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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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분별한 자료 보관 - 잠재적 이익 침식
    무분별한 자료 보관 - 잠재적 이익 침식  “자료 테이프 분실로 ○○만원을 물어냈습니다”  “테이프를 찾습니다”  이는 한 회원사의 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제목이자 헤드라인이다. 한 달이 넘도록 이 글이 붙여진 것으로 보아 테이프를 회수하기는 요원한 일이 된 것 같다. 이 게시물은 카메라 기자의 활동을 조용히 말해주는 보도 영상 자료 보관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면서 중요한 회사의 자산이 사라지고 있음을 조용히 말해준다. 이는 테이프라는 물질적 손실에만 그치지 않고 대부분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관련 사업을 벌이는 각 회원사의 잠재적 이익을 침식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료 정리에 대한 카메라기자의 적정한 역할 부여 필요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이면에는 보도영상자료에 대한 잘못된 관행이 그동안 굳어져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런 결과에는 우선 카메라기자의 취재와 편집을 거쳐 방송된 원본 자료에 대한 일관된 보관 원칙이 없음을 들 수 있다. 대부분 회원사의 영상자료 담당자는 따로 지정되어 있지만, 이 담당자들이 보도영상에 대한 전문적이고 특수한 경우를 현장에서 취재를 담당하거나 취재 경험이 풍부한 카메라 기자들만큼 알고 있으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사건 현장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초상권, 흘러가듯 잠깐 잡힌 주변 인물이나 특정 사물들이 뉴스편집과정에서 아이템의 가장 중요한 컷으로 부각되는 경우, 모든 아름답고 정돈된 그림을 한순간에 무력화시키는 단 한 컷과 싱크 등을 고려해 본다면 적어도 자료 정리에 카메라 기자의 최소한의 관심과 함께 적정한 역할이 보장되는 참여가 있어야 한다.  한편으로 회사에 보관된 자료를 한 번 이상 접해본 카메라기자들은 대부분의 싱크가 자료 테이프에서 누락되어 있는 상황에 아쉬움을 표시한다. 화재 현장에 대한 자료인 경우 대부분은 스케치만 있을 뿐 목격자의 싱크나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의 인터뷰는 대부분 빠져있다. 여중생 사망과 이어진 촛불시위의 자료인 경우 사내 검색 시스템에서 확인해 보면 특정 정치인의 인터뷰 이외에는 스케치만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보도영상이 스케치와 싱크, 인터뷰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자료 정리 과정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싱크를 잘라버리는 관행을 재고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 카메라기자들의 의견이다. 외주사의 참여로 자료 공유에 대한 원칙 흔들  한편으로 개별 회원사 내부의 보도영상자료의 공유에 대한 원칙이 확립되어 있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문제들이 있다. 이점은 시사 교양프로그램에 외주제작사들이 참여함으로써 더욱 확산되었다. 현재 방송사 내에는 보도프로그램 외에도 ‘PD수첩’이나 ‘추적60분’과 같은 시사프로그램들이 저널리즘의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애프로나 주부대상 와이드 프로그램에서도 시사적인 부분을 다루는 경향이 증가해 왔다. 각 개별 회원사의 간판 프로그램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외주사가 부분적으로 혹은 전면 참여하게 되는데 이들의 열악한 취재력 때문에 많은 부분을 보도영상자료에 의존하게 된다. 이들 외주사들은 뉴스 완제품을 이용하거나 부분적으로는 회사 내 외주담당 프로듀서를 통해 사내 대출 형식으로 보도영상자료를 이용한다. 이럴 경우 영상자료의 안전한 사용과 회사의 지적재산권 약화라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보도영상자료의 안전한 사용이라는 점에서 가장 많이 제기된 문제는 화면에 나타나는 일반인들의 초상권에 대한 인식의 부족일 것이다. 특정 사건에 직, 간접적으로 드러나길 꺼려하는 시민들의 경우 대부분은 자신의 신원을 확실히 가려줄 것을 요구하는데 전문적이지 않은 일부 외주제작자들은 이점을 간과해왔었다. 이들은 뉴스의 리포트 화면을 전재하는 방법 혹은 기술 습득을 통해 이 문제점을 많이 개선시켰다.  외주제작사들이 보도영상자료를 사용함으로써 나타나는 또 다른 문제점은 회사 내 외주담당 프로듀서를 거치기 때문에 회사의 영상자료가 언제든지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영상자료 이용은 담당프로듀서의 대출요청에 자료 담당자가 복사를 해주는 과정인데, 복사된 자료가 프로듀서의 손에 건네진 이후 프로그램 제작 후에 외주사로부터 회수되는지 아니면 파기되는지가 불분명해진다. 만약 이런 과정을 거쳐 외부로 유출될 경우 회사의 지적재산권이 훼손될 뿐 아니라 원본제작자인 카메라기자의 노고가 고스란히 외주사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보다 엄격한 영상자료 이용과 제공에 대한 규칙제정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 논의 과정에서 카메라기자의 의견이 강력히 반영되어야 한다. 방종혁 기자 franz@imbc.com
    2006-02-15
  • 시간을 채우기 보다는 내용을 채우는 낮 방송이 되길 바라며...
    <외부 기고> 시간을 채우기보다는 내용을 채우는 낮방송이 되길 바라며 한 상 희 (경실련 미디어워치 팀장)  내 어릴 적 기억에 의하면 TV는 항상 아쉬움과 그리움을 남기는 존재였다. 아침시간이나 낮 시간 동안 방송을 본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기에 오후 5-6시쯤에 시작하는 어린이 프로와 일요일 아침에 하는 ‘캔디’나 ‘미래소년 코난’과 같은 만화영화에 대한 기다림은 무척 컸었다. 그래서 때때로 나는 ‘우리나라도 미국방송(당시 AFKN을 아이들은 이렇게 불렀다)처럼 하루 종일 TV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 소원이 이루어진 것일까? 2005년 12월1일 드디어 지상파 낮방송이 시작되었다. 이는  방송시간운용의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방송편성의 자유 및 독립성을 보장하고 현재 종일방송을 하고 있는 케이블이나 위성과 같은 타 매체와의 형평성유지, 그리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 제작으로 외국 방송과의 경쟁력 강화라는 큰 틀 안에서 그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낮방송 시간을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서 방송시간운용의 자율성, 방송편성의 독립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우리는 지난 언론의 역사 속에서 방송에 대한 권력의 숱한 개입을 보아왔고 더 이상 명분 없는 규제는 풀어져야 마땅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더욱이 수준 높은 프로그램 제작이나 실험적인 콘텐츠 제작으로 DMB 본 방송에 대비한다는 취지 역시 매력적이다. 지금의 낮 방송, 콘텐츠 확충 없는 시간 늘리기  그러나 지난 1월 9일~13일까지 지상파 방송3사 4개 채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를 보면 방송시간의 제한이 단지 방송민주화를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였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프로그램의 유형을 분석해 본 결과 방송사별로 KBS1은 신규프로그램 3편과 재방송 4편, KBS2는 신규프로그램 1편과 재방송 7편, 시간대를 변경한 프로그램 1편, MBC는 신규제작 4편, 재방송 3편, 시간 변경된 프로그램 1편, SBS는 신규 제작 2편, 재방송 2편, 재활용 3편, 그리고 시간 변경된 프로그램 1편으로 분석되었다.  신규 프로그램이 가장 많이 제작된 방송사는 MBC이며 재방송이 가장 많은 방송사는 KBS2로 총 7편의 프로그램이 재방송 프로그램이다. 또한 SBS의 경우 그 제목은 조금 다르지만 기존 프로그램의 한 코너 정도를 새로이 편집한 재활용 프로그램이 3편으로 재방송 프로그램까지 합하면 모두 5편이 재방송이나 재활용에 포함되며 방송3사를 모두 합하여 신규제작 프로그램은 10편, 기존 방송의 시간대변경이나 재방송 혹은 재활용 프로그램이 22편으로 나타났다.  재방송도 역시 방송이 수행해야 할 서비스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제목과 편집만을 살짝 바꾸어 새로운 프로그램인양 편성하고 각 방송사의 자회사인 케이블TV에서도 매일같이 접하고 있는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을 재방송하는 상황을 전파낭비로 본다면 지나친 것일까? 이런 상황에서 본래 낮방송 확대의 취지 중 하나였던 지상파DMB 본방송 대비를 위한 실험적이고 과감한 콘텐츠 제작이나 프로그램 제작기회의 증가에 따른 외주제작의 활성화는 언제쯤 실현될 수 있는 것인지 요원하기만하다. 재탕 삼탕, 맛 없는 낮 방송  또 하나, 소외계층을 위한 방송접근권의 확대라는 명분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자막, 해설 방송이 기존의 드라마나 오락프로의 재방송에서 실시되고 있다는 점은 참 씁쓸하다. 과연 소외계층의 방송접근권이라는 것이 이렇게 좁은 의미에서만 통용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일 것이다. 물론 MBC의 경우 낮 시간에 ‘1%의 나눔...’이나 ‘희망채널’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그 의미를 조금은 살리고 있지만 이 역시 혹 공익적인 프로그램을 낮 시간대에 전면 배치함으로써 시청률이 높은 저녁시간대에서는 아예 이런 프로그램들을 찾아 볼 수 없게 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을 함께 안겨주고 있다.  지금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는 낮방송 시간 연장 자체에 대한 긍정성과 부정성이 아니다. 이미 규제는 풀어졌고 남은 것은 이 시간들을 어떻게 방송의 발전과 시청자의 권익 신장으로 이어갈 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과감하고 실험적인 프로그램의 제작’이라는 매력적인 제안이 단지 시간 연장을 얻어내기 위한 감언이설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길은 약속을 지키는 길 뿐일 것이다. 내가 어린 시절 생각했던 ‘하루 종일 TV가 나온다면...’이라는 소망은 결코 그 좋아했던 ‘캔디’와 ‘미래소년 코난’의 재탕 삼탕을 계속 보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 그랬다면 난 지금 그 만화영화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간직하지 못했으리라…
    2006-02-15
  • 남극 세종 과학 기지에서 느낀 것... "공부가 필요해!"
