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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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영방송 새 이사진, 전문성보다 자리 나눠 먹기 성격 짙어
    공영방송 새 이사진, 전문성보다 자리 나눠 먹기 성격 짙어  KBS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에 대한 방송위원회(이하 방송위)의 인사를 두고 방송위의 정파적 의도가 반영되었다는 목소리가 높다. 방송위는 지난 3일 KBS 이사로 11명을 추천하고,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로 9명을 선임했다. 이사 임명권은 KBS 이사의 경우 대통령이 가지며, 방문진 이사는 방송위가 가진다.  방송위는 지난달 28일까지 8일간의 공모를 거쳐 접수한 KBS 이사 83명과 방문진 이사 49명의 후보 중 법조, 방송, 언론, 여성 등 각 분야의 대표성과 전문성을 감안해 이사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문성이나 대표성보다 여야 6대 3 나눠먹기 식으로 구성된 방송위원(9명)의 정파적 구도가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KBS 이사회 구성에 대한 반응, 대체로 부정적  새로 추천된 KBS 이사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무엇보다 기준에 현저히 미치지 못한 인사들이 이번 추천 명단에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또 방송위가 ‘토론 없이’ 방송위원들 간의 투표로 추천 이사를 결정했다는데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공영방송 이사라는 자리는 철저한 자격심사를 통해 이뤄져야 하는 자리인데, 거수기 투표로 나눠먹는 식의 추천이 말이 되냐는 것이다.  KBS 보도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사 추천 전날인 지난 2일, KBS 직능단체에서 「KBS 이사 선임 조건」이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통해 ‘KBS 구성원들의 생각과 요구’를 방송위에 밝힌바 있다고 말했다. ‘제작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 ‘MMS를 비롯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무료 보편 서비스 확대’, ‘KBS 공공재원 확대를 위한 노력’, ‘내부 개혁 지속’, ‘인위적 인원감축을 통한 구조 조정 반대’ 등의 내용을 이사 선임의 기준으로 제시했음에도 이에 현저히 미달되는 인사들이 이사 추천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데 대해, 다수의 KBS 구성원들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MBC 방문진 이사 선임 결과 대체로 무난  방문진 이사 선임 결과에 대해 MBC 내부에서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이다. 우선 회사 쪽과 노조의 추천 결과가 반영됐고, 특정 정치 색채도 우려했던 것 보다는 덜 하다는 것이다.  MBC 노조 측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인사였으나, 일부 검증되지 않은 인사가 포함되어 있어 그 점이 우려가 된다며, 공영방송에 대한 정치적 외압을 막는 것이 방문진의 역할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상시적인 감시와 견제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S, 방문진 이사 선임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이에 대해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도 성명을 냈다. 기술인연합회는 이번에 결정된 KBS, 방문진 이사들이 공모 절차를 거쳐 선임됐다고 하지만 사전 내정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며, 선임이 토론 없이 투표로만 진행된 것은 철저한 자격 심사를 배제한 ‘자기 사람 박기’의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당초 ‘분야별 대표성을 반영해 인선 하겠다’고 한 방송위의 인선 기준은 말 뿐이었으며, 현재와 같이 방송 기술의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방송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인선을 한다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는 것이 기술인연합회의 변이다. 이에 KBS, 방문진 이사 선임 결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며 이사 선임 전 과정을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7월 21일 임기가 만료된 EBS 사장과 이사회 선임은 KBS와 방문진 이사 선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방송위는 후속 선임 절차와 관련해 뚜렷한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공모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EBS 노조의 한 관계자는 “EBS 사장 임기가 끝나가는 데도 아직 일정 발표를 하지 않는데 방송계 인사 태풍 속에 뒤늦게 인사를 단행할 경우 적절한 후임자가 EBS 사장과 이사로 선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간다”고 말했다.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2006-08-11
  • 재난 취재, 그 위험한 시나리오
    재난 취재, 그 위험한 시나리오 #1 홍수경보가 내린 하천. 다리 상판 1m 가까이 차올라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소용돌이치는 물살. 경찰의 출입금지선을 몰래 넘어 불어난 물을 스케치하는 카메라 기자. 의무 경찰이 달려가 말릴 때까지 상황은 이어진다. #2 물로 침수된 논에서 깊이를 알 수 없는 상황임에도 취재기자는 그 속으로 들어가 Stand Up을 하겠다고 하고 카메라기자도 말릴 의사가 없다. #3  산사태로 도로가 완전히 매몰되고 추가 붕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흙더미 위에서 취재를 하고 있는 카메라기자.    이런 아찔한 상황들은 지난 장마를 겪으며 수해 현장을 취재한 기자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보았을 장면이다. 특히나 신참 카메라기자나 수해 취재를 처음한 카메라 기자라면 바로 자신의 경험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카메라 기자는 현장감을 살릴 영상을 위해 그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위험에 대비한 교육은 이루어진다.  화재, 산불, 수해 등 위험한 상황에 대한 교육은 갓 입사한 신참 카메라 기자들에게 수 없이 반복된다. 또 카메라 기자로서 경력이 짧은 기자들에게도 새로운 위험상황에 대한 교육은 꾸준히 이어진다. 실제로 올해와 같은 심각한 수해는 과거 수년간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는 이유는?  취재현장에서 타사 카메라기자가 무리하게 취재하는 상황을 목격한 경쟁사 신참 카메라 기자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경쟁사 보다 더 좋지는 못하더라도 빠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누구나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바로 또 다른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는 큐사인이 된다.  카메라 기자의 영상에는 한 컷 한 컷이 특별한 의미를 가져야 한다.  카메라기자는 자신이 촬영한 영상이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떤 형식으로 방송될 지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 재난 방송에서 과도한 위험을 무릅쓴 영상이 차지하는 의미나 분량은 극히 미미하다. 대부분 피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거나 절박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인류애가 뉴스의 초점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체적인 내용과 의미를 생각지 못할 경우 "나는 이런 위험한 장소에 갔다 왔다"는 부차적인 의미를 강조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때로는 취재를 목적으로 한 행위가 오히려 취재의 대상이 되는 최악의 경우를 경험하게도 한다.  수해와 같은 재난지역 취재는 대부분 신참 카메라 기자들의 몫이다. 이런 관행들이 지금껏 방송에 사용되지도 않을 영상 때문에 그들을 위험한 상황에서 보호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재난 상황을 경험하지 못한 카메라 기자들에게 단독으로 출장을 보내기 보다는 경험 많은 선배 카메라 기자들과 동행취재를 하게하고 방송사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서의 교육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취재현장에서 겪는 아찔한 경우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권혁용 기자 dragonk@imbc.com
    2006-08-11
  • 당신은 아직도 변신하지 않는가?
