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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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인생의 새로운 시작, 나의 2008년!
    <2008 신입 카메라기자 새해 소망 릴레이> 내 인생의 새로운 시작, 나의 2008년!   ‘시작’ 이라는 말처럼 가슴 설레는 말이 또 어디 있을까요? 올해 신입 카메라기자로 선발되어 이제부터 수많은 선배들이 걸어간 발자취를 있는 힘껏 따라 가야하는 저에게 있어 2008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남다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내딛는 첫발, 그 시작을 예전부터 그토록 원했던 카메라기자 신분으로 힘차게 내딛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가슴이 터질 것처럼 설레는 일입니다. 무서우리만치 빠르고 뜨겁게 돌아가는 ‘대한민국’ 이라는 거대한 용광로 안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을 최 일선에서 보고, 느끼고, 취재한다는 것은 시대의 기록자인 카메라기자만의 특권이 아니겠습니까? 전 아직 기본적인 교육조차 받지 않은 풋내기에 불과합니다만 기나긴 인생 여정의 출발선상에, 그것도 너무나 뛰고 싶던 경기장의 출발선상에 이제 막 들어섰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심장은 두 근반 세 근반 거침없이 요동칩니다.  물론 걱정도 태산입니다. 세상에서 편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학생’ 신분을 마감하고 ‘사회인’의 반열에 힘겹게나마 오르긴 했습니다만 ‘사.회.인’ 이라는 불과 세 글자의 짧은 단어에서 느껴지는 무게감과 위압감, 책임감은 이제껏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실수라는 것이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방송환경의 특수성, 오늘 술잔을 나눈 타사 입사 동기도 내일이면 경쟁자로 돌변할 수 있는 취재환경의 냉혹함, 지금껏 수많은 선배들이 고군분투하며 닦아놓은 업적들에 누를 끼치면 안 된다는 막중한 부담감…  걱정 많습니다. 새로운 환경을 앞두고 있는 긴장감에 밤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안에서 한숨만 쉬고 있는 궁상맞은 모습은 패기 넘치는 신입 카메라기자와는 너무 안 어울리지 않겠습니까? 제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다 해도 정정당당히 맞서 부딪히고 깨지며 이겨내도록 하겠습니다.  2008년.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이라는 녀석을 세상 사람들이 임의로 정해놓은 기준으로 설정한 ‘8760 시간’ 입니다. 이 1년이라는 시간은 제 인생의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쁘고, 치열하고, 보람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한 번 달려보겠습니다. 2008 MBC 신입 카메라기자 김신영
    2008-02-05
  • 꿈꾸는 한해, 꿈을 이뤄가는 한해가 되길
    <2008 신입카메라기자 새해 소망 릴레이> 꿈꾸는 한해, 꿈을 이뤄가는 한해가 되길… 사람은 잠을 잘 때 꿈을 꾼다. 귀신에게 쫓기는 무서운 꿈, 롤러코스터를 타는 신나는 꿈, 사모하던 사람과 만나는 황홀한 꿈.  그리고 잠을 자지 않을 때도 꿈을 꾼다. 시험에서 100점을 맞겠다는 꿈,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하겠다는 꿈.  꿈이란 무엇일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두 가지 꿈 모두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상상한다는 것이다. 시간을 뛰어넘어, 공간을 뛰어넘어 머릿속으로 먼저 그곳에 도달해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꿈은 미래를 만든다. 꿈꾸는 것으로 한 발 더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빠르게 달리고 싶다는 꿈은 자동차를 만들었고 새처럼 날고 싶다는 꿈은 비행기를 낳았다. 날고자 하는 꿈은 우주로 뻗어나가 사람이 달에 발을 내딛게도 만들었다.  우리가 꿈꾸지 않고 현실에만 안주했다면 수만 년 전의 원시인과 다름없는 삶을 지금도 살고 있을 것이다. 어렵고 힘들지만 꿈꾸고 노력한 결과 오늘에 이르렀고 미래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고 싶지 않다면, 보다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꿈을 꿔야만 한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무작정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이런 믿음은 카메라기자라는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난 더 큰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내 영상을 보고 가슴에 따뜻함을 느끼도록 하고 싶다. 꿈을 계속 꿀 수 있어 행복하다.  이 행복함을 위해 어제의 나처럼 오늘도 꿈을 꾸고 노력할 것이다. 나처럼 꿈을 꾸는 모든 사람에게 ‘A. 단테’의 말을 전해주고 싶다.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걸어가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한 걸음 한 걸음 그 자체에 가치가 있어야 한다. 큰 성과(꿈)는 가치 있는 일들이 모여 이룩되는 것이다. 실속 있는 성과(꿈의 실현)를 얻으려면 한 걸음 한 걸음이 힘차고 충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조세준 / 2008 KBS 신입카메라기자