    남극 세종 과학기자에서 느낀 것 … "공부가 필요해!" 광활한 자연과 작은 인간들이 펼치는 무대 남극 과학기지  최근에 사람들 사이에서 탐험과 야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그런 관심 속에 가장 대표적인 와일드 라이프가 바로 남극 대륙과 그에 연관된 세종 과학기지다. 이곳의 삶은 물론 다양한 언론매체와 많은 다큐멘터리에서 다루어서 웬만한 한국인들은 다 알고 있다. 아마도 내가 한국에 돌아가서 남극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면 안 가본 사람들이 나보고 틀렸다며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줄 지도 모른다. 카메라기자가 이런 독특한 자연환경에 오면 제일먼저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자연을 얼마나 내 영상에 잘 담아낼 수 있을까하는 부분일 것이다. 물론 나도 그 생각에 동의한다.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생활상은 VJ 특공대라는 프로그램이 얼마 전 다녀가 방영했고, 지금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한 팀이 들어와서 거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촬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미 다른 프로그램에서, 그리고 작년에 내가 보여줄 만한 것은 다 보여 준 것이다.  나는 ‘도대체 이 머나먼 남극에서 내가 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그것은 좀 더 공부한 후, 영상에 담을 무엇인가를 찾자는 것이었다.  이러한 고민의 해결책으로 내가 여러분에게 권해주고 싶은 것은 ‘아이템에 대한 이해와 정보 수집’이다. 한마디로 취재를 들어가기 전에 아이템에 대한 공부를 하라는 얘기다. 작년에 내가 이곳을 처음 봤을 때는 모든 것이 신기해 무조건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촬영한 후 한국에 가 보니 거의 대부분 영상이 기존 방송에 나온 내용과 거의 차이가 없이 그저 재탕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 실망은 무척 컸다. 이런 경험은 카메라 기자라면 한번쯤은 겪었던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무조건 촬영할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정보를 얻는 등의 사전 노력이 있어야 좋은 영상, 독특한 영상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남극 세종 과학기지는 아시다시피 전두환 대통령이 국가의 위신을 세운다는 목표 하에 우리나라 살림살이에 비해 무리를 해가며 만든 과학기지다. 남극과 가까운 나라들 즉 남미의 국가나 호주, 뉴질랜드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G8 국가의 기지만 있는 처지에 우리가 기지를 만들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과학자들은 그 당시는 무리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일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 기지는 1년 간 이 곳 시설 유지와 한 겨울의 연구를 도울 월동 연구대 17명과 이동이 자유로운 한여름의 하계연구대가 수시로 드나들어 생각보다 무척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곳이다. 물론 한국 음식에다 여가시설까지 없는 게 없다. 거기다 위성을 통해 인터넷도 되고 한국 방송도 나온다. 이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미리 정보를 얻으면 그 만큼 새로운 것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재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와일드 라이프에서 뉴스를 만든다?  말이 쉽지 쉽게 다가오는 말은 아니다. 인간의 흔적이 가장 적고 자연적인 곳에서 최첨단 시대의 뉴스를 만든다는 게 쉽지는 않았다. 그러니 보여주는 건 빙하, 팽귄, 해표, 고래, 극제비 등등 자연 다큐멘터리의 일부가 된다. 그러나 어제 촬영하러 갔던 곳에 오늘 가보면 달라져 있는 곳이 남극이고 그만큼 새로운 것들이 많기도 한 곳이다. 이게 바로 뉴스다.  남극을 연구하는 과제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환경연구이다. 특히 지구 온난화는 모든 뉴스의 중심에 있다. 이곳의 월동대장 홍성민 박사는 빙하를 통한 지구환경변화를 연구하시는 분으로 94년 미국 과학 잡지 싸이언스지에 그린란드 빙하연구를 통해 로마시대에 납사용이 많아 오염된 흔적을 발견한 내용을 실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홍 박사는 “지구 온난화는 불과 10년 전 만해도 별로 중요한 이슈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중요한 뉴스가 되어있다. 누가 그것을 예상 했겠냐”며 지금은 빙하기의 중간인 간빙기로 만약 이런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 해수의 순환에 큰 영향을 미치고 결국은 지구의 온도 순환이 잘 안 이루어져 다시 빙하기가 올 수 있다고 한다. 영화 투모로우가 가능한 가설이라는 말이다.  또 하나의 주제는 인간의 환경파괴이다. 남극조약에 의하면 누구도 남극을 평화적인 연구 이외의 목적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어느 나라가 인류공영을 위해 수  조의 돈을 퍼부으며 남극에 기지를 만들었겠는가? 그리고 우리집도 아니고 티도 안 나는데 조금씩 흠을 내면 어떻겠냐는 의식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꾸준한 환경 모니터링을 하도록 되어 있는 곳이 남극이고 기지 주변의 생태계 변화를 예의 주시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미 기지 주변의 일부 새와 바다 생물은 영향을 받아 사라지고 있고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펭귄마을’의 펭귄들도 서서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게 이 곳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 다음이 생태계의 사이클을 연구하는 분야다. 이곳은 춥고 겨울이 긴데다가 나무나 풀이 없어서 다양한 동식물이 자라지는 않고 아주 단순한 생태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선 바다의 동물플랑크톤인 크릴이 이곳에 많이 있다. 춥고 얼음이 떠다니는 곳이 이들이 좋아하는 서식지이기 때문이다. 이 크릴을 고래, 펭귄들이 먹는다. 펭귄은 크릴을 먹고 배설을 하여 땅에 있는 이끼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이곳의 맹조류인 스쿠아 즉 도둑갈매기가 펭귄 알이나 새끼 등을 먹고산다. 땅에서 난 이끼들에 의해 영양분이 높아진 흙은 눈 녹은 물과 함께 바다로 흘러 들어가 바다의 양분을 높인다. 이런 순환에 의해 극지의 생태계는 유지된다. 하지만 최근에 온난화가 진행되고 외부로부터 인간이 들어오면서 이곳에는 남극잔디라는 추운 곳에 잘 서식하는 외래종 풀이 등장했고 외부의 식물들을 실내이긴 하지만 가져다 키우면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그래서 세종 과학기지는 외부의 동식물을 반입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류보호냐 자원 확보냐  한국의 극지연구소는 매년 러시아의 지질 연구선을 임차해서 약 두 달 정도 남극 주변을 항해하며 다양한 과학탐사를 하고 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질 탐사. 남극대륙에서 남미대륙과 가까운 곳에 남극반도가 있는데 이곳은 지각 변동도 심하고 화산활동도 많은 곳이다. 그런 곳이 바다밑 지표에서 아주 유용한 광물이 많이 생성되고 메탄수화물이라는 에너지도 많다. 그러니 각 국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 왜 연구할까? 명목은 이렇다. 지각연구를 통해서 전 세계의 지각변동을 예측하고 대비하려는 인류보호의 차원에서 연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속이야 당연히 경제적으로 언젠가는 이용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담겨있다. 우리도 뒤쳐질 수 없으니 뛰어들었고 또 이런 경제적 효과가 있어야 정부차원에서 예산이 책정될 수 있다.  이제는 왜 수많은 나라가 비싼 돈 들여 이곳에 기지를 건설하고 있는지 알 것이다. 우리도 2011년에 대륙본토에 (지금은 남극 반도 북쪽에 있는 셰틀랜드 군도에 기지가 있다.) 기지를 건설할 계획으로 부지선정을 준비 중이다. 대륙 본토에 들어가야 과거의 역사를 알 수 있고 본격적인 혹한지역 연구가 가능하다. 그만큼 돈은 많이 들고 대신 나중에 얻어내야 하는 것도 많다. 그러나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연구원들은 이런 경제성을 자꾸 생각하며 남극을 연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평화적인 목적의 남극연구가 자꾸 경제적 목적으로 치우치면 결국 순수한 학문연구는 힘들어지고 돈 되는 연구만 집중될 것 아니냐는 말이다. 오지에서 보는 한국  앞서도 언급했지만 이곳에서도 한국의 방송을 본다(아리랑 국제 방송과 YTN). 특히 여기 있는 동안 가장 핵심이 되었던 뉴스는 바로 황우석 박사에 관한 뉴스였다. 연구원들 대부분이 박사이고 학자여서 특히 이런 뉴스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뉴스 이외의 부분에서는 전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 그러니 이곳에서 오래 생활한 월동 연구대는 한국이 무척 심각하게 돌아간다고만 본다. 뉴스만 보니 그럴 수밖에... 뉴스를 만드는 한 사람으로 정말 심각한 반성을 할 대목이다.  우리는 뉴스라는 이유로 너무 무거운 뉴스 즉 경성 뉴스에만 몰두해 왔다. 취재하는 아이템도 꼭 경제적, 과학적, 실용적인 차원에서만 접근한다. 물론 나도 이곳에서 같이 온 취재기자와 거의 그런 아이템만 했다. 그러나 이제는 부드럽고 즐거운 뉴스 즉 연성 뉴스도 많은 관심을 갖고 더 많이 다루어야 한다. 고래가 뛰고, 펭귄이 귀엽게 걷고 또 해표가 눈을 껌뻑거리고 등등 사람들이 보고자 하는 것은 오히려 이런 것일 수 있다.  앞의 글에서 남극에 관한 정보를 주며 딱딱한 내용만 적어놓고선 이제 와서 무슨 동물 영상이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몰라도, 많은 것을 알고 촬영하는 것과 전혀 모른 체 무조건 촬영하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영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보고 싶어 하는 것을 촬영해야 하지만 알고 촬영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카메라기자들이여 항상 노력하는 기자가 되자! 성인현 기자 shengde@kbs.co.kr
    2006-02-15
  • 스킨수쿠버를 배워야 수중촬영을 할수있다
