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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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 한국문화정보센터와 전략적 업무제휴 체결
    제목 없음 한국문화정보센터와 전략적 업무제휴 체결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전광선)는 5월 18일(금),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센터와 문화분야 UCC의 저변확대를 통한 지역문화발전과 문화정보 및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업무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한국문화정보센터는 참여형문화조직자사업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문화PD 양성교육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현재 제1기 문화PD들이 생성하는 문화분야 UCC는 문화포털(www.culture.go.kr)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양자 간 긴밀한 협조체제 하에 공공의 목적을 전제로 상호 보유 콘텐츠에 대한 폭넓은 활용을 위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문화PD 양성교육 등 관련된 다양한 사업운영 및 대외홍보 등의 상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2007-05-22
  • "바람직한 보도 기준 정립의 계기 마련"
    "바람직한 보도 기준 정립의 계기 마련" 프라이버시권과 초상권 세미나 및 신입 카메라기자 공동 연수 개최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전광선)는 지난달 20일 지리산가족호텔에서 프라이버시권과 초상권 세미나 및 신입 카메라기자 공동 연수를 개최했다.  프라이버시권과 초상권 세미나는 언론을 상대로 하는 소송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프라이버시권’과 ‘초상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이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한 신입 카메라기자는 방송뉴스를 제작하면서 알게 모르게 현장취재 및 편집과정에서 침해할 수 있는 취재원의 권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무엇보다 본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판례들을 접할 수 있어 이해하기가 쉬웠고, 이와 연계해 프라이버시권 침해 사례들에 대한 현업 기자들의 질의응답이 함께 이루어져 더욱 유익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올바른 취재관행을 확립하고,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보도의 기준을 정립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본 세미나의 제1주제는 한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김옥조 교수가 ‘포토저널리즘의 언론법제’라는 내용으로 발표했고, 제2주제는 MBC 보도제작국 시사영상팀 류종현 팀장이 ‘지식정보화 시대의 초상권과 프라이버시’라는 내용으로 발표를 했다. 사회는 MBC 보도제작국 시사영상팀 이세훈 기자가 맡았다.  한편, 프라이버시권과 초상권 세미나에 앞서 2007 신입 카메라기자 공동연수가 진행됐다. 전국 신입 카메라기자 11명이 참여한 이번 연수는 KBS 영상취재팀 문화데스크 곽재우 기자(카메라기자의 역할과 중요성), YTN 영상기획팀 정철우 기자(1인 기획시대, 카메라기자의 경쟁력), MBC 박승규 영상전문기자(TV영상론)의 강의로 이루어졌다.  또, 신입 카메라기자 연수에 이어 진행된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시상식에서는 보도뉴스 부문에 SBS뉴스텍 이재영 기자(2007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백두산 세레모니’ 특종 보도), 보도 기획 부문에 MBC 박종일 기자(시사매거진 2580 ‘마약정거장 한국’), 지역보도 부문에 부산MBC 이윤성 기자(공군 다이만 부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2007-05-18
  • 기자들도 쇼를 하라!
    기자들도 SHOW를 하라!  4월 10일 낮 12시 50분. 점심 뒤 양치질을 할 틈도 없이 휴대전화가 울어댔다. “SK텔레콤 본사에 차량 돌진! 빨리 가!”  군대 무전만큼이나 간결한 지시를 받고 달려간 현장에는 보기에도 아까운 벤츠 승용차가 회전문에 박힌 채 그대로 있었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관 그리고 SKT쪽 직원들에 의해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현장 수습 작업이 우리에게 중계차를 불러 세팅할 시간을 주지 않을 것처럼 보였고, 회사에서는 다른 어떤 지시 대신 동영상 휴대전화 하나를 보내왔다. 그때부터 나의 신분이 취재기자임과 동시에 중계 감독 겸 중계 카메라맨 그리고 사운드맨이 됐다.  동영상 휴대전화로 현장 분위기를 가장 잘 잡을 수 있는 위치 선정부터가 우선. 상대적으로 아주 작은 부분만 보여줄 수 있는 동영상 휴대전화 화면으로 가장 현실감 있는 화면을 잡을 수 있는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그 다음은 송수신 상태 체크. 아무리 급한 상황의 생중계라지만 회사 안의 뉴스 부조와 연결해서 화질과 오디오 상태를 점검하며 미리 방송 부분을 맞춰봐야 가장 기초적인 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점검 역시 필수다. 동영상 휴대전화와 부조의 연결이 끝나면 이번에는 오디오 전송을 위한 휴대전화까지 연결해야 방송 준비가 끝난다. 