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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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GTB 신입기자 박준우입니다.
    안녕하세요? GTB 신입기자 박준우입니다!  처음 카메라기자로 합격하여 GTB 정문에 발을 딛는 순간, 내 무미건조한 코로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를 아직 잊을 수 없다. 그리고 받아 본 보도국 사원증에는 아직 학생 티를 벗지 못한 나의 사진과 언제 보아도 지겹지 않은 “박준우” 이름 석 자가 써져 있었다. ‘보도국 카메라기자 박준우’, 간절히 바라고 원하던 직함이었지만 아직 어색함과 불안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내가 보는 뷰파인더 세상이 150만 강원도민이나 또는 4000만 국민들에게 전달 된 다는 것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꼈다.  ‘내가 좋아하는 일, 간절히 바라던 일, 하고 싶은 일’ 따위의 명분을 넘어서 언론인으로써 진실되고 정확한 사실전달과 국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은 나의 오른쪽 어깨와 눈을 살며시 짓 누르고 있었다.  선배들이 취재하는 모습을 뒤에서 보고 배우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단순히 영상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사실성과 긴박감을 소위 발로 뛰어다니며 취재하는 것은 카메라기자 만이 가진 특권이자 의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시청자들에게 좀 더 생생하고 감동적인 뉴스를 보여주기 위해 내 몸 아끼지 않고 현장에 뛰어드는 선배들을 보며 ‘나도 언젠가 저런 기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처음 단신 취재를 나갔을 때 카메라에 사실만을 담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무 생각없이 REC 버튼을 남발하며 현장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왔다. 편집실에 와 내가 취재한 영상을 보며 한참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모니터에 나온 나의 취재 영상은 무미건조하고 아무 의미가 없는 영상이었다. 뉴스의 주제를 담고 있지도 현장의 긴박감이나 사실감을 담고 있지도 않았다. 선배들이 말하는 ‘죽은 그림’인 것이다.  난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 왜 내가 취재한 영상은 보도영상답지 않을까? ’ 그 이유는 선배들의 취재현장에 가기전의 행동에서 알게 되었다. 뉴스거리를 알고 현장에 나가기 전 취재차량에서나 또는 현장에서 골똘히 생각하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선배들을 보게 되었다. 한 선배는 내가 말을 걸어도 어떤 생각에 빠져 내 말이 귀에 들리지 않기도 하였다. ‘무엇을 생각하는 것일까?’ 그 해답은 첫 리포팅 취재 때 몸소 깨닫게 된다.  처음 주어진 리포팅에 그저 떨리기만 하던 나는 어떻게 영상구성을 진행해야 할지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하던 중에 어떤 좋은 한 영상이 떠오르며 영상구성이 술술 생각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실들은 내가 생각했던 영상구성과 다르게 진행되었다. 난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영상과 구성으로 시청자들에게 뉴스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그때 했던 고민과 생각은 취재 내내 끝나지 않았다. 누가 나에게 말을 걸거나, 밥을 먹거나, 취재현장에 가는 도중이나, 담배를 태울때도 그 리포팅의 영상구성에 대한 생각에만 빠져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고민과 생각 끝에 뷰파인더에 보이는 fact들을 촬영 하였고 그 영상으로 편집을 할 때도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어렵사리 끝낸 리포트가 완성되었을 때 비로소 카메라기자가 왜 뉴스에 존재하고 중요하며 이끌어가는 주체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카메라기자는 시청자들에게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말이다.  지금 신입카메라기자로 생활한지 2개월이 조금 넘었다. 이제 아주 조금 뉴스에 대해 알게 되었고 다른 선배들의 영상을 보거나 취재하는 행동들을 보며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다. 취재영상에 대한 욕심도 생기기 시작했으며 더 좋은 그림을 위해 몸싸움이나 들이대는 행동도 거침없이 하며 조금씩 카메라기자가 되어가고 있다. 아주 일상적이고 작은 뉴스거리라도 국민들에게 나의 영상을 통해 이해하고 알아가며 조그마한 삶의 도움을 주고 싶은 카메라기자가 되고 싶다.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뉴스를 생각하며 먼저 고개 숙일 줄 알고 먼저 행동할 줄 아는 평범하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카메라기자가 되고 싶다. 이런 나의 소박한 바람이 26년을 보낸 나의 삶보다 앞으로 남아있을 삶에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항상 자신감 있고 진실되며 작은 것에 더 노력할 줄 아는 ‘박준우’가 되고 싶다. 난 카메라기자 ‘박준우’이기 때문이다. 박준우 / GTB 보도국 영상취재팀 기자
    2008-02-15
  • 촬영포인트(3) - 비오는 날 시민 인터뷰는?