    2008-02-05
  • 최초보고, 일본 자위대 이렇게 만들어진다
    <취재기> 최초보고, 일본 자위대 이렇게 만들어진다 군대 아닌 군대, 자위대  자위대! 군대가 아니면서 최신 이지스함과 잠수함 그리고 최첨단 비행기로 무장한 군대 아닌 군대!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로 상징되며 동북아시아 긴장을 고조시키는 두려운 조직!  우리가 아니 내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던 자위대다.  일본은 모병제 개념을 채택한 국가다. 즉, 원하는 사람만이 자발적으로 들어가는 조직이다.  과연 어떤 젊은이들이 그 고생길(!)로 간단 말인가? 그 사람들은 어떤 훈련 과정을 거쳐 자위대원으로 성장하며, 어떤 국가관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생각하는 군인의 길이란 무엇일까? 이번 프로그램은 이런 의문에서 출발했다. 자위대원이 말하는 자위대  처음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내레이션 없이 자위대원의 목소리로만 전체를 끌고 나가려 했다. 방위대학교, 간부학교, 중앙즉응집단 등 자위대 양성 교육생들을 밀착 취재해서 그들의 가치관과 국가관을 진솔하게 보이고 싶었다. 그러나 취재 첫 날 방위성은 우리의 기대를 무참히 잘라버렸다. 그들이 허용한 시간, 공간, 인물에 한해서만 취재가 가능하며 어떠한 연출도 허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방위성과 자위대는 KBS에게 취재를 허가했지만 여전히 우리를 불신하고 있는 듯 했다.  멀고도 가까운 한 ? 일간의 미묘한 거리만큼! 전체적인 틀이 깨져버린 상황에서 방위성 측과 의견 충돌은 불가피 했다.  그나마 허용된 범위 안에서 욕심을 채우다 보니 당연한 결과였던 셈이다.     취재기간 내내 우리와 동고동락을 함께한 방위성 국제홍보팀 아끼오시 상. 새벽부터 밤까지 매일 쫓아다니며 간섭하고 제한하고 그 날 취재 내용을 윗선에 보고하고 다음날 새벽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오하이오’를 웃으며 인사하는 전형적인 일본공무원이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정도로 바른생활 사나이. 정해진 규칙과 시간표를 들이대며 끊임없이 경고를 남발하던 그와 특히 많이 충돌했고, 그때마다 폭탄주를 먹으며 우리의 진정성을 끊임없이 설득했다. 결코 우리의 취재는 단순하게 자위대가 일본 군국주의 부활의 첨병이라는 단편적인 사실 확인이 아니라 자위대원이 말하는 자위대임을… 시작하고 5분을 버텨라  다큐멘터리 제작하면서 항상 하는 고민이다. 5분 이내에 흥미를 끌지 못하면 채널은 돌아가게 마련이다. 특히나 시사기획 “쌈”은 밤 11시 30분이라는 취약 시간에다 오락 프로그램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프롤로그는 시청자에게 호기심과 시선을 끌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하며, 영상 기획자로서 카메라기자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자위대”의 경우 쉽게 생각하면 화력시범, 이지스함, 훈련 모습 등 좋은 컷들을 짜깁기해서 적당히 긴장감 있는 음악을 입혀도 된다. 그것은 누구나 생각하는 프롤로그다. 그러나 프롤로그는 의외성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자위대 프롤로그는 언젠가 영화에서 본 장면을 상상하면서 구성했다. 조용하게 흐르는 비장한 음악과 함께 제복을 정성스럽게 입고 있는 자위대원. 국기 게양과 함께 울려 퍼지는 일본 國歌. 파란 하늘에 나부끼는 일장기. 일장기 펄럭이며 파란 하늘 바탕에 제목이 들어간다. 만약 사전에 치밀한 콘티가 없었다면 단, 10분 안에 그 장면을 완성하기란 불가능 했을 것이다. 승부는 현장에서    NLE의 출현은 좋은 앵글, 좋은 영상의 의미를 퇴색시켜 버리는 마약이다. 무의식적으로 화면을 분할하고 화려한 효과를 적용하고 싶어 하는 나를 발견한다. 이번 자위대는 최대한 컷 편집만 고집했다. 그러려면 현장에서 모든 과정을 후회 없이 마무리해야 했다. 대한민국 국방부는 좋은 그림 나올 때 까지 얼마든지 연출을 해주지만 자위대는 그렇지 못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순간순간 벌어지는 상황을 최대한 밀착해서 그들이 힘들어 하는 숨소리 하나하나를 실감나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도쿄대 출신 육상 자위대 간부학교 후보생인 ‘아끼’양의 장애물 훈련을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밀착해서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다행히 후배 카메라기자가 같이 동행했기에 아주 역동적으로 훈련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 역시 현장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앵글, 카메라기자의 고민과 땀방울이 담겨 있는 그림은 지금 다시 보아도 생명력이 오래간다는 소박한 진리를 깨달았다.     