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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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 쉽게 허락없는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
    나는 사실 다사다난했던 날들을 뒤로하고 산이나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히말라야 원정을 지원했다. 하지만 등산화를 신고 오르는 두 번째 산인 안나푸르나는 나에게 그렇게 호락호락한 산이 아니었다. 네팔 히말라야 중앙부 간다크지구에 위치한 해발 8091m의 이 거대한 봉우리는 힌두어로 ‘풍요의 여신’을 뜻한다. 높이는 세계 10위에 지나지 않으나 주목을 끌게 된것은  제2차 세계대전 전에는 단 1차례도 정복되지 않았던 세계최초의 8000m급 처녀봉이었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타고 카투만두로 향하며 구름위로 솟은 눈 덮인 산을 바라보며 저 산을 오른다는 생각보다는 멋진 광경에 마음이 들떴다. 카투만두를 느끼기도 전에 우리는 다시 작은 비행기를 타고 휴양도시 포카라로 이동했다. 귀를 막을 솜을 주는 스튜어디스가 움직이기에는 너무 좁은 통로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밖을 내다보니 자를 대고 선을 그어 놓은 듯이 산들이 밑은 황토색, 위는 하얀색으로 나뉘어져 있다. 포카라에서 묵을 숙소에 들어서니 도마뱀이 우리를 반긴다. 시차는 3시간 15분 정도. 그다지 잠을 이루는 데 어려움은 별로 없다. 다음날 포카라에서 레떼, 따또바니 등 지점을 거치며 버스로 이틀을 달린다. 버스 두 대가 서로 마주보았을 때는 난감하다. 계곡 쪽으로 비켜가는 버스에서 절벽을 내려다보면 아찔하기만 하다. 실질적으로 등반의 지점은 버스에서 내려서부터 시작된다. 버스에서의 메스꺼움에서 벗어난 것이 다행이란 생각과 아무래도 걷는 것이 여유로울 거라는 예상으로 등반을 시작하지만 첫 발걸음을 내딛으며 ‘버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고도계가 달린 시계가 해발 2500m정도를 가리킨다. 베이스캠프는 해발 4600m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중간에 넘어야할 뚤루부긴이란 고개가 해발 5400m정도라고 하니 다들 처음 온 사람들은 고소증을 걱정하기 시작한다. 등반을 시작해서 3박 4일에 걸쳐 베이스캠프에 도착한다. 오전 7시쯤 아침을 먹고 촬영을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30분 정도 먼저 출발한다. 한참을 걸으며 함께 짐을 들어주는 포터와 짧은 영어로 대화를 해본다. 베이스캠프까지는 선글라스를 쓰지 않았는데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네팔인들과 눈이라도 마주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렇게 한잠을 걷다가 좋은 자리에 카메라를 놓고 등반대를 기다린다. 그들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면 촬영을 시작해서 가 다시 좋은 자리를 잡는다. 그렇게 몇 번을 하면 해가 지는 저녁 6시쯤까지 몇 컷을 건질 수 있다. 그렇게 3일을 계속 걷는데 자기 페이스를 잃으면 고소가 오기도 한다. 함께 갔던 취재기자, 촬영기자 선배가 몸 상태가 약간 좋지 않아서 고생을 했다. 마지막 날 베이스캠프에 오후 1시쯤 도착을 했다. 시차를 생각해봐도 9시 뉴스에는 여유가 있었지만 송출 상태를 아직 확인해보지 않아서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 등반대가 도착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취재기자의 스탠드 업을 하고 나서 바로 컴퓨터에 연결하여 NLE로 편집을 시작한다. 일단 시간에 맞추기 위해 정신이 없다. 송출을 시작하니 그나마 예상했던 것보다는 위성 송출이 좀 빠른 것 같아서 숨을 돌리자 베이스캠프와 웅장한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정신없이 첫 번째 9시 뉴스 리포트를 마무리 했다. 8000m급 산에 오르는 일은 베이스캠프에서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3일에 걸쳐 중간에 캠프들을 구축하고 마지막 캠프에서 새벽0시에서 1시 사이 정상공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나를 포함한 보도팀은 ABC라 불리는 곳, 해발 5600m정도까지만 올라갈 수 있었다. 그 이상은 장비도 없고 경험도 없어 무리였다. 첫 번째 정상시도를 며칠에 걸쳐 촬영을 하며 리포트를 했다. 하지만 첫 시도는 심한 화이트 아웃, 눈보라로 온통 세상이 하얗게 보여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날씨 탓에 무산되었다. 다음을 기약하며 날씨가 좋기를 기다린다. 기다리는 시간은 너무나 단조롭고 지루하다. 짐이 될까 두 권만 들고 온 책은 이미 손을 떠난 지 오래다. 날이 가면서 등반대는 약간의 초조함이, 언론사 사람들은 성공에 대한 약간의 의심이 생긴다. 하지만 사람들과 지내는 일들은 그리 나쁘진 않다. 두 번째 시도를 하기로 결정했다. 셀파들은 날씨가 좋지 않고 겨울이 가까워져 내심 걱정을 한다. 이래저래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오은선 대장을 비롯한 등반대의 의지는 확고하다. 우리는 영웅을 만들기보다는 그저 그 느낌을 전하려 노력해본다. 하지만 히말라야에서 일하기란 쉽지 않다. 한걸음 옮길 때마다 숨이 차오르고 근육이 금방 피로해지는 걸 느낀다. 게다가 발전기는 아마도 높은 기온차이에 따른 결빙현상이나 높은 고도 등으로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별로 없고 머리는 술 먹은 다음날처럼 빙빙 돌아가고.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리포트를 보낸다. 하지만 마지막 리포트는 ‘실패’였다. 오은선 대장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우리의 보도는 성공이었다. 그만큼 이 곳 상황을 잘 모르는 본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힘들지만 노력한 선배들의 결실이라 생각된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는 그리 호락호락한 산이 아니었다. 하지만 말이나 글로는 알 수 없는 직관적인 산의 기운이랄까 하는 것을 촬영기자로서 경험했다는 것은 나를 믿고 보내준 선배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힘들긴 하지만 누군가의 표현을 빌려 한마디로 말하자면 가면 후회하고 안 가면 더 후회한다는 것. 김성현 / KBS 영상취재국