    비오는 날 시민 인터뷰는? 어떤 사안에 대해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들어봐야하는 아이템이 있지요. 맑은 날에도 힘든 거리 인터뷰, 그런데 비까지 온다면? 배경이 꼭 야외일 필요가 없다면 종각역 지하도는 어떨까요. 종각역은 역과 연결된 대형서점이 두개나 있고 주요 시설로 가는 출구도 많아서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꼭 종각역이 아니더라도 취재를 하고 있는 주변의 실내를 잘 활용하면 거리인터뷰는 비가 와도 덜 힘들 수 있겠지요. 오 령 기자 ringring@mbc.co.kr
    2008-02-15
  • <줌인> 장비가 곧 경쟁력
    장비가 곧 경쟁력  얼마 전 대선 직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주변은 그를 취재하려는 취재인파로 북적거렸다. 기존 공중파방송의 카메라기자들과 외신기자들 그리고 사진기자들이 뒤섞여 대 혼잡을 이루었다. 6mm캠코더를 사용한 취재진도 이 대 혼잡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이전에는 공중파 방송의 외주제작이 증가하면서 제작비용 절감을 위해 고용됐던 VJ들이 전부였다면 요즘은 이들 외에 각종 인터넷 매체와 통신사들 그리고 사진기자들 까지도 캠코더를 들고 취재를 하고 있다. 취재현장에서 우선권과 기득권을 행사하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는 기존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을 제외하고는 캠코더로 촬영한 아마추어의 영상을 이용하기는 거의 불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되고 영상을 전송하고 내려 받는 스트리밍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사로 콘텐츠를 생산하던 기존 신문사마저 동영상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들에게 캠코더를 지급하고 인센티브제까지 도입해 동영상 촬영을 장려하고 있다. 실제로 취재기자가 촬영한 영상이 특종영상이 되어 공중파 방송에서 영상을 받아 사용하는 일도 있었다.  지난 2007년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현장에서 취재하기가 어려웠다. 앞으로도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난 각종 매체들 때문에 취재하기가 더 어려워 질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런 취재현장에 서 있을 때 취재의 한계를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스트레이트 취재의 경우 ENG카메라도 1/N일 뿐인 것이다. 더 이상  기득권을 내세울 수 없고 매체의 영향력이 점차 분산되면서 좋은 자리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 보여 진다.  이제 우리의 경쟁력을 위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때 다. 방송사들이 HD뉴스를 도입하면서 뉴스화질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실제 HD뉴스를 도입한 방송사들도 있고 앞으로 도입을 위해서 준비 중에 있는 방송사들도 있다. 화질 면에서 도약이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아직 제작기법이나 특수 촬영을 통한 차별화 노력에는 아직 부족함이 많아 보인다. 분초를 다투는 취재현장에서는 경쟁력을 발휘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DNA에 녹아 있지만 한계를 느끼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지금까지는 호흡이 긴 뉴스 제작물을 촬영할 때 주로 특수촬영 장비를 사용해왔다. 이제 데일리뉴스 제작물에도 다양한 촬영 장비와 기법을 사용해서 보다 나은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때가 되었다. 각 방송사나 협회를 통한 특수촬영교육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뭄에 콩 나듯 했다. 우리도 이제 촬영장비교육의 절실함을 인식하고 회사와 협회에 적극적인 교육프로그램 확충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 협회를 통해서 제작된 특수촬영매뉴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경험자를 통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우리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하겠다. 수많은 취재진들이 카메라를 들고 취재를 하고 특종보도, 신속보도에서 제한적인 상황에서 공들여 촬영한 특별한 한 컷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2008-02-13
  • <외부기고> 카메라기자들의 새해구상
