황환필)
    2021-07-06
  • ‘힌츠페터국제보도상’전세계 영상기자 대상, 첫 국제공모 시작
    ‘힌츠페터국제보도상’전세계 영상기자 대상, 첫 국제공모 시작7월 27일 공모 마감, ‘기로에 선 세계상’ 등 4개 부문 수상자 8월 말 발표 5.18기념재단과 한국영상기자협회가 추진해 온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이 첫 시상을 앞두고 국제 공모에 들어갔다.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한원상·정동년)는 지난 5월13일 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로 5.18기념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 제정 취지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조직위는 ‘영상기자 : 세상의 진실을 밝히는 눈(Video Journalists : The Eyes of Truth’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달 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http://www .hinzpeterawards.com/)를 통해 공모를 시작했다. 출품 대상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방송이나 온라인 매체를 통해 송출된 영상 보도물이다. 공모 마감은 7월 27일. 조직위는 한 달 동안 심사를 거쳐 8월 30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하고, 오는 10월 27일 시상식을 열 계획이다. 시상식은 홀수 해는 서울에서, 짝수 해는 광주에서 개최된다.상은 최우수상인‘기로에 선 세계상’을 포함해 뉴스, 기획·다큐 등 3개의 경쟁부문과, 영상 보도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비경쟁부문 ‘오월 광주상’으로 이뤄진다. ‘기로에 선 세계상’은 힌츠페터가 5.18광주항쟁을 취재한 영상으로 제작한 독일 ARD방송의 TV 보도 다큐 ‘기로에 선 한국’에서 따 온 이름이다. 이 상들은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향한 시민들의 숭고한 투쟁을 취재, 보도하는 영상기자들에게 시상될 예정이다. 제1회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으로는 이안필립스 AP통신 부사장, 백태웅 하와이대 교수, 줄리아나 루퍼스 로리팩상 수상자, 마사멘토자 퓰리쳐상 수상자, 채영길 외대교수, 서태경 전 MBC 영상기자, 에제귀엘 다리오 아르헨티나 TN방송 책임프로듀서 등 국내외 영상기자·언론전문가들이 맡기로 했다.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5.18 광주민주항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영상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을 기념하고, 당시 언론인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한국 영상기자들의 반성과 언론자유에 대한 다짐을 담아 탄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5월18일 SNS에 올린 5.18 기념 메시지에서 “우리는 <택시운전사>의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기억한다.”며 “오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며 기록했던 그의 뜻을 기려, 오는 10월부터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며 “오월 광주와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이 미얀마의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안경숙 기자 cat1006@naver.com
    2021-07-06
  • 방송사, 고령화 대비 대책 ‘전무’
    방송사, 고령화 대비 대책 ‘전무’ 영상기자 전문성, 경험에 바탕둔 새로운 업무강화 방안 마련 절실 탐사보도, 대기자, 전문기자, 선임기자, 팩트 체커, 보도 리뷰 등 관훈클럽이 2015년 개최한 ‘정년연장 시대 언론인의 전문성 강화 및 활용 방안’ 세미나에서 제시된 대안들이다. 2016년부터 60세 정년이 의무화되면서 취재 분야에서 이러한 모델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여전히 ‘진행중’이다. 하지만 영상 분야는 시니어 언론인들의 업무역량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취재기자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전문기자제도 영상 부문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영상 기자들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조직 차원의 고민과 대비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시니어 영상 기자들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나 제도가 있는 방송사가 전무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한 방송사의 기자는 “취재 기자의 경우 영상 기자에 비해 인원이 훨씬 많아서인지 시니어 기자에 대한 역량강화, 새 업무개발 방안이 일찍부터 논의가 돼 왔는데, 영상 기자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는 한 번도 없었다.”며 “동료들끼리 사석에서 나누는 얘기가 전부”라고 토로했다.  이 기자는 “선배들 가운데 재능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회사는 당장 부서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뭔가를 시도해 볼 시간과 기회를 주지 않는다.”