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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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 제20대 전광선 신임회장 인터뷰
    전광선 신임회장 인터뷰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2일, 운영위원회에서 제20대 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MBC 전광선 후보가 운영위원 선거를 통해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오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를 이끌어가게 될 전광선 신임 회장의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  지금은 20년 근속 휴가 중이다. 이렇게 길게 쉬는 것은 입사 이래 처음인 것 같다. 10년 근속 휴가 때에는 3일쯤 쉬었는데, 회사에서 호출을 받아 나머지는 반납했다. 그래서인지 쉬는 것도 좀 어색하다.  그렇지만 오랜만에 주어진 긴 휴가인 만큼 알차고 즐겁게 보내고 싶다. 요 며칠간은 개인적으로 밀린 일도 하고, 해외에도 잠깐 다녀왔다. 며칠 후 제대로 된 여행도 다녀올 참이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  글쎄. 여러 후보가 나와서 경합해 당선이 되었으면, 감회가 남다를 테지만, 아직 피부에 와 닿는 것이 없어 잘 모르겠다. 무엇보다 현재 회장이신 19대 곽재우 회장을 포함해 이전 회장님들이 모두 훌륭하게 협회를 이끌어주셔서 그에 대한 부담이 크다. 하지만 선출이 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다. 많이 이해해주시고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의 협회에 대한 생각  해가 갈수록 협회의 틀이 갖추어져 가는 것 같다. 단순한 친목단체에서 벗어나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단체로 발돋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이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회원들의 재교육을 위한 수중촬영교육이나 디지털 편집 교육, 우리 직종 홍보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대학생 명예 카메라기자, 그리고 보도영상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체계적인 정리를 위한 저술 사업 등이 그 예이다. 내가 회장이 되더라도 이러한 부분은 이어갈 생각이며, 좀 더 확대 · 발전시킬 예정이다. 미래 카메라기자협회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  앞에서도 말했지만, 협회는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단체가 되어야 한다. 지금도 어느 정도는 그러한 기능을 하고 있지만,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카메라기자가 힘을 가지려면, 카메라기자협회가 힘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카메라기자 개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협회 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신임 집행부 구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재 사무처장을 비롯해 각 국장은 결정된 상태다. 내가 지금 휴가 중이라 아직 함께 논의를 하지 못했지만, 휴가가 끝나면 함께 모여 운영위원과 편집위원을 선정하고, 임기 중 진행할 사업의 세부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볼 생각이다. 회장으로 취임하신 후, 진행하시고자 하는 사업이 있으시다면  사업에 앞서 우선 회원 간 교류 기회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싶다. 협회도 네크워크라고 볼 수 있지만, 회원들끼리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정기 수련대회뿐이라서 아쉬움이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논의해 보아야겠지만, ‘소모임’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사업으로는 ‘전문인 연수’를 집중적으로 하고 싶다. 현재 방송 환경이 급변하면서 모든 직종의 경계가 흔들리고 있다. 카메라기자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을 위기라고 볼 수도 있으나 뒤집어 보면 기회이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준비를 해야 한다. 나는 카메라기자들이 미래를 위한 준비, 즉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수중 촬영 교육이나 항공 촬영 교육 등 협회에서 마련한 교육 기회 부여는 물론이고, 언론 관련 기관이나 재단에서 보내주는 해외 연수도 협회 차원에서 접촉해 매해 연수 인원을 배정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하나 이야기하자면, 대학생 카메라기자 인턴쉽 제도를 도입이다. 현재 각 대학 신문방송학과의 경우, 방송 실습수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실습대신 대학과 협회 그리고 방송사가 연계해 학점이 인정되는 인턴쉽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것을 잘 운용하면, 학생들에게는 방송사에서 실무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카메라기자협회는 홍보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방송사는 우수한 인재 발굴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대통령 선거, 베이징 올림픽 등 다가오는 사회적인 이슈에 대비한 취재 준칙 수립이나 그에 대한 교육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협회 회원들에게 한 말씀  다른 말은 필요 없을 것 같다.