    ◎스쿠바를 시작하면서 스쿠바 다이빙은 가장 독특하며 모험적인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누구든지 일단 수중세계에 발을 들여놓기만 하면 열대지방의 아름다운 산호초 사이를 헤엄쳐 다니는 조그만 물고기들을 비롯하여 커다란 고래나 돌고래들도 직접 눈으로 보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약간의 훈련만 받으면 가족과 친구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수중비디오 촬영기술도 익힐 수 있으며, 문자 그대로 역사속으로 헤엄쳐 들어가서 운좋게 수중에 묻혀 있는 보물이나 잃어버린 도시를 발견할 수도 있다. 스쿠바 다이빙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즐길 수 있다. 북미의 5대호에서 잠자고 있는 난파선들이나 멀리 호주에 서식하는 열대지방 산호초들도 구경할 수 있고, 캘리포니아의 거대한 해초들의 숲과 미국 동북부의 바위로 된 해안들도 탐사할 수 있다. 적절한 장비와 능력을 갖추고, 그리고 건강을 유지한다면 물이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다이빙을 하려면 다이빙에 대한 지식이 많이 필요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NAUI 스쿠바다이버 과정에서는 다이빙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며 당신을 앞에서 언급한 즐거운 모험세계로 안전하게 입문할 수 있도록 한다. 물론 어려운 기술과 풍부한 지식이 요구되는 고급과정들이 당신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으나, 본 과정은 모험세계를 즐기는데 필요한 기초들만 소개하는 과정이다. 다이빙을 어디서 하든지 간에 그 지방의 특징에 맞는 적절한 장비들이 필요하며 다이버들은 그 장비들의 사용법을 완전히 익혀야 한다. 다이빙 장비들은 사용법을 배우기가 매우 힘들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운전자가 자동차를 운전하는데 자동차의 구조에 대해 알 필요가 없는 것처럼 다이빙에서도 장비들의 작동원리에 대해 알 필요는 없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장비들 이외에 특정지역이나 특수한 상황에 사용되는 장비들은 그 사용법에 대해 별도의 훈련을 받아야 할 것이다. ◎스쿠바 다이빙이란 무엇인가? 스쿠바(SCUBA ; Self 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 의 약어)라는 용어의 의미는 "수중자가호흡기"라고 해석할 수 있다. 스쿠바다이빙에서는 탱크(tank) 혹은 실린더(cylinder)라고 부르는 금속으로 된 통속에 압축공기를 넣어 등에 짊어지고 다니면서 호흡하는데 탱크속 고압의 공기는 탱크에 부착된 레귤레이터에 의해 호흡하기 적당하도록 주위 압력과 동일하게 조절된다. 가끔 스쿠바 다이빙은 "레크리에이션 다이빙(recreation diving)" 혹은 "스포츠 다이빙(sports diving)"이라는 용어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이 용어들은 취미로 즐기는 스쿠바 다이빙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함께 사용하여도 무방하다. 또한 "스킨 다이빙(skin diving)" 이라는 용어도 많이 쓰이는데, 스킨 다이빙은 수중에서 호흡하는 기구의 도움을 받지 않는 다이빙을 가르킨다. 스킨다이빙은 단순히 숨을 참고 잠수하는 형태인데 "맨몸 잠수(free diving)" 또는 "브레쓰 홀드 다이빙(breath-hold diving)" 이라고도 한다. ◎장비 ●마스크 (목적-물속에서 아름다운 수중환경을 제대로 볼 수 있게한다). 물속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로 눈을 뜨면 물체들이 흐릿하게 보인다. 사람의 눈은 공기 중에서만 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마스크는 우리 눈과 물 사이에 한겹의 공기층을 만들어 수중에서 보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스쿠바용 마스크가 수영시 사용하는 고글(goggle) 마스크와 다른 점은 코를 마스크 안으로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쿠바 다이빙에서는 마스크 내부의 압력평형을 위해 마스크 안에 코로 숨을 내 쉴 수 있어야 하는데 고글은 이런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스쿠바 다이빙에 사용될 수 없다. ※마스크 선택시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은 얼굴에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점검하는 방법은 머리끈(strap)을 쓰지 않은 채 마스크를 얼굴에 살짝 올려놓고, 코로 숨을 들이쉰 후 고개를 숙여도 마스크가 떨어지지 않고 얼굴에 붙어 있어야 한다. 만일 얼굴에 붙어 있도록 하기 위해 마스크를 꽉 눌러야 하거나 숨을 힘껏 계속 들이쉬어야 한다면 다른 종류로 바꾸어 시험해 보아야 한다. 선택시 비록 처음것이 잘 맞더라도 여러개를 시험해 보아서 가장 잘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1) 배수밸브(purge valve)가 있는것과 없는 것 <배수밸브 있는 것>< 배수밸브 없는 것> 2) 넓게 볼수 있는 다면경 <1안식> <2안식> <3면경> ●핀(목적-보다 많은 다리 근육을 사용하여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고,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핀을 사용하지 않고 다이빙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수중에서는 스쿠바장비를 착용하고 수면에서와 같이 수영하려면 매우 힘이 드는데, 특히 카메라나 다른 장비를 손에 들어야 한다면 손으로 추진력을 얻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럴때 핀을 사용하면 다리의 큰 근육으로 보다 빠르게 멀리 갈 수 있다. ※ 착용감이 가장 좋고, 자신의 체력을 고려한 선택을 하여야 한다. 가끔 잡지나 판촉물에서 어떤 핀의 장점이 무엇이고 어떤 측면에서 다른 핀보다 우수하다는 문구를 볼 수 있다. 모든 다이버에게, 누구에게나 똑같이 우수한 핀은 이 세상에 있을 수 없다. 왜냐면 사람마다 체형이 서로 달라서 동일한 핀이라도 사람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착용감이 가장 좋고 발가락이나 발의 근육에 조이는 느낌이 생기지 않는 것을 일단 고르면 된다. 다음 조건으로는 장시간 킥을 하여도 다리에 쥐가 나지 않아야 하는데, 다리 힘이 약한 사람이 크고 딱딱한 핀을 사용하면 쥐가 나기 쉽다. 그런사람에게는 짧고 부드러운 핀이 더 적합할 것이다. 핀의 크기 핀의 크기는 신발의 크기와 같이 다양하지만 핀을 고를 때 너무 꽉 끼이지 않고 약간 넉넉한 것을 택하는 것이 좋으며 양말이나 부츠를 신고 핀을 착용할 생각이면 그것들을 신은 채로 시험해 보아야 한다. 1) 포켓형(full foot , foot-pocket) 2) 오픈힐(open heel, adjustable heel strap) ●스노클 (목적-수면유영시 체력소모를 방지하고 공기를 절약한다.) 돌고래가 물을 뿜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물을 뿜는 구멍이 머리 위에 있기 때문에 머리를 들 필요없이 계속 호흡하면서 효율적으로 헤엄쳐 나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수면에서 물속을 구경하거나 놀때 만일 스노클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매번 호흡하기 위해 머리를 들어야 하며 이렇게 몇번만 계속하면 곧 지치게 된다. 그러나 스노클을 사용하면 오랜 시간 동안 물속을 구경하며 돌아다닐 수 있다. 또한 스쿠바로 수면유영시 탱크의 공기를 절약할 수 있다. 이렇게 스노클의 사용은 체력소모를 줄일 수 있고, 스쿠바로 수면 유영시 탱크의 공기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롱의 길이와 직경이 알맞아야 하며 마스크에 부착했을 때 마우스피스를 물기 좋고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슈트(목적-수중에서 열 손실을 막아주고 상해로 부터 몸을 보호해 준다.) 보통 사람의 체온은 37도이다. 기온이 아무리 따뜻하다 하더라도 수온이 이보다 낮으면 물에 열을 빼앗기므로 어떤 형태로든지 열손실을 방지하여야 한다. 수중에서 추위를 느끼면 작업 수행능력이 떨어지고 사고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며 피로감을 느끼게 하며, 공기 소모량도 많아진다. 또한 잠수복은 수중에서 긁히거나 베이거나 하여 상처입는 것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물에 떠 다니는 해파리의 독성으로 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물이 그다지 차다고 느끼지 않더라도 잠수복을 입어야 상처를 입거나 햇볕에 타는 것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수온에 따라 적당한 두께의 것을 고른다. 쾌적하게 느끼는 온도의 범위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다. 즉 사람에 따라 필요한 열차단의 필요정도가 각기 다르므로 누가 권해서 선택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이 쾌적하다고 느끼는 잠수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도지방에서는 보통 다이브스킨이라 부르는 라이크라(Lycra)재질의 잠수복만 입고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수온이 약간 낮거나 하루에 몇번씩 다이빙할 경우에는 &#50939;슈트가 필요하다. 그리고 수온이 섭씨 13도 이하로 내려가면 스포츠 다이빙에서는 드라이슈트를 입는 것이 최선책이다. ※&#50939;슈트는 몸에 잘 맞는 것을 고른다. &#50939;슈트는 슈트와 몸 사이에 얇은 물의 층이 생기는데 슈트가 클 경우에는 물이 슈트와 몸사이로 쉽게 드나들기 때문에 보온효과가 떨어진다. 반면에 슈트가 너무 작은 경우에는 호흡이 곤란하고 혈액순환에 지장이 있으며, 활동하기에 불편하다. 그러므로 &#50939;슈트의 경우 기성복도 입지만 이러한 특성때문에 맞추어 입는 경우가 많고 특히 체형이 표준이 아닐시 맞춤슈트를 구입할 수 있다. 드라이슈트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드라이슈트는 정확한 사용법을 배우고 나면 &#50939;슈트보다 편한 점이 많이 있지만 &#50939;슈트를 착용할 때보다 납을 더 많이 차야한다. 알래스카나 캐나다와 같이 아주 추운지방에서는 처음부터 드라이슈트를 입고 다이빙을 배운다. 이런 경우에는 초급과정에 슈트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포함된다. 그러나 보통은 초급과정에서 드라이슈트 사용법을 가르치지 않으므로 구매하고 싶으면 초급과정 후 먼저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웨이트 벨트(목적-다이버들이 납을 차고 잠수하는 이유는 인체의 공기공간, 잠수복, 그리고 다른 잠수장비들로 인한 부력을 없애기 위해서이다. 다이빙에 사용되는 납은 그 모양이 다양하다. 