    <외부기고> 카메라기자들의 새해구상  참으로 표현하기 힘든 TV 방송 탐사보도 영상 연출에 관심이 많은 필자에게 흥미를 끄는 세미나가 하나 있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탐사보도(IRE) 총회를 참석해 보면, 수많은 탐사보도 관련 세미나 가운데 방송카메라 기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탐사보도 영상 표현기법’에 관한 세션이 꼭 포함되어 있다.  이 세션에서는 탐사보도 소재도 물론 중요하지만 TV 탐사보도에 있어서 영상 미학적으로 어떻게 ‘아름답게’ 표현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토론하고 사례를 소개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2007 IRE 대상을 수상한 미국 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 NBC 지역방송국인 WTHR의 '경보기의 문제(Cause for Alarm)'보도를 들 수 있다.  WTHR ‘Eyewitness News’팀은 지역의 중요한 현안인 토네이도 사이렌의 문제점을 주제로 취재 하였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 9개 군(county)에 걸쳐 거주하는 2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을 비롯하여 많은 학교나 공원지역에는 토네이도를 예보하는 사이렌이 없어서 돌발적인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탐사보도 주제도 참신하였지만, 프로그램 도입부에서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멋진 장면을 방영하였다.  토네이도로 폐허가 된 집 더미 위에서 기자가 리포트를 시작하자마자, 그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토네이도 사이렌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카메라는 굉음을 배경으로 마치 시공을 초월하여 날아가는 듯 한 영상 컷을 연출하여 시청자들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짧은 시간에 생생하게 일깨워 주었다.    이처럼 방송뉴스에 있어서 카메라 영상테크닉의 개발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고화질 영상기술 개발로 TV 화질 개선은 괄목상대할 만큼 발전하였지만, 이에 따른 다양한 표현 기법에 대한 개발은 아직도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IRE에서는 마감시간에 쫓겨 만족할만한 영상표현을 못하고 있는 방송카메라기자들을 위해서 ‘튀는 아이디어와 새로운 영상기법(Hot Ideas & Cool Techniques)’을 자체 제작하여 유료로 배포하고 있다.  지면에 그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일단 ‘百聞耳不如一見’처럼 그 영상을 보면 방송을 하기위한 영상표현 기법에 대해서 미국 방송 카메라기자들이 고민했던 흔적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다른 매체와 비교해서 텔레비전 뉴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현장성’과 ‘즉시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떠한 앵글로 방송 카메라 기자들이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신속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뉴스 전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버렸다. 뉴스가 가져다주는 사회학적 의미에 대해서 연구하는 미국의 언론학자 게이 터크만(Gaye Tuchman)은 그의 저서『메이킹 뉴스-현대사회와 현실의 재구성 연구』에서 텔레비전 뉴스는 ‘세계로 향해 열린 창’이라고 비유하였다. 그는 이 창을 통해 바라보는 세계는 창의 크기와 창틀의 수, 유리의 맑고 흐린 정도, 창이 나 있는 방향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하고, TV 뉴스는 '진실(truth)'이 아니라 한낮 파편화된 '사실들(facts)'일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일반 대중은 TV를 통해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자연 그 자체인 것으로 이해하듯, TV 뉴스를 객관적 사실 그 자체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태안반도 유조선 기름유출사건’과 같은 대형사건이 벌어졌을 때 시청자들은 마치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TV 화면에 옹기종기 모여서 참사장면을 생생하게 목격하면서 자발적으로  정화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제 이러한 행위는 현대인들의 의식이 되어 버렸다. TV 화면을 보면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신문을 통해 읽고 생각하는 것보다 앞서가는 세상이 된 것이다. 