    2009-12-15
  • 2009 올해의 10대 뉴스 발표
    1. 용산참사 6명 사망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우리시대의 어두운 자화상 1월 20일 서울 용산 남일당 빌딩에서 경찰은 병력 20개중대 1600, 대테러 담당 경찰특공대 49명, 살수차 4대를 동원해 망루에서 농성을 벌인 철거민들을 강제 진압하려다 인화물질 폭발로 철거민 5명, 경찰 1명이 사망하였다. 재판부는 특수공무집해방해치자상죄 등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받아들여 철거민들에게 유죄를 인정하고 2~6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유가족들은 아직 장례를치루지 못하고 정부의 대책도 없이 겨울을 나고 있다. 2.김수환 추기경 선종  온 국민 추모 물결 신드롬 1969년에 세계 최연소 추기경으로 임명된 김수환 추기경께서 2월 16일 최장수 추기경으로 선종하셨다. 선종 이후 종교, 정파, 지역 등 이해관계를 떠나 수십만명의 추모 인파가 다녀갔다. 이러한 추모물결 열풍은 올해 계속되는 사회지도층 사망 애도의 시발점이 되었다. 또한 인터넷포털에서도 온라인 조문물결이 이어져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받아들여졌다.   3. 노무현 전대통령 자살  한 원칙주의자의 극단적 선택 전직 대통령으론 세번째로 검찰소환 조사를 받은 노무현대통령은  봉하마을로 복귀후 부엉이바위에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삶을 마감하였다. 인권변호사에서 출발해 비주류로선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재임중 지역주의 타파와 공정한 시장경제 확립을 위해 노력했으나 현직 대통령 최초로 탄핵소추를 당하고 재임내내 보수언론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4. 미디어법 논란 속 강행 통과  여론의 다양화인가 언론 탄압인가? 미디어법이 국회에서 대리투표, 종료선언후 투표등 수많은 논란을 낳고 결국 헌법재판소까지 넘어갔다. 지상파 독과점의 해소,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정부측 주장과 여론다양성을 저해하고 이미 방송시장은 포화상태라는 여당과 시민단체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헌법재판소는 절차상 하자는 있지만 유효한 투표라는 애매한 논리를 펴가며 정부 여당측의 손을 들어줬다.   5. 쌍용차노조 총파업  정보의 방관 속에 노노 갈등은 최고조 달해 국내기업의 무분별한 해외매각의 비참한 말로는 이런 것일까? 중국상하이자동차에 팔린 뒤 핵심 기술들을 유출당하고 결국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 사측은 구조조정이라 최후의 선택을 하고 노조 측은 총파업으로 배수진을 쳤다. 정부의 방관 속에 도장공장으로 들어간 해고노동자들은 77일간의 총파업을 마무리했지만 사측도 노측도 얻은 건 상처뿐 이였다.   6.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  가시는 날까지 이땅의 민주주의 후퇴를 걱정 15대 대한민국 대통령,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 화려한 경력보다 그를 더 잘 수식하는 단어는 역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상징이다. 김 전대통령이 추진했던 햇볕정책은 한반도 냉전상태에서 상호불신과 적대관계를 해산하는 등 평화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행동하지 않은 양심은 악의편’이라는 그의 마지막 말은 그를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새겨지기도 했다.   7. 세종시 이전 수정논란  국가균형발전 원칙은 사라지고 갈등과 분열만 남아 총리의 한마디가 세종시 논란에 불을 당겼다. 자족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정총리의발언에 세종시 계획안이 백지화 될지 모른다고 생각한 충청도민들은 분노했다. 여야 정치인 들은 내년 총선에서 충청표심에 대한 주판알 굴리기가 한창인 가운데 행정수도계획 원안이 상당부분 수정된 채로 세종시는 첫 삽을 뜨게 됐다.     8. 나영이 사건  우리 사회에 일상화 된 성폭력의 편린 KBS시사프로그램 쌈은 아무도 관심갖지 않았던 여자어린이 성폭생 사건 일명 '나영이 사건'을 재조명해 방송함으로써 범인 조두순의  파렴치함에 온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다. 국제경찰 인터폴은 대한민국에서 하루 42명의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고 있고, 세계주요국가 가운데 성범죄 발생률은 두번째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성폭행 사실을 쉽게 공개하거나 신고하지 않는 우리사회의 관습을 고려한다면 실제 발생률은 통계보다 더 놓을 것이다. 9. 김연아 피겨 신기록달성  세계 피겨스케이팅계에 새로운 기준 세우다. 올 한 해 동안 우리를 끊임없이 기쁘게 한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피겨여왕 김연아다. 대한민국은 힘들고 지친 일상에서 여왕의 더블악셀에 환호했고 여왕의 스파이럴에 녹아내렸다. 동갑내기 라이벌인 아사다마오 마저 가뿐히 재친 김연아의 라이벌은 이제 김연아 자신뿐이라는 평이 나올 정도로 완벽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10. 신종플루 전세계 확산  인간과 바이러스와의 끝없는 전쟁 시작 멕시코에서 시작된 신종플루는 초단위로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세계 각국은 치료제인 타미플루 확보에비상이 걸렸고 백신 개발에 의료 과학기술을 집중했다. 8월 15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한이후 120여명이 신종플루로 목숨을 잃었다. 의료진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백신접종으로 신종플루의 확산세가 한풀 꺾였지만 변종바이러스에 대한 또 다른 공포가 확산되고 있어 어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09-12-15
  • [인도취재기]인도는 지금 변화로 몸살을..