아직은 동영상 휴대전화를 통해서 화면과 오디오를 동시에 ON-AIR까지 시키기에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서 동영상 휴대전화를 이용한 중계를 할 때는 사실상 전화기 두 대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 물론 방송 참여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나의 본연의 업무인 취재가 동시에 이루어져야한다. 누가, 언제, 왜 이런 사고를 치게 됐는지를 알아야 떠들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물론 원고는 없다. 전화기 두 대를 들고 있으려면 원고를 줘도 볼 수 없다. 이쯤 되면 동영상 휴대전화와 방송의 만남이 약간 원망스러울 때도 있다.  긴 한숨과 함께 땀나는 생방송을 끝내고 나면 내가 한 쇼(SHOW)를 돌아본다. 아직은 중계차량을 동원한 생방송 참여가 가장 보편적인 방송 현실. 하지만 동영상 휴대전화는 뉴스 중계라는 부분에 있어서 비용과 장비, 인력의 제한을 단숨에 뛰어넘는 획기적인 장비임에 틀림없다. 취재기자 한명과 동영상 휴대전화 한 대만 현장에 있으면 (물론, SNG와 같은 중계 장비를 이용한 것과는 아직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기존의 전화 연결을 통한 방송 참여 방식을 훌쩍 뛰어넘게 됐으니까.  획기적인 시도인 만큼 아직 보강, 개선돼야할 부분이 많다. 동영상의 화질이 아직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는 게 가장 큰 문제. 카메라를 움직이게 되면 화질이 깨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정지화면 역시 CCTV보다는 낫지만 방송용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오디오 송출 역시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다. 지금은 오디오 전송을 위한 휴대전화 한 대를 더 연결해서 두 대를 가지고 방송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이로 인해 화면의 입모양과 실제 소리가 차이가 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야간에는 외부 조명 시설이 없는 한 현장을 보여줄 수 없는 치명적인 한계도 가지고 있다.  아직은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것은 동영상 휴대전화의 남발일 것이다. 통상적인 방송 화질과 많은 차이가 있음에도 현장 연결을 감행할 때는 분명 그만큼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최대한 빨리 전해야하는 상황이어야 하고, 시청자들을 그 뉴스를 보고 그만큼 놀랄 것이다. 하지만 현장성만 강조해 남발하다보면 시청자들에게 오히려 “뭔가 큰일이 났나보다”하는 불안감을 주게 될 것이고 이러한 일이 잦아지면 나중에는 양치기 소년처럼 돼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홍선기 / YTN 보도국 사회팀 기자
    2007-05-17
  • 언제 어디서든 당신이 주인공
    제목 없음 언제 어디서이든 당신이 주인공 첨단 HSDPA서비스  꿈으로만 여겨졌던 이동영상통화 시대가 활짝 열렸다. 세계최초로 첨단 이동통신 기술의 총아인 HSDPA서비스가 상용화한 지 1년만인 지난 3월, 본격적으로 SK텔레콤과 KTF가 전국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이 첨단 HSDPA서비스가 좀 더 보편적으로 확대된 것. 상대방의 생생한 모습을 보며 대화할 수 있는 첨단 HSDPA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손 안에서 새로운 모바일 문화를 펼쳐 보일 것이다. 새롭게 열린 모바일 혁명  이동통신기술은 이제 보이스(VOICE)중심의 통신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생생한 모습을 보며 대화하는, 화상중심의 통신시대로 발전하고 있다. 그간 소비자들은 통화품질 향상이라는 한가지의 Needs로 모아져 있었다. 보다 정확하고 또렷한 통화가 고객들의 유일한 요구였던 것. 하지만 인터넷 콘텐츠의 다양화와 더불어 모바일 이용 패턴에서 적잖은 변화가 불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었던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내 손에서도 구현되길 바라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2.5인치의 작은 액정 속에서 흥미진진한 게임과 영화는 물론 생생한 음질의 MP3서비스를 원했다.  소비자들의 이러한 니즈는 온라인과 거의 똑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바랐고 이동통신 기술의 총아인 HSDPA의 탄생을 재촉하기에 이른다.  SF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영상통화의 모습은 몇 년 전만해도 소비자들의 요원한 바람이었지만 이제 그 대중화의 길은 그리 멀지 않은 듯하다. 이제 첨단 이동통신의 총아인 HSDPA를 체험해 보자. 이동통신기술의 총아 HSDPA 세계최초 시작  첨단HSDPA(High Speed Data Packet Access,고속하향패킷접속)서비스를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2006년 5월 상용화했다. 3G+란 이름으로 명명된 HSDPA브랜드는 현재 운용 중인 제3세대 기술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내놓은 브랜드. 기존의 WCDMA 기술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3.5세대이다. 