자위대의 훈련 과정은 전체적으로 국군과 비교하자면 오히려 처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훈련에 임하는 자위대원은 정말 진지했고, 눈빛이 살아 있었다. 투철한 국가관과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일본인을 위해 봉사한다는 신념은 요즘 병역 의무에 임하는 대한민국 젊은이들과 비교하면 훨씬 뛰어나 보였다.  일본은 군대를 가지고 싶어 한다. 과거의 침략하는 군대가 아닌 보통 국가인 일본을 지키는 개념으로서 자위대는 군대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래서 기회만 되면 헌법을 어기면서까지 이라크 등 분쟁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다. 또한 일본 국민들에게 화력 시범 훈련 과정을 공개하고, 이지스를 개방하고, 요코스카 수상 공원 근처에서 잠수함을 정비하면서 친근감을 가지려 한다.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자위대의 실체를. 다만 그들이 가장 경계하고 싫어하는 것은 알 것 같다. 자위대가 전 세계에 과거 군국주의의 부활로 알려지는 것이다.     신동곤 / KBS 보도본부 영상편집제작팀 기자
    2008-02-05
  • <릴레이 인터뷰> MBC 심승보 부장
    MBC 보도제작국 시사영상팀 심승보 부장  지난 30호까지 연재된 후 끝을 맺었던 ‘이어지는 인터뷰’가 회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돌아왔다. ‘이어지는 인터뷰 시즌2’의 첫 주인공은 다큐멘터리 ‘역지사지’로 이성수 부장과 함께 2007년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대상(大賞)의 영예를 안은 MBC 시사영상팀의 심승보 부장. 심 부장은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17?18대 회장을 역임했다. 이제 그를 만나보자. 1. 우선 제21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성수 부장님과 공동으로 수상을 하셨는데요.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뒤늦게 수상소감을 얘기 하자니 어색하다. 그래도 한 마디 하자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고 할까? 내가 내 자리에 있는 ‘존재의 의미’를 느낄 수 있어 뿌듯했다. 2. 다큐멘터리 ‘역지사지’가 영상 면에서 새롭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다큐멘터리 ‘역지사지’의 영상은 절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나는 새롭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영상들은 이미 영화나 CF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지사지’의 영상을 보고 ‘새롭다’고 평가를 한다면, 그들은 게으르거나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시청자들은 이미 그들이 ‘새롭다’고 평가하는 영상에 익숙해져 있다. ‘역지사지’는 그런 시청자들의 요구에 맞춰 제작되었을 뿐이다. 시청자는 때론 명품브랜드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싶어 한다. 역지사지는 그런 시청자의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주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자연스레 그들의 호응을 얻은 것뿐이다. 대중성을 가진 작품을 만들어내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다. 흔히 대중성하면 선정성을 연상하는데 그건 오해다. 촬영이든 연출이든 모든 기량이 총체적으로 기능을 발휘해야 대중성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도 시청자를 위해 제작되는 장르이다. 그렇다면 시청자가 보고 싶어 하는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소명일 것이다.   3. 다큐멘터리 ‘역지사지’처럼 시청자의 공감을 얻는 영상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뻔한 얘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다름 아닌 ‘노력’과 ‘열정’이다. ‘열정’도 ‘남다른 열정’이어야 한다. ‘노력’과 ‘열정’이 없다면 그 자리에 있을 이유도 없다고 본다. 나는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면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 외에 다른 것은 없다.  일에 대해 ‘열정’이 있는 사람은 남들이 귀찮아하는 것을 찾아서 한다. ‘열정’은 좋아서 하는 것이다. ‘열정’이 있으면 준비한다. 