국민의 공감대 형성은 TV 카메라 기자들이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하는 화면들과 흘러나오는 소리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이것이 곧 사회의 여론이 되고 세상을 바꾸게 하는 기폭제로 작용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처럼 사회 이데올로기를 창출하는 주인공인 방송 카메라 기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IRE 총회에 참석했던 방송 카메라 기자들의 한결같은 결론은 ‘무한 상상력’(unlimited imagination)을 꼽았다. 방송 카메라 기자들이 순간순간 시간적 압박에 시달리면서 좋은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무한 상상력을 키워야 하지만 아쉽게도 이것은 단시일에 갖추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의 주장은 ‘상상이 없으면 창조도 없다’고 하고 상상력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독서를 꼽았다. 일견 현장을 바쁘게  움직이는 방송 카메라기자와 차분히 시간을 갖고 진행해야 하는 독서는 가장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지만 이러한 이상한 조화야 말로 앞으로 카메라 기자들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틈틈이 시간 날 때 마다 독서하는 방송 카메라 기자야 말로 상상력을 무한대로 키울 수 있는 능력을 지닐 수 있게 될 것이다. 단순 도제식 기술 습득에서 벗어나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창조력을 한껏 배양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해야 한다. 2008년 새해를 맞이하며 풍부하고 방대한 독서를 기반으로 방송 카메라 기자는 자신만의 영상을 창조하면서 인생과 일을 즐겁게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필자는 일단 이번 방학 때 그간 시간이 없어 묵혀두었던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윤태진 교수가 번역한 마리타 스터르큰(Marita Sturken)과 리사 카트라이트(Lisa Cartwright)의『영상문화의 이해(Practice of Looking: An Introduction to Visual Culture』(커뮤니케이션북스)를 읽고 영상문화의 소양을 키워야겠다는 소박한 구상을 해본다. 이민규 /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교수
    2008-02-13
  • 대선 취재가 남긴 숙제들...
    제17대 대통령 선거 취재를 마치고 대선취재가 남긴 숙제들…  17대 대선이 끝났다. 이는 우선 각 캠프별 일정이나 브리핑 메일, 문자메시지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든 것에서 우실감할 수 있었다. 당선된 쪽에서는 축제분위기가, 낙선된 쪽에서는 침울한 분위기가 가득한 가운데 대선 이후의 또 다른 일정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태안 기름유출사태, 총기탈취사건, 삼성특검 등 굵직굵직한 사건, 사고와 때를 같이한 이번 대선은 투표율이 말해주듯 세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대선을 둘러싼 각종 폭로전과 특검법 문제, 대선취재 열기만큼은 어느 때 못지않게 뜨거웠다. 몇 십만, 몇 백만이 운집하는 대규모 장외유세는 없었다. 대신 TV토론회, 각종 매체를 이용한 후보광고, UCC 홍보 등이 그 자리를 메웠다. 정책대결보다는 이미지대결에 더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카메라기자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것이었다.  대선취재에서 카메라기자의 가장 큰 고민은 ‘객관적 영상, 공정한 편집’ 이었다. 한 컷의 영상이 시청자들에게,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의 상당함을 감안할 때 더욱 그러했다. ‘후보 연설, 유세규모, 유세장에 나온 사람들의 반응’ 등을 초 단위까지 감안하여 취재해야 했다. 이미지 정치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각 캠프에서 후보의 연설내용, 방법, 일정 조정에서부터 동작, 헤어스타일, 분장, 의상, 표정에 이르기까지 카메라기자의 조언을 구하는 모습에서 그 중요함을 잘 알 수 있었다. 이미지를 안방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카메라기자의 객관성과 공정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취재임에는 틀림없다.  