    당신은 아직도 변신하지 않는가? - 새로운 매체와 콘텐츠에 대한 편견 버리기  뉴미디어? 생소하신가? 아니, 그 정도면 잘 아신다구요? 실제로 뉴미디어에 관해 피부로 느끼고 대응하는 카메라기자는 어느 정도나 될까. 미디어 종사자로서 세상의 변화를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자. 당신은 혹시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있지 않은지. (편집자 주: 이 글은 기존에 발표된 DMB관련 자료들을 종합,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DMB는 기계에 관심있는 자들의 장난감?  기본적으로 DMB는 비즈니스다. 방송사가 기존에 벌어둔 자금으로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보너스 성격의 서비스가 아니다. DMB는 그 자체로 수익을 올려야 하는 사업이다.  DMB의 연도별 수요예측을 측정한 결과는 ETRI 기술경제성분석팀의 예측과 TU미디어의 예측이 유사하다. 지상파 DMB의 가입자 수가 위성 DMB의 가입자 수를 크게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0년을 기준으로 지상파 DMB의 가입자 수는 위성DMB 가입자 수의 최소 1.3배~2.4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서비스 도입기인 2005~6년에는 두 서비스의 가입자 규모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 지상파가 전국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2007년 이후에는 급격한 격차로 증가한다고 통계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를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면, DMB의 조기 수용자인 얼리어댑터층은 지상파 및 위성 DMB의 선택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대중시장으로 전개됨에 따라 지상파 DMB를 수용하는 비율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겠다. 결국 우리는 누구나 DMB를 들고 다니게 되지 않을까?  한때 휴대폰 안쓰는 걸 선비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도대체 들고 다니면서 볼 만한 방송은 뭐야?  지상파 DMB는 공중파 방송과 유사하게 드라마, 음악 및 뮤직비디오, 뉴스, 오락프로그램의 선호가 높았으나, 위성DMB는 이동성이 강화된 개인화된 매체로서의 속성으로 발휘하여 엔터테인먼트와 정보형 서비스에 대한 이용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지상파 DMB는 공중파 재전송의 강력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어 대중시장으로의 진입과 이용자 집단이 특정 연령층으로 국한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휴대인터넷과의 차별화도 DMB서비스의 과제이다. 소형 단말기의 대표주자인 두 서비스 중 휴대인터넷은 양방향성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동시에 이용하고 싶은 이용자를 중심으로 , DMB는 실시간 방송의 다양한 채널으로 선호하는 이용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즉, 요금 수준에 민감하고, 방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특별히 높은 이용자들은 DMB를 이용할 것이고, 전송속도가 빠르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할 이용자들은 휴대인터넷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폰은 사진 촬영에 대한 욕구 증가로 촉발되었으나, 향후에는 안전 확인이나 화상통신과 같은 편의성, 안전성 등의 요구가 더욱 커질 것이다. 개인 프라이버시의 상징이 되어버린 휴대폰은 보안기능을 강화해서 이동결제수단으로 굳건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럼 우리는 뭘 해야 된다는 거지?  지상파가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고, 디지털 위성방송은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현실 속에서 DMB의 콘텐츠가 어느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서비스 콘텐츠’가 아니라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말은 기존의 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자신들의 전송방식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 치중하다가 실패한 사례를 말한다. 고객은 원하는 컨텐츠를 서비스 받아야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불한다. 즉, ‘컨텐츠’를 중심에 놓고 ‘서비스’를 맞추어야 하는 것이다. 그럴듯한 기능은 그저 부록일 뿐이다.  DMB, IPTV, 무선인터넷 등 다양한 신종미디어가 속속 등장하면 당장 콘텐츠 수급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매체와 채널은 급격히 늘어나는데 정작 방송용 콘텐츠가 딸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렇게 되면 결국 방송 콘텐츠의 주요 공급원인 지상파 방송사와 거대 자본력을 가진 통신업체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굳혀질 수 밖에 없다. 거대 방송사와 거대 통신업자가 독식하는 시장을 두고 ‘방통융합’이라 부르게 된다면 그건 안될 말이다. 미래가 원하는 것은 그렇게 ‘장악된’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 안주하려 한다면 당신은 도태된다.  서비스 사업자는 현실적으로 대형 방송사, 통신사업자가 중심이 되더라도 실제 콘텐츠를 만들고 공급하는 사업자는 실로 다양한 영역을 포괄해야 모두 살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기존의 인터넷 시장에서 수많은 콘텐츠들이 방송이나 DMB서비스로 가지 못하는 것을 여러 차례 목도하 바 있다. 결국 이 문제는 일부 방송사, 대형 포털, 이동통신사들이 시장을 분할하고 우월적 지위를 행사하는 구조를 뜯어 고쳐서, 벤처사업자, 기획사, 프로덕션의 소규모 콘텐츠라도 금세 알려지고 제 값을 평가받으면서 안정되게 채널에 공급할 수 있는 선진시장 형성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단일 시장에서 방송사는 창구의 다변화를 위한 프로그램 판매 수익 증대를 위해 시청자들의 거부감이 가장 적은 프로그램 (LOP, Least Objectionable Program)을 제작하려는 경향이 있다. 지상파의 경우 단일한 창구라는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케이블채널이나 다른 채널에서도 각광 받을 수 있는 장르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회사도 뭔가 바뀌기는 하는 모양인데?  디지털TV로의 전환은 이제 과거시제가 되어 버렸다. 이미 콘텐츠 생산, 미디어의 자료관리, 텔레비전 신호의 분배는 디지털화 되어 있으며 사업자들 사이에서 실제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디지털이 과거가 되었다면 방송국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방송사는 콘텐츠 공급자나 패키징 업자로 전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변화의 핵심이다. 