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 ‘힘 있는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를 만들기 위한 원동력은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이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두 손 모아 기대한다. 송년 인사 한 마디  지나간 하루보다는 다가오는 하루가, 다가오는 하루보다는 지금의 하루가 더 중요하다. 2006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번한 얘기 같지만 지나간 일들을 후회하며, 혹은 다가오는 미래를 걱정하며 시간을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지금, 이 시간이 소중하니까. 2007년은 회원 여러분 모두,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2007-01-03
  • 카메라기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카메라기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19대 회장 임기를 마치며 “회원들의 뜻을 정확히 읽어내는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2년 전 이즈음, 제가 카메라기자협회 첫 직선회장을 맡으며 회원 여러분께 드린 약속입니다. 저 나름대로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임기를 마무리하며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니 만족감보다는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회원 여러분께서 협회 발전을 위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은 저와 19대 집행부의 큰 힘이 되었고, 디지털 시대에 카메라기자들의 전문성과 위상을 제고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회원 여러분!  올해로 창립 19돌을 맞은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는 33개 회원사, 620여명의 회원을 둔 주요 언론단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협회 창립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방송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TV 보도영상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방송 환경은 우리 카메라기자들에게 ‘발상의 전환’과 ‘변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카메라기자의 정체성에 위기가 올 수도 있고, 반대로 힘찬 도약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2006 한국방송카메라기자대상」 심사를 진행하면서 눈에 띄게 늘어난 카메라기자들의 1인 기획 제작 작품들을 통해 우리들의 숨은 능력을 보았습니다. 임기를 마치며 회원 여러분과 함께 다지고 싶은 각오가 있다면 ‘디지털 시대를 리드하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열정과 노력이라는 자본을 아낌없이 투자하자는 것입니다.  끝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전광선 신임 회장과 20대 집행부에도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리며, 카메라기자협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곽재우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회장  
    2007-01-03
  •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취재기 - 세계의 축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이 속한 범주가 있고 해야 할 일이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위치가 있다. 그러나 자신의 위치에서 조금 벗어나 패기와 도전 의식을 가지고 무엇인가 시도한다는 것, 그것은 짜릿함 그 자체일 것이다. 필자의 머릿속에는 언제나 직종의 한계를 넘어 창의적으로 특집 제작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2005년 11월 드디어 그 기회가 찾아 왔다.  필자는 정기 인사와 때를 같이해 영상기획팀장으로 보직을 받았다. 그리고 주변 선 후배들과 논의하고 고심한 끝에 8부작, 세계의 축제라는 아이템으로 특집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세계 각 국에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지역 축제와 문화적 특성을 살린 페스티벌이 있다. 그러한 축제들은 또한 고급화 되고, 상업화 되어 엄청난 수익 창출까지 이루어 내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거창한 이름 속에 실속 없는 내용들만 담아낸 축제들이 많아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본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는 세계 각국의 축제현장에 깊숙이 파고들어, 우리나라의 축제와 비교 분석하여 우리 것을 고급화시키고, 국제화시켜 수익창출에까지 이바지할 수 있는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운이 좋았던지 제작지원금도 필자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다. 그동안 기자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인맥들의 도움으로 어렵지 않게 몇 곳에서 협찬을 받은 것이다.  