취재환경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취재진은 서로에게 큰 부담이 되었다. 유세나 연설, 방문 등의 일정이 있을 때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일찍 현장에 도착해 있지 않으면 취재 자체가 어려울 정도였다. 늘어진 취재진의 수만큼 다양한 질문들과 요구사항이 쏟아져 행사진행이 더뎌지기 일쑤였고, 그만큼 취재현장은 복잡하고 무질서해졌다. 객관성, 공정성은 차치하고라도 일반적인 취재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었다. 더군다나 보안상의 이유로, 혹은 캠프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다음날 일정이 전날 저녁에야 정해지고, 그나마도 계속 변경되어가는 상황은 카메라기자들을 이중고, 삼중고로 내몰게 했다.    매일매일 이어지는 각 후보들의 일정을 취재하고, 뉴스시간에 맞춰 송출하고, 또 다시 다음날 일정을 체크하는 나날이 반복되면서 지치고 힘들기도 했지만, 대선이라는 큰 행사의 한 가운데서 그 열기를 온몸으로 맞아가며 카메라기자들은 현장에 있었고 사관(史官)의 역할을 해내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이번 17대 대선취재는 카메라기자들에게 많은 과제를 남겼다. 우리 스스로 말하듯 ‘영상의 시대’에 걸 맞는 카메라기자의 역할과 정체성, 날로 다양해져 가는 시청자의 요구와 늘어가는 취재진에 대비한 취재방법과 윤리,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특종도 낙종도, 각 사만의 특징적인 영상도 없어질 수밖에 없는 풀 취재문제 등이 그것이다.  이제 뉴스는 ‘후보’ 위주에서 ‘당선자’ 위주로 바뀌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도 혼란과 열기가 함께했던 대선에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현장의 한 가운데 있던 카메라기자들도 이제 한 숨을 돌리면서도 이번 대선취재가 남겨준 과제를 주시하고 해법을 찾아내는데 몰두해야 할 것이다. 지면을 빌어 대선취재에 임한 모든 카메라기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김해동 / MBC 보도국 영상취재1팀 기자
    2008-02-13
  • 국내 최대 원유 유출 사고 그 10일 간의 기록
    제목 없음 <태안 기름 유출 사태 취재기 Ⅰ> 국내 최대 원유 유출사고 그 10일간의 기록!  12월 7일 오전 7시 50분 취재기자 선배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홍콩선적 14만6천t급 유조선이 삼성중공업 소속 해상크레인을 적재한 1만1천800t급 부선과 충돌해 유조선 왼쪽 오일탱크 4개에 구멍이 나 1만2천547㎘원유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는 다급한 목소리의 사건 소식이었다. 카메라 장비를 챙겨 일단 태안으로 향했다.  이미 바다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 사고 현장을 가기위해 배를 타는 것은 불가능 하였고 헬기도 현 상황에선 뜰 수 없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래서 일단 정확한 상황과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태안 해경으로 향했다. 해경 도착 후 유조선(허베이 스피리트호)에 대한 각종 정보와 현재 상황 등을 브리핑을 통해  알 수 있었고 상황이 매우 심각함(국내 최대 원유유출)을 파악 할 수 있었다.  방송은 영상이 생명! 무조건 사건현장의 그림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해야 했다. 하지만 우리가 사고 첫 날 사건 현장취재를 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항공촬영 뿐 KBS는 본사에 항공2호기가 있기에 서울에 취재를 요청하였고 현장에서 들어오는 CCTV화면을 확보해 대전 보도팀에 그림을 송출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그 날 전국에 TV를 통해 태안 사태를 알렸고  그렇게 첫 날의 취재가 끝나갈 무렵 취재팀은 만리포 해안에 기름띠가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게 되었다.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보니 이미 원유가 해안가까지 밀려와 해변을 시커멓게 오염시키고 있었다. 오전 해경브리핑 시 충분한 방제력을 동원하였기 때문에 원유유출로 인한 해안가 오염은 없을 것이라던 당초 발표와는 달리 브리핑 13시간 만에 원유가 만리포 해안까지 이동해 온 것이었다. 11시 뉴스라인에 단독으로 그 현장을 고발 하였고 이 사건이 결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을 예감했다.  