콘텐츠를 재이용하고 다른 방식으로 패키징하는 능력을 가진 직원들이 융숭한 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확장된 멀티미디어를 사용하고, 아카이브를 활용하는 능력이 이를 결정하는 바로미터이고, 곧바로 방송사의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NHK의 시도는 주시할 만하다. PC로 TV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들은 클릭 한번 만으로 그 프로그램의 홈페이지로 연결되고, 방송에서 모두 소개하지 못한 정보를 모바일로 받아 볼 수 있으며, 스포츠 중계였다면 해설을 추가해서 듣고, 같은 시청자들과 채팅으로 함께 응원하며 공유할 수 있다.  이것이 휴대폰 DMB서비스로 합쳐지면 웬만한 트래픽은 피하고 원활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방송수신이 가능한 휴대폰은 다시 매력덩어리가 된다.  그럼 어떤 회사가 망하는 거지?  미디어 산업의 급속한 성장의 주요한 요인으로는 전송기술의 발달, 콘텐츠의 혁신, 정부 규제의 약화 등을 들 수 있다. 즉, 콘텐츠의 디지털화로 인해 콘텐츠의 수평이동이 가능해졌고, 그 중심에 인터넷이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이제 콘텐츠는 미디어의 각 영역을 넘나들게 되면서 기존 산업의 경계는 점차 허물어지고 매체 양식의 융합에 따라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장르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강력한 통신과 방송네트워크를 지닌 업체들이 콘텐츠 중심의 업체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비방디 유니버설의 경우 카날플뤼(CANAL+)라는 방송네트워크와 이동통신사인 SFR과 유선통신사인 CEGETEL을 기반으로 영화, 출판, 음반, 게임 등의 콘텐츠 영역을 확보한 사례였다.  일본의 NTT는 CS디지털방송사업에 진출했고, 영국의 BT 역시 방송사업권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SK텔레콤도 위성DMB를 통해 방송사업을 이미 시작했다. 이렇게 통신업체들의 융합행보는 대체로 기존 콘텐츠와 미디어 기업을 인수하기 보다는 위성방송 사업 등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에 집중되고 있다. 또한 통신업체들이 브로드밴드 사업과 방송콘텐츠를 융합하는 비즈니스 모델 역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콘텐츠업체들은 동종 업계에서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힘을 키우고 있는 특징이 있다. 결국 어느 회사가 살아남고, 어느 회사가 사라지느냐의 문제는 세 가지의 키워드로 결정된다. 네트워크 효과 증대를 위한 인수, 합병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신규 사업 진출에서 위험 요소를 분산시키는지 여부에 따라 목숨이 오간다. 또한 수익 모델을 개선하고 콘텐츠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있는 회사가 살아남게 된다.  예를 들어, 고객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케팅회사는 스마트칩을 내장한 신용카드회사, 그리고 프라이버시와 위치정보등을 보유한 무선통신사업자와 만나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려 하게 되고, 이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가진 프로덕션이 그들과 손을 잡게 되는 것이다.  명색이 언론사가 광고주와 손을 잡아?  향후 미디어 산업의 구분은 크게 콘텐츠 영역과 콘텐츠를 전달하는 네트워크 영역으로 구분될 것이다. 그들이 공조하는 움직임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방송사 ABC는 PANASONIC과 협력해 1999~2000년에 걸쳐 Monday Night Football을 세계 최초의 HDTV 정규프로그램으로 제작하였고, 미츠비시는 CBS와 손잡고 HDTV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산업과 매체의 만남을 아직도 광고주와 매체의 불손한 결탁이라 생각한다면 그건 대단히 뒤처진 생각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수십가지가 넘을 것이다. IT업계와 방송의 유대관계? 그들은 오늘도 한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다.  유비쿼터스 시대를 사는 새로운 인류의 특성 중의 하나는 감성세대라는 점이다. FUN, TRUST, PRIDE라는 세가지의 키워드로 대변되는 미래 세대의 구성원들은 매체를 민감하면서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들이 - 아마 ‘우리’가 - 추구하는 것은 물질적인 개념으로서의 ‘부’가 아니라 물질과 정신의 복합적인 ‘풍요’인 것이다.  이 시대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자신감을, 당신은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 보라. 주 범 기자  joobum@sbs.co.kr
    2006-08-11
  • 임종인 의원과 돌발영상
    임종인 의원과 돌발영상  후덥지근한 더위와 장맛비로 그리 상쾌하지 않은 하루가 시작됐다. 의장선거를 치른 다음날인 오늘(6월 20일)은 상임위 배분과 상임위장 선출을 위한 국회본회의 둘째 날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긴급대책회의와 소모임들, 각각의 논평을 내고 있는 가운데 본회의의 현안은 17대 국회의 반쪽 남은 상임위장 나눠 먹기였고 나는 결코 긴장감 없이 본회의장 촬영기자석에 도착했다.  상임위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 임종인의원이 뒤돌아 앉아서 상당히 큰소리로 말하며 딴에는 통쾌하게 웃고 있다. 마주보며 웃는 의원들도 있었지만 주변의 의원들은 난처한 표정을 보이고 있어 평소와는 다른 모습인지라 우선 셔터를 누르고 귀를 기울인다.  의례, 숙의하는 모습이나 간혹 의원들의 심각한(?) 점심약속 등 카메라를 의식한 의원들의 행동들도 인서트란 형식을 빌어서 편집이란 과정으로 많이 사용하기에 취한 조치다.  대화를 들어보니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임의원이 동료의원들에게 푸념을 하고 있었다. 어차피 투표는 사전에 원내대표단이 정해 놓은 상임위장을 뽑는 자리여서 심사숙고하며 위원장 됨됨이를 보는 자리가 아닌지라 산만하다.  출입처를 갖고 있는 영상취재 기자로써 현안이 되는 상임위배분은 중요한 쟁점이고 지도부에 대한 당 소속 의원들의 위치를 나타내며, 반대로 지도부에 대한 호응도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므로 수음하기 좋은 장소로 이동해서 프론트 마이크로 급한 대로 수음을 할 수 있었다.  간혹 욕설("X까라 X라")도 들리고 한나라당 이적을 시사하는 말들이 오갔다. 또 김한길 대표를 무시하며 박근혜 대표와 인사를 나누는 등, 당시의 분위기를 보여 줄 인서트 촬영도 타 취재기자와 촬영기자들이 빠진 후에도 계속됐다.  국회 취재에 있어서 영상취재의 포인트는 그날의 이슈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표정, 멘트 등이 취재의 핵심을 구성하여 방송하는 것이라 하겠다. 처음엔 긴장감 없이 단순하게, 쉽게 접하던 본회의장에서 떨어진 특종상(물론 사내에서 준)이지만 방송기자들이 소홀히 할 수 있는 회의장 내 숙의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에 대해 귀 기울이며 보도 할 수 있어서 영상취재 기자로써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YTN 영상취재팀 고민철 기자