나는 내 ‘열정’이 시키는 대로 매일 운동을 하며, 하루 2편 이상의 영화를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색채학’이나 ‘광학’을 엿보거나, 틈틈이 스테디캄과 씨름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영상 트렌드를 잃어버리지 않으려 한다. 이런 것들이 내가 만드는 작품의 원천이 된다고 생각한다. 5. 2008년이 밝았습니다. 새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시다면.  요즘 나는 색(color)에 푹 빠져있다. HD 방송장비를 접하면서 색(color)의 세계가 무궁무진함을 느끼게 된 것이다. HD영상은 그냥 색상이 화려하다고 말할게 아니라 화려한 색상을 무한한 색감을 가지고 담아낼 줄 알아야 한다. 카메라기자는 프로이다. 프로는 시청자에게 그 상황에 대한 느낌을 120%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 ‘색(color)’을 아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무자년 새해에는 지금까지 공부하고 정리했던 것을 바탕으로 HD 영상색채에 대한 책을 써보고자 한다. 카메라기자의 입장에서 ‘보도영상과 색(color)’에 대해 정리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이 2008년 새해에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이다.    6.새해를 맞아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새해에는 자신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에 대한 책임감을 확고히 했으면 좋겠다. 카메라기자를 위한 많은 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회원들이 다 같이 공유하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졌으면 한다. 또 2008년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출품작들은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우수한 작품들이 많기를 기대한다. 대상(大賞)은 출품작 모두가 공동수상으로 결정되는 쥐해(戊子年)가 되길.... 8. 다음 이어지는 인터뷰 주자를 추천해주세요.  세상을 참 여유롭게 사는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남들이야 뭐라고 하던 소신으로 한 세상을 살아가는 분. YTN 한원상 차장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2008-02-05
  • <칼럼> 대통령선거와 네거티브 선거캠페인
    <외부기고> 대통령선거와 네거티브 선거캠페인  1964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애리조나 주 상원의원이었던 골드워터는 극우성향의 인물로 전술적인 핵무기 사용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핵실험 금지 조약에 반대하였다. 이처럼 핵무기 사용을 옹호하는 골드워터를 향해 민주당의 존슨 후보는 ‘원자폭탄과 소녀’ TV 캠페인에서 데이지 꽃을 든 귀여운 소녀가 잎사귀를 하나씩 뜯으며 ‘1, 2, 3, 4, 5, 6, 7, 8, 9’라고 숫자를 세는 순간 갑자기 미사일 발사 시간을 카운트 하는 성인 남자의 목소리가 겹쳐지고 핵폭탄이 폭발하는 장면을 방영하였다. 실제로 단 한번밖에 방영되지 않았지만, 이 선거 캠페인은 미국 대선 역사상 가장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공격 캠페인이 되었다.  선거에서 미디어를 활용한 역사를 살펴보면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라디오 ‘노변담화’ (Fireside Chat)가 정치선전의 도구로 활용되었고, 할리우드 영화도 상대편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하지만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선거캠페인의 역사는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TV의 특성인 현장성과 즉시성이 이미지 정치시대의 문을 활짝 열어놓게 된 것이다.  텔레비전의 시각적 특성으로 말미암아 정치 캠페인은 “현실을 다시 구성할 만큼 본능적인 호소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제미슨(Jamieson)은 그의 저서 「더러운 정치」(Dirty Politics)에서 주장하였다.  사실 텔레비전 이전 시대의 인쇄매체와 라디오를 통한 선거캠페인은 기존 정치태도와 성향을 보강만 할뿐 정치적 영향력에 있어서는 미미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텔레비전 시대를 맞이하여 영상의 총체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주의를 집중시키는 강력한 흡인력 덕분에 TV선거 캠페인은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되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지어 고학력의 의식 있는 시청자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의심스러운 주장을 잘 믿지 않으려는 심리적인 방어기제마저도 텔레비전 캠페인 앞에서는 잘 포장된 정보 전달 형태로 쉽게 설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대통령선거부터 방송광고가 허용된 이후 텔레비전을 활용한 선거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텔레비전의 오락적인 속성과 직관적이고 감성적으로 반응하는 ‘쿨미디어’적 특성으로 말미암아 선거에 관한 정책적 쟁점과 토론은 사라져가고 이미지 중심의 영상메시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더욱이 최근 대선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미지 선거캠페인은 부정적인 내용으로 넘쳐나고 있다. 