이 기술은 쌍방의 모습이 고화질로 전송되는 영상통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이 가능한 미래형 네트워크라 할 수 있다. HSDPA는 강력한 네트워크 안정성을 바탕으로 14.4Mbps의 전송 속도 구현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고속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용량의 영상 및 MP3파일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출시된 HSDPA 단말기의 경우, 하향 최고 전송 속도가 1.8Mbps로서 HSDPA의 전송 속도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향후 연말까지 7.2Mbps를 2008년까지 HSDPA의 운용 속도 최고치인 14.4Mbps를 구현한다는 계획이어서 이동영상 통화의 대중화는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고속의 데이터 통신서비스  HSDPA기술을 이용하면 3.5세대 이동통신 특유의 메가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이동 중에도 인터넷 서핑이 가능한 것은 물론, 영상전화나 단말기를 통한 실시간 동영상 구현과 같은 초고속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제한적인 Hot Spot 지역 내에서만 서비스가 이뤄지는 무선랜/WiBro 서비스와 달리 이 서비스는 고속 주행 중에도 고속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무선 고속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통신의 기술 진화 과정 영상통화는 물론 새로운 부가기능까지  지금 HSDPA서비스에 가입하면 고품질의 영상통화를 기본 기능으로 화상채팅, 영상컬러링, 영상사서함 등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폰투폰(Phone to Phone)서비스를 인터넷과 연동시킨 웹투폰(Web to Phone)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금의 QCIF급 화질보다 개선된 DMB급의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QVGA)가 가능해 진다. * QCIF : 176*144 Quarter Common Intermediate Format * QVGA : 320*240 Quarter Video Graphic Array * VGA : 640*480 Video Graphic Array 화상통화 이젠 외국에서도 OK!  지난 3월말 전국서비스를 엇비슷하게 시작한 SK텔레콤과 KTF는 작년 SK텔레콤의 경우 약 6개 기종의 단말기를 출시했고 최근 전용 단말기를 출시한데 이어,KTF도 연말까지 약 30%의 전용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좀 더 다양한 단말기 Lineup을 구성할 예정이다. 게다가 전 세계 90개 국가에서 한국에서 쓰던 단말기 그대로 자동 로밍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전 세계 120객 국가에서 글로벌 로밍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HSDPA, 유무선 UCC를 기대하다  고객의 욕구에서 시작해서 고객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UCC! UCC열풍은 유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무선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하는 UCC가 본격화되면 더욱 폭발력을 가질 것이다. 그 중심에는 고속의 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한 HSDPA서비스가 촉매가 될 전망이다.  사용자가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휴대폰을 이용하여 동영상을 제작하고 휴대폰에서 직접 UCC를 원하는 사이트에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면 콘텐츠의 양은 물론 질 또한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UCC를 위한 휴대폰의 제작, 무선플랫폼 서비스, 이동통신 업체들의 HSDPA서비스, 솔루션업체의 솔루션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요즈음 이제 곧 무선 UCC 전성 시대가 열릴 것이다. 유무선이 결합된 동영상제작과 서비스가 개시되면 지금까지의 유선UCC는 예고편에 불과할 것이다.  무선의 UCC가 자유롭게 제작되고 서비스되려면 기술적인 인프라, 서비스업체, UCC사용자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 한국이 이러한 인프라가 세상에서 가장 잘 갖춰진 나라이다.  요즘 SK텔레콤의 Live On 3G+,KTF의 Show 등의 광고를 보면 사용자들에게 단순히 영상통화의 시대가 본격화되었음을 이야기하는 차원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휴대폰을 이용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만들 수 있고, 생활 속 모든 사소한 풍경들이 소중한 동영상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제 HSDPA로 더 나은 무선 UCC환경이 구축된 만큼 우리나라 사용자들이 창의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양산하도록 기업이 어떻게 유도하는가 하는 거시 앞으로 기대되는 점이다. 백창돈 / SK Telecom 홍보실 차장
    2007-05-17