    인도(印度, India). 대학시절, ‘해외여행을 가게 된다면 어느 나라에 가고 싶은가?’에 대해 질문을 하면 친구들은 배낭여행의 성지 유럽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은 인도를 선택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나에게 떠오른 인도의 이미지는 아침이면 논두렁에 마을사람들이 물컵을 들고 나와 용변을 본 후, 밥 먹는 반대 손으로 뒤처리를 하는 풍경, 뭐 그런 것이었다. 그래서 인도 출장을 가라는 데스크의 지시에 ‘이제 나도 내 손으로 비데를 구현해내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었다. 물론 인도를 직접 보지 못한 나의 얕은 지식에서 나온 엄살이었지만. - 포괄적 경제동반자 인도의 성장 이번 취재는 한국과 인도사이 CEPA(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가 비준될 경우 어떤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인가를 전망해보는 연속 기획이었다. 8시간 반 걸려 도착한 인도의 수도 델리. 우리나라 보다 3시간 반의 시간이 앞서 있어 한국에 적응해 있는 몸이 일찍 피곤해지는 것 말고는 시차적응에는 그리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11월 중순 인도날씨는 계절 중 가장 좋은 시기였지만, 항상 무언가를 태우는 듯한 냄새와 스모그는 우리 취재진들의 목을 괴롭혔다. 현지에서 만난 주재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곳이 인도라고 한다. 2~3년 만에 다시 인도를 찾아온 사람들은 ‘몰라보게 달라졌다’라는 말을 연발하며 인도의 변화를 실감한다고 한다. 경제발전의 속도는 빠르지만 교통 등 인프라 구축이 아직 더뎌서 우리는 아침, 저녁으로 꽉 막힌 교통체증을 겪어야만 했다. “인도에서는 하루에 한 가지 일만 할 수 있다.”는 주재원의 충고에 열정으로 돌파해보려 했던 우리 대한민국 취재진들은 꽉 막힌 교통체증의 벽은 깨뜨릴 순 없었다.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인도인들의 문화에 교통체증까지 더해져 빡빡하게 일정을 계획한 우리는 오전, 오후 일정 하나씩만 겨우 소화해 낼 수 있었다. - 인도에서 취재할 때....... 취재하던 곳이 대도시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인도의 음식은 걱정했던 것보다 괜찮았다. 특히 함께 갔던 구본원 선배는 현지 음식에 적응이 빨랐고 통역을 도왔던 인도 청년은 “이렇게 인도 음식을 잘 먹는 외국인은 처음이고, 아마도 전생에 인도인이었을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우리가 갔던 식당들은 모두 스푼과 포크를 제공해주었지만, 아직도 농촌지역에서는 음식을 손으로 먹는 곳이 많다고 한다. 먹는 것 중에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물이다. 인도에서 물갈이를 하면 한 달을 고생한다고 한다. 음료수에 넣는 얼음도 조심해야하고 양치 뒤 입을 헹굴 때도 따로 구입한 미네랄워터를 써야했다. 민감한 사람의 경우, 샤워할 때 입으로 약간 흘러들어가는 물만으로도 탈이 날수도 있다고 한다. 인도는 인건비가 매우 싸기 때문에 대부분의 건물과 상업시설에 경비원들이 고용되어있다. 쇼핑몰 같은 경우 층마다, 매장마다 보안요원이 있는 곳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당당하게(?) 시도할 수 있는 건물외경 촬영도 쉽지 않다. 취재를 위해 트라이포드를 세우고 있으면 어느새 경비원이 다가와 허가증을 보여 달라고 한다. 허가증에는 대부분 최고책임자의 서명이 필요한데, 이 허가를 얻기도 쉽지 않고 미리 섭외가 안 될 경우에는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주의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면 귀국 시 원본을 지켜내는 문제다. 주재원들의 말로는 최근 테러 등으로 민감해진 공항 보안검색요원들이 테이프를 압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중요한 원본은 별도의 대책을 강구해야한다. HD의 경우 아직 P2카드나 디스크가 그들에게 생소하여 위험이 덜하지만, HDV나 SX 테이프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매우 무더웠던 첸나이의 날씨, 델리의 스모그를 잊게 해준 뱅갈루루, 빈민가와 뉴욕의 맨해튼을 연상시키는 고가의 빌딩이 공존하는 도시 뭄바이. 협회 선배들과 나누고 싶은 첫 해외출장지 인도의 기억은 여러 가지이다. 그러나 몇 달, 몇 년 후에 선?후배들이 담아내는 인도의 풍경은 내가 본 것과는 많이 다를 것 같다. 인도는 지금도 빠르게 변하고 있으니까. 이성재 / MBC 영상취재부
    2009-12-15
  • ‘원소스 멀티유즈’ 위한 디지털 영상아카이브
    ‘원소스 멀티유즈’ 위한 디지털 영상아카이브 -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INA) HD 시대로 오면서 국내 영화·방송 산업계 일각에서는 디지털 영상아카이브의 구축의 필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영상 아카이브는 디지털 영상물뿐만 아니라, 기존의 아날로그 형태로 보관되어있는 각종 영상자료를 디지타이징하여 이를 보관 및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영상아카이브는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갖는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러한 영상문화유산 관리 시스템을 국가적 차원에서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해외 