    2006-08-11
  •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미래전략과 발전 방익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미래전략과 발전방안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원장 유 균/이하 KBI)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와 함께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미래전략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4회 연속)를 지난달 25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연속세미나는 문화관광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전자신문 후원으로 국내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메가트렌드 및 각종 산업인프라, 진흥 법제를 포괄 점검하기 위해 계획됐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의 축사와 유 균 KBI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제1차 세미나는 “방송통신융합과 디지털콘텐츠”라는 주제아래, 본격적인 방송통신융합 법제 정비를 앞둔 시점에서의 경제성장의 동력과 함께 방통융합 산업 발전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디지털콘텐츠 산업전반을 종합 진단했다  또한, 주제토론을 위해 참석한 주정민(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임정수(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고정민(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상한(SBS 콘텐츠전략팀 차장), 이치형(KT 콘텐츠전략팀 상무), 이재성(엔씨소프트 이사), 박창신(조선일보 산업부 기자) 등 디지털콘텐츠 관련 각계 전문가들은 미디어에 특화된 콘텐츠의 개발 및 산업현장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화된 콘텐츠진흥 및 규제정책 도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2006-08-11
  • 취재환경! 이제는 좀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취재 환경! 이제는 좀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1. 유럽에 와 보니  지난해 10월, 태어나서 처음 독일 땅을 밟고 나서 느낀 첫 인상은 여기 사람들은 대체로 변화에 둔감하고 변화를 꺼리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세계 대전을 두 차례나 겪었지만 웬만한 집(공동주택)들은 대개 100년이 넘었다. 다시 말해 한국식 리모델링 없이 옛날 모습 그대로 살아간다. 엘리베이터에 표기된 제작년도를 보면 눈을 의심할 정도이다. 19세기말 출고된 것을 요즘도 그대로 쓰니까.  방송도 마찬가지다. 기술은 진보하지만 기술과 장비를 운용하는 방식은 19세기, 아니 중세, 나아가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로 바뀐 것이 없다. 월드컵 이벤트나 방송사의 야외촬영과 같이 조직이 움직이는 운영시스템을 보면, 10년 전 즐겨 읽었던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 나오는 로마군대가 떠오른다. 전투교본 대로 숙영지 터를 닦고 건물을 짓고 망루와 출입구를 내고 배수로를 파고 창고를 만들고 2중 3중으로 보초(현대판 OP)를 세우고 그런 다음 밥을 먹는다. 2. 금강산도 식후경  삼국지에서 전투에서 이기려면 장군을 보고 전쟁에서 이기려면 병참을 보라고 했다. 유럽의 병참운용시스템은 오랜 시행착오를 거듭해 정착시킨 제도라서 우리가 배울만하다. 예를 들면, 뉴스취재팀은 3명(기자, 촬영기자, 전문 엔지니어)으로 구성되고 3명중 1명이 회사차를 직접 운전한다. 뉴스취재팀의 식사나 숙식은 사후 개인적으로 영수증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물론 여기도 1끼 당 집행한도가 있다.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5~20유로(한국돈 17,000~22,000원)가 넘으면 개인이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한국은 현재 ENG취재를 나가면 취재수당을 지급한다. 그리 많은 돈은 아니지만 꼭 밥 먹는데 쓰는 돈도 아니고 밥을 먹지 않아도 챙겨갈 수 있어 사실상 유사급여화 돼 있다. 이런 시스템에서는 누구나 최대한 돈을 남기려 할 것이다. 밥값을 제 2의 수당으로 여기는 관행을 사후 정산방식으로 반드시 고쳐야 한다. 그래야 품위를 잃지 않는다.  다음, 집단 급식을 살펴보자. 2000년 영국BBC가 ‘인체의 신비’라는 10부작을 만들어 호평을 받고, KBS도 그것을 번역 방송한 적이 있다. 그 10부작 다큐멘터리 마지막 1시간짜리 테이프는 프로그램 제작과정 2년을 촬영한 Making Film이었다. 돌이 지난 아이부터 100살 노인까지 100여명을 찍는 하루 촬영과정은 유럽방송사의 일반적인 병참운용시스템이다. 촬영장에는 아침 일찍 젊은 AD(유닛 매니저)가 나타난다. 무전기로 급식차량과 이동화장실, 탈의실 컨테이너를 불러 확인하고 설치장소를 잡아준다. 큐시트 순서에 따라 엑스트라를 준비시키면 다음, 전기와 방송장비를 운용하는 팀이 나타나 카메라와 조명을 설치한다. 시험촬영이 시작될 즈음, 총괄 PD가 나타난다.  촬영을 마치거나 다음 촬영을 기다리는 스탭이나 배우들은 급식차량에서 그 때 그 때 식사를 해결한다. 이번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유럽의 중계 방송팀들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급식을 해결했다. 하루 4끼와 간식을 공급하는 급식소와 케이터링차량을 어느 경기장에서나 볼 수 있었다.  한국의 방송사들도 잠시도 자리를 뜰 수 없는 수해보도나 스포츠경기, APEC과 같은 이벤트를 취재할 때, 현장방송인들이 아무 걱정 없이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급식업체가 필요하다. 최소한 제대로 된 도시락이라도 제 때 받아먹을 수 있는 병참운용시스템을 제도화해야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마찬가지다.  사회부 경력 6년, 해마다 심하게 물난리를 겪은 통에 내륙 오지에 여러 번 급파된 적이 있었다. 그 시절을 떠올려보면 가장 난감했던 적이 매끼 식사를 해결하는 일이었다. 취재와 방송, 그 바쁜 와중에도 스탭 식사까지 신경 쓰지 않으면 무능한 기자 소리를 들었다. 돈이 보도본부에서 나오니 그렇다. 어떤 때는 수재민에게 주는 긴급구호식량을 먹기도 하고 새마을부녀회 신세도 져 봤다. 때로는 근처 주민들에게 통사정해 얻어먹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모두 민망한 얌체 짓이었다. 3. 맺으며 ;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유럽의 시스템에 대해 대충 살펴봤다. 그러면 지금 우리는 어떤가? 급식시스템이고 뭐고 모두들 ‘먹고 자는 일’에 큰 관심이 없다. 