  • 영상취재기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영상취재기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아범, 보게나.  이런 것일 거야. 우리의 인생 여정에서 소중한 만남이라는 것이… 문득 아범이 사회에 첫발을 방송국에서 시작하고 싶다고 했을 때가 생각나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싶다고 했을 때 엄마는 마음속으로 ‘맞다, 맞아. 다방면에 깊은 관심이 있으니 멋지게 해낼거야’ 했었지. 엄마가 마음 편하게 즐겨보던 다큐멘터리들을 떠올리며, 재미도 있고 좋겠거니 했었거든.  그런데 지금, 영상취재기자인 아범을 바라보는 마음은 그리 단순치가 않아. 특히, 재난 현장 취재를 갔을 때는 더욱 그랬어. 지난 여름 강원도에서 큰 수해가 났을 때 말이야. 나는 TV로 집이며 나무며 차들이 마구 떠내려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도 가슴이 아프더라고. 그런데 그런 현장에서 카메라를 디밀며 취재를 하는 아범의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또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니? 온전히 아범 걱정… 위생상태는 어떨까, 끼니는 제대 챙겨 먹나 하는… 엄마의 마음이라 어쩔 수 없나봐.  또 있지. 강원도 산불로 낙산사가 다 탈 때도 말야. 조그만 헬기를 타고 하늘에서 취재한다는데, 안전장치는 잘 되어 있는지. 불이 바람에 마구 널뛰기를 한다던데, 그래서 낙산사를 다 태웠다던데, 그 널뛰는 불씨가 하늘로 날아 올라 헬기에 닿지는 않을지. 온 국민이 소중한 문화재가 한 줌 재로 변하는 상황을 보며 안타까워할 때, 우리 가족들은 아범 생각에 애태울 수 밖에 없었지.  뉴스에서 아범이 수중 촬영한 화면이 볼 때도 그 신비롭기 만한 바닷속 풍경을 보는 감동과 기쁨 너머엔 촬영에 너무 몰입하다 공기통이 바닥나면 어쩌나, 놓치기 아까운 장면 욕심 내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온통 걱정뿐이었어. 오죽하면 아범이 스킨스쿠버를 배우지 않았으면 좋았겠다 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니까.  그리고 지난번 철거 현장에서 온몸에 불이 붙어 건물에서 떨어지는 사람의 화면에 담아낼 때 아범 마음이 어땠을까, 셔터를 누르는 손이 얼마나 떨렸을까, 혹 엄마가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범의 따뜻하고 순한 가슴에 멍이 들진 않을까, 엄마는 온통 아들 걱정뿐이야.  아범이 영상취재기자가 된지 어느새 5년이 되었구나. 영상취재기자라는 직업, 고생스러운 일도 많지만, 좋은 점도 많은 직업이라고 생각해. 국내외 고명하신 분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다양한 역사의 현장에서 견문도 넓히고… 그래서 그런지 아범 가슴이 더욱 넉넉해지고 있는 것 같아. 그런 아범의 모습을 볼 때, 가족들도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된단다.  이 글이 카메라기자 협회신문에 실린다니, 이젠 아범과 같은 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간단하게 인사라도 해야겠구나.  너무나 고맙고 소중한 이 땅의 모든 영상취재기자 여러분! 작년 우리 아범이 부서에서 조그맣게 받은 상에 “우리는 그대를 최고중의 최고로 기억하리” 라는 문구가 있더군요. 그 부분에서 여러분들 간의 돈독한 유대감이 느껴져서 눈시울이 뜨거웠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도 이제 여러분을 그대들이라 부르고 싶네요. 그대들이 심혈을 기울여 담아내는 한 컷 한 컷이 불의 앞에 날을 세울 때는 더욱 단호하고, 소박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들 담아낼 때는 그대들의 따뜻한 가슴이 느껴져서 이를 보는 우리네 삶이 더욱 풍요롭고 살맛 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불철주야 눈과 귀를 열고 계실 그대들과 방송 일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신록이 꽃보다 아름다운 계절에 강종순 / SBS뉴스텍 영상취재팀 정상보 기자 어머니
    2007-05-17
  • "아빠, 오늘은 어디 갔었어?"
    "아빠, 오늘은 어디 갔었어?"  작년 가을 우리 집에 새 식구가 하나 늘었다. 나를 무척이나 빼 닮은 아들이다. 둘째 낳기 전 난 아내에게 말했다. “둘째가 태어나면 가사의 절반을 도와주겠소”하고. 하지만 뒤돌아보면 내가 했던 그 말은 허언이 돼버린 것 같다. (뭐, 당연히 안 돼는 일 아니겠어. 하지만 마음만은 최선을 다한다는 것, 이게 중요하다.)  큰딸은 휴일에 내가 출근하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놀기 좋은 친구 하나가 없어지니 그 심심함은 가히 알만하다. 작년 아내가 둘째 때문에 몸조리 할 땐 더 그랬다. 하루는 휴일 출근인데 때를 쓴다. 아빠를 따라가겠다는 것이다. 할머니와 있는 것보단 아빠하고 가는 게 더 좋겠는 생각이 들었나 보다. 나는 할 수 없이 몇 가지 당부와 주의를 준 후 (혼자 놀아야 한다는 것, 아빠는 바쁘기 때문에 귀찮게 하거나 떼를 쓰면 안 된다는 것 등) 간단히 짐을 챙겨 집을 나섰다.  그 날 일은 야외 가을 들녘의 휴일 스케치다. 시골에서 느끼는 체험 스토리인데 잘 되었다 싶었다. 경기도 시골 마을의 농촌 체험스토리는 딸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아빠가 큰 카메라를 메고 취재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혼자 노는 것이 심심하기도 했으련만, 딸아이는 출발 할 때의 약속을 아주 잘 지켜주었다. 여러 가지 신기한 볼거리들에 마음이 팔려서 그랬는지, 아니면 다음에도 또 오기 위한 작전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우리 딸은 매우 협조적이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조잘조잘 인터뷰하는 흉내도 내고, 6미리 카메라를 들고 찍는 모습을 하며 뉴스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엄마에게 해준다. 