영상아카이브기관인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 INA(Institut National de l'Audiovisuel)를 소개한다.          1974년 법령에 따라 설립된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이하 INA)는 기존에 방송된 텔레비전과 라디오 프로그램의 영상 및 음원 자료를 수집, 보관하고, 이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외 학계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관련 방송연구를 수행하며, 방송관련 인력양성을 위해 방송영상의 제작·NLE편집·영상아카이브 관리 등 여러 분야의 교육과정을 마련하여 국립 방송아카데미의 기능까지 담당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의 영화, 다큐멘터리 등의 영상제작활동과 보존된 영상아카이브를 활용한 각종 영상 멀티미디어 교육자료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복합적인 방송 관련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INA는 특히 영상아카이브를 적극적으로 구축해왔으며, 이에 따라 "영상아카이브의 세계적 리더", "세계 최대 이미지뱅크"라는 별명으로 프랑스 국내외 방송계에서 크게 주목하고 있다. 또한, INA의 기술을 통해 고화질로 보존된 영상자료는 해외 각 방송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영상 아카이브 보존 기술은 해외 여러 국가에도 이전되고 있어, INA는 세계적 차원에서 인류의 영상문화유산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INA가 대표적인 영상아카이브기관으로 명성을 얻게 된 데에는 관련 법 마련이 기여한 바가 컸다. 1992년 프랑스 방송법은 따라 공영 방송국으로 하여금 방영된 라디오,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녹화본을 INA에 제출하도록 했고, 방영 후 3년이 지난 프로그램의 소유권을 INA에 의무적으로 양도하도록 했다. 이후 공, 민영 방송국 및 INA 사이의 저작권 소유에 대한 합의과정을 거쳐, 각 방송사는 방영된 모든 영상물을 INA에 제출하도록 하는 법안이 마련되었다. 따라서 1995년부터 INA는 프랑스 지상파 방송국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의 방영분을 수집해오고 있으며, 2002년부터는 케이블과 위성방송의 프로그램까지 수집하고 있다. 2009년 현재, 20여개 라디오 방송과 백여 개의 국내외 TV방송 프로그램을 수집하고 있으며, 이는 하루 1백만 시간의 방송분에 이른다. 디지털 시대로 오면서 INA는 이들 방송국에서 방송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레코딩로봇을 통해 동시에 24시간 실시간 수집하여 디지타이징 하는 작업을 매일같이 수행하고 있다. 수집된 방송분들은 파일형태(MPEG1, MPEG2)로 저장하여 중앙하드디스크에 보관하고, 이와 동시에 DVD에도 방영물을 1시간 단위로 파일화하여 보관하여 필요에 따라 방송 현업 종사자 및 관련 연구자들에게 열람 및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1999년부터 INA는 기존에 보관된 아날로그 아카이브의 보존 및 디지타이징 작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장기적으로 보존하기 어려운 필름 형태, 비디오카세트 형태로 보관된 이전의 방송분 (1930년대 이후 라디오 음원자료, 1940년대 이후 극장용 뉴스필름, 텔레비전 방영물 일체)을 디지베타테이프에 녹화하고, 이를 다시 파일 형태로 저장하여 중앙하드디스크와 DVD에 보관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을 통해 보관된 영상, 음원자료는 현재 약 335만 시간에 이르며, 보관된 영상파일은 필요에 따라 온/오프라인 열람 및 활용이 가능하다. INA는 특히 이 아날로그 영상자료의 디지타이징 기술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관된 영상자료, 어떻게 활용할까? 영상아카이브는 자료 자체를 국가문화유산으로서 영구적으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지만, 아카이브 구축의 목적은 역시 보관된 자료의 재활용, 즉 "원소스 멀티유즈"의 실현에도 있다. INA는 영상자료를 보관하는데 멈추지 않고, 여러 분야에 적절히 보존된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원소스 멀티유즈"를 적절히 구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INA는 영화, 방송, 광고 등 영상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제작 소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영상 및 음원 자료를 제공한다. 아날로그 시절에는 관련 자료가 필요하면, 촬영기자나 PD, 영화감독들이 파리에 위치한 INA센터에 해당 자료가 작업에 필요하다는 공문을 제출하고, 센터에 직접 가서 그것을 열람 및 활용에 관한 허가를 받아 직접 데크에 앉아 열람/복사 작업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로 오면서 파일 형태로 온라인 열람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필요한 경우 작업에 필요한 영상 및 음원자료가 있는 타임코드를 찾아 구매 주문을 할 수 있다. 2004년부터는 www.inamediapro.com가 개설되어, 이곳에서는 국내외 영상업계 종사자들이 필요한 영상 아카이브의 검색, 온라인 열람, 필요한 프로그램의 전체 파일 혹은 일부 판매 주문 등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방송 관련 종사자로서의 회원가입 등 적절한 온라인 등록 절차가 요구된다. (문의: marketing@ina.fr) 이 과정을 통해 아카이브에 보관된 영상자료를 재활용하여 만든 프로그램은 방송사를 통해 방영되고, 방영된 프로그램은 다시 INA 레코딩 로봇에 의해 녹화되어 디지타이징, 보관되고, 이를 다시 재활용할 수 있게 "inamediapro"에 업데이트한다. 