대충 정액 수당으로 주면 그만이다. 굶든지 말든지 돈을 남기든 모자라든 개인 사정일 뿐이다. 병참을 개인의 일에서 조직의 일, 회사의 일로 바꾸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과연 어떻게 하면 될까? 회사는 회사대로 연구하고 고민해야 하지만 예산을 편성하고 담당 조직을 두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유럽 보다 훨씬 나은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도 그런 역량은 있다.  그렇다면 인식전환의 가장 큰 장벽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들이다. 아직도 기자들 대부분 국내출장이든 해외출장이든 카드결제 보다 정액 지급을 선호한다. 제 2의 월급이니까 최대한 많이 남겨가려고 한다. 방송 현장에서의 병참제도를 개선하려면 용돈 보다 품위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야 한다.  제발, 먹고 자는 돈은 그대로 먹고 자는 데 쓰자. 국내든 해외 출장이든 현재 급여 기준 대로 받는 비용을 남기지 않고 먹고 자는 데 100% 집행한다면 지금 보다 품위 있게 일할 수 있다. 병참의 시스템과 방법은 그 다음 문제이다. 서양제도를 굳이 들여오지 않아도 한국현실에 맞는 제도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우리 모두 현행 정액지급제도를 버리고 ‘먹고 자는 비용’은 모두 카드결제나 현금영수증으로 사후 정산하는 제도를 도입한다면 말이다. KBS 독일특파원 취재기자 안세득
    2006-08-11
  • 시스템 면에서 본 일본의 재해 방송
    영상으로 본 일본의 재해방송  일본은 세계적으로 재해 다발지역으로 손꼽힌다.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지진뿐만 아니라 매년 여름에서 가을까지 발생하는 태풍도 대부분이 일본에 상륙해 많은 피해를 입힌다. @ NHK 재해방송의 경우  NHK는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발생하는 태풍이 접근하는 경우 대부분 시간마다 방송되는 정시뉴스와 아침저녁 정규뉴스의 톱으로 방송된다. 집중호우 보도는 각 지역의 데스크가 판단해 보도를 실시한다. 또한 NHK는 신속한 재해보도를 위해 일본 전국의 9개 공항에 하이비전 카메라를 포함한 취재기자재를 준비해 놓고 있으며, 도쿄, 오사카, 나고야 공항에는 24시간 태세로 영상취재팀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  재해를 다루는 방송도 공영방송인 NHK와 민영방송들은 매우 다르다. 태풍이 올라오는 현장을 중계할 때 NHK의 경우에는 현장의 현장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어 시청자가 예보를 접하고 이에 대비하는 방재보도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흔히 우리가 말하는 영상의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가 없다.  2000년 9월 11일 희생자 10명, 주택침수 7만가구가 발생한 오사카 나고야지역의 집중호우 때 NHK나고야방송국 영상취재데스크 사이토 하루오상은 그때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당시에 오후 8시경에 가장 위험한 방생이 벌어졌는데 전기는 물론이고, 다리도 두절되고, 통신도 전화도 모두 두절된 상태에서 현장에 나가있는 영상취재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었다. 그래서 무선이 터지는 곳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 취재 생명선이라고 지시하면서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장소에 취재에 임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고 한다. 로봇카메라 적극 활용  공영방송인 NHK의 경우에는 로봇카메라를 적극 활용 한다. 현장의 지금 이 시각 영상화면을 내보내면서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예보성 보도에 중점을 둔다. 물론 자료화면이 나갈 땐 촬영날짜와 시간을 수퍼 처리해서 알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NHK의 경우에는 현장의 중계차 못지않게 중요한 영상화면은 전국에 400여개를 설치한 로봇카메라가 중요 역할을 한다. 태풍예보 방송에 중요한 곳은 물론 태풍의 가장 인접지역인 오키나와섬은 물론이고, 일본 본토에 입구에, 바닷가 제방에, 하천 교량의 범람 위험지역 등등에 NHK에서 설치한 로봇카메라를 이용해서 실시간 보여준다. 기자와 아나운서는 그 현장을 보면서 설명하는 식으로 재해방송을 한다. 물론 교량의 범람위험소식이라든가, 바닷가 입구에 중계차를 설치해놓고 중계를 하기도 한다.  또한 NHK가 설치를 못한 곳에는 방제기관과의 제휴를 해서 로봇 카메라등의 영상을 이용하여 방송을 한다. 가령 국토 교통성에서 설치한 로봇카메라 활용 댐수량, 산사태위험지역 등을 중계한다.  그리고 일본의 재해방송시간에는 기상청의 브리핑을 신속하고 중요하게 방송을 하기도 한다. NHK의 경우에는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해보도를 지원하는 여러 가지 방송 기자재가 있다. - 스키프 파크 레코다(skip back recorder)  이 시스템은 장착된 센서가 설치장소의 흔들림을 감지하여, 지진 발생 10초 전부터 영상을 녹화 한다. 그러므로 지진이 일어나기 전부터 나기까지가 영상으로 기록된다. 한신지진의 경우, 새벽 5시에 흔들림이 시작되었는데, 보도국 당직 근무자 바로 위에 이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당직근무자가  이불을 덮고 자다가 소파 밑으로 떨어지고, 옆에 있던 책장이 넘어지고, 당직 기자가 다시 일어나 비상연락망으로 전화를 한 후,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등 일련의 장면이 녹화 되었다. 한국 시청자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런 장면을 촬영하는 시스템이 바로 스키프 파크 레코다이다. - 헬리콥터  일본 NHK는 하이비전 카메라 등을 장착한 헬리콥터가 도쿄, 오사카 등에 24시간 대기한다. 이는 심야는 물론이고 새벽에도 출동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커다란 재난보도는 물론이고 크고 작은 사건 현장에도 투입하여, 현장의 영상 취재진이 영상은 물론이고 리포트도 함께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고감도 카메라가 준비되어있어, 시야가 어두운 곳에서도 고감도의 카메라 영상을 통해 현장 상황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 위성중계차(CSK)  통신위성을 경유해서 송출하는 중계차가 전국 60여개지국에 배치되어있다. 송신이 어려운 지역에서 송출하기에 용이한 시스템이다. - 비디오폰  이 장비는 도로가 단절되거나, 자동차가 진입할 수 없는 산간지역에서 작은 노트북 크기의 장비를 가지고 영상을 송출하는 시스템이다. ‘오리타타미’라고 하는 소형 접이식 안테나를 통해 6미리 카메라 등으로 촬영한 영상을 송출한다. 무게는 15kg 정도이며, 혼자서도 할 수 있을 만큼 조작이 간단하다. - 로봇 카메라  화산이 활동을 하는 지역이라든가,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 로봇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있다. 이 장비는 전화로 작동을 한다. 