다이빙 경험이 많아지면 어떤 형태가 자신에게 가장 좋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어떤 형태의 벨트를 사용하든지 한손으로 납을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의 웨이트벨트에는 재빨리 풀수 있는 기능을 가진 버클이 사용되고, 통합식에는 줄이나 고리를 당기면 납이 밑으로 떨어지는 장치가 되어있다. 어떤 방식이라도 좋은데 긴급시 한손으로 재빨리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1) 일반적인 납벨트 2) 포켓형 3) BC 통합형 ○슈트 1) 다이브스킨(Dive Skin) 다이브스킨은 얇은 잠수복으로 열대지방에서 찰과상을 방지할 목적으로 사용 2) &#50939;슈트(Wet Suit) 드라이슈트와 구별하여 물속에 들어가면 몸과 슈트사이의 얇은 층으로 물이 들어와 체온으로 이 물이 따뜻해져 열 손실을 막아주는 방식으로 몸에 잘 맞아야 열 차단 효과가 좋다. 우리나라의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 일반적으로 많이 입는 슈트로 3미리에서 7미리까지 두께가 다양하며 재질도 여러가지가 있다. 3) 드라이슈트(Dry Suit) 드라이슈트는 몸이 물에 젖지 않도록 하는 잠수복으로 목과 손목의 소매에 방수처리를 하고 방수지퍼를 사용한다. 그리고 속에 내복을 입어 보온을 하는데 보온복의 공기층이 물과 인체사이의 단열제 역할을 한다. 드라이슈트를 입고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며 NAUI의 스페샬티 과정에 드라이슈트 다이빙과정이 있다. ○레귤레이터(목적-수중에서 다이버가 호흡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쿠바 레귤레이터는 다이버가 수중에서 입에 물고 호흡하는 장비이다. 레귤레이터의 기능은 탱크 속에 있는 고압의 공기를 주위의 수압과 같게 하여 다이버가 호흡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다이버에게 공급되는 공기의 압력은 다이버가 어느 수심에서 잠수하고 있더라도 그 주위의 수압과 항상 같다. 이것이 마술과 같은 레귤레이터의 역할이다. <1단계> 스쿠바 레귤레이터는 탱크의 압력을 2단계의 과정을 거쳐 낮춘다. 첫번째 감압은 1단계뭉치(first stage)에서 중간압으로 낮추어 주고, 두번째 감압은 2단계(second stage)에서 공기의 압력을 주위의 압력과 같게하여 다이버가 마우스피스를 통하여 항상 주위의 압력과 같은 공기를 호흡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레귤레이터의 1단계 뭉치에는 다른 계기나 장비를 접속시킬 수 있는 연결구멍(port)이 여러 개 있다. 그중 고압포트에는 탱크의 공기량을 알기 위한 공기잔압계는 필수적으로 연결해야 하며, 그외의 장비들도 저압 또는 고압포트에 연결하도록 되어 있다. 고압포트(High Pressure Port) -공기 잔압계 연결 저압포트(Low Pressure Port) -BC 의 파워 인플레이터 호스 연결 -드라이슈트 호스 연결 -옥토퍼스 연결 <2단계> ※선택요령 1) 호흡저항이 적은 것 2) 디자인을 고려 3) 부착물, 아이빙 환경에 따라 즉 대심도, 추운곳등에 따라 특수기능이 첨가된 것 ○에어탱크(목적-스쿠바 탱크는 많은 양의 공기를 압축시켜 작은 용기속에 저장시켜 둔 것으로 일반적으로 스쿠바탱크에는 공중전화 부스 하나만큼의 공기가 압축되어 들어간다.) 스쿠바 탱크는 강철 또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며 이들 재질은 각각 장단점이 다르다. 강철로 된 탱크는 보통 스틸탱크라 불리는데, 스틸이나 알루미늄 탱크 모두 속에 물이 들어가면 부식이 된다. 그러나 알루미늄은 부식이 되어도 금속 표면에 산화알루미늄으로 된 얇은 보호피막이 형성되기 때문에 부식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강철은 계속해서 녹이 슨다. 반면 알루미늄은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탱크 표면이 쉽게 손상되며, 탱크밸브와 연결부의 나사산도 잘 파손되는 단점이 있다. ○게이지(목적-안전한 다이빙을 즐기는 데 필요한 정보를 알 수 있다.) 파일럿이 비행기를 조종할 때 여러 계기들에 의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이버는 수심, 잠수시간, 방향, 남은 공기량에 관한 정보를 계기를 보고 안다. 이들 정보들을 알게 해주는 계기들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다이브 컴퓨터와 같이 하나의 기기가 여러 계기들을 대신 할 수 있는 것도 있다. 1) 공기 잔압계(Submersible Pressure Guage) 탱크속에 남아있는 공기량을 알려준다. 자동차의 연료량을 보여주는 계기와 같이 탱크속의 공기량을 알려준다. 공기잔압계는 꼭 있어야 할 장비이다. 요즘 많이 사용되는 다이브 컴퓨터들중 레귤레이터의 1단계 뭉치의 고압포트에 연결시켜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 있는데 이런 종류는 공기잔압계의 기능 외에도 현재의 수심, 잠수시간등의 정보를 보여주며 이런 형태를 "공기접속식 컴퓨터(air integrated computer)"라고 부른다. 이러한 종류는 호흡회수와 공기소모율, 탱크속에 남아 있는 공기량과 현재 수심등을 계산하여 앞으로 몇분간 더 잠수할 수 있는 가를 알려준다. 단점으로는 전원부에 문제가 발생하면 탱크속의 공기량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2) 수심계(Depth Guage) 다이버에게 수심을 알려주며 잠수한 최대수심을 알려준다. 스포츠다이빙에서 스쿠바다이버과정을 마친 사람의 경우 최대 수심 18m, 대심도잠수의 스페샬티 교육을 마친 사람이라도 40m를 초과하지 않아야 하며 수심별로 잠수할 수 있는 시간도 달라지므로 수심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전자식 수심계는 아주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모든 다이브 컴퓨터에 기본적으로 있는 기능이다. 이것은 숫자로 수심을 알려주는 디지탈 방식인데, 컴퓨터와 같이 사용되는 것은 수심과 잠수시간을 비교하여 앞으로 잠수 가능한 시간도 알려준다. 요즘 많은 다이버들이 수심과 잠수시간을 확인하는데 다이브 컴퓨터에 의지한다. 수심계는 정밀한 기기이므로 올바르게 취급해야 하며 처음 구입시는 물론이고 매년 정확도를 확인하여야 한다. 그리고 기압이 낮아지면 수심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300미터 이상의 고공에서는 내압용 상자에 넣어서 이동해야 한다. 3) 나침반(Compass) 다이버가 수중 또는 수면에서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손목, BC 부착형> <콘솔 부착형> 다이버가 물속에 들어가면 방향을 알기가 어려워지는데 특히 시야가 나쁜 수중에서 방향을 알려면 나침반이 필요하다. 어떤 다이버는 수중 시야가 좋은 열대지방에서 다이빙을 할때도 나침반을 반드시 사용한다. 나침반은 수면에서 짙은 안개로 보트와 해안이 보이지 않을 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NAUI의 교육과정중 수중방향찾기 스페샬티 교육이 있는데 나침반을 사용하여 방향을 찾는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다이빙에는 다이빙용 나침반을 사용해야 한다. 다이빙용은 내부에 액체가 들어 있고 어떤 특정방향으로 고정시킬 수 있는 "방위기선(lubber line)"이 그려져 있다. 나침반의 관리방법중 특히 주의할 점은 햇볕에 오래 놓아두는 경우 나침반이 가열되어 속의 액체가 팽창되어 샐 수 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 콘솔(Console)은 위와 같은 여러 게이지를 한군데 모아서 가지고 다니기 편하도록 만든 틀을 말한다. ○BC(목적-수면에서는 몸을 띄워주고, 수중에서는 우주인과 같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다이빙을 하다보면 수면에서 둥둥 떠 있으면서 가만히 휴식을 취해야 하는 때가 있다. 이때를 "양성부력" 상태라고 하는데 BC에 공기를 넣어 부풀리면 이런 양성부력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수중에서는 뜨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않는 "중성부력" 상태를 유지해야 힘들지 않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으며 마치 우주공간을 유영하듯 힘들이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데 BC가 이 기능을 해 준다. 수면 및 수중에서의 부력은 BC(Buoyancy Compensator)라고 부르는 장비로 조절하는데 때로는 이 장비를 BCD(Buoyancy Control Device)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것은 속의 주머니에 공기를 넣거나 빼거나 하여 부력을 조절 할 수 있도록 한 장비인데, 부력조절 기술도 다이빙 기술 중 매우 중요한 기술의 하나이다. ※선택요령 1) 몸에 맞아야 한다. : 공기를 완전히 넣어 부풀렸을 때 몸에 압박을 주지 않고 또 완전히 공기를 뺀 상태에서 너무 헐거워서도 안된다. 2) 그 지방에서 많이 사용되는 BC를 고른다. : BC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부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충분한 부력을 확보할 수 있는 BC를 골라야 한다. 그외 필요한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는 것, 웨이트벨트가 통합된 형태, 수중에서 유영중에도 쉽게 부력조절을 위해 공기를 뺄 수 있는 것등을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한다. 형태: 요즈음 사용되는 BC는 크게 후면부력식(Back Floatation System)과 자켓형(Jacket Type)으로 나눌 수 있다. 1)후면부력식 후면부력식 BC는 수중에서 유영할 때 좋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BC의 공기주머니가 등 뒤에 있기 때문에 가슴이나 허리부분이 단정해 보여 사진작가나 모델들이 이 종류를 선호한다. 그러나 후면부력식은 수면에 떠있을 때 얼굴을 들기가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으므로 이런 형태의 BC로 수면에서 수영할 때는 뒤로 눕는 것이 좋다. 2)자켓형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BC는 자켓형이다. 이 형태는 대체로 사용하기 편하고 수중에서의 자세도 좋은데 무엇보다도 수면에서 고개를 들고 있기가 편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컴퓨터(목적-다단계잠수(multi-level diving)방식으로 계속적으로 체내에 흡수되는 질소량을 계산하기 때문에 다이브테이블을 사용할 때보다 잠수가능시간이 길어진다. 그리고 테이블과 같은 계산과정이 전혀 필요하지 않으므로 잠수계획을 세우기도 편리하다.) 또한 다이브컴퓨터는 많은 계기들을 대신하여 1개의 기기로 다이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다이브컴퓨터는 잠수중 도달한 최대수심, 잠수시간, 잠수가능시간, 수온 등의 정보들을 알려준다. 또한 잠수와 다음번 잠수 사이의 휴식시간에는 이전 잠수활동의 최대수심, 잠수시간 등의 기록들도 볼 수 있다. 그리고 휴식시간 이후의 다음 번 잠수에 있어서 수심별 잠수가능시간을 계산하여 알려준다. 이처럼 수중촬영의 앞써 스킨스쿠버를 배워야하고, 수중의 중성부력을 잘 유지해야 만 수중촬영을 잘할수있을 것이다.