마치 자기가 카메라기자가 된 것처럼… 그리고 다음에 자기를 또 데려가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번은 딸이 정해년 돼지해를 맞아 돼지를 안고 “정해년 돼지해 행복하세요”라는 말을 하는 것을 녹취 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후, 딸아이는 한 달 내내 “정해년 돼지해 행복하세요”를 외치며 다니는 것이 웃기기도하고 정말 행복해 지는 것 같아 기분마저 좋아졌다. 영상뉴스를 담당했던 본인에게는 소재의 빈곤과 아이들의 표정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힐 때, 한두 번 정말 그 어려움을 딸이 해결해 주기도 했다. 간혹 선배들이 눈치를 채고 "어 영상에 진수랑 똑같은 애가 있던데"하면 한편으론 시치미와 또 한편으로는 너그러움을 구하기도 했다.  한두 번의 아빠 직업 체험 현장은 우리 딸이 뉴스를 보면서 새로운 질문을 하게 만들어 줬다. “아빠, 오늘 어디 갔었어?” 그 질문에 답해주면, 또 뉴스를 보고 있다가 “와, 저기군. 인터뷰는 사람들이 잘 해줬어?”, “저 높은 곳에 아빠가 올라갔어?” 하는 등 아는 체와 신기한 말들을 하곤 한다. 그리고는 집에서 엄마, 아빠를 상대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인터뷰도 하고 동생을 촬영해 주기도 하며 "웃어 보세요" "기분이 어때요" 하며 조잘 거린다. 그런 딸의 모습이 그리 싫지 않다. 아이의 눈에 비치는 모습이 어떠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빠가 무슨 일을 한다는 것, 어리지만 아빠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편집을 하고 있는데, 따르릉 따르릉 전화벨이 울린다. 딸아이다. 전화기 저편에서 “아빠, 언제 와. 지금 올 거지?”하는 협박 반, 아양 반의 딸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아빠 일이 아직 안 끝났어."하고 대답했다. 거기에 또 딸은 “오늘 또 늦는다고? 술 마시는 거 아냐?”하고 묻는다. 나는 "아니야, 지금 편집하고 있단 말이야." "그럼 사장님한테 내일 한다고 해" "안 돼, 내일 새벽부터 방송이야" "진짜지 빨리하고 와야 돼? 그런데 어디 갔다 왔어?" "그건 집에 가서 얘기 할게" 나에겐 또 다른 데스크가 생겼다. (기분 좋은)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카메라와 몸을 섞은 지 어언 십 이년. 홀홀단신 촌놈이 가정을 이뤘고 딸을 낳았고 아들도 낳았다. 그것도 나와 무척이나 빼닮은… 이 모든 것이 카메라와 같이 한 기쁨이며 환희다. 난 카메라의 파인더를 보는 내 모습을 사랑한다. 그 파인더 속에는 한총련 연대사태의 최루탄 냄새도, 씨랜드 화재 현장의 오열도, 한 어린 아이 유괴 사건의 절규도, 아름답고 따뜻함을 전해주는 영상뉴스도 그리고 소중한 또 한 가지,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소중한 생각들을 안주삼아 소주 한잔 빨리 먹고 집에 가련다. 기다리는 가족에게는 미안하지만… “한 잔 하자고! 세상 뭐 그런 거 아니겠어.” 박진수 / YTN 보도국 영상취재팀 기자
    2007-05-17
  • <줌인> 냉면과 가위
    <줌 인> 냉면과 가위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관계자가 서울에 왔을 때 일이다. 서울시내 모 갈비집에서 갈비를 먹고 냉면을 시켰다. 냉면이 나오고 예쁜 종업원이 가위를 들고 가까이 오더니 가위를 들이대는 것이었다. 민경련 관계자는 순간 당황하여 “어이쿠, 신변안전보장각서도 썼는데 내 거시기를 자르려나보다!”하고 그곳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그런데 종업원은 가위를 냉면그릇에 넣고 냉면을 자르는 게 아닌가? 민경련 관계자는 철렁 내려앉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북한에서는 냉면을 자르지 않고 먹는데, 남한에서는 냉면을 잘라먹는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벌어진 웃지 못 할 사건이었다.  제주도 장관급 회담 때 일이다. 장관급회담이 예정보다 늦어져 공동발표문을 작성하고 회담관계자들이 제주 공항으로 향했다. 예정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됐고, 그들이 탑승할 비행기는 전세기가 아닌 일반인과 동승하는 비행기였다고 한다. 이들이 늦는 바람에 몇 시간을  비행기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항공사 승무원들이 승객들에게 사과를 하고 승객들의 양해를 구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북측 관계자들이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북한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던 것이다. 나라의 중대사에 국민 개개인의 불편함 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북한에선 국가 중대사보다 개인의 사정이 우선시 되는 듯한 남한의 모습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지난 4월 28일부터 5일간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초청으로 평양과 남포일대 남북협력 공단을 둘러보았다. 2001년 이후 두 번째 평양방문이었다. 지난번 방문(3월)때보다 날씨는 더 따뜻했고 만리향(수수꽃다리-라일락)의 향기가 그윽했다. 평양과 남포의 거리 모습도 조금은 더 활기차 보였다.  민경련 관계자 3명과 17명이나 되는 남측 경제인들이 함께 평양방직공단과 남포경공업종합공장을 둘러보는 일정은 무척이나 빠듯했다. 북한에서 이미 사업을 시작한 경제인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러온 남측 경제인들 모두 관심 있게 공단과 공장, 북측 근로자들의 모습을 눈여겨보고, 이것저것 꼼꼼히 물어보았다.  