보직부장이 수시로 자리를 비우고 해외 및 국내 출장을 팀원인 카메라기자와 함께 다닌다는 것에 주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고, 그 부담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해외출장 111일, 국내출장 25일이라는 긴 여정은 봄과 여름을 지나 가을 그리고 겨울로 이어졌다.  먼저 긴 취재기간 동안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아찔했던 순간의 기억들을 소개한다.  중국 하얼빈에서의 취재는 공안과 규제와의 싸움이 아니라 혹한과의 전쟁이었다. 영하 38도 이상 되는 기온에서의 야외촬영은 몸과 마음을 순식간에 얼려버릴 정도로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카메라 핸드그립을 잡고 10초만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바로 손가락 끝이 마비되고, 눈썹에 눈꽃이 피고 몸 전체는 얼음조각상으로 변하는 듯 마비증세가 왔다. 정말 다시는 경험하기도 싫은 기억이었고 그 현장에서 무려 4시간 동안 필자와 함께 고생한 오유철 기자는 평생 잊지 못할 동지가 됐다.  프랑스 니스 카니발과 망통 레몬 축제를 취재하고 브라질 리오카니발을 연이어 취재하려던 계획은 느긋한, 그리고 안전 제일주의를 원칙으로 하는 프랑스인들 때문에 완전히 무산될 뻔 했다. 2월 19일 니스에서 출발해 20일 서울에서 1박하고 여름옷을 다시 챙겨 21일 브라질로 출발하면 몸은 좀 피곤하지만 가능한 일정인 듯 했다.  예정대로 모든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활주로에는 보슬비가 약간씩 내리는 가운데 작은 파도도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파리로 우리 일행을 데려다 줄 에어 프랑스 비행기가 보이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우천으로 모든 비행 스케줄이 취소됐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항공사 직원들은 다음날 가든지, 아님 가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는 투였다. 우리는 3시간 후에 인천행 대한항공을 갈아타야 하는 일정인데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그러나 우선 마음을 진정시키고 차선책을 찾아야 했다.  나는 후배에게 짐을 다시 찾으라고 얘기한 후 다른 항공 일정을 알아보았다. 다음날 마르세이유발 파리행 오전 6시 비행기를 타면, 파리에서 에어 프랑스 편으로 21일 오전 10시 경에 인천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인천에서 당일 오후 3시 출발하는 브라질행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듯 했다.  모든 수속을 마치고 체크아웃을 한 호텔에 다시 투숙했다. 몸과 마음은 파김치 상태였고, 사랑하는 가족들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 다음날 새벽 3시에 일어나 2시간을 차로 달렸다. 마르세이유 공항에 도착하니 파리행 에어프랑스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 다시는 생각하기조차 싫은 힘든 상황이었다. 김윤석 기자와 필자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브라질 리우 행 비행기에 다시 몸을 실었다.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스페인의 봄맞이 축제를 대표하는 발렌시아의 파야축제가 있다. 파야 축제는 사회적, 도덕적 금기가 허물어지는 일탈의 자유를 제공한다. 파야 축제의 주인공이자, 파야 축제를 대표하는 조형물 파야, 이들은 마지막 밤 축제를 완성시키기 위해  한 줌의 재로 변해야 할 운명을 지니고 있다. 이 화려하고 강렬한 축제 취재도 그리 호락호락 하지만은 않았다.  프랑스에서 transit을 하면서 파리 드골공항이 수하물의 블랙홀 이라는 악명을 익히 들었던 터라, 필자는 담당직원에게 수하물이 스페인 발렌시아 공항까지 잘 도착하게 해달라는 당부를 몇 번이나 하고 에어 유로파(스페인 항공)에 몸을 실었다. 늦은 밤에 도착하여 아무리 기다려도 우리 가방 3개는 나오지 않았다. 분실물을 신고하는 대행사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번 니스에서의 일이 생각나면서, 느낌이 이상했다. 발렌시아 공항엔 파리로부터 하루 2번 비행기가 도착 하는데 다음날 찾은 개인화물 2개를 제외하고, 가장 중요한 장비가방은 이상하게(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골탕을 먹이는 듯) 3일간 행방불명이 됐다. 대한항공 파리 지사에선 문제의 그 가방이 비행기에 실리기 위해서 화물칸으로 이동하는 것을 매일같이 확인하고 우리에게 연락을 해주었다. 그러나 3일간 똑같은 확인이 반복 되었으나 우리는 가방을 받을 수가 없었다. 분실화물을 담당하는 사무소의 본사는 바르셀로나에 있고 공항에 있는 영업소 직원들은 너무도 무책임하고 당당하게(?) 공식적인 답변만을  반복했다. 너무 화가 났지만 가방을 찾아서 무사히 취재를 마치기 위해서는 참을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취재를 할 수가 있었다. 정희인 차장과 필자는 이 사건으로 파리의 드골공항을 이용해 transit 할 때에는 가능한 짐은 개인 휴대를 해야 한다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이번 특집(8부작, 세계의 축제) 제작은 카메라기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 및 촬영을 담당하여, 멀티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확인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돌이켜 보면 지난 1년간 힘들고 어려운  많은 취재 일정을 소화 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탈 없이 팀원들 모두 건강하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해내고자 했던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에 때문일 것이다. 지금도 작품을 마무리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고 있는 정희인 차장, 오유철 기자, 김윤석 기자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한다.  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더 훌륭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YTN 보도국 영상기획팀장 조항윤