며 “시니어 기자들이 정년까지 제 몫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지 않고 개인에게만 맡겨 놓는 것은 회사측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기자들은 영상 분야에도 하나의 주제를 갖고 경력과 전문성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전문기자, 영상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지 확인하고 걸러내는 영상 에디터, 현장에서 보내온 영상을 온라인용으로 재가공하는 온라인 콘텐츠 전담, 영상 기자가 기획부터 내용 구성, 촬영, 편집을 모두 맡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카메듀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안이 제도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이 필요한 게 현실이다.  한 지상파 방송사의 기자는 “최근 편집기가 바뀌어 부서원들이 교육을 받았다. 장비가 새로 들어오면 부서 카톡방에 올라온 매뉴얼을 보고 각자 익힌다.”며 “이런 경우가 아니면 회사 차원의 교육이나 연수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 악화로 인력이 부족한 지역 방송사의 형편은 더 심각하다. 지역 방송사의 한 기자는 “서울은 현장을 뛰다가 다른 부서로 옮기기도 하고 보직을 맡을 기회도 있는데, 지역은 인원이 적다 보니 마지막까지 현장에 있다 다음날 퇴직하는 실정”이라며 “회사 차원의 교육은 기대하기 어려워 최신 영상 문법이나 트렌드는 유튜브를 찾아보며 익히고, 드론 자격증은 외부 교육을 이수하고 땄다.”고 밝혔다.  기자들은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외 연수나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19년 조사한 ‘2019 한국의 언론인’에 따르면, 응답자의 95.9%가 연수나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지상파 3사는 98.6%, 종편·보도전문채널은 97.4%, 지역 방송사는 응답자의 100%가 ‘연수나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재교육을 더욱 절실히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어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재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방송사 언론인들의 응답을 보면, 불참 이유에 대해  ‘교육 시간이 업무 시간과 겹쳐서’(33.9%)와 ‘업무가 많아 시간이 없어서’(30.4%)라고 응답했다. 이는 다른 신문사나 통신사, 인터넷 언론사의 응답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로, 재교육을 위한 회사쪽의 배려가 부족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고참 영상 기자들은 어떤 교육을 원할까? 한 방송사의 간부는 “고참 기자들은 관련 분야에 대한 정보가 늦고, 새로운 장비에 대한 운용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라며 “편집 프로그램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바꾸면 못 쓰는 경우도 있고, 특히 뉴미디어에 굉장히 약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자들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재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2019 한국의 언론인’ 조사에서 기자들은 재교육에 가장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취재보도 관련 전문지식’(53.9%)을 꼽았다. 흥미로운 점은, 취재보도 관련 전문 역량 강화 교육에 관한 수요가 2017년(58.4%)에 비해 감소한 반면, ‘디지털 환경’ 적응에 필요한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는 늘었다는 것이다.  ‘디지털 스토리텔링 기법’은 2017년 31.7%에서 2019년 33.9%로, ‘인공지능·VR·드론 등 IT 활용 기법’은 25.8%에서 30.6%로, ‘코딩 및 데이터 활용 기법’에 대한 수요는 24.6%에서 26.9%로 모두 증가했다. ‘취재보도 관련 윤리 및 법제’ 교육도 33.9%에서 38.7%로 크게 늘었다. 특히 지상파3사의 경우 ‘디지털 스토리텔링 기법’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3.7%, ‘인공지능·VR·드론 등 IT 활용 기법’은 39.4%로, ‘코딩 및 데이터 활용 기법’은 28.2%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교육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방송사의 부장급 기자는 “영상 기자가 촬영해 온 영상을 뉴스에만 방송하고 끝내는 시대는 지났다.”며 “고참 기자들이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재가공해 다양한 채널에 유통시키고, 디지털 아카이빙 작업까지 할 수 있도록 회사가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언론학자는 “현장 감각과 경험, 그동안 쌓아놓은 자료를 살려 뭔가를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며 “기자가 가진 재능과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회사가 과감하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경숙 기자 cat1006@naver.com
    2021-07-06
  • “2021년, 질문이 달라졌습니다”