    2006-01-24
  • 취재윤리 무감각은 늘어나는 뱃살과도 같은 것
    <사 설> 취재윤리 무감각은 늘어나는 뱃살과도 같은 것!  최근 취재윤리와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이른바 ‘황우석파문’의 과정에서 나타난 취재윤리의 문제는 어쩐지 우리에겐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굳이 협박이나 회유라는 강한 어감의 표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취재자와 피취재자의 사이에 흐르는 기류는 대부분 일방적으로 흐르고 있고 우리는 어느새 익숙해져 있다.  2006년 1월,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관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다는 미명하에 묵인되는 초년병들의 윽박지르기, 홍보를 위한 아이템을 취재하면서 억지로 뉴스가치를 부여하는 취재, 광고주와의 밀월로 의심되는 취재내용에도 무감각하고 심지어 필요악으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은지.  몰래카메라는 공익을 위해 용인된다고 말하기 전에 실제 무엇이 진정한 공익인지에 대한 기준을 확립하고 있는지.  취재영상을 타 언론사와 공유하면서 정작 취재원에게는 그 사실을 정확하게 고지하고 있는지.  어설프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시청자를 분노시키기 위한 화면을 찍어내기에 급급하지는 않은지.  기자 개인의 마음 속에 다시금 새겨 볼 일이다.  협회가 1997년 몰래카메라 사용의 중단을 선언한 후로도 선언의 의미와 실천이 흐지부지되며 공익을 위한다는 변명과 함께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방송프로그램의 보조출연자들을 이용한 몰래카메라 취재도 암암리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협회원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겉으로는 공정보도를 외치며 다른 한편으로 후배 기자에게 개인적 민원을 부탁하고 있지는 않은가. 다른 사람의 민원에는 투덜거리면서 정작 내 민원은 꼭 들어주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지는 않은가.  윤리란 자기관리의 또 다른 이름이다. 취재윤리의 무감각은 늘어나는 뱃살과도 같은 것이다. 스스로 해야 할 일이다. 윤리가 무너진 기자는 아무리 친한 동료라 하더라도 옆에서 부축해 줄 수가 없다. 윤리란 남이 대신 지켜줄 수 없는 덕목이기 때문이다.  스스로에 대한 채찍이 취재를 위축시키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또 하나의 자기 합리화다 .  이번 파문은 어떤 취재라도 과정과 결과 모두에 떳떳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2006-01-11
  • 디지털 다매체 시대 카메라기자 전문성 교육 강화
    2006년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사업 다매체 디지털 시대 카메라기자 전문성 교육 강화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이하 카메라기자협회)는 디지털 방송환경의 변화에 따라 카메라기자의 전문성 강화와 위상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했다.  올해 사업계획은 크게 디지털 시대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세미나 및 연수, 협회 위상 제고를 위한 신문발간 및 출판, 우수인재 발굴 및 영상 콘텐츠의 활용을  위한 다양한 행사등 세 부문으로 나눴으며, 각 부문의 개괄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회의 및 세미나, 연수 부문 - 디지털 시대의 전문성 강화  본 부문의 주요 사업으로는  신입사원 연수를 비롯하여 포토라인 세미나, 디지털 교육 및 직무연수, ‘한국 TV 보도 영상을 말한다’를 주제로 하는 전국 대학 순회 특강 등이 있다.  디지털 교육 및 직무연수는 카메라기자에게 필요한 디지털 편집과 송출을 포함하여 영상취재 전반적인 직무교육을 겸하여 실시된다. 또한, 전국 대학 순회 특강은 방송을 전공하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보도 영상의 특징과 중요성, 그리고 카메라기자의 역할이나 직무의 성격 등을 정확하게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기획됐다. 신문 발간 및 출판 사업 부문 - 협회 위상 제고, 보도영상의 이론 정립  지난 해 협회 신문을 격월간에서 월간으로 전환하여 명실상부한 신문으로서의 기틀을 다졌다. 올해 역시 이 부문의 주력 사업 중 하나는 협회 신문 발행이며, 저널리즘 부문에서 영상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유독 보도영상 분야의 연구가 미흡 한 실정에 있어 카메라기자협회는  보도영상의 이론정립과 영상취재의 활용을 위해 보도영상론(서적)을 기획하여 발행한다.  보도영상론은 학자들 뿐만아니라 방송현업자 및 일반인에게 보도영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론을 제공함으로서  보도 영상론을 학문적으로 진일보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행사 및 기타 사업 - 우수 인재 발굴  및 영상 콘텐츠 강화  카메라기자협회는 지난해와 동일한 방법으로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시상을 진행하며, 연말에는 제20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대상 시상식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에 한국암웨이의 후원을 받아 시작한 생활영상공모전도 야후와 제휴를 맺어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아마추어의 풀뿌리 영상 발전과 영상 제작의 붐 조성에 기여하고,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홈페이지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것으로 홍보에도 큰 몫을 하리라고 본다.  또, 제2회 국민영상공모전을 기획하고 최고의 권위를 갖춘 영상공모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보도영상의 중요성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한민국보도영상대전이 기획 중에 있다. 보도영상대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뉴스 영상 전으로 미공개 영상과 뉴스를 집대성하여 정리하고 시청자가 역사의 장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축제의 장을 제공 할 예정이다. 이상이 2006년도 카메라기자협회 사업계획의 개괄적인 내용이며 수시로 특별한 사안에 따라 별도의 행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본 사업 계획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달 1월 21일 전국 운영위원 워크샵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2006-01-11
  • HD 디지털 시대의 영상 미학
    HD 디지털 시대의 영상미학 심광현(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미학/문화연구) 1. 들어가며    현재 진행 중인 HD급 디지털화 과정은 과거의 후반작업 디지털화 단계와는 달리 촬영-배급-상영에 이르는 영상제작 전 과정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제작기술과 산업의 편제 및 수용자 반응 역시 크게 변화할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콘텐츠가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시행착오와 실험이 필요할 것이다. 19세기 말 탄생한 영화가 오늘의 포맷으로 정착할 때까지 30여년이 걸렸듯이 말이다. 여기서는 HD 카메라의 상용화에 따라 전체 제작과정으로 확장된 디지털 이미지의 기술적 특징과 그 미학적 의미 사이의 상관관계를 개괄해보고자 한다.   2. 디지털 이미지의 기술적 특징    1) 0과 1로 구분된 비트 단위의 픽셀 매트릭스  우선 텔레비전 이미지는 작은 점으로 분해 되어 전파를 통해 전달된 후 이미지 신호의 순차적 배치를 통해 전체 이미지로 재구성된다. 반면 디지털 이미지는 0과 1로 구분된 비트 단위의 픽셀(이미지와 수치 간의 교환장치) 매트릭스로 나타난다. 이런 픽셀로 이미지를 얻는 방식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실재하는 대상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거나 사진 이미지를 스캔하여 캡쳐하는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컴퓨터로 2차원 또는 3차원 모델링 하여 이미지를 합성해내는 방식이다. 초기에는 캡쳐의 대상과 결과 사이에 많은 차이가 있었고, 합성방식 역시 생경하게 보였으나, 기술 발전으로 그 차이가 급격히 줄고 있다. 