    2007-01-03
  • 렌즈 앞에서의 첫 경험, 그리고 기분 좋은 떨림
    <대상 수상 소감> 렌즈 앞에서의 첫 경험, 그리고 기분 좋은 떨림 어느새 겨울은 찾아오고 또 한해의 끄트머리.  매서운 추위에 옷깃을 여미던 날, 그날은 재벌총수의 편법 증여 의혹과 관련된 대표적 사건으로 7년 가까이 계속 돼 온 에버랜드 사건의 항소심 심리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취재 현장에서는 저를 포함한 여러 기자들이 추위와 싸우며, 조금이라고 더 좋은 그림을 찍기 위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법원에서 허태학 전 사장을 취재하고 있던 도중, 한국방송카메라기자대상 수상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느닷없이 지진이 난 재난지역으로 취재를 가서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카메라기자와 취재기자의 일을 혼자 하며 인도네시아의 뜨거운 열기를 느꼈던 것이 벌써 6개월 전의 일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데일리 뉴스에 묻혀 살면서 거의 잊어버렸던 그 취재 현장이 다시 떠오릅니다. 그 때는 아이템 선정, 현장 섭외, 인터뷰, 거기다 촬영, 그리고 스탠딩으로 이어지는 일과가 힘겹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일과와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도 맡은 업무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저의 감각을 자극했던 어떤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뒤에서 바라보기만 할 때는 몰랐습니다. 렌즈 앞에 어떤 세계가 있는지 말입니다. 렌즈 앞에는 ‘기분 좋은 떨림’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그 모든 것을 싸워서 이길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지진 취재기간 내내 스스로 카메라기자이기 보다는 방송기자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악착같이 영역을 나누자면 카메라기자와 취재기자로 역할을 나눌 수 있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우리가 아이템 발굴과 섭외, 취재, 촬영 그리고 멘트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상은 앞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방송환경의 변화 속에서 카메라기자와 취재기자의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저는 아직도 그때 리포트를 보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창피함이 몰려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신 선 ? 후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결혼 10주년인 올해, 방송쟁이 카메라기자 곁에서 늘 기다림의 미덕을 베풀어준 아내와 가족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김철호 KBS 보도본부 영상취재팀 기자
    2007-01-03
  • 도덕적 해이... 인간적인 기자를 꿈꾸며
    <보도뉴스 부문 수상 소감> 도덕적 해이... 인간적인 기자를 꿈꾸며  사건 사고의 현장은 카메라기자에게 한없는 흥분 그 자체다. 특히 사건사고 현장의 대부분은 발생 후에 달려가기 때문에 이제 막 발생한 사고 현장은 더없는 큰 흥분을 느끼게 한다.  사건 사고가 벌어지는 모습, 즉 그림에 한없이 빠져들기도 하고 그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거나 혼자여서 그 현장을 나만이 기록하는 경우 즉 특종 또는 소위 단독취재(독고다이)의 경우 느끼는 흥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지난 7월 고시텔화재가 발생한 잠실 상공에 있었을 때에도 묘한 긴장감과 흥분이 내 몸을 감싸고 있었다. 기분 좋은 흥분이었다. 헬기에서 불이 한창 붙기 시작하는 건물을 선회 하면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길을 촬영하는 동안 그리고 약간 긴박하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구조하는 현장의 모습을 찍으며 카메라기자라면 누구라도 느낄 흥분감에 젖어 있었다. 이때까지는 그저 불을 보며 달려드는 불나방과 같았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건물을 한 바퀴 더 선회를 하는데 유독가스가 창문을 통해 품어져 나오고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한 여자가 제대로 시도도 못해보고는 창문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반사적으로 카메라는 사람이 떨어지는 땅까지 틸 다운을 하면서 팔로우했다.      갑자기 망치로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었다. 내 카메라에 사람이 죽을 것 같은 위험한 상황이 찍혔고, 나는 본능적으로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찍고 있는 것이었다. 내가 저지른 일은 아니지만 바로 직전까지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도 비인간적이라 생각됐다. 