    “2021년, 질문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6월 8일자 <중도일보>에 “질문과 침묵”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승선 교수의 칼럼을 본보가 전재를 청하였습니다. 원문의 일부를 가져오되, 필자가 이후 몇 차례 강의를 더 진행하면서 느낀 점을 추가하여 싣습니다. [편집자 주]  좋은 질문은 사람을 춤추게 한다. 질문하는 사람은 궁금증을 풀어서 좋다. 대답하는 사람도, 자신의 지식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어 좋다. 청중의 좋은 질문은, 강의자의 빛바랜 강연을 빛나게 할 수 있다. 질문하는 청중은 강의자의 지식이 정교해지도록 다듬어주는 길라잡이다. 질문이 곁들여진 강연은, 강의자와 청중이 합세해 만들어가는 한 편의 공연이다. 설령 청중이 침묵하더라도 강의자는 청중의 눈빛과 자세를 배운다. 청중의 표정을 읽을 수 있는 온라인 줌 강의에서는 더욱 그렇다. 며칠 전 영상기자들과 강의도 그랬다.  강의는 야밤에 있었다. 실시간 원격 강의였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눈이 감길 법한 시간대였다. 기자들의 질문이 시작되었다. 기자들은 묻고 또 물었다. 영상기자들은 법적인 책임 외에 윤리적 비난을 감당해야 할 때도 많다. 눈앞의 취재원의 생명이 위태로운 듯하다. 계속 촬영을 해야 하는가, 아니면 설령 별것 아닌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우선 취재원의 위험을 선행적으로 확인해야 하는가? 영상기자들은 자신에게도 계속 질문을 던져야 한다.  학교는 그 기준과 사례를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언론사도 기자의 교육이나 재교육에 인색하다. 반면 시민들의 권리의식은 크게 신장되었다. 언론소송으로 응수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 답답하기 짝 없었다.  영상기자들은 협회를 중심으로 지혜를 모아 나갔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한원상 전 회장이 혼신의 힘을 쏟았다. 현장의 영상기자들이 제기한 구체적인 질문들을 취합했다. 수백 개의 질문이 쏟아졌다. 여러 차례 시민단체와 검찰청, 경찰청, 언론관련 기구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했다. 스스로 묻고 답하며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었다. 취재보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영상보도에 대해서는 이달의 기자상이나 올해의 영상기자상 수상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것도 유례없는 일이었다. 필자는 옷깃을 여미었다. 영상기자들에게 저널리즘의 원칙과 결기를 배웠다.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작년 가을부터 영상기자협회는 전국의 영상기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교육을 시작했다. 하루 일과를 마친 야밤이나 주말 시간을 이용했다. 열다섯 차례에 걸쳐 교육이 진행되었다. 수백 명의 국내 언론사 영상기자들이 동참했다. 새로 집행부를 맡은 나준영회장이 올해 교육 일정의 장을 다시 열었다. 올해 교육에는 영상기자뿐만 아니라 취재기자, 외신 기자들의 교육 참여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AP, 로이터, ABC뉴스, NHK, 후지TV 등 유수한 글로벌 언론사 기자들이다. 외신기자들 역시 매우 유익하고 좋은 질문을 공유해 주었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어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온라인 실시간 줌 교육화면에서, 그들은 한 점 흐트러짐 없이 바른 자세로 카메라를, 교육에 참여한 동료기자들의 얼굴을, 강사의 눈과 입을 초지일관 응시했다. 학생시절부터 훌륭한 영상저널리스트를 꿈꾸었던 박인학 기자를 온라인에서 만난 것도 큰 감동이었다. 박 기자의 또렷한 시선과 곧은 자세를 온라인 영상으로 접하며 현장의 영상기자들 모두가 멋진 청년 박인학 같았으리라 여겨졌다. 실시간으로 원격 영상강의가 가능한 시대에, 꼿꼿한 청중의 형형한 눈빛을 마주할 때마다 그들의 침묵에서도 배운다. 기자들은 영상을 통해 청중이 발현할 수 있는 힘의 크기를 스스로 구현했다. 영상기자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한다 (중도일보 2021.6.8. <시사오디세이> 중)  올해 세 차례 영상기자들과 질문을 겸한 토론을 마쳤습니다. 작년에 비해, “질문의 내용”이 달라졌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시민들에게 초상권이 있느냐”라는 것이 작년의 질문이었다면 올해는 “어떤 경우에 초상권 침해의 법적 책임을 지는가, 피할 방법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고 계십니다.  영상자료의 활용과 관리에 대한 질문도 있습니다. 사고나 자살 등으로 사망한 사람의 영상촬영과 활용 가능 여부, 행정집행 현장에 동행 촬영의 가능여부, 피의사실의 공표와 국민의 알 권리 조정, 몰래카메라나 잠입취재 영상의 활용여부, 취재현장의 질서와 안전을 유지하면서 유투버 등과 마찰을 피할 수 있는 지혜 등 질문이 끝이 없습니다. 한국과 방송보도 문화와 규범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외신기자들의 질문도 이어집니다. 취재현장의 규범뿐 아니라 영상이 방송으로 송출되는 지역의 법과 문화 규범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는 질문들입니다.  인권 존중과 저널리즘 구현을 실천하고자 하는 영상기자들의 의지 느껴 한국의 영상기자들이 저널리즘 현장의 많은 것을 바꾸고 있습니다. 극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극도로 위험하고 중대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첨병으로서 촉각일까요? 도저한 시민들의 인권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저널리즘을 구현해야 한다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를 누구보다 빨리 수용하고 실천하려는 영상기자들의 의지를 느낍니다. 