이제 미디어 선거에서 네거티브 캠페인은 핵심적 요소가 되고 있다. 일반인의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네거티브는 왜 줄어들지 않고 성행하는가? 정치권과 선거 캠페인 전문가들은 네거티브 캠페인이 효과가 있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민주당 컨설턴트 버클리(Buckley)는 “사람들은 부정적 광고를 증오한다. 하지만 그것은 먹힌다. 사람들은 증오하지만 동시에 그것 (내용)을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각종 선거 캠페인에서 네거티브 광고의 위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TV방송의 네거티브 캠페인 보도는 무엇이 중요한 이슈인가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후보자들은 효율적인 네거티브 선거 캠페인 전략을 통해서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에게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사람들이 주목하도록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988 부시 진영은 심층면접을 통하여 두카키스가 범죄예방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고 일련의 네거티브 캠페인을 실행했다. 부시의 광고를 본 사람들은 보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범죄와 법, 그리고 질서가 가장 중요한 국가 현안이라고 응답한 경향이 높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부시가 얻은 수확은 이 네거티브 광고를 실행함으로써 범죄와 범죄인에 대해서 부시가 얼마나 단호한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응답이 23%에서 61%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명백하다. 또한 이러한 네거티브 캠페인의 의제설정효과는 언론이 부시의 광고를 대서특필하고 계속해서 다룸으로써 가능한 것이었다. 1992년 미국 대선의 승리 표어는 “문제는 경제야! 멍청아” 이었다. 클린턴은 부시를 향해 경제정책의 직접적인 공격을 펼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휘청거리는 경제문제를 최고의 이슈로 제기하였고, 간접적인 공격을 통해서 유권자들에게 경제가 국가의 최대 현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각인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클린턴의 광고를 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경제문제를 투표결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은 경우가 더욱 많았다.  2004년 미국 대선의 아젠다는 무엇보다도 “이라크”전쟁이었다. 아들 부시는 케리 후보의 베트남전 경력과 반전 경험을 줄기차게 물고 늘어졌고 언론은 두 후보에 대한 전쟁과 애국주의 검증에 열광했다. 누가 더욱 애국자인가에 대한 후보 평가 기준이 설정되었고, 부시의 군복무 비리에 대한 CBS와 댄 레더의 오보는 언론의 아젠다와 프레이밍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이 언론의 신뢰성 검증으로 극적으로 전환되었다. 양쪽 후보의 네거티브에 언론이 가세하면서 발생한 현대 미국 대선에서 가장 혼탁한 선거로 막을 내렸다.     이처럼 네거티브 선거 캠페인 대하여 대응하는 방식은 원론적 수준에서 단순하다. “진리를 추구하여 보도”하는 것이다. 또한 SPJ(Society of Professional Journalists)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되도록 해를 끼치지 않고, 독립적으로 행동하며, 책임 있게 보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보기와는 달리 쉽지 않아 보인다.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장점과 단점을 검토할 수 있어야 하며 한 후보가 다른 후보를 공격할 경우 네거티브의 정보의 진위와 정보원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정당한 공격과 부당한 공격을 구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별에는 진실과 적절성 이라는 두 가지 기준이 작용할 수 있다. 어쨌든 혼탁한 시대에 네거티브 선거캠페인의 진위 식별도 유권자들의 몫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민규 /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교수