기술발전이 더 가속화되면 합성 이미지가 캡쳐 이미지보다 더 현실감이 날 수 있다.       2) 프로그래밍의 산물이므로 변형이 자유로움  디지털 이미지는 복사해도 화질 저하가 없다는 점, 처리 과정에서 추상에서 구상으로, 구상에서 추상으로의 변형이 자유롭다는 유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아날로그 이미지가 원본에 고착되었던 것과는 달리 디지털 이미지는 수학적 언어인 프로그래밍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이미지는 엄밀히 말하면 단지 0과 1이라는 이진법의 수학적 논리에 따라 생산, 처리, 변경된 자료일 뿐이다. 이런 점에서 디지털 이미지는 아날로그 이미지처럼 어떤 공간적 장소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만으로 존재하는 비공간적이고 무한한 것,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적인(utopique, 비장소적) 것이다. 3) 시간적 제한을 받지 않는 무시간성   디지털 이미지는 시간적으로도 제한받지 않는다. 원래 사진이라는 것은 “한 때 거기 있었음”이라는 시간성을 갖고 있으나 디지털 이미지에서는 이런 식의 시간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거기에 있을 수 있음”이라는 잠재적 시간성을 갖고 선형적인 질서(과거-현재-미래)를 벗어난다. 이런 점에서 디지털 이미지는 “무시간적”(achronique)이다. 4) 프레임의 의미가 약화 또는 소멸    아날로그적인 그림, 사진, 필름 영화는 대상의 어떤 시공간적 측면을 "재현"하는 일정한 프레임을 상정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이미지에서는 원본의 특성을 재현하는 기능이 약화되거나 소멸되므로 프레임의 의미도 약화되거나 소멸된다. 이미지가 아무것도 지시하지 않는다면 지시 관계로 주어진 것과 주어지지 않은 것의 구별, 화면과 비화면 영역 간의 구별이 흐려진다. 가령 비화면 영역은 마우스를 클릭 하는 것만으로 화면영역으로 전환된다. 3D 그래픽에서 대상을 수직 축으로 회전시키면 대상의 보이지 않던 뒷면이 나타난다. 사용자의 선택 시점의 가변성에 따라 이미지가 변화하므로 주어진 프레임에 따라 수동적으로 이미지를 지각할 수밖에 없던 과거와는 달리 결정적인 것은 사용자의 주관적 시점이다. 시뮬레이트된 시각은 현실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위치와 각도를 가능하게 해주어 마치 그런 시각을 우리가 눈 앞에서 소유한 듯한 느낌을 준다. 디지털 이미지는 게임에서처럼 우리의 시선을 관습적인 육체의 사용으로부터 급격히 이탈시킨다.   5) 초매개화와 무매개화의 경향  영화관에서는 관객의 탈육화된 시선이 카메라의 시선과 동일시되어 영화가 제시하는 프레임 속의 허구적 세계(디에제시스)에 쉽게 빨려 들어간다. 텔레비전은 밝은 조명 하에 여러 가구들 사이에 놓여져 있어 영화관에서처럼 강력한 허구적 통일성과 동일시가 어렵다. 디에제시스의 약화는 텔레비전 이미지에서 처음-중간-끝을 가지는 전체의 개념을 약화시킨다. 물론 전체적 측면을 포기하는 대신 파편적인 이미지들의 계열을 프로그래밍(일종의 지침)화할 뿐이다, 이 때문에 텔레비전에서는 통일적 주체가 아니라 분산되고 잡종화된 주체가 생산된다. 더구나 프로그램, 즉 주어진 지침으로 인해 주체의 수동성이 다른 방식으로 강화된다. 디지털 이미지에서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사운드 등이 다각적으로 제시되므로 매체의 혼재성과 파편성에 상응하여 주체의 지각형태 역시 더 혼재적이고 파편적이 된다. 컴퓨터 앞에서 사용자는 매체의 한 창에서 다른 창으로 이동하고, 한 응용 프로그램에서 다른 응용 프로그램으로의 이동하면서 이런 동요 속에서 잡종적으로 구성된다. 주체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창과 형태들 속에서 스스로를 복수화하고 재매개화된다.  "재매개화(remediation)"란 과거 매체들의 특징과 기능을 폐기하거나 대체하는 대신 새로운 매체가 갖게 된 보다 강력한 초매개성(Hypermediacy: 매체의 조작적 성격을 오히려 드러내어 매체를 반성적으로 의식하게 하는 효과)과 무매개성(Immediacy: 대상을 직접 대면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투명성 효과)을 이용하여 이전 매체들의 다양한 기능을 재전유하는 것이다. 고전회화와 사진, 영화가 무매개성을 향한 강한 경향이 있었다면, 모더니즘 회화는 원근법적 재현방식을 반성적으로 해체하면서 회화라는 것 자체가 2차원의 평면임을 의도적으로 드러내려고 했다. 무매개성에서 초매개성으로의 강조점 이동은 현대영화에서도 나타난다. 의도적인 카메라 무빙과 점프 컷은 영화가 투명하게 현실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촬영과 편집이라는 매개적 장치를 통해 현실을 변형시키는 것이라는 점을 관객들에게 인식하게 하려는 것이다. 디지털 이미지에서는 이런 초매개화와 무매개화 경향이 동시에 더 강화된다. 6) 도상-지표-상징적 이미지 복합 사용  디지털 이미지는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수학적 정보처리 프로그램에 의해 생성된다는 점에서 지표적 이미지가 아니라 상징적 이미지이다. 개체화의 측면에서 보면 대상의 재현과 무관하게 현실보다 더 현실감 있는 유사성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도상적 이미지이다. 사회적 사용의 측면에서 보면 도상-지표-상징적 이미지 세 유형의 측면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7) 시간 이미지 전형 발현  디지털 이미지에서는 하나의 쇼트 내부에서 자유로운 변형과 편집이 가능하므로 이미지들 사이의 편집과 한 이미지 내부에서의 편집이 잘 구별되지 않는다. 몽타쥬는 본래 자기완결성을 갖는 각 쇼트의 이미지들을 결합하여 각 이미지 안에는 없던 새로운 것, 제3항을 만들어내는 효과를 노린다. 이렇게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에서 일어나는 충돌이 사유를 촉진시켜 새로운 의미 지평을 산출해내려면 이미지들 사이에 간격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디지털 이미지에서는 이런 간격이 기술적으로 최소화된다. 합성 이미지는 이런 간극 자체를 아예 없애버릴 수 있다. 디지털 이미지에서는 아날로그 영화에서 유지되던 쇼트의 통일성, 사건과 인물과  시간과 공간의 통일성이 사라지고 잡종적인 방식으로 시공간적 가역성이 나타난다. 랜덤억세스를 통해 불연속적인 시간의 잡종적 배합이 언제나 가능하므로 들뢰즈가 말했던 시간이미지의 전형이 나타나는 것이다.       8) 시공간과 주체의 질서가 무질서 속 질서로 전환  아날로그 영화의 주체는 우리가 익숙해 있는 근대적 원근법의 주체였다. 근대적 원근법은 유클리드 기하학의 질서에 기초한 것이었기에 아날로그 영화의 주체는 유클리드 기하학적 합리성의 주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가상현실에서는 고정적인 중심적 시점의 해체가 일어나고 따라서 유클리드 기하학적인 합리성도 해체된다. 가상현실에서 시각 주체는 연속적 시점의 지속적인 흐름 속에서 주위의 대상과 환경에 작용하고 반작용한다. 이 무한한 연속적 시점은 타자의 시점일 수 있기에 주체와 외부의 구별도 사실상 약화된다. 그러나 이런 약화가 반드시 비합리적 무질서로의 해체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디지털 이미지의 등장으로 시공간과 주체의 질서가 유클리드적인 질서에서 비유클리드적인 질서, 프랙탈한 새로운 질서(무질서 속의 질서)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3. 디지털 이미지의 프랙탈 미학    물론 이런 새로운 기술적 특징들이 무조건 새로운 미학을 산출하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이미지가 사회적 사용 속에서 “재매개화의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미학의 재활용 이외에도 두 가지 새로운 미학적 변화가 예상된다. 하나는 아날로그 매체가 가능성을 발견했지만 기술적인 한계로 구현할 수 없었던 미학적 측면을 디지털 매체는 자유롭게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미학의 확장보다는 미학의 성격과 지평 자체가 크게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클리드적 시공간 질서에서 프랙탈한 시공간 질서로의 변화가 그것이다. 현대, 동질적 시공간 체계의 운동 이미지 깨져  서구 미학은 근대에 이르기까지 전자의 지평에서 크게 벗어난 적이 없다. 유클리드 기하학은 시간과 공간을 등질적 단위로 분할하고 결합하여 반듯한 합리적 질서로 자연과 사회적 삶을 재편하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삼고 있다. 근대도시의 공간과 근대사회의 시간은 모두가 유클리드적인 등질적 질서를 전제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와 고층빌딩과 고속도로 등이 그 전형적인 공간이라면 시간과 분 단위로 정렬된 일상생활의 시간표가 그 전형적인 시간이다. 고전 회화와 사진, 영화와 텔레비전의 영상미학이 전제로 한 것은 바로 이런 유클리드적인 동질적인 시공간과 이에 적응하는 지각 주체들의 감정과 행위들이었다. 들뢰즈가 현대영화가 고전영화와 불연속성을 이룬다고 본 것은 바로 이런 유클리드적인 동질적 시공간의 체계에 기반한 운동이미지의 체계가 현대영화에 와서 깨지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들뢰즈가 <시네마1,2>를 저술하던 1980년대에는 디지털 기술이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대영화의 이런 특성을 작가주의적인 미학의 측면에서만 조명했었다. 