각 방송사 영상 데스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을 더 많이, 더 깊이, 더 멀리 확산되게 하는 데 누구보다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데스크, 편집자, 자료관리자 등 뉴스 제작 일선에서 영상기자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기 영상편집과 영상자료를 관리하는 기자들의 역할도 결정적으로 중요할 것입니다. 취재원을 만나 영상자료를 처음 생산하던 때의 약속과 방송사용 후 주의할 점들을 잘 기록해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료 영상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하거나 필요할 때, 자료 영상이라는 점을 “처음부터 끝까지” 화면에 표기해 주는 것은, 독자들에게 정직한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입니다. 또 법적인 책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영상을 기획하고 생산하고 사용하고 관리하고 재활용하는 제반의 절차와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영상기자들의 무한 애정과 주의를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가까이 갈수록, 알면 알게 될수록 영상기자 여러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영상보도가이드라인 교육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선 /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2021-07-06
  • 미디어 풍요시대,  필요한 건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미디어 풍요시대,  필요한 건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스마트미디어의 등장은 사람들의 일상을 그리고 미디어산업의 전반을 바꾸어 나가고 있다. 모바일로 대표되는 스마트미디어는 기술적으로 미디어 이용에 있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애주었고, 미디어 이용이 편리해지면서 사람들의 미디어 의존도는 더 높아졌다. 2020년에 실시한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일 평균 TV 시청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51분,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1시간 55분으로 나왔다. TV와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모두 합하면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시간은 4시간 45분으로, 5시간 내외가 된다. 하루 24시간 중 수면시간 8시간을 제외하면 16시간인데, 이중 30%를 미디어와 함께 보낸다는 것이다. 이용시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보유율도 놀라울 정도인데 10대~50대까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8%로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60대는 91.7%(’19년 85.4%), 70대 이상은 50.8%(’19년 39.7%)로 조사되었다. 이는 2020년 조사결과로 앞으로 70대이상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제 미디어는 사람들의 인식에서부터 태도, 행동에까지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높아지는 미디어 의존도, 늘어나는 가짜뉴스문제는 과거 텔레비전 중심의 미디어 생태계에서보다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는 더 높아졌는데, 유해한 콘텐츠들은 더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가짜뉴스의 범람이다. 가짜뉴스가 많아지면 어디까지가 공신력 있는 믿을만한 뉴스인지 어디까지가 뉴스를 가장한 가짜뉴스, 유사뉴스인지 그 경계도 희미해진다. 유튜브 등에서 찌라시로 불리는 정보들이 어느 순간 주류 미디어의 뉴스를 장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계적인 케이블 뉴스채널인 CNN에서 김정은 사망설을 공식 보도했는데, 이 엄청난 뉴스가 가짜뉴스였다는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앞으로 가짜뉴스가 더 많아질 것이며, 엄청나게 많은 뉴스 중에서 진짜 뉴스를 찾아내기는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렇게 가짜뉴스가 늘어나는 이유는 돈과 관련이 있다. 사람들의 클릭 수가 광고단가의 기준이 되고, 유튜브에서의 조회 수가 수익을 보장해 주는 미디어 생태계에서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과 정보로 무장한 가짜뉴스는 계속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뉴스는 더 이상 사실에 기반 한 정확한 정보가 아닐 수 있다. 가짜뉴스가 양산되는 미디어 생태계에서는 진짜 뉴스까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속 세상에서 가짜뉴스가 판치고 유해하다고 해서 미디어에 대한 의존이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스마트미디어에는 오락과 정보도 있지만, 스마트미디어 자체가 바로 나를 증명하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코로나 환경에서 나를 증명해주는 QR코드. 잔여 백신을 알려주는 기능 등 이제 스마트미디어 없이는 한시도 살아갈 수 없는 그런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또 나는 주체적으로 미디어를 이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미디어가 보여주는 세상만을 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알고리즘 저널리즘이다. 