여러 가지 각도에서 리얼타임으로 작동을 하기 때문에 화산이 활동을 시작할 경우, 로봇 카메라의 영상이 곧바로 방송과 연결되어 인근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한다. - 위성중계차 CS헌터  움직이면서 송출을 할 수 있는 위성중계차로 CS헌터라고 하는 장비가 있다. 이를 이용하면 이동하면서 피해지역을 보다 신속하게 중계할 수 있다. @ 일본민방의 경우(TBS)방송의 재해보도시스템 - 재난대비 데스크 운영  TBS는 영상취재원이 70명이다. 이 중에서 10개조로 10명이 재난 취재 대비 데스크가 있고, 그 밑에 브이라고 하는 보조원들이 장비들을 일상 점검 한다.  데스크는 각 파트별로 되어있다. 그리고 파트별로 운전, 취재기자, 영상취재원, 브이(오디오, 조명)가 있다. 보조데스크는 자회사에서 운영되고 전직 카메라기자 출신들이다. 브이들도 카메라를 배운 사람들로서 구성되어진다. 이 사람들은 언젠가 정식사원을 목표로 하든지  아니면 자회사의 카메라맨으로 승격을 하기 위해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재난 대비 장비점검이 소홀이 될 수가 없다. - 재난 취재 대비 시뮬레이션 실습  이들은 평소에도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데스크에게 그 자리에서 무엇을 촬영할 것인지에 대한 예행 보고를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나는 거리에서 시민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무엇을 스케치할 것인지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 두는 것이다. 그리고 지진강도 5이상이면 비상연락을 안 해도 회사로 전원 출근을 한다고 한다. - 현장출동  현장의 일보를 제일 먼저 접한 영상취재기자가 현장으로 달려간다. 또한 동시에 6미리 카메라 취재팀도 현장으로 보낸다. 일단 이 사람들이 현장보고를 통해서 필요한 장비와 예상 중계차 장소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합동데스크에 보고를 하게 된다. 데스크에 보고가 되면 영상취재기자 데스크, V 데스크, 운송 데스크 등에 신속히 연결되어 일반적인 경우, 비상연락망으로 출동하게 된다.  예산은 영상취재 데스크가 집행을 하며, 스텝들은 중계차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중계 디렉터도 영상취재기자 출신이고, 편집도 영상취재기자들이 중심이 되어 처리하게 된다. 또한 산간 지역 등 지진, 수해로 인해 다리가 끊긴 경우를 대비해 접이식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이 준비되어 진다. 그리고 상호 연락은 삐삐와 핸드폰을 가지고 하는데, 데스크가 삐삐를 치면 전 영상취재팀 모두가 동시에 벨이 울리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 재난 대비 장비  10개조로 운영되는 각 조별로 재난 대비용 장비는 FPU(중계가 터지지 않을 경우에는 트라이 포드 위에 설치하는 간이 위성중계용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것을 3개조로 해서 평소에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서 장비를 익힌다. 이 장비는 위성이 터지지 않을 경우나 광케이블이 지진과 태풍으로 두절되었을 경우, 그리고 산간지역 등 중계를 할 수 없는 곳에서 송출을 하기 위한 장비다.  함께 가지고 다니는 작은 배낭에는 휴대용 모니터, 방수 마이크, 예비용 전지, 케이블 비닐커버, 휴대용 무전기, 레인 커버 등이 준비되어있다. 그래서 재난 방송이 시작되면 평소에 점검된 이 장비들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다. - 장비점검 담당 부서 운용  장비는 장비 담당 부서가 있다. 매일 취재가 끝나면 점검을 한다. 여기에는 ‘브리’라고 하는 카메라, 조명, 오디오를 전공한 사람들이 배치되어있다. - 예산  현장에서 급식을 할 수 없는 경우, 하루 이틀은 비상식량으로 끼니를 해결한다. 그 후에는 상황에 맞게 대처한다. 그러나 콤비니 등이 없는 산간지역에도 회사로부터 지원이 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면 도시락 회사와 계약을 해서 운영하는 방법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 통신  포켓벨이라는 것을 아직도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사라진 삐삐라고 통신을 일본 보도관계자들은 아직도 허리에 차고 다닌다. 포켓벨은 데스크가 한번만 전화를 하면 영상취재팀 전원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다. 핸드폰은 취재 중에 인터뷰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아직도 포켓벨을 사용 한다고 한다. 일본 재해 방송, 방재 보도 중심  일본 방송의 재해 보도는 다발하는 지진과 자연재해에 대비해 즉시 대처 가능하도록 철저히 매뉴얼화, 시스템화되어 있다. 반면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 또는 선정적으로 보도를 한다는 점도 일본 재해 보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민영방송들의 영상은 매우 흥미롭다. 가령 태풍이 올라오는 길목에 기자가 출연해 날아가 버릴 듯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어떤 여 기자는 몸을 가누기 힘든 현장에서 담 벽에 웅크리고 앉아 방송을 하기도 한다. 이런 무모함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다.  과거 일본 방송도 우리처럼 재해가 발생하면 재해지역에 취재진이 우르르 몰렸다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보도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재해가 발생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대부분은 피해 복구에 적게는 몇 달에서 많게는 몇 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스컴의 이러한 보도 행태는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NHK가 재해 발생 뒤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재해지역 주민은 피해상황보다는 피해지역의 재건에 관한 정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시청자의 needs에 맞게 일본의 재해 보도는 점차 피해상황을 보도하는 재해보도에서 재해 발생을 방지하는 방재보도로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시청자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단순한 피해 상황이 아니다.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 혹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은 것이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떤가? 우리의 재해 방송은 과거나 현재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재해 보도’가 아니라 ‘방재 보도’라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 것인지... 더 이상 뒷북치는 ‘재해 보도’는 그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KBS 일본 특파원 카메라기자 유혁근
    2006-08-11
  • 수재민, 여러분 힘내세요!