그러나 앞서 살펴보았듯이 디지털 이미지의 8 가지 새로운 특징은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 기술적이고 객관적인 것이다. 디지털 기술이 프랙탈 미학이라는 새로운 미학을 객관적으로 출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비전형적인 분수 차원의 공간을 다루는 프랙탈 기하학  프랙탈은 1975년 만델브로트가 자연의 불규칙한 현상들 속에 반복적인 주름 접기를 통해 특정한 질서를 만들어 내는 독특한 규칙이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새로운 공간의 논리를 정식화해낸 새로운 기하학의 명칭이다. 프랙탈 기하학은 유클리드 기하학이 정수 차원의 공간을 측정하는 것과는 달리 비정형적인 분수 차원의 공간을 다룬다. 0,1,2,3차원의 공간이 아니라 0.045 차원, 1.2064 차원, 2.463 차원 등의 공간의 질서를 측정한다는 것이다. 실제 자연에는 난류, 계곡, 다도해의 해안선, 구부러진 시골길, 휘어지고 구부러진 소나무 등이 이에 해당한다. 과거에는 이런 공간은 불규칙하므로 추한 것으로 간주되어 배척되었다. 우리가 근대화 과정에서 도입한 서구 근대미학의 관점에서 보면 한반도의 주름 접힌 산하와 비뚤어진 전통건축과 미술작품 등은 기술부족이거나 미적 가치가 낮은 것으로 배제된다. 그러나 프랙탈한 관점에서 보면 한반도의 주름 접히고 불규칙한 경관과 비유클리드적인 전통건축과 미술작품은 생생하고 역동적인 미적 감흥을 제공한다. 디지털시대, 프랙탈 미학 지평 열려  한반도의 주름진 산하는 사람의 동선과 시선을 주름 접히게 만들기 때문에 시야에 불규칙하고 서로 접히며 급변하는 프레임들을 제공한다. 앞서 말한 (1) 무규정적인 유토피아적 공간성, (2) 무규정적인 시간성, (3) 탈프레임화 혹은 멀티프레임화 (4) 몽타쥬의 성격 변화(시간이미지) (5) 프랙탈한 새로운 시공간적인 질서 등이 나타난다. 프랙탈한 관점에서 보면 시공간과 대상-주체의 관계는 서로 접히고 중첩되며 처음과 끝이 열려 있는 0과 1 사이, 1과 2 사이의 사이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지속적인 변이와 변형의 과정에 놓이게 된다. 유클리드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해할 수도 없고 감흥이 일지도 않는 것이 프랙탈한 관점에서는 이해가능하며 감흥이 생성되는 것이다. 이것이 디지털 시대가 열어주는 새로운 프랙탈 미학의 지평이다. 4. 기획개발의 비중 증대와 새로운 교육의 필요성    급속한 디지털화는 영상제작에 대한 기술적 접근을 용이하게 하며 인력 수요를 줄이는 대신, 기계가 할 수 없는 창의적 기획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기획개발 과정은 매체 융합 환경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고려한 예측과 실험, OSMU 전략, 탈장르화, 복합장르화, 재장르화를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점점 더 복잡하게 발전할 것이다. 기획에서 최종 편집으로 나아갈수록 미학적 밀도와 완성도가 높아지던 과거의 선형적 방식과는 달리 기획개발 단계에서부터 최종 완성도를 함축할 수 있는 비선형적이고 복합적인 미학적 기획이 요청된다는 것이다.   비선형적이고, 복합적인 미학적 기획 요청  합성 이미지로 콘텐츠를 만들 경우 이런 통합전략이 더욱 강도 높게 요구될 것이다. 현재 헐리우드에서는 <Frame Forge> 같은 <3D 스토리보드 소프트웨어>가 사용 중인데, 이는 순서대로 시나리오-스토리보드-미장센-리허설을 마친 후 촬영하며 몇 번 NG 후에 최종 커트를 만들기 때문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여러 공정들을 급격히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시나리오 작가와 연출자와 촬영감독이 함께 모여 3D 소프트웨어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뮬레이트된 3차원 동영상 스토리보드 프로그램을 자동 디지털 카메라에 연결하고 배우들이 시뮬레이션대로 액션을 하면, 촬영 감독 없이 자동촬영이 가능할 수 있다. 합성이미지로만 영화를 만든다면 이 과정은 더욱 통합되고 단축될 수 있다. 콘텐츠 미학과 미디어 전략 양면의 다기능적 전문가 필요  이런 흐름 때문에 영상제작교육 역시 대폭 재구성되어야 한다. 분업화된 기술보다는 콘텐츠의 미학과 미디어 전략 양면에서 통합적인 역량을 갖춘 다기능적 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상제작과정을 6 개의 기호학적 층위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모든 영상물은 내용 면과 표현 면, 그리고 각면은 재료-형식-기능의 층위로 구분할 수 있다. 내용 면은 줄거리를 형식화(플로팅)하여 만들어낸 시나리오 상의 내러티브를 의미한다. 표현 면은 시나리오에 따라 촬영-편집하여 완성된 영상물을 말한다. 작가는 내용의 소재-형식화(장/시퀀스/씬의 분할과 플롯 설계 등)를 거쳐-최종 완성된 시니리오라는 내용의 기능을 거쳐, 시나리오 상의 인물/시공간 배경/사건에 걸 맞는 표현의 재료를 선택(캐스팅, 헌팅, 세팅)하고, 촬영-편집-녹음이라는 형식화 단계를 거쳐, 복합적인 정서적 효과를 만들어내는(표현의 기능) 순서로 작업하면서 초기의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반면 관객은 상영된 영상물 속에서 표현의 형식화 과정을 읽어내고, 생략되거나 보충된 애초의 표현의 재료들 상상하고, 내러티브의 소재적 측면의 이면에서 내용의 형식화 작업, 즉 장/시퀀스/씬의 설계 과정과 주제와 이데올로기와 코드 등을 읽어내는 방식으로, 즉 구체적인 것에서 추상적으로 것으로 역행하는 순서로 작품을 독해한다.  창작의 순서와 반대되는 감상과 비평의 순서를 장르적 비교의 관점에서 표로 구조화해 보면 다음과 같다. 면 단계 통합 구분 영 화 미 술 인문학 레퍼런스 내 용 재료 기획개발 광의프리프로덕션 인물, 사건, 시공간 배경과 이야기 줄거리 및 관객 타겟과 트렌드 분석 (시놉시스 및 기획서 작성 단계) 소재(사건, 풍경 등)와 모티브 설정, 관객 타겟과 트렌트 분석 문학, 역사, 정치학, 사회학, 대중문화와 일상생활의 경험 등 형식 성격화, 초점화, 장과 시퀀스의 구성 등 플롯팅 (트리트먼트 작성 단계) 장르, 담론, 내러티브 등 설정 문학, 연극, 영화와 방송의 극작법 기능 형식화를 통해 심화된 이야기의 주제, 코드화된 이데올로기와 메시지 등 (시나리오 작성 단계)의 생산 핵심 컨셉과 주제 및 문화적 코드 설정 (전시 시나리오) 철학, 문학, 인류학, 심리학 등 표 현 재료 프리프로덕션 캐스팅/헌팅/투자확보와 실행 예산 편성/마케팅과 기자재 및 기술 준비/콘티구성 등을 포함한 제작 준비의 전체 과정 (프리프로덕션 단계) 매체와 공간 설정 (전시 콘티와 실시 설계) 건축, 미술, 음악, 디자인, 경영학, 관상학 등 형 식 프로덕션/프리프로덕션 프로덕션 (미쟝센 구성과 연기 지도 등 연출과 촬영 및 조명), 포스트프로덕션(편집 및 녹음, 특수효과) 작품 구성과 수정 보완 및 설치   기능 상영용 네가 필름, 최종 완성된 작품을 통해 만들어지는 정서적 효과 전시회   새로운 영상 교역 방식 요구되  기존의 영상교육은 위 표에서 마지막 두 단계, 프로덕션/포스트프로덕션의 기술교육에 중점을 두어왔다. 그러나 급속한 디지털화로 촬영-편집-녹음의 기술적 문턱을 낮춰지고 다른 예술에서도 접근이 용이해지고 있고, 위 표에서 <광의의 프리프로덕션>이라고 부른 부분의 비중이 증대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새로운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 새로운 교육방식을 개괄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시나리오-연출-기획-이론 전공자와 전공 교수들 공동 참여로 시나리오의 소재와 주제 설정, 시납시스 구성 등 초기 기획 단계부터 치밀한 리서치를 수행하고, 창조적인 문제설정과 다각적인 브레인스토밍을 거쳐 시납시스-트리트먼트-시나리오 구성하기  (2) 각 단계별 초안마다 장단점 분석과 개봉된 영화 중 유사 영화와 비교분석 및 트렌드 비교를 통해 개발가치 증진하기  (3) 문화연구, 섹슈얼리티 연구, 여성학, 가족학, 역사학, 기호학, 미학, 심리학, 철학, 경영학 등의 학문적 자원을 종합적으로 이용하여 기획 전략을 수립하고, 시나리오의 특장과 수용자 분석 등을 포함한 투자기획서 작성을 병행하기  (4) 기획 개발 과정을 <기획단계>와 <개발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를 다시 소단계로 세분화하여 단계별 방법론을 개발하고 축적하며 이전 단계와 이후 단계의 피드백 과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여 <기획전략>과 <서사전략> 사이의 모순을 제거하며 기획-서사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법 체득하기   5. 나가며  이런 방식은 미술과 연극 등 다른 예술과의 통합교육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3D 프리프로덕션 소프트웨어>가 계속 발전해간다면 처음부터 내용 면과 표현 면의 고밀도 통합, 내러티브-이미지-사운드의 통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영상미학이 기존의 예술이 성취해낸 여러 미학적 측면들을 적극적으로 재매개화하여 통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2006-01-11
  • 카메라기자의 기본은 전문성과 사명감!