우리는 미디어에 갇힌 세상에 살고 있다.시민의 미디어리터러시 역량 강화 절실미디어가 보여주지 않는 저 너머의 세상을 보려면 특별한 역량이 필요하다. 그런 역량이 바로 미디어리터러시 역량이다. 미디어리터러시 역량이란 미디어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며, 이를 창조적으로 표현하고 소통하는 역량을 말한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논의되어 왔으나, 중학생부터, 그리고 일반 시민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토대가 마련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중학교 자율 학기제에 몇몇 학교를 중심으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이 진행되고 있고,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에서 쏟아내는 수많은 정보 중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택하고, 이용하고, 활용할 줄 아는 역량이야말로 디지털 시민이 갖추어야 할 역량이지만, 이런 교육이 사회 전반에 걸쳐 제도적으로 체계화된 것은 아니다. 시민들의 미디어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중의 하나는 누가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담당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이제까지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담당해온 사람들은 중고등학교의 경우에는 현직 교사가 일정기간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이수한 후에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담당해 왔고, 시청자미디어 재단에서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담당할 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일정 기간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이수했다고 해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이외에 미디어관련 학과의 졸업생도 미디어리터러시 강사의 잠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으나 대학별로 미디어리터러시 과목이 커리큘럼에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도 관건이고, 미디어리터러시 강사 자격을 주려면 제도화시켜야 할 부분도 상당히 많다. 시니어 영상기자 등 현직 언론인들 미디어 리터러시에 참여하는 길 열려야현재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대안은 퇴직 언론인을 미디어리터러시 강사로 위촉하는 방안이다. 시니어 영상기자 등 오랫동안 언론계에서 쌓아왔던 경험을 함께 나눈다는 차원에서도 현실적으로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핀란드에서는 은퇴를 앞둔 언론인 및 퇴직 언론인들이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미디어리터러시 분야는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이해 역량에서부터 콘텐츠 제작 및 활용, 소통 역량까지를 포함하는데, 각 분야별로 전문화된 미디어교육 강사를 확보하는 일이 효과적인 미디어리터리시 교육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심 미 선/순천향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
    2021-07-06
  • [릴레이 기고 - 협회에 바란다①] 내 삶과 가까운 협회, 내편이 되어주는 협회
    내 삶과 가까운 협회, 내편이 되어주는 협회  협회장에 취임한 지 두 달이 되어갑니다. 협회업무 인수인계, 새로운 사업들의 준비, 협회사업과 연관된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두 달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협회장 출마를 마음먹었을 때, 전국의 700명 회원, 한 분 한 분과 자주 만나고, 가깝게 이야기 듣는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하지만, 협회의 현안들에 갇혀, 회원 여러분과의 소통이 뜻만큼 이뤄지지 않아 아쉽고 송구스럽습니다.   1987년 ‘한국TV카메라기자회’로 시작해 오늘의 ‘한국영상지자협회’가 되기까지 많은 협회장들과 회원들이 협회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물들이 쌓이고 쌓여 오늘의 우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협회를 시작하며 많은 영상기자들께서 ‘협회가 만들어 온 발전과 성장의 성과들을 더 키워가 달라.’는 덕담들을 해 주셨습니다.   반면에, ‘그동안 협회가 내 개인에게 해준 것은 많지 않은 것 같다.’는 아쉬움을 전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협회에 대한 아쉬움의 의견들은 협회가 외형적으로 성장한 만큼, 여기에 비례해서 회원 개개인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 목소리를 듣고, 힘들고 어려운 회원들에게는 든든한 ‘내편’이 되어주는 협회의 소통과 운영체계가 함께 성장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2010년대 언론과 방송의 혼란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던 여러 회원들에게 협회가 더 세심하고, 지속적으로 도움주고, 함께 해주지 못했다는 많은 영상기자들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새겨듣겠습니다.   