또한, INA는 프로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보관된 영상자료를 공개하는  "영상 민주화" 프로젝트를 2006년부터 착수해오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www.ina.fr라는 사이트를 통해 약 10만 여 TV/라디오 방영물들이 공개되어, 온라인 열람을 할 수 있고 필요하면 파일 형태로 구입할 수 있다. "inamediapro"에 비하면 양적 질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영상자료가 필요한데 구하기 힘든 경우 이곳에서 찾을 수 있어, 영상 아마추어들이나 관련 연구자들이 주로 찾는다. 또한, INA에서 보관된 영상자료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테마별 CD, DVD컬렉션 역시 대중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INA의 영상/음원자료들은 학계의 소중한 연구 자료로 활용된다. INA 영상자료의 열람센터는 프랑스국립도서관 내부에 위치해 있고, 이곳에서는 영상자료가 필요한 연구자들이 자율적으로 자료검색과 열람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yperbase", "Mediacorpus"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영화, TV/라디오 방송물, 광고, 연극/뮤지컬 공연 촬영본 등을 프로그램명과 제작정보, 테마, 장르별로 검색할 수 있고, 전체/성별/나이별 시청률 분포 및 시장점유율 등의 자료도 검색할 수 있으며, 해당 프로그램의 보도자료, 제작자 관련자료, 방송사에서 제출한 관련 보고서도 열람할 수 있다. 검색한 자료들은 INA 중앙하드디스크 서버에 연결하여 온라인 열람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DVD로 보관된 자료를 열람할 수도 있다. 이런 영상자료검색/열람 시스템을 통해 INA는 각 학계(인문과학, 사회과학, 예술학 등)의 학생, 연구원, 교수들의 영상자료를 활용한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주제별로 관련된 학회 등을 주최하기도 한다. INA의 이러한 연구 활동 지원에는, 매일같이 방영되는 각종 프로그램이 단지 오락이나 교양 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우리 시대 중요한 기록으로서 우리 사회의 공동체적 기억을 담아내고,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는 주요 텍스트로서의 기능을 하기에, 이는 끊임없이 학술적으로 연구되어야 한다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뒷받침되어 있다. 이처럼 다양하게 활용되는 각종 TV/라디오 방영분들은 그 저작권 또한 엄격하게 보호되고 있다.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방송 이외에도 각종 문화예술 분야에서 저작권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이 강한 나라이고, 따라서 이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법안 마련의 역사도 매우 깊다. 방송 프로그램에 있어서도 INA가 설립되어 아카이브 구축이 시작된 시점부터 방송사 관계자 및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컨텐츠 저작권 및 소유권 보호를 위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되어왔다. 현재는 문화재로서의 방송영상물을 국가적으로 보존하고, 전문가 및 일반인들의 자료 활용 과정에서 불법적 무단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에 이른 상태이다.   HD뉴스 시대와 함께, "국민의 눈과 귀" 역할을 수행하는 촬영기자의 보도영상들은 매일같이 뉴스를 통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세상을 바라보게 하지만, 그날의 뉴스가 끝나고 나면 그 프로그램은 곧 잊혀진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의 사관(史官)으로서 날마다 현장에서 그날의 주요 사건/사고를 촬영한 취재원본과 이를 활용해 편집된 보도영상의 역사적 가치는 어떻게 보존될 수 있을까. 또 취재한 모든 영상들을 고스란히 파일로 저장해 놓는다고 "원소스 멀티유즈"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일까. 어떤 영상이 사회문화사적인 차원에서 중요한지 그 보존가치를 판단하고 영상자료를 적절한 조건하에 보관하고 이를 재활용하도록 주도하는 역할, 이른바 "영상아카이브관리사"의 기능을 매일같이 영상을 다루는 촬영기자가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이를 위해 프랑스의 국립시청각연구소와 같이 국가차원에서 영상문화유산을 소중히 보존/관리하는 디지털영상아카이브 관리시스템과 영상저작권 보호 등의 관련 법안이 우리 실정에 맞게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최효진 / 본지 프랑스 통신원 ninonchoi@msn.com
    2009-12-15
  • <릴레이 인터뷰>  YTN 홍문표 부국장