이번 대표단의 안동대마방직 김정태 회장은 대마재배에서 제품생산, 판매까지 전 공정을 북한 현지에서 함으로써 북한에 천연섬유산업의 기초를 닦고 남북한 공동이익을 창출하려는 큰 꿈을 현실로 이루어 가고 있다. 70억 가까운 돈을 북한에 투자하고 평양시내에 대마방직합영회사 공장이 착공한지 3년 여 만인 7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고 제품이 생산되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북측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대마재배와 대마방직사업이 잘 되어 많은 인력이 일자리를 얻고, 실제 수익이 나는 사업이 되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었다.  심양의 공장을 두고 있는 신화 인터크루의 고영근 사장은 중국의 부동산과 인건비 인상과 관세 때문에 일부제품을 북한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어려움은 많지만 우수한 인력과 수익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북한현실에 맞게 오더와 납기, 원자재 및 생산에 필요한 소소한 것까지 꼼꼼히 챙겨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고 했다. 북한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인내를 가지고 추진해나가는 것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길이라고도 했다.  지금까지 북한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없이 들어와 망하고 나간 남한 사업가들이 많았다고 한다. 북한에선 남한의 사업가들이 사업하기 좋은 인프라(교통, 통신, 전기 등)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남한에선 북한의 상황을 폭넓게 이해하고, 꼼꼼히 파악해서 남북한이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남과 북이 보다 많은 준비와 투자,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다.  개성공단과 달리 평양과 남포에 남한 경제인들이 투자해 제품을 생산하는데 남한에서 경협자금지원과 기술지원을 위해서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다고 한다. 법적, 제도적인 근거마련과 더불어 한국내 제조업의 여건이 날로 어려워지고, 더 싼 인건비 때문에 중국 등지로 공장을 옮기는 요즘 한국내 유휴기계와 설비를 북한에 들여와 생산을 하고 북한과 다른 나라에서 판매할 수 있다면 남북한이 함께 경제성장을 하고, 보다 부유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남북경협이 성과를 이뤄 남한 기업인들이 북한에서 성공해 북한 근로자들과 국민들이 지금보다 잘 살게 된다면 남북의 왕래도 지금보다 더 자유로워지고 북한 어느 곳도 마음껏 취재할 수 있고 남?북 방송을 남북이 함께 시청할 수 있다면 남과 북의 사고와 문화의 갭을 점차 줄여갈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어본다.
    2007-05-17
  • 모바일에 긴장하라!
    제목 없음 모바일에 긴장하라 8년 만에 열린 영상통화시대  입사한 1999년, IMT2000이라는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밀레니엄을 맞아 2000년부터 곧 열린다고 통신회사들은 대대적으로 떠들어댔다. 그리고는 몇 년 동안 소식이 감감하더니 2007년에 들어서니 SHOW니 3G플러스니 대대적인 광고를 하며 본격적인 영상통화시대를 열었다. IT강국이니 통신강국이니 하는 우리나라에서 왜 2000년부터 가능하다고 해놓고 이제야 구현되는 걸까? 엔지니어가 아니어서 자세한 기술적 사항은 모르겠지만 쉽게 생각하면 네트워크 소위 무선인터넷속도의 문제였던 것 같다. 당시 기술적으로는 가능했는지 몰라도 영상이 오가는 것도 따지고 보면 데이터가 오가는 건데 영상이라는 큰 데이터가 오가기 위한 무선 네트워크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또 지금처럼 데이터양에 따라 과금을 하는 방식으로는 어마어마한 요금이 나오기 때문에 그 엄청난 비용을 감수해가면서 화상통화를 할 사람도 없었다. 벨소리 하나 다운받았다 몇 만원이 부과되고 동영상 잠깐 봤는데 몇 십 만원 나와 사회문제가 되는 휴대전화 데이터 요금문제가 영상통화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문제기 때문이다. 그런데 순식간에 시대가 변했다. 소위 무선인터넷시대가 온다온다 하다 정말 열려버렸다. 핸드폰과 PDA, 노트북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와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영상시대, UCC시대가 열린 것이다. 무선인터넷시대, 휴대폰을 주목하자  그럼 무선인터넷 시대는 우리에게 무슨 의미일까?  우리가 먼저 주목해봐야 할 것은 휴대폰이다. 핸드폰에는 음성통화를 하는 전화기 기능과 MP3플레이어, 전자수첩,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캠코더가 복합적으로 들어있고 무선인터넷이 가능해 유선인터넷처럼 만큼은 아니지만 증권, 교통정보와 같은 정보가 이용되고 있다. 사용자들도 갈수록 각종 복합기능과 무선인터넷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작년 방송사마다 #0000이라는 영상제보시스템을 갖추었다. 휴대폰 이용자가 디지털카메라, 캠코더기능을 이용해 촬영한 영상을 무선인터넷을 통해 방송사 수신서버로 보내면 방송사에서는 영상을 테이프로 컨버트해 뉴스에 사용한다. 