    <강원지역 폭우, 취재를 마치고> 수재민 여러분, 힘내세요!  모처럼 쉬는 날이었던 지난 15일. 큰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강원도는 대부분 8-9월 태풍 외에는 큰 비 피해가 없었던 터라 “상황 대기만 하면 되겠지”라는 속편한 생각으로 주말을 맞았다.  잠결에 울리던 벨소리. 직감적으로 사고가 났구나하는 생각에 핸드폰을 받자 아니나 다를 까 양양과 인제지역에서 비피해가 발생했다는 선배의 다급한 목소리였다. 나는 씻지도 못한 채 사무실로 뛰어나가 무작정 한계리로 출발했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취재차 앞 유리창에 퍼지는 빗방울의 크기에 지난 태풍 루사와 매미의 때의 상황이 떠올랐다. 그동안 재난, 재해를 많이 겪었던 영동지역 기자들은 빗방울이 앞 유리창에 번지는 크기가 백 원짜리 동전 크기를 넘어가면 피해 발생이라는 경험적인 공식이 성립돼 있었다.(참고로 지난 루사 때는 5백 원짜리 정도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기저기서 도로 위로 토사가 밀려 내려오고, 2차선 도로 옆 하천에 차오른 시뻘건 흙탕물이 도로를 위협했다. 도로 곳곳에 뿌리 채 뽑힌 나무들이 누워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리로 강행. 도로를 통제하던 경찰은 갈 수는 있겠지만 올 때는 도로 자체가 끊겨 있을지 모른다는 말을 했다.  그래도 어쩌겠나. 그림을 못 찍는 것 보다는 찍고 못 오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판단에 토사와 나무를 피해 도착한 한계리는 처참 그 자체였다. 만신창이가 된 주택. 하천을 가로지르던 다리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아수라장으로 변한 도로 위에선 간신히 몸만 빠져 나온 몇몇 주민들이 하천 건너편에 남아 있는 가족을 향해 울부짖고 있었다. 지옥과도 같았던 그 현장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그날 전국으로 그 피해상황이 보도됐다. 다음날, 고립 지역을 찾다.  전날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던 기자들이 모두 인제와 평창. 그리고 양양군 오색지역으로 투입됐다. 나는 관광객과 주민 수 백 명이 고립됐다는 오색지역 취재를 담당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도로. 커다란 바위와 흙더미가 차지해버린 도로를 걸어 올라간 지 2시간.  그곳에는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의 관광객과 주민 수 백 명이 모여 있었다. 외부와 통신마저 두절돼 공포감이 극심했던 터라 외부에서 들어온 우리를 본 그들의 얼굴에선 안도감마저 느껴졌다. 2시간 행군의 피곤함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거센 물살 위로 외나무다리를 놓고, 유실된 도로에는 구명줄을 설치하며 도착한 양양읍. 환자와 노인을 남겨둔 채 고립됐던 대부분 사람들은 탈출에 성공하자 전화기부터 찾았다. 그리고 가족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설움이 복받쳤나보다. 흐르는 눈물과 터져 나오는 울음 그 모습을 영상으로 담는 나 또한 온 몸이 떨렸다.  고립된 주민들과 함께한 왕복 4시간의 도보. 하지만 내겐 그보다 더 힘든 상황이 남아 있었다. 수해와 관련해 쏟아내는 기사가 많다 보니 3개의 리포트를 한 개의 편집기에서 제작해야 했다. 도로 사정이 워낙 좋지 않다 보니 속초지국에 도착한 시간이 비슷해서 더욱 급박한 상황이었다.  “그냥 붙여”, “야 시간 없어”.... 겨우 제작을 마쳤지만 이번에는 속초지국 사무실의 광케이블이 고장 났다. KT 담당은 전화도 받지 않는 상황. 속초에서 강릉지국으로 테이프를 들고 갈 수 밖에 없었다. “30분 만에 갈  수 있지? 운전은 조심해라”  그날 뉴스 모니터를 하면서 방송이 나오는 것을 보고 나서야 우리는 그날 첫 끼니를 라면으로 때울 수 있었다. 힘내세요. 수재민 여러분  집을 잃고,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심정을 누가 알까. 세간 살이 대신 흙더미가 집을 차지하고, 단란했던 삶의 터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람들. 자신의 몸을 돌보기도 힘든 상황에서 이재민들은 걸어서 찾아온 우리에게 손수 라면을 끓여 주셨다.  “뭐 고생하느라 이까지 걸어와. 줄게 라면 밖에 없네. 미안해요..”  아끼고 아껴 먹는 김치를 한가득 내오는 정성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평생을 살아온 터전이 사라졌지만, 여유만큼은 잃지 않았다. 적어도 사람에 대한 정만은 잊어버리지 않았다.  그네들의 마음을 안 탓일까.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수해지역을 찾아 힘을 보탰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하나가 돼 복구에 힘을 쏟는 모습은 그 어떤 대가의 작품보다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자식같이 든든한 군인과 경찰들은 언제나 복구의 최일선에 있었다. 종교계, 학계, 관공서 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서로 내미는 복구와 구호의 손길에 이재민들의 아픔도 조금씩 가시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이재민들을 좌절하게 만든 것은 정부가 내놓은 보상대책이었다. 특별재난지역?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쥐꼬리만한 보상금. 특별생계지원금은 식사비로도 모자란 하루 5천원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일주일이면 끝이라니... 우리가 그토록 현장을 누비며 수재민들의 목소리를 대신했건만 돌아오는 정부의 대답은 고작 이것뿐이었다.  “어르신, 저희가 밖에서 노력 많이 할게요.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기운 내세요..” 그동안 수해지역을 다니며 만났던 수재민들에게 되 뇌이고 또 되 뇌였던 내 말은 한순간에 거짓부렁이 되고 말았다. 부끄러웠다.  지루한 장마가 물러가고 수해현장도 점차 안정을 되찾으면서 그토록 넘쳐나던 기자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더 이상 보기가 어려워졌다. 그러나 한순간 집과 가족을 잃은 수재민들의 마음속 그늘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난 다짐했다. 나 하나만이라도 ‘그때그때 이슈만 쫓는 황색언론의 구성원’이 아니라 약자의 아픈 곳을 찾아내 보듬어 줄 수 있는 한 줄기 빛이 되리라고 말이다. GTB 강원민방 영동취재본부 이영석 기자  