    배려심을 가지고 손해를 감수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1.홍문표 기자가 생각하는 ‘박동일 기자’는? 박동일 기자는 언제 어디서나, 자기가 맡은 일의 능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후배이고 운동이면 운동, 일이면 일, 모든지 잘하는 만능박사입니다. 저하고는 형님 아우하고 지내는 사이인데, 눈빛만 봐도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수있는 친구입니다. 3.요즘 근황은 어떠신가요? 보직을 마치고 현재 YTN 아카이브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앞장서 일하고 있습니다. 금년 12월에는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날로그세대인데 디지털세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4,카메라기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와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면? 저는 만약 카메라기자가 안됐으면, 항공기정비사가 됐을 것 같습니다. 군대를 공군으로 나와 항공정비일을 배워 항공정비사가 되려고 했는데 우연히 기회로 영화쪽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카메라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꿈을 카메라기자로 잡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면 1989년에 히말라야에 등반취재를 갔던 일 생각이 납니다. 지금이야 소형카메라나 좋은 장비들이 많이 나왔지만, 그때 당시 만해도 정말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네요 베타캠50을 가지고 갔는데 정말 무거웠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등반대원으로서 취재하러가면서 죽을 고비도 많이 넘겼습니다. 한번은 좁은 고드름지대를 지나다가 카메라 그립에 고드름이 걸려 4시간동안 가지도 못하고 잡혀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습니다. 결국 그립이 찢어지면서 겨우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탈출 후 베이스캠프에 연락을 했더니 사고 난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했었습니다. 등반취재때문에 출국 전 배낭에 벽돌을 넣고, 하루에 20km씩 뛰면서 훈련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힘들었던 때인 것 같습니다. 제가 히말라야를 30대 중반에 갔었는데 그때가 카메라기자로서 가장 욕심도 있었고 하고자 하는 열정도 충만해 컨디션은 최고였을 때 같습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히말라야를 티벳쪽이나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 쪽으로 한번가보고 싶습니다. 또한 남극이나 북극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체력이 받쳐줄 진 모르겠다.(하하하) 5.카메라기자협회나 동료/선후배 카메라기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카메라기자협회가 생긴이 후 행사나 세미나에 꾸준히 참석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미디어아이’를 잘보고 있는데 릴레이인터뷰, 분회소개 등의 코너는 협회원들이 사기와 친목도모에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이렇게 인터뷰도 하게 되어서 기쁘다. 후배님들께 한 말씀드리면 배려심을 갖춘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손해를 보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손해를 보더라도 그 손해로 인해 고마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열 번 손해를 봐도, 한번의 이득을 위해서 손해를 감수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려심이 없는 사람은 결국 혼자 남기마련입니다. 최대한 사람을 많이 사귀는 것이 좋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6.평소 쉬는 날이나 휴가 때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요? ex)낚시,등산,독서 등등 원래는 산을 좋아했는데, 암벽등반 중 추락사고가 있어서 다리를 다친 이후로는 못가고 있습니다. 저는 노후에 고향에 가서 귀농을 하려고 합니다. 표고버섯이나 옥수수, 깨 등을 심어 수확도 해보고 싶습니다. 현재 시간이 날 때 강원도 영월 주천에 가서 땅을 고르는데 열심히 하고 습니다. 애들은 다 컷으니 부인하고 같이 즐겁게 살아볼까 합니다. 훗날 강원도에 있을 때 선후배님들 휴가로 오시면 좋은 계곡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또 매운탕 시원하게 끓여드리겠습니다. 7.다음 이어지는 인터뷰 주자를 추천해 주세요 누굴 추천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후배를 추천하면 질투하는 후배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하하하) 그래서 동기인 춘천MBC 김동욱 부장을 추천합니다. 김동욱 기자는 정말 착하고,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다. 남한테 피해를 안주고, 정말 성실한 사람이기에 추천합니다.