둘째 날 이미 해경에는 수많은 방송사의 촬영기자들과 취재기자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지난 95년 여수 앞 바다에서 일어났던 시프린스호 원유 유출사건(5천여 톤)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원유 유출사건(1만2천547㎘)! 말 그대로 초대형사고이자 동시에 초대형뉴스였다. 일단 우리 팀은 전 날 풍랑주의보로 취재가 불가능했던 유조선 사고 현장에 가기 위해 해경 배에 몸을 실었다. 여전히 해상은 바람으로 인해 3m정도의 높은 파도가 치고 있었다. 1시간 30여분이 흐르자 드디어 사고현장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바다 위에 한가로이 서 있는 크레인선! 흰 유증기를 내뿜으며 어제의 재앙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유유히 바다를 표류하는 유조선! 아!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유조선 앞 부분 구멍에서 많은 양의 원유가 여전히 뿜어져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즉시 최대한 줌인을 하여 카메라의 레코더 버튼을 누르고 높은 파도에 내 몸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른 채 유조선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분명 어제 발표에서는 더 이상의 원유유출은 없다고 했는데 말이다. 시커멓게 뿜어져 나오는 원유는 계속해서 점점 더 바다를 점령해 가고 있었다. 해상 중간 중간 방제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화제나 차단막으로 쳐 있는 오일펜스도 무용지물이었다. 대한민국의 방재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가 명명백백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현장 취재를 마치고 다시 KBS 취재본부가 꾸려진 천리포로 가는 길! 해안가는 이미 시커멓게 물들어 있었고 바닷물은 이미 푸른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변해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방제 작업에 나서고 있었지만 언제 끝날지 모를 싸움인 듯 해 보였다. 날이 갈수록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만리포와 학암포 신두리 사구 모항 의황리 파두리 그 외 여러 지역을 찾아가 시커먼 오일로 뒤덮인 해안가와 바위 틈새 틈새를 닦아내고 원유를 퍼 나르면서 이 재앙이 끝나기만을 기원했다. 가족단위의 자원봉사자, 재외국인, 한국에 시집온 해외 이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카메라에 이들의 모습을 담으면서 그 옛날 IMF때 대한민국의 저력이었던 금모으기 행사가 떠올랐다. 정말 놀라웠다. 재앙 앞에서 망연자실하기보다 더욱 단결하고 하나 되는 것이 우리 국민의 저력이 아닌가 싶다. 대한민국이 아직 살아있음을 희망이 있음을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 삶의 터전을 잡고 살아온 사람들! 두 팔 두 다리 다 걷어 부치고 현장을 사수하고자 방제현장을 뛰며 살려달라고 언론사 취재진들을 붙잡으며 이야기 하던 사람들!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깊은 슬픔과 절망감이 교차했다. 원주민들은 이제 허탈을 떠나 절망으로 내딛고 있었다. 사고 10일째 이미 눈에 보이는 기름은 상당수 제거되고 해안가는 제 모습을 찾아 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마음엔 원유보다 더 시커먼 실망감과 절망감이 닦아도 닦아도 지워지지 않고 가슴 한 켠에  남았다.  원유의 기름띠는 어느 정도 제거 됐지만 상당수의 원유가 이미 모래 속으로 파고들었고 타르덩어리로 변질되어 바다 위 아래로 수 십 킬로 수 백 킬로미터의 해상을 떠돌고 있다.  문제는 이 원유들이 더운 여름이 되면 다시 녹아 해상으로 해안가 위로 떠오른다는 것이다.  복구를 한다 해도 이미 생태계가 제자리를 찾는 데는 10년 - 2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하니 이들의 삶의 터전을 원상복구 하는 방법도, 예상치 못했던 재해로 한 순간 얻게 된 수많은 빚을 해결할 방법도 현재는 시커먼 원유처럼 캄캄하기만 하다. 이미 이들의 여름은 없어진 지 오래다. 수십 수백만의 인파로 북적였던 해수욕장의 모습도 배 한가득 파닥파닥 뛰는 물고기를 싣고 항구로 들어오는 배들의 모습도 한 동안은 이곳에서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도 올 여름 북적이는 해수욕장의 인파와 배 한가득한 물고기보다는 카메라에 다시 떠오른 원유와 기름 덩어리들을 취재 할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도 충남 태안 앞바다와 그 일대 그리고 군산 앞바다까지 수많은 자원봉사자들과 방재 인력들이, 한 번만 더 생각하고 한 번만 더 점검하고 한 번만 더 조심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람에 의한 재해에 매달리고 있다. 