얼마 전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에서 보듯이 큰 사건사고가 터지면 각 방송사는 휴대폰 영상을 확보하기위해 혈안이 되고 휴대폰 영상은 멋지게 1보를 장식한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의 소지품 같은 특성상 사건사고가 벌어지는 현장에서 바로 촬영하고 영상을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폰을 가진 3천만 일반시민이 바로 현장의 기자가 될 수 있는 셈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요즘 한창 광고하는 영상통화는 한편으로는 영상중계 개념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사건사고 현장에서 중계차와 같은 중계팀들이 오기 전에 휴대폰을 통한 영상중계를 통해 1보를 커버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기술상으로는 거의 대부분 사건사고의 경우 일반인들의 휴대폰 촬영 영상과 기자들의 휴대폰 영상중계를 통해 1보를 처리하고 그 이후에야 카메라기자가 ENG카메라로 촬영한 사건 이후 영상이 방송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기술적으로만 보면 휴대폰이 모든 것을 다해줄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정말 그렇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문제점이 많다. MBC가 휴대폰 영상제보시스템을 도입할 2006년 3월 시점에서 봤을 때 동영상 촬영할 수 있는 핸드폰의 보급은 약 40% 남짓이었다. 게다가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의 보급은 25%이하였다.  휴대폰에서 촬영한 영상을 바로 제보해 달라고 스팟 광고에 뉴스자막에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이 제대로 보급도 안 된 상황이었다. 당시 이동통신사의 예측에 의하면 2006년 말까지 영상전송이 가능한 휴대폰 보급은 40%선을 넘지 않을 것이고 2007년 말에야 60%선까지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영상통화가 가능한 휴대폰의 보급은 단말기 가격과 통화이용료 때문에 그리 쉽지는 않아 보인다.     또 무선 인터넷 전송에 있어서도 아직 개선되어야 할 문제가 많다. 이동통신사에서는 기술적으로 약 900kbps 분량의 영상을 보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 번에 약 480kbps, 대략 500kbps이하 12-16초 남짓의 영상만 보내진다. 단신을 내보내기에도 좀 짧은 길이다. 이동통신사에서 말하는 900kbps정도 약 30초 남짓의 영상만 받을 수 있다면 왠만한 단신기사는 소화할 수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이동통신사에서는 동영상 커뮤니케이션을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생각해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하면서도 아직은 빈약한 휴대폰 무선인터넷 네트워크로 인해 비교적 대용량의 동영상전송에 많이 대역폭을 할당할 수 없다고 한다. 정말 도움이 되는 1분정도씩 되는 영상을 받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가 네트워크를 더 확대해줘야만 가능해 방송사입장에서는 수동적으로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얼마 전 YTN이 SKT빌딩 벤츠 돌진사고를 영상통화로 방송 중계한 것을 보면 동영상이라는 원칙적인 개념의 끊김 없는 영상을 제대로 제공하진 못하고 있다. 물론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될 것이고 실제로 방송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영상이라는 대용량 데이터의 원활한 유통은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화질의 문제도 숙제다. 휴대폰영상을 두고 화질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별 의미 없을 수도 있지만 HD시대를 앞두고 방송영상의 화질은 비약적으로 개선되고 TV의 크기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휴대폰영상이 40인치 50인치화면에서 보여질 때 제대로 피사체를 식별하기 어려운 화질의 문제가 있다. 휴대폰영상의 화질을 높이면 용량이 커져 전송에 문제가 있고 많은 시간을 전송하기 위해 낮추면 화질이 너무 안 좋아 방송에 적합지 않다. 동영상 파일을 업컨버트해 화질을 약간 개선시켜 사용하기는 하지만 원본 화질을 많이 개선시킬 수는 없는 한계가 있다. 이 또한 휴대폰 제조사가 동영상 화질을 개선시켜주기를 기다려야만 하는 수동적인 상황이다.      이상의 문제는 따지고 보면 기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지엽적인 수준의 문제다. 중요한 것은 불과 1년 반 전까지도 이런 기술과 이런 시스템들이 우리 업무에 적용될지 상상도 못했다는 점이다. 벌써 미래의 일로만 여겨졌던 촬영한 영상을 노트북에서 MP4 파일로 인코딩해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와이브로나 HSDPA와 같은 무선인터넷으로 전송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앞으로도 새로운 수많은 IT기술들이 등장할 것이고 신기술은 어떤 식으로 우리의 업무패턴을 변화시킬지 모른다.  휴대폰 동영상 제보 시스템의 도입에 있어서도 타 기술부서에서 개발한 경우와 카메라기자 자체적으로 개발 및 안착시킨 두 가지 케이스가 있는데 후자가 더 뉴스제작 현업에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중심으로 디자인돼 초기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 이제는 기술은 단지 기술부문의 일이라고 방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카메라기자가 적극적으로 개발, 적용단계에서부터 기술을 받아들이고 이용해야 무한 경쟁시대의 취재환경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이창훈 / MBC 보도국 영상취재2팀 기자
    2007-05-17
  • 우리 신랑 이재섭, 너무 너무 사랑합니다!