    * 이어지는 인터뷰 - YTN 영상취재팀 이문세 차장 * 1. 요즘 근황은?  요즘 ‘눈 코 뜰 새 없다’는 말의 의미를 몸으로 느끼고 있다. 정말 다른 것은 아무것도 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바쁘다.  지금 나는 12월 말에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최후의 낙원 DMZ'' 편집 중이다. 이 작품은 DMZ 민물고기의 생태를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촬영을 위해 장장 200여 일 동안 DMZ를 드나들면서 고생도 참 많이 했다. 여기저기 깨지고, 찢어지면서도 최선을 다해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이것이 내가 처음으로 기획, 연출, 촬영을 모두 맡아 진행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런 역할을 ''카메듀서’라고 하던가? 여하튼 200일 동안 후배 오유철 기자와 둘이서 이 작품과 관련된 모든 일을 하였다. 하다못해 운전까지 둘이 번갈아 하면서 DMZ를 누비고 다녔다. 그렇게 고생하고 공을 들여 만든 작품이 ‘최후의 낙원 DMZ''이다. 그것이 지금 편집 단계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방송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덩달아 내 마음도 여유도 없어졌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고 해야 하나? 사실 지금 내가 인터뷰에 제대로 된 대답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2. 카메라기자가 된 이유  카메라기자가 된 이유? 글쎄... 나는 어려서부터 방송사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어렸을 때는 다들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한두 가지 씩은 있지 않은가? 나에겐 방송사가 그런 곳이었다. 그래서 난 어른이 되면 꼭 방송사에 들어가서 일을 해야지 하고 생각했었다. 이것이 아마 은연중에 나를 방송사로 이끌었던 것 같다.  직접적인 이유라면, 내 성격과 지향하는 바가 카메라기자라는 직업과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본래 나는 성격이 매우 활동적인 편이다. 그래서 정적인 일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다. 그런 면에서 역동적인 특성을 가진 카메라기자는 나에게 매력적인 직업이 아닐 수 없었다. 이것이 카메라기자를 시작한지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즐겁게, 열심히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어주었던 것 같다.  또 하나는 ''창의적인 일에 대한 욕구’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데 대한 욕구가 강한 편이었다. 그러한 부분에 열정을 쏟아내지 못하면 굉장한 답답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런데 이 직업이 계속되어 오던 나의 갈증을 풀어주었다. 특히 올해 ‘최후의 낙원 DMZ''를 제작한 200일은 그 어느 때보다도 창작에 대한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주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3. 카메라기자를 해 오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취재나 작품이 있으시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역시 앞에서 언급했던 ‘최후의 낙원 DMZ''이다. 내가 93년에 카메라기자의 세계로 입문한 이래 나의 열의를 가장 많이 쏟아 부은 작품이 아닌가 싶다.  이것은 DMZ의 생태계 보고, 그 중에서도 민물 생태계를 집중 보고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그래서 수중 촬영에 대한 노하우가 없이는 제작이 불가능한 것이었다.   보통 수중 촬영 부분은 외주사를 많이 이용하지만, 그들이 우리가 원하는 장면을 정확히 캐치해내 촬영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수중 촬영이 가능한 나와 나의 파트너 오유철 기자가 지상과 수중을 오가며 촬영을 했다. DMZ라는 지역의 특성 상, 강으로 접근이 가능한 길이 나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60~70Kg이나 되는 장비를 들고 풀숲을 해쳐가며 강까지 걸어가야 했다. 그럴 때는 너무 힘들어서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나?’하는 생각도 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서 원했던 그림을 얻으면 힘들었던 모든 기억이 눈 녹듯이 스르르 사라졌다.   이번에 우리는 일반 수중 촬영이 아닌, HD 수중 촬영에 도전했다. 수중 촬영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다고 자부했지만, HD 수중 촬영이 처음이라 생각지도 못한 시행착오가 많았다. 이 부분에 있어, 우리가 거의 처음이라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모두 극복해가며 촬영을 완료했다는 것이 스스로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이번 작품은 리포트까지 내가 직접 쓰고 있다. 내가 해오던 일이 아니라 그런지, 이것도 나에게는 큰 부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취재기자 중, 민물 생태계에 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없고, 또 물속에 들어가 함께 보면서 작업에 임해야 하는데, 그 정도의 역량을 갖춘 사람이 없어, 글재주는 없지만 내가 직접 리포트를 쓰기로 하였다.  이런 종류의 아이템은 분명 매우 힘이 든다. 누구든 그것을 안다. 하지만 힘이 든다고, 하기 싫다고 미루다보면, ‘현재’는 지나가 버린다. 우리는 ‘기록자’의 의무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사회의 현재를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생태계의 현재를 기록하고,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생태계는 자연이다. 자연은 우리가 생활하는 터전인 동시에 우리의 생명이다. 나는 시청자들이 자신의 일신(一身)만을 생각하는 ‘웰빙’에만 집중하지 말고, 우리의 자연, 우리의 생태계에 조금씩만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한 사람, 한사람의 작은 관심으로 우리의 자연이, 그리고 우리의 생태계가 살아난다면, 그것이 진정한 웰빙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4. 카메라기자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소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다른 무엇보다도 ‘전문성’과 ‘사명감’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동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시대는 지나갔다. 아이템에 대한 지식과 실무 경험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카메라기자라고 해서 카메라를 가지고 취재만 하는 시대는 끝났다. 어떤 분야든 한 분야 정도는 남 다른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민물고기의 경우를 예로 들면, 15~20년 전만 해도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일본 자료밖에 쓸 수 있는 자료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전에 비해 연구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고,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많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있고, 관련 자료가 많다고 해도 카메라기자 본인이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 수 없다.  또한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라고 하더라도 지식만 가지고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없다. 특정 아이템을 작품으로 제작하기 위해서는 전문 지식과 더불어 실무 경험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이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그들이 우리보다 더 나은 작품을 만들 수 없는 것은 그 때문이다.  방송에 있어 영역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다. PD가 탐사 보도를 하고, 취재 기자가 6mm 카메라를 가지고 취재에 나선다. 그럼 우리의 업무 영역은 어디일까? 우리도 PD처럼 기획과 연출을 하고, 취재기자처럼 리포트를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자리를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일에 임할 때, 우리가 영상 전문가라는 사실을 견지하고, 영상 면에 있어 타 직종의 사람들보다는 월등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5. 앞으로의 목표  짧게는 ‘최후의 낙원 DMZ''의 마무리를 잘 해서 성공적으로 방송을 끝내는 것이고, 길게 보았을 때는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계속 제작해 나가는 것이다. 특히 일반적인 취재 영역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의 아이템을 발굴하여 좋은 프로그램을 제작,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앞으로 나의 목표이다. 6. 다음 호 이어지는 인터뷰 주자  나는 KBS 이성림 차장을 추천한다.  이성림 차장은 어린 아이와 같은 맑은 심성의 소유자이다. 그래서 함께 있으면, 옆에 있는 나까지도 영혼이 맑아지는 것 같다.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해주는 대단한 능력을 가진 이성림 차장, 나는 그 분을 추천한다.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2006-01-11
  • 취재 문화 ... 변화가 필요하다!
    제목 없음 취재문화...변화가 필요하다! "취재원에게 고통을 야기하는 과잉취재 경쟁은 이제 그만" 국민이 불신하는 언론, 존재 이유 없어  남보다 더 빨리 더 좋은 내용을 취재하여 보도하려는 욕구는 언론 종사자들의 기본 속성이고 숙명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취재 현장에서는 취재 경쟁이 도를 넘어서 과잉 경쟁과 눈살 찌푸리게 하는 무질서가 종종 벌어진다. 과잉 경쟁으로 인해 정작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고 언론사간의 속보 경쟁으로만 끝나는 경우는 비일 비재 하다. 정도를 벗어난 과잉 경쟁은 취재원에게는 불필요한 물질적, 정신적 고통을 주게 된다. 언론이 국민에게서 믿음을 잃으면 그 존재의 이유를 상실하는 것이다. 사안의 본질을 망각케 하는 취재 경쟁  작년 취재 경쟁으로 인한 혼잡의 대표적인 경우는 김우중씨 귀국 현장을 들 수 있다. 지난해 6월 인천공항에서는 김우중 씨 귀국을 취재하는 취재진과 경찰, 시민 단체 등 수백여 명이 한데 뒤엉켜 아수라장을 이루었다. 포토라인이 무너지고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정작 당사자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무질서가 예견 되었는데도 대책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당국의 책임이 있지만 공항 같은 제한적이고 통제된 환경에서도 취재 과열이 생길 수 있음을 보여준 경우다. 떄로는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인해 행사 진행 자체가 방해를 받는 경우도 있으며 최소한의 프라이버시 마저 침해하는 경우도 생긴다. 사망 사건인 경우 슬픔에 잠긴 유족 앞에서도 지나치게 근접하여 취재를 하거나 인터뷰를 요구하는 민망한 경우도 자주 생긴다.  이렇듯 언론의 과도한 취재 경쟁은 그저 경쟁이 아니라 언론의 윤리 의식 문제로 커지게 된다. 즉, 취재 경쟁도 결국은 취재 윤리라는 큰 맥락에서 생각해야 되는 문제로 일반화 된다.  언론계의 신뢰도를 추락시킨 비윤리적 취재 방법  취재 윤리 문제와 관련하여 작년 한 해 가장 부끄러운 사건은 황우석 교수팀과 관련된 강압 취재 문제일 것이다. 황우석 교수 논문 조작을 취재한 시사 프로그램의 취재팀은 연구진을 취재하면서 상식 밖의 비윤리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충격을 주었다. 방송사는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하기도 했지만 이 중대한 문제는 줄기세포 진위논란에 가려져 잊혀져 버린 분위기다. 언론계 전체의 신뢰도를 추락시킨 이 사건에 대해 언론 종사자들은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언론 종사자들의 윤리 의식과 자질 검증 필요  과잉 경쟁과 취재 윤리 위반 문제가 끊이지 않고 문제가 되는 것은 경쟁이라는 언론의 기본 속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방송환경과도 영향이 있다. 다양한 매체에 종사하는 수 많은 취재 인력들이 언론 종사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윤리 의식과 자질을 갖추었는지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인력에 대한 적절한 선발 절차나 교육 없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상업적 성과만을 거두려는 언론사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영상 취재 인력에 대한 이해 부족  특히 영상 취재 인력에 대한 이해가 아직도 부족한 데도 이유가 있다. 영상 취재 기자들은 취재원들을 가장 가까이 접하며 현장의 사실을 가장 먼저 접하게 된다. 현장에서 영상 취재 기자는 언론사를 대표하는 얼굴이며 동시에 일차적인 취재를 맡느다. 따라서 기본적인 취재능력 말고도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었는지, 상식 적인 수준의 윤리관을 가졌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취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잘못된 취재 방법에 대해 거부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최소한의 지위가 있어야 한다. 일부 매체에서는 이런 독립된 취재 인력으로서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있다.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다보니 인력에 대한 검증이 소홀함은 당연한 결과다. 취재 윤리 위반에 의한 피해 심각  취재 윤리 위반이나 과잉 경쟁으로 인한 폐해는 심각하다. 신뢰성이라는 언론 제일의 가치가 훼손된채 사회적 공기라는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언론은 한탕주의와 냄비근성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선정적인 보도만을 생산할 수 밖에 없다. 국민은 보도를 내용 그대로 믿지 못하고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 볼 것이다. 언론이 신뢰를 얻지 못하면 그것은 민주주의나 시민의식이 퇴보하는 것 만큼이나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우리나라의 시민 의식이 성숙하고 인터텟의 발달로 그 영향력이 엄청나게 커졌음은 새삼 말할 필요조차 없다. 언론이 제공한 정보를 국민들이 일방적으로 수용하던 시대는 지났다. 수용자가 공급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공급자가 필요한 만큼의 자질과 윤리 의식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작년 한 해에도 종일 방송이 시작되고 DMB 방송이 개통되는등 언론의 양적 팽창과 기술적 발전이 이루어졌다. 언론 환경의 빠른 양적 팽창에 걸맞는 언론 종사자들의 의식과 역할 변화가 있어야 하겠다. KBS 보도본부 영상취재팀 유민철  
    200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