보다 철저한 사고 조사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해 일어나지 않도록 그 대책을 마련하고  직, 간접 피해 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 그리고 보다 적극적인 국민들의 참여가 이번 대 재앙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나 또한 앞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로서 이번 태안 사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며 시청자의 알권리 충족에 보다 만전을 다 할 것이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뉴스에 등장하지 않기를 바라며… 충남 태안에서… 심각현 / KBS 대전총국 보도팀 기자
    2008-02-13
  • 절망의 태안 바다에서 희망의 햇살을 보다
    <태안 기름 유출 사태 취재기 Ⅱ> 절망의 태안 바다에서 희망의 햇살을 보다  3주 만에 달콤한 휴식을 맛보고 있는 지금 내가 있는 곳은 푸른 녹차밭과 깨끗한 강이 보이는 시골 찻집. 그리고 오늘은 크리스마스 전 날이다. 오랜만에 친구와 수다가 이어지다 화제는 자연스레 태안으로 넘어갔다. 친구 : 태안 출장 잘 다녀왔어? 몸에 밴 기름때는 뺐어? 나 : 왜, 기름 냄새나? 와서 바로 깨끗이 씻었는데. 그런데 태안 기름 냄새 장난 아니었다. 친구 : 태안 상황은 뉴스에서 보는 거랑 같아? 우리 내년에 놀러갈 수 있을까? 나 :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걸. 글쎄, 내년에 갈 수 있으려나?  내가 충남 태안으로 달려간 것은 기름이 유출 된 후 사흘이 지난 월요일 아침이었다. 전북 전주에서 충남 태안까지 대략 2시간 이상을 달려 만리포 해수욕장에 들어섰다. 입구에서부터 진동하는 기름 냄새와 기름투성이가 되어버린 방제복을 입은 사람들 모습이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카메라를 들고 해변으로 갈수록 더 진해지는 기름 냄새와 새까맣게 변한 모래사장을 바라보며 했던 첫마디는 “이거 장난 아니다!”였다.  태안 지역 만리포와 천리포를 비롯해 모항항 그리고 바다 한가운데에서 동시에 방제작업이 이어지고 있었다. 해안가에서는 수 천 명의 사람들이 달라붙어 방제작업을 하고 있었고, 바다에서는 어선을 이용해서 오일펜스를 치고 동시에 방파제와 바다의 떠있는 기름을 걷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름띠의 확산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안면도까지 기름띠의 위협이 미치게 되었고 사람들은 그런 상황을 그저 망연자실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연일 메인뉴스는 태안으로 집중되어 있었고, 보도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접한 수 십 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태안으로 모였다. 내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이미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해안가로 가서 기름을 닦아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 자원봉사자들을 취재하면서 인터뷰 했던 한명의 자원봉사자가 기억에 남는다. 어떻게 왔냐는 질문에 그 자원봉사자는 “여기에 이모가 사는데요... 방학만 되면 여기 해안가에 와서 놀았었거든요. 좋은 추억이 많은 곳인데, 다른 사람들도 저와 같은 추억을...”이라고 하며 말을 잊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카메라에 이 모습을 담고 있는 나 또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여기에 모인 수 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여기에 왔을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 그들은 자신을 비롯해 타인들 그리고 미래의 우리 후손들을 생각하며 여기서 땀을 흘리고 있을 것이다’  계속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 때문이었을까? 태안 앞바다는 점점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커멓던 모래사장은 점점 하얗게 변해갔고 바다에 떠있던 까만 기름띠는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손길이 모여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아쉬운(?) 출장을 마무리 하고 전주로 돌아오는 길. 피곤한 몸에 어느새 잠이 들었고 꿈속에서 몇 년 전 태안에서 만들었던 좋은 추억이 생생하게 재연되었다. 그리고 달콤한 꿈에서 깨어나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는다. 아마도 나도 취재하면서 희망의 햇살을 봤던 것 같다. 최지환 / YTN 전주지국 기자