    2008-02-04
  • 제17대 대선 한마디로 하면 '눈코 뜰새 없다'
    제목 없음 제17대 대선 한마디로 하면 ‘눈코 뜰새없다’  제17대 대통령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로 인해 대선주자들의 취재를 맡은 기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많은 대선 취재 기자들 중 이회창,권영길, 이인제 후보의 취재를 맡고 있는 KBS 김승욱 기자와 대선 취재에 대한 짧은 얘기를 나눠 보았다. 1. 요즘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  아침 7시 30분 경 국회에 모여 스케줄 체크를 한 후, 맡고 있는 대선주자들의 유세장소 2~3곳을 취재한다. 보통은 5시 뉴스부터 당일 유세 아이템이 나가기 때문에 그 전에 회사에 들어와 뉴스로 내보내고, 특별한 일이 있는 경우에는 그 일까지 마치고 회사로 복귀한다.  복귀후 촬영원본을 체크하고 편집을 한다. 보통 퇴근 시간은 8시에서 9시 정도 되는데, 워낙 일정이 많기 때문에 주말이나 휴일에도 거의 취재를 나가고 있다.   2. 대선 취재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  일정이 많다 보니 KBS, MBC, SBS, YTN은 한시적으로 풀 시스템을 운영해 취재를 하고 있다. 유세일정중 주요 행사나 유권자가 많아 모여 영상취재가 가능한 곳을 풀팀에서 정한다. 4사가 3팀으로 나누어 담당 후보들을 맡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코 뜰새 없을 정도로 바쁘다.   3. 대권주자들을 가까이서 취재하면서 느낀 점  전에 취재 지원을 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취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취재를 하면서 느낀 점이라면, 선거의 재미가 전보다 덜하다는 것이다. 이는 뒤집어 생각하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후보자들이 최대한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선거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전에는 본인의 이미지를 부각 시키기 위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면서까지 그러한 상황을 연출하려 했으나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렵다. 후보자나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 자세가 조금은 성숙해졌다고 볼 수 있겠다. 4. 취재를 하면서 어려운 점  어려운 점이라면 다른 취재도 마찬가지겠지만, 매우 많은 수의 취재진이 몰린다는 것이다. 취재진만 몰리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까지 촬영에 나선다. 모든 후보를 같은 비중으로 다루어 주어야 하는데, 구도 조차 잡기 어려워 영상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점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5. 취재를 하면서 보람 있었던 점 글쎄, 후보의 이미지가 내가 촬영한 뉴스 영상에서 제대로 표현 되었다고 느껴질 때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다. 카메라기자는 ‘영상’으로 말하는 직업 아닌가? 본인이 취재한 영상이 만족스럽다면 그 무엇보다도 뿌듯하고 보람 있다.   6. 취재를 하면서 느낀 ‘2007 대통령 선거, 이렇다’ 한 마디로 말하면 ‘아쉽다’고 할 수 있겠다. 이전 선거도 마찬가지였겠지만, 더 나은 ‘정책’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약점을 들춰내 깎아 내리기가 주가 되는 것 같아 아쉽다. 선거 문화가 전보다는 깨끗해진 것이 사실이나 좀 더 의식적인 변화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안양수 기자 soo179@naver.com
    2008-02-04
  • 내 인생의 잊지 못할 세 번째 겨울, OBS 양태환
      내 인생의 잊지 못할 세 번째 겨울  아침 출근길.... 온몸을 휘감는 차가운 초겨울 공기의 기분이 제법 상쾌하다. 경쾌한 나의 발걸음은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일터가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 것을 나는 잊고 있었다. 지난 2년 동안 나에게는 세 번의 겨울이 있었다. 두 번의 겨울은 내 인생에 있어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아픔의 기간이었다. 만일 망각의 샘물이 있다면 나도 마시고 나의 회사 동료들에게도 나누어 주고 싶다. 우리는 두 번의 겨울을 차가운 투쟁의 바닥에 앉아 서로의 체온을 의지하며 그렇게 함께 했었다. 아프고 시린 기억을 남겼던 그 겨울이 항상 그랬듯이 올해도 또 찾아왔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 나에게는 함께 시련의 고통을 나눠온 동료들과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나의 일터가 있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 잊지 못할 동료들이 있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의 동료들이다. 