    2009-12-15
  • 제23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시상식 개최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양용철)는 금일 제23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에는 KBS 손병우 기자의 <쌍용차, 도장공장 안에선>이 수상했다. <쌍용차, 도장공장 안에선>은 77일간 공장 점거농성에 들어갔던 쌍용차노조원들의 목소리와 그들의 공장내부 생활을 보도함으로써 노사의 대화를 촉구하고 인권의 문제를 고취시킨 작품이다. 이 영상은 오랜 농성 기간 동안 고립되어 있던 쌍용자동차 도장2공장 내부를 단독으로 취재하여, 물과 전기 등이 차단되고 화염병과 각종 무기들, 최루액 살포 및 경찰의 진입 시도가 이어지는 극한 상황에도 농성을 이어가는 노조원들의 모습을 담았다. 당시 쌍용차 도장 공장은 진입통로가 고립된 상황이었지만, 며칠간 노조원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여 공장 내부로의 진입에 성공해 노조원들의 목소리와 그들의 실상을 카메라에 담아 전달했다. 뉴스 부문 최우수상에는 지난 1월 20일 용산 참사 현장에서 철거민이 망루에 불이 붙자 난간으로 피신하고,  화재의 열기를 이기지 못해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힘이 빠져 추락하는 모습과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을 단독으로 취재한 MBC 김신주 기자의 <용산 참사 철거민 추락특종>이 수상했다. 기획 보도 부문 최우수상에는 가족과 생존을 위해 산을 오르는 세르파, 정상정복의 화려한 원정대원의 동반자인 얼굴 없는 세르파 삶과 등반 과정을 취재해 방송한 KBS 김대원 기자의 <산악인의 동반자, 셰르파>가 수상했다.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에는 부산MBC 최병한, 박태규 기자의 <빛을 향해 달리다>가 수상했다.  <빛을 향해 달리다>는 이 작품의 주인공인 송경태씨는 82년 군대에서 수류탄 오발사고로 실명한 1급 시각장애인이다.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절망에서 희망을 발견하였고, 세계 최초로 장애인으로서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역보도부문 최우수상은 <KTX 국내최장 금정터널 긴급 점검>을 취재한 부산MBC 이윤성 기자가 수상했다. 제23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본선심사에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정태수 교수(심사위원장), KBS 김병길 부장, MBC 황성희 부장, SBS 한일상 차장, YTN 조용원 국장, EBS 정민수 팀장, OBS 윤산 차장이 참여했었다. 한편,  올해의 굿 뉴스메이커 상에는 청소년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백신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가 수상했다.홍명보 감독은 그 어느 대표팀 구성 보다 최약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리더십으로 팀을 조련했다. 홍 감독은 올해 청소년 대표팀(U-20)을 이끌어 1991년 포르투갈 대회 이후 18년 만에 8강 진출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홍감독은 홍명보 장학재단을 통해 기부문화를 솔선수범 해 국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 홍명보 감독과 함께 올해의 굿뉴스메이커로 선정된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7월 디도스 공격으로 좀비PC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주요사이트 전산망이 다운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안철수연구소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처를 취했으며, 즉각적으로 백신을 개발하여 국민들에게 무료 배포하였다. 그로 인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고, 이후 많은 백신업체에서 백신을 무료 배포 했었다. 제23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수상자 대상 - KBS 손병우 '쌍용자동차 대치 나흘째, 도장 공장 안에선… ' 1.뉴스 부문 최우수상 MBC 김신주 용산 참사 철거민 추락 특종 우수상   OBS 현세진 인천 도시축전 경비행기 추락 사고 우수상   YTN 지대웅 노무현 전 대통령 마을뒷산에서 투신...서거 우수상   MBC 서영호 집중취재 '공포의 지뢰밭' 2.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 KBS 김대원, 김성현 산악인의 동반자, 셰르파 우수상   MBC 김기덕 심야의 무법자                3.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 MBC부산 최병한, 박태규  빛을 향해 달리다 우수상   KBS 조현관 경제위기, 벼랑에 선 아이들 우수상   KBS 김광수, 조현관 자동차 대해부-부품산업이 녹슨다 4.지역보도 부문 최우수상 MBC부산 이윤성 KTX 국내최장 금정터널 긴급 점검 우수상    KBS제주 강재윤 단속카메라 비웃는 반사번호판 우수상    CJB 박희성 영상리포트 (아찔한 등하굣길) 5.보도영상편집 부문 최우수상 KBS미디어텍 서삼현 2008년 국제 10대 뉴스 6.특별상 SBS 8시영상팀 굿뉴스메이커상 홍명보 청소년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안철수 연구소
    2009-12-10
  • 영상저작권과 방송저널리즘 세미나 개최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양용철)는 영상저작권과 방송저널리즘 세미나를 지난 20일 오후 6시 한국방송회관 회견장에서 개최했다. 언론중재위원회 양재규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이대희 고려대 교수, MBC 류종현 부장, 이동기 국민대 교수, 김종원 상명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고, 토론은 이신 변호사, 박형상 변호사, 노재덕 경향신문 영상미디어국장, 박원경 경원대 교수가 참여했다. 영상저작권 세미나는 저작권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저작권에 대한 법률적 해석을 통해 영상 저작권의 문제점을 바로잡고 법률 개정에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세미나 자료는 교육&연수 카테고리에 올렸습니다.