    <2007 가정의 달 특집 - 카메라기자와 가족 Ⅲ> 우리 신랑 이재섭,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평일 아침, 야근을 마치고 돌아오는 남편의 점심상을 준비한다. 순두부찌개와 호박볶음, 그리고 엄마가 가져다주신 김치와 밑반찬들... 남편은 들어오자마자 잠을 잘 것이고, 잠에서 깬 뒤 먹을 것을 찾을 것이다. 그땐 내가 유치원에 있으므로 밥을 미리 차려놓는다. 메모지에 수고했다는 한마디 적어 밥상 위에 올려놓고 출근.  결혼 1년 차 신혼부부이자 연애 9년 차 연인인 우리… 우린 고3때 입시학원 셔틀버스(봉고차)에서 처음 만났다. 만나면 만날수록, 서로를 더 알게 될수록 맘에 드는 것이 많아졌고, 그렇게 우리는 아직까지 서로를 알아가는 중이다.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성적이었던 나, 감성적이기보다는 이성적이었던 우리 신랑. 이재섭씨는 참 신기하고 대단한 사람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있으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대부분 이뤄 낸다. 그리고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내 앞에서는 한없이  아기 같기도 하고 또 가끔은 바보 같을 정도로 빈틈을 많이 보인다. 나에게 꼭 “채워주세요~” 라고 말하듯이… 그래서 더더욱 이 사람에게 빠져 드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진정한 선수랄까?  카메라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의 곁에 있었다. 그리고 그가 제일 자신감 넘쳐 보일 때는 카메라와 있을 때다. 그는 그렇게 자신의 꿈을 준비했고 마침내 KBS 카메라기자가 되었다. 남편이 KBS에 들어간 이후부터 뉴스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남편이 카메라기자여서 좋은 점은 그 당시 이슈에 대해 남들보다 더 자세히, 있는 그대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어디서 어떤 취재를 했는지 집에 오면 재잘재잘 잘도 얘기해준다. 한번은 아주 재밌는 일도 겪었다. 결혼 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마지막 한일전 때의 일이다. 전날 말하기를 응원전을 촬영하러 갈 건데 아직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전화하면 응원하는 곳에 나타나라는 것이었다. 약속대로 다음날 장소가 정해졌다며 나오라는 곳이 ‘찜질방’이었다. 처음으로 화장을 하고 불가마에 가봤다. 사람들 틈 사이에 끼어서 열심히 응원했고 남편은 그걸 열심히 찍었다. 같이 식혜도 먹고, 야구도 보고… 재밌었던 기억이다. 하지만 남편의 일이 늘 이렇게 재밌는 것만은 아니다. 안타까울 때가 더 많다.  황사현상에 대한 날씨 뉴스가 나오면 ‘저 황사 우리 신랑이 다 마실 텐데…’ 화재현장이 나오면 ‘유독가스 마시고 쓰러지지는 않으려나…’ 눈, 비 자연재해가 나오면 ‘저 몇 컷 찍으려고 얼마나 떨었을까…’등등 뉴스 보며 맘 졸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한번은 화재현장에서 더 생생한 화면을 잡는다고 소방관들이랑 같이 불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남편은 그때 좋은 화면을 찍었다고 선배들에게 칭찬을 받았다며 좋아했지만, 말하는 동안에도 계속 잔기침을 하는 남편을 보고, 나는 얼굴은 웃어주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었다. ‘좋은 화면 안 찍어도 좋으니 제발 몸조심해’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남편이 선택한 일이기에 그냥 웃어주며 용기를 줄 수밖에 없었다.  이제 7월 말이면 우린 엄마 아빠가 된다. 지금도 우리 자신이 참 어리다고 느껴지는데, 이 어린 부부가 엄마 아빠가 된다니 나 스스로도 그림이 안 그려진다. 우리 아기는 아빠의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자랑스러워하겠지? 그러나 늘 지친 모습으로 집에 들어와 주말이면 수면부족의 후유증으로 소파와 침대를 찾아 해매는 모습을 보고도 자랑스러워할까? 하지만 우리 아기도 언젠가는 시청자를 위해서 불철주야 뛰어다니는 아빠의 진정성을 알아줄 날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난 그를 위한 밥상을 차린다. 결혼 전 요리라고는 라면밖에 끓이지 못했던 나지만, 요리책을 커닝 페이퍼 보듯이 옆에 꼭 붙여놓고 그가 맛있게 먹는 상상을 하며 오늘도 주방을 어지럽힌다. 우리 신랑 이재섭 씨를 너무 너무 사랑하기에… 김미정 / KBS 보도본부 영상취재팀 이재섭 기자 아내
    2007-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