희망노조가 투쟁과 시련의 길을 걷고 있을 때 카메라기자 협회의 성명서와 지지는 우리에게 따뜻한 힘이 되어 주었고 다시 회사를 설립하는데 지대한 에너지가 되어 주었음을 우리 OBS 경인 TV 카메라기자들은 잘 알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항상 우리 옆에서 힘이 되어준 선후배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최근 나에게는 새로운 카메라가 지급되었다. 전원을 켜고 뷰파인더 안을 들여다보니 나의 과거와 새로운 미래가 겹친다. 아마도 나는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후회와 망설임, 불평으로 얼룩졌던 나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리라.’ 굳은 다짐을 하고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언제나 그랬듯이 뉴스의 현장은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었고, 그 속에서는 우리 카메라 기자 협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들과 동기들은 나를 따뜻한 가슴으로 맞아 주었다. 정말로 반갑고 따뜻한 기분이었다. 이제 이들과 함께 뉴스의 최전선에서 시청자들을 위한 눈과 귀가 되어 뛰어다니며 꿈과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카메라 기자가 되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사람의 몸은 심장이 멈출 때 죽지만 사람의 영혼은 꿈을 잃을 때 죽는다. 세월은 세상을 주름지게 하지만 정열과 희망을 포기하는 것은 영혼을 주름지게 한다.’는 말은 지난 2년의 시간동안 나를 지탱하게 해준 문구이다. 꿈과 정열,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선배님, 후배님, 동기여러분!! 지난 시간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격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양태환 / OBS경인방송 영상취재팀 기자
    2008-01-16
  • 촬영포인트(1) - 눈 오는 날엔?
      눈오는 날엔?  마포 sk청암대 아파트 단지 입구 맞은편에 천성장로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 앞으로 세갈래 길이 모두 언덕길이라 겨울에 눈이 올 때 이 곳에 가면 차들이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모습, 아이들이 스키타듯이 내려오는 모습 등을 스케치하기 좋다고 합니다. 오 령 기자 ringring@mbc.co.kr
    2008-01-16
  • <칼럼>협회 창립 20주년``` 역할과 나아갈 방향
    ‘청년’ 협회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 카메라기자의 권익과 영상 발전을 위해 노력한 20년을 회고하며  이 땅에 민주화 운동의 뜨거운 열기가 채가라 앉지 않았던 시절인 1987년 11월7일, 뜻있는 소수의 카메라기자들이 모여 “자유언론 발전과 방송문화 창달 및 TV카메라기자들의 자질향상과 친목을 도모하고 카메라기자의 권익향상과 보도영상 발전”을 모토로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가 창립되었다. 이제 카메라기자협회는 그간 여러 풍파를 헤치고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비록 시작은 소박하였지만 ‘청년기’에 접어든 협회는 현재 630여명의 회원과 34개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견실한 협회로 발전하였다. 협회 사업도 초창기 단순 친목단체 모임에서 벗어나 한국 보도영상전, TV카메라기자대상이나 이달의 카메라기자상과 같은 시상식 행사를 주관하고 있고, 방송보도 관련 정기세미나와 지방 카메라기자 세미나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카메라기자협회 신문 발행이나 다양한 출판기획 사업 등 학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카메라기자 수련대회와 회원 재교육 및 연수와 각종 영상촬영 교육지원 및 강사 파견 등 다양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제 카메라기자협회는 여러 언론관련 직능단체들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는 단체 가운데 하나로 훌쩍 성장하였다.  카메라기자협회가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는 단순한 생존 가치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즉, 청년의 나이를 먹을 만큼 역사가 지속되었다는 것은 그 동안 언론업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언론업계에서는 협회의 존재를 고유한 언론자산 가치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카메라기자협회를 비롯한 여러 직능단체들이 나가야 할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단순 친목단체에서 벗어나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직능단체로 성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직능단체들이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친목을 위해 탄생하였지만 이 같은 초기 정신이 너무 강조되다 보면 자칫 폐쇄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회원들 간의 친목을 뛰어넘어 협회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사회에다 환원하는 의미에서 수준 높은 나눔과 베푸는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 열린 직능단체로서 사회의 아픔을 끌어안고 공동선(善)을 향해 나아가는 직능단체의 성숙된 모습이 기대된다.    