한동안 카메라를 쳐다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촬영모니터에 슬라브 지붕에서 불길을 피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년남자의 모습이 들어왔다. 너무도 처절했다. 이 사람만큼은 구조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헬기의 체공시간이 벌써 20분을 향해가고 있어 기장은 이제 그만 철수하자고 했지만 이 남자를 두고 떠날 수가 없었다. 카메라에서 이 사람의 모습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기자가 현장을 지키고 있으면 구조도 더 신속하고 기민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런 바람으로 끝까지 현장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소방차와 소방관들이 어느 정도 안전하게 상황을 만들어놓고 구조를 시도하지만 위치상 구조가 어려웠다. 중년남자가 구조되지 못하는 상황이 30분이나 넘게 소요됐고 헬기의 연료도 이제 완전 바닥이라 더 이상 비행 고집할 수 없었다. 미련을 남기고 철수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 남자의 모습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다행이 그 중년남자는 바로 구조가 되었지만 창문에서 떨어진 여성은 바로 사망했다고 한다. 나에게 큰 상을 안겨준 어떻게 보면 고마운 화재였지만,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이는 동안 ‘특종이다’ 라며 한껏 들떠 있던 내 자신이 한없이 속물스럽고 작게 느껴진다. 기자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상황에 부딪히게 되겠지만 좀 더 내가 인간적인 기자로서 행동할 수 있길 바라며,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MBC 보도국 영상취재2팀 기자 이창훈
    2007-01-03
  • 무모하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 수상소감> 무모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장기기획 취재로 2주간 미국 출장을 다녀와서 하루 휴가로 쉬는데 협회 안양수기자 에게서 수상을 통보받았다.안그래도 시차로 머리가 멍하던 차에 갑작스런 전화에 기분좋게 아찔함을 느낀다.  이른봄 중국 남쪽지방으로 다녀온 출장이었다.  문득 떠오르는 것 은 중국 남방 시골국경 마을에서 작은 택시를타고 취재 다닐 때 어느 마을 입구에서 마을 건달 5~6명 이 자전거 체인을 들고 지나는 택시를 가로막고돈을 갈취해가던 그 험악했던 상황이 떠올랐다.  우리도 괜히 지지않으려고 같이 소리지르고 결국은 우리돈 2만원정도 주는 흥정으로 사태를 모면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미소까지도 나오는 순박하기까지한 상황이었지만 그땐 무척 긴장되던 순간이었다.  혹시라도 모를 중국 공안의 검문검색을 피하기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취재장비와 테잎을 숨겨다니고 숙소도 매일 옴겨다녔던 그 긴장의 순간들... 지나간것은 모두 즐거운 추억이 되겠지만 나는 이 작품으로 지난 6개월로 이달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래도 나는 과분하다고 생각했고, 이번에 또 큰 상을 받게되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함께 경쟁을 했던 다른 우수한 작품의 참가자들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이 작품을 뽑아준 여러 심사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KBS 보도본부 영상편집제작팀 기자 고성준
    2007-01-03
  • 활짝 웃는 농촌을 기대하며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 수상 소감> 활짝 웃는 농촌을 기대하며  農道 전라북도에서 지금껏 살아오며 느낀 가장 안타까운 모습은 그늘진 농촌의 모습이었다. 극심해진 도농격차에 농산물개방까지 농촌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농촌이 잘 살고 농민이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 정확한 해법은 아니지만 농촌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경관농업과 녹색농촌 체험관광을 모티브로 시작한 프로그램은 취재를 하면 할수록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는 농촌의 이면에 숨은 아름다움이 하나하나 카메라 앵글에 묻어나기 시작했고 나 또한 자연스럽게 농촌에 동화되었다.  농촌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빨래터와 돌담길 등 옛것을 복원하려는 모습, 마을의 특성을 살려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노력, 마을일을 내일처럼 주도적으로 이끄는 동네 이장의 땀방울에서 우리 농촌의 희망과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 도시의 자동차 소리가 아닌 풀벌레 소리, 네온사인에 흔들리는 거리가 아닌 밤하늘 총총 빛나는 별무리 등 우리의 농촌이 너무도 아름답고 소중하게 다가왔고 내가 느낀 정감 그대로를 화면으로 옮기는 노력은 당연한 과제였다.  그러나 문제는 처음으로 다루는 HD카메라였다. 단양 한드미 마을, 남해 다랭이 마을, 고창 메밀꽃밭, 남원 달오름 마을 등등 한번쯤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너무도 아름다운 마을을 영상으로 옮기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쉽게 생각했던 HD는 공부할게 너무도 많았다.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 하느냐에 따라 표현해주는 깊이가 차이가 났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을 요구했다. 이번 특집을 통하여 미약하나마 HD의 특성과 장단점을 맛볼 수 있었고 어떻게 보면 HD덕분에 농촌의 아름다움을 우리 눈에 조금 더 가깝게 표현할 수 있었다.  끝으로 촬영기간 독특한 기억중 하나는 ‘웰빙 출장’이었다는 점이다. 시골마을 저마다 내놓은 유기농 채소와 산나물로 밥 한 그릇 뚝딱 비벼먹고 맑은 공기 한껏 들여 마시면 몸이 절로 깨끗해지고 충전완료. 또 하나 도시에서 볼 수 없는 고라니, 뱀 등을 매번 목격했던 추억은 우리 농촌마을의 훈훈한 인심과 함께 항상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리고 한미FTA 등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촌이 근심을 떨치고 하루 빨리 활짝 웃기를 바란다. 전주MBC 보도제작국 기자 홍명현