    2008-02-13
  • 촬영포인트(2) - 광화문사거리에서 동대문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광화문 사거리에서 동대문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광화문 사거리에서 서대문 쪽으로 가는 방향, 동화면세점 건물 뒤에 Officia라는 높은 빌딩이 있습니다. 그 빌딩 옥상에 올라가면 위의 '방송본'과 같은 부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전에 미리 촬영 협조를 얻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물론 올라갈 때는 경비 담당 하시는 분과 동행해야합니다. 난간이 없는 옥상이니 촬영할 때 조심하시구요! 오 령 기자 ringring@mbc.co.kr
    2008-02-13
  • 확실한 목표와 강한 의지로 알찬 한 해를!
    <2008 신입 카메라기자 새해 소망 릴레이> 확실한 목표와 강한 의지로 알찬 한 해를! 저물어 가지만 평생 잊지 못할 2007년 모든 이에게도 그렇겠지만 개인적으로도 다사다난했던 2007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는 그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도 역동적인 한 해를 보냈다. 멀게만 보였던 카메라기자의 꿈을 이룬 것도, 카메라기자가 되어 현장에 서 있게 된 것도 모든 것들이 새롭고 놀랍다. 하루하루 새로운 일과 현장을 접하면서 카메라 기자라는 직업이 가지는 매력에 매료되고 있다. 물론 매번 접하는 일들이 쉽지 않은 것들이지만, 계속해서 나를 설레게 한다. 입사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습생활이 절반이 지나갔다. 모두들 입을 모아 수습기간이 혹독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기간만큼 선배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시기도 없는 것 같다. 언제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당당하게 물어볼 수 있고, 그것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니 이처럼 좋은 시기가 또 어디 있으랴. 수습기간이 끝나면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고, 모든 맡은 일에 책임을 져야 하기에 이 기간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새해에도 남은 수습기간 동안 열심히 배워 진정한 카메라기자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계속해서 채워나갈 것이다. 알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목표부터 잘 세워야 2008년에는 분명한 목표를 세워서 알차게 새해를 시작해야겠다. 먼저 새해에는 좋은 뉴스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단 한 컷을 찍더라도 꾸준히 고민하고 연구할 것이다. 요즘 내가 찍은 한 컷, 한 컷이 실제 방송에 나올 때 마다 반갑기도 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영상을 찍기 위해 더욱 긴장해야 하고 촬영에 몰두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습기간이 끝나면 앞으로 내 이름 석자를 걸고 촬영하는 것이기에 시청자를 위한 더 나은 영상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다. 다음으로 입사할 때 다짐했던 마음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다 잡을 것이다. 앞으로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현실과 타협하고 싶은 달콤한 유혹에 빠지기 쉬울 텐데, 그럴 때 마다 계속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항상 머리 속에 기억해 둘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리 속으로 곱씹으며 이를 실천해 나갈 생각이다. 끝으로 새해에도 계속해서 하루하루 촬영한 영상에 대한 평가와 현장분위기를 기록하는 습관을 가질 것이다. 가령 개인 블로그와 같이 그날 촬영한 영상에 대한 칭찬과 고쳐야 할 부분 및 그 현장에서 유용할만한 아이디어들을 기록함으로써 다음 번에 같은 곳을 갈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고 효율적으로 영상취재를 할 수 있도록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설민환 / 2008 SBS 신입 카메라기자
    2008-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