둘째, 중요한 현안을 감성적이고 즉흥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과학적이고 학문적으로 정리하는데 협회가 앞장설 필요가 있다. 현장의 이야기를 집대성하여 협회 회원들이 절실하게 느끼는 다양한 현안을 학문적 안건으로 승화시키는 협회의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현업에 기반을 둔 영상관련 협회와 관련 학계가 공동으로 Visual Communication Quarterly(VCQ)와 같은 격조 높은 학술지를 공동으로 발간하고 있다. 현장과 학문을 접목한 학술적 가치로 인해 VCQ와 같은 학술지는 현업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그 명성이 매우 높다. 20주년을 맞이하는 협회도 이와 같이 학계와 연합하여 학술지를 창간하는 작업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셋째, 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맞이하여 방송카메라기자의 역할과 위상에 관한 직능단체 단위의 성찰과 아울러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 카메라기자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영상매체 특히 TV는 다른 어떠한 매체보다도 현장성과 동시성이 높은 매체이다. 디지털 다매체 시대에 접어들면서 TV 카메라기자들은 자신의 역할과 미래의 방향에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법과 제도적 측면과 더 나아가 정책적 측면에서 풀어나가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협회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적 백서를 발간하는 작업이 차근차근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넷째, 자국의 이데올로기적 논리에서 벗어나 세계와 연합하여 평화 지향적인 협회로 거듭나기 위해서 세계의 여러 유사한 협회와 연대하여 나아갈 필요가 있다. 가까이는 동남아시아부터 시작하여 유럽과 미국 등 성격이 유사한 협회와 활발하게 교류하여 공동의 관심사를 개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교류를 통한 문화 간 다양성을 존중하며 상호협력을 통해서 세계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주년을 맞이하는 카메라기자 협회가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좁은 협회가 아니라 세계로 나아가는 넓은 협회가 되길 기대한다.  다섯째,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회원들과 더 나아가 언론계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협회는 창간 20주년을 맞이하여 회원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메시지를 개발하여 전파해야 할 것이다. 100년을 내다보는 비전을 개발하여 선포하고 향후 협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회원들과 공유해야 한다. 마치 자동차나 비행기와 같이 매우 빠른 교통수단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걷는다’는 행위가 인간에게서 다른 행위와 대체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원리이듯 방송에서 카메라는 다양한 뉴미디어 시대에 가장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임을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시대에 자동차나 비행기 같은 더욱 더 빠른 교통수단이 등장하고 있지만, 걷는 것이 인간에게 빼놓을 수 없는 교통수단이듯 카메라속의 방송행위는 더 이상 배제될 수 없는 매체임을 회원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알리고 전파하는 사업이야 말로 협회 20주년을 맞이하여 시급하게 진행해야 할 중요한 사업이다. 협회 창립 20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협회가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민규 /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교수
    200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