이제 협회는 역대 회장님들과 선배회원들이 튼튼하게 일구어 온 성과들을 바탕으로, 더 세심하고, 더 든든하게 회원들과 함께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내부의 소통과 운영체계를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외적, 내적 단단함을 기반으로 우리 협회는 한국의 보도영상과 관련한 다양한 직종들을 용광로처럼 포용하고 함께 힘을 합쳐, 21세기에 맞는 ‘영상저널리즘’이 뉴스현장에 실현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협회에 희망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분들, 쓴 소리를 하시는 분들 모두, 영상기자와 우리 협회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해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집도 방치하면 금방 낡은 집이 됩니다. 아무리 허름하고 낡은 집도 애정의 손길이 닿으면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진 멋진 집이 됩니다. 지난 30여 년간 여러분의 손길과 애정으로 만들어 온 ‘한국영상기자협회’라는 여러분의 집이 더 크고, 아름답고, 내실 있게 되도록 회원 여러분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제27대 한국영상기자협회장 나준영 
    2021-05-06
  • <영상기자상>, 첫 심사를 마치고…
    <영상기자상>, 첫 심사를 마치고… 협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역심사 위원으로 기자상심사 참가  3월 중순, 4년 동안의 부산지부장 역할을 마치고 현업에 열중하던 중 새롭게 협회장에 취임한 나준영 회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올 해부터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에 지역에서도 심사위원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심사위원을 맡아줄 것을 부탁하였다. 나름대로 협회에 관심도 많았던 터라 열심히 해보겠다고 대뜸 승낙을 하였다. 하지만 지역사를 대표하고 심사위원이라는 중책을 처음으로 맡은지라 약간의 부담감도 들었다.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출품된 작품을 모니터하였다. 1, 2월은 연초라 신년 영상과 코로나19와 관련한 작품이 많았다. 심사 당일, 도착한 협회 회의실에서 심사위원 분들과 인사를 나누었는데 기존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은 반갑게 환영해 주었고 나처럼 새롭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신 분도 계셨다.  심사는 작품별로 각자의 의견을 말하고 수상 대상으로 올릴지를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출품작과 같은 방송사, 계열사는 체점에서 제외되었다. 전국 회원들의 다양한 취재물과 그 속에 담긴 노력을 직접 확인  작품 중 신년 영상은 본인도 영상을 많이 만들어본 터라 그 힘든 작업을 알기에 많은 시간과 발품이 들었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어떻게든 색다른 샷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모습이 역력했다. 코로나19 관련 작품 중 방역최전에 있는 음압병동을 취재한 작품은 촬영보다 철저한 촬영준비와 촬영 후 장비 소독 등을 통해 방역에 철저함을 기했다고 했다. 영상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도 중요한 촬영의 한 과정임을 알 수 있었고, 영상기자들은 늘 최전선의 현장에 서 있음을 실감했다.  지역사 출품작 중 제철소 주변 쇳가루 오염문제를 다룬 작품이나, 코로나19시대 자영업자의 고통을 다룬 미니다큐는 제한된 시간과 열악한 촬영 환경 속에서 많은 준비와 노력이 들어간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영상보도가이드라인의 엄격한 적용, 날카롭고 치열한 심사  하지만 이들 작품은 수상 가능성이 높았지만 시민단체가 제공한 영상에 〈자료영상〉이란 자막이 빠진 점방역 규칙·초상권 보호 등 가이드라인 기준 준수 못해 아쉬운 탈락과 인터뷰 시 취재원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장면, 인터뷰하는 이의 주변 사람들에 대한 초상보호가 미흡한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아깝게도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심사위원들의 꼼꼼한 모니터링을 통한 다양한 시각의 접근방법과 날카로운 지적에 내심 ‘난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하는 뜨끔한 마음도 들었다.   2시간 이상의 논의 끝에 이번 심사에는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다시 한 번 협회에서 발간한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의 역할이 상당함을 알 수 있었다. 또, 다른 언론단체들이 실시하는 상의 심사에, 우리 협회가 꼼꼼하게 적용하고 있는 기준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외부심사위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협회의 위상변화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당일치기 회의라 좀 피곤했지만 출품작에서 보듯이 영상기자가 기획에서 촬영, 편집까지 도맡아 하는, 말 그대로 ‘카메라기자’가 아닌 ‘영상기자’로 나아가는 협회 회원들 모습에서 뿌듯함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다음 심사에는 더욱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어둠이 내린 서울 도심을 벗어나 부산으로 돌아왔다. 손영원/ MBC 
    2021-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