    2006-08-11
  • 무엇이 시청자를 위한 HD 방송인가
    무엇이 시청자를 위한 HD 방송인가? MMS 수용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디지털방송을 앞두고 MMS(Muiti-mode Service)에 대해 케이블TV사업자와 지상파방송 사업자간에 의견차이로 논란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시청자를 위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에 관해 접근해야 한다. 그렇다면 MMS는 실시하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디지털방송의 활성화는 디지털TV보급이라는 측면 뿐만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선택권을 시청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콘텐츠의 활성화라는 중요한 요인을 가지고 있다. MMS는 HD방송을 훼손하지 않으며 폭넓은 기술적 배경을 수용함으로써 시청자에게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근 논란은 본질적인 문제보다 사업자간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편향된 사고에 의해 불거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선진국들도 이미 오래전에 MMS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MMS HD방송 훼손 없어 MMS 시험방송은 2006년 독일월드컵의 개막식 6월9일부터 7월10일까지 실시키로 당초에 계획되었으나 6월30일 조기 중단 했다. 이유는 화질저하와 각종 수신기의 오작동에 따른 민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6월29일 방송협회는 MMS의 시연회를 통해 MMS의 화질(720p 14Mbps HD화질, 이하 MMS HD)과Non-MMS화질(1080i 17Mbps HD화질, 이하 일반HD)를 테스트 했으나 두 화질을 정확히 구분해낸 참석자가 없어 화질논란이 근거 없음을 드러났었다. 이 시연회는 전문적인 기술검증이 아닌 MMS의 시험방송의 당위성을 알리고 화질논란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화질문제가 기술적인 오해와 확인 안 된 주장들이 확대되고 재생산되는 과정을 통해 파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6월8일부터 KBS에 접수된 MMS 시험방송 민원현황에 따르면 수신불능, 음향불량, 채널에러, 화면불량, 화면정지, 화질저하 등의 시청자 민원이 접수되었으나 대부분 일부 셋업박스의 자체 결함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들로 밝혀졌다.   셋업박스 기술 표준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위에서 밝힌 대로  MMS 실시는 크게 두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화질저하 논란과 두 번째 세업박스 문제  방송기술인연합회 이창형 회장은 첫 번째의 화질문제에 대해  “ MMS 방송때문이 아니라 방송사에서 송출하는 프로그램의 원본에 이상이 있거나 표준화면을 HD화면으로 변환하면서 생긴 화질열화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MMS의 화질문제는 전문가들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 고 밝혔다.  또한, 두 번째 셋업박스 문제도“MMS의 문제가 아니라 셋업박스가 표준규격에 맞지 않아 발생한 현상들이다”며 “이번 MMS시험방송도 표준규격에 따라 송출되어 규격에 맞지 않는 제품은 당연히 오동작을 수반하게 된다. 앞으로 규격에 맞는 셋업박스를 제작 할 수 있도록 기술개선에 노력해야 하며 기술 표준안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케이블 기술인연합회는 박영희 회장은 위의 문제점을 포함하여“ 지상파 방송사업자들이 MMS를 위해 정부지원을 요구하며 전국 DTV 난시청해소를 없애기 위해 별도의 지상파 중계기를 설치하고 공동주택 공시청망을 다시 설치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러한 중복투자의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미디어오늘 기고에서 주장 했다. MMS, 동적 영상에서는 더 우수  한편, 지난 1일 방송위원회와 방송 4사(KBS, MBC, SBS, EBS)는 전문 여론조사기관 ‘NI코리아’에 의뢰한  결과, 시청자들은 일반 HD와 MMS HD영상의 화질 차이를 느끼지 않다고 발표했다. 또한 10명 가운데 8명이 향후 MMS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이용하겠다고 밝혀 MMS 서비스에 대한 수용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초로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실험기준에 맞춰 일반인 40명, 가전사 영상전문가 및 영상매니아 9명, 방송사 영상전문가 9명 등 모두 58명을 대상으로 한 에서 일반인과 전문가 그룹 모두 MMS HD와 일반 HD 영상간에 화질의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카메라의 움직임이 많은 동적 영상에서는 MMS HD(720p)가 일반HD(1080i)에 비해 화질이 더 우수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실험조사와는 별도로, MMS 시험방송 기간 중 일반시청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서는 MMS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41.5%)는 높았으나 실제 MMS 시험방송을 경험한 비율은 14.8%에 그쳤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MMS 서비스의 도입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90.2%, 본격적으로 MMS 서비스가 실시될 경우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85.7%에 이르렀다. 이정남 기자 newscams@korea.com
    200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