    2007-01-03
  • 뉴스 영상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계기
    <지역보도 부문 수상 소감> 뉴스 영상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계기  선생님이 학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은 내용의 보도가 나간 지도 어느덧 반년이 지났습니다. 수상소식을 전화로 전해 듣는 순간, 그때의 일들이 하나 둘, 떠오르면서 잠시 상념에 잠깁니다.  ‘무릎 꿇은 선생님’이란 제목으로 SBS 8시 뉴스를 통해 전국으로 방영된 다음날,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 전국적인 이슈로 대두되면서 전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물론 그 중 교육계가 가장 큰 충격과 혼란 속에 빠졌습니다.  사실 제 아내도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10년차 선생님입니다. 당일 뉴스를 본 아내는 피곤한 저에게 묻더군요. “여보, 그거 정말 자기가 촬영했어? 그런데, 꼭 무릎 꿇는 장면을 넣어야 해? 실망이야!” 아내는 선생님으로서 자존심이 상했을 겁니다. 아니 교육계에 계신 모든 분들이 한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말로만 했으면 되었을 것을, 꼭 화면으로 보여주어야 했느냐고... 전 카메라기자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다고 확신하지만, 조금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다음날 후속취재 과정에서 전교조 관계자를 만났는데, 그동안 교권침해 논란의 보도는 많았지만 이렇게 확실하게 교권침해 현장을 보여준 뉴스는 처음이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뉴스에서 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그때 어떤 상황에서 취재를 하더라도 세상의 진실을 전하는 카메라기자로서 흔들리지 않는 사명감으로 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 때, 부족한 사람에게 큰 상을 주신 데 감사드리며, 든든한 CJB 청주방송 보도국 식구들과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그리고 두 달 후 만날 둘째 아기와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CJB 보도국 영상취재팀 기자 송신의
    2007-01-03
  • 편집위원을 마치며```YTN 윤원식
    편집 위원을 마치며...  편집 위원을 맡은 지 벌써 3년이 지났네요. MBC 심승보 회장께서 협회장으로 계셨던 2004년에는 신입 편집위원으로서 뭘 해야 할 지 잘 몰랐지만, 지난 2년간의 편집위원 활동은 나름대로 보람찼습니다. 2달에 한 번 나오던 협회보를 월간으로 전환했고, 라는 제호도 로 바뀌었고, 단순하던 협회 심벌도 번뜩이는 눈매를 표현한 심벌로 바뀌었습니다. 어려울 것이라던 월간으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졌을 때, 편집위원들이 스스로 대견해 하던 모습들이 떠오르네요.  협회신문은 강력하고도 유일한(?) 협회의 대외적 창구로서 매달 1만 부 이상 발간되어 각 방송사는 물론 대학, 관공서 등에 전달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소식지 성격을 떠나 회원들의 목소리를 담고, 우리의 목소리를 외부에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협회보가 앞으로 더욱 영향력 있는 매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편집위원들이 애써야 하겠지만, 600여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동참과 많은 참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편집위원들이 원고 청탁을 하면, 귀찮아 마시고 잘 써주세요.  아울러, 그동안 협회보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글 써달라고 조르고, 혈액형 조사 한다고 쫒아 다녀도 적극 호응해 주시며, 외부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원고를 써준 선후배, 동료 회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협회보가 더욱 충실해 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20대 MBC 전광선 회장단과 함께 새로운 편집위원들이 출범하게 됩니다. 앞으로 2년 동안 더욱 알차고 발전된 협회보를 만들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열심히 만들어 주십시오. 저를 포함한 카메라기자협회 모든 회원 여러분께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실 것입니다.  지금까지 함께 회의하며 신문 만드느라 애쓰신 성인현 편집국장과 김대원, 이영재, 한상윤, 조영천, 권혁용, 김경철, 주 범, 설치환, 김석호, 이동현(무순(無順)) 편집위원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협회의 이정남 사무국장, 안양수 기자에게도 힘찬 박수를 보내드리며, 새로운 편집위원들의 멋진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윤원식 기자 yunws@ytn.co.kr
    2007-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