    2009-11-25
  • 제23회 한국방송 카메라기자상 수상작 발표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는 19일 제23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본선 심사를 협회회의실에서 실시했다. 본선에는 총 29편의 후보작(뉴스부문 8편, 기획보도부문 4편, 다큐멘터리부문 7편, 지역보도부문 7편, 보도영상편집부문 3편)이 올라왔다. 시상식은 12월 9일 오후7시 여의도 국민일보 CCMM빌딩 메트로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 대상 ★ KBS 손병우 '쌍용자동차 대치 나흘째, 도장 공장 안에선… ' 뉴스 부문 최우수상 MBC 김신주 용산 참사 철거민 추락 특종 우수상   MBC 서영호 집중취재 '공포의 지뢰밭' 우수상   YTN 지대웅 노무현 전 대통령 마을뒷산에서 투신...서거 우수상   OBS 현세진 인천 도시축전 경비행기 추락 사고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 KBS 김대원, 김성현 산악인의 동반자, 셰르파 우수상   MBC 김기덕 심야의 무법자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 MBC부산 최병한, 박태규  빛을 향해 달리다 우수상   KBS 김광수, 조현관 자동차 대해부-부품산업이 녹슨다 우수상   KBS 조현관 경제위기, 벼랑에 선 아이들 지역보도 부문 최우수상 MBC부산 이윤성 KTX 국내최장 금정터널 긴급 점검 우수상    CJB 박희성 영상리포트 (아찔한 등하굣길) 우수상    KBS제주 강재윤 단속카메라 비웃는 반사번호판 보도영상편집 부문 최우수상 KBS미디어텍 서삼현 2008년 국제 10대 뉴스 특별상 SBS 8시영상팀 뉴스부문 본선진출작 YTN 김종완 도심에 나타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KBS 강승혁 베일 속 ‘당첨소주’ YTN 원종호 서울 주택가 멧돼지 소동! 기획보도 부문 본선진출작 MBC 권지호 야생동물의 습격  다큐멘터리 부문 본선진출작 KBS순천 서재덕 한센병 백년 보도특집 <100年의 참회록> SBS 제일 얼굴이 사라진 여인들  KBS대전 심각현 한우 아리랑  KBS 김대원 ‘하루2명 예고된 죽음’ 산업재해  지역보도 부문 본선진출작 MBC전주 유철주 보육인가? 사육인가?  MBC마산 주상동 수입수산물 원산지 둔갑 적발 KBS제주 조승연 '주민소환' 방해 지나치다 KBS강릉 박찬규 이동 봉사 차량 편법 운행  보도영상편집 부문 본선진출작 KBS미디어텍 김철 전자발찌 1년, 내 아이는 안전한가?  MBC 양홍석 남도에서
    2009-11-19
  • 스타 없는 대표팀의 거침없는 질주
    이집트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U20 FIFA 월드컵’(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대표팀 선수 명단을 확인한 나는 적잖이 당황했다. 미안한 얘기지만 아는 이름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홍명보號 스타급 선수의 부재’ , ‘죽음의 C조’(대한민국, 독일, 미국, 카메룬) 등 대회 전부터 따라다니던 꼬리표들. 거기다 축구 출장 기간은 예측 할 수 없지만 조 편성을 보니까 본선 3경기 후 바로 오겠다는 선배들의 농담까지. 가장 쉬운 상대인 카메룬과의 첫 경기에서 2대 0 완패. 정말 이대로 끝인가? 다음 경기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전. 골대 뒤에서 우리 선수들만큼이나 긴장한 나의 카메라 탤리가 경기 시작 휘슬과 동시에 켜진다. 지면 무조건 탈락인만큼 우리 선수들의 투지나 움직임, 조직력 등이 카메룬전에 비해 훨씬 좋아졌지만, 상대편 골망을 쉽게 흔들지는 못했다. 결국 전반 33분 독일의 역습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이대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후반 22분 김민우의 기적 같은 동점골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남은 시간 내내 독일팀을 압박하면서 전원 분데스리거(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프로 선수)로 구성된 팀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1대 1 무승부였지만 선수들도 스스로 경기에 만족했는지 박수를 치며 그라운드를 나갔다. 끝이 아닌가? 좋은 예감이 든다. 운명의 미국전이 열린 수에즈 ‘무바라크’ 경기장. 경기 시작 전부터 현지 교민과 유학생, 그리고 붉은 악마 원정 응원단의 목소리는 사막의 거센 모래 바람을 잠재우듯 강렬했다. 상대하기가 만만찮을 거라는 미국 팀은 선제골을 내주자 쉽게 무너졌고, 우리 팀은 압박 수비와 철저한 조직력을 앞세워 3대 0으로 완승을 하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모든 선수들이 한국 응원단석으로 뛰어가 한가위 맞이 큰절을 올리는 세리머니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그라운드에서 추석을 맞게 된 나 역시 가슴이 뭉클해지며 대표팀과 응원단에게 카메라 포커스를 맞춘다. 내 옆의 외신 기자들도 좋은 그림꺼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연신 플래시를 터뜨려댄다. 드디어 카이로 행! 사실, 할 거 없고 볼 거 없는 운하의 도시 수에즈보다는 그래도 창을 통해서나마 관광이라도 할 수 있는 카이로가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잠깐 동안 설레었다.(사실 시간이 없어 수에즈 운하조차 보지 못했지만…) 카이로에서 수에즈로 이동하느라 하루를 날린 우리 대표팀에게는 하루밖에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 그나마 하루의 연습 시간도 대표팀 버스 유리창이 깨져 지체되고, 대표팀을 호위하는 경찰 호송차가 연습장 가는 길을 헤매느라 적지 않은 시간을 또다시 낭비해야만 했다. 경기장 잔디도 한번 밟아보지 못하고, 이틀을 충분히 쉰 파라과이팀에 비해 휴식 시간도 부족해 여러모로 안 좋은 상황이었음에도 우리 대표팀의 사기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아 보여 안심이 되었지만, 한편으론 버스 유리창이 깨진 일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다.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무바라크’ 경기장보다 경비가 삼엄하고 취재팀이 경기장 내로 들어가는 절차 또한 까다로워 짧은 영어로 여러 번 실랑이를 벌인 끝에야 그라운드로 내려갈 수 있었다. 7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크기에 비해 우리 응원단의 규모는 보잘 것 없었으나 함성 소리는 90분 경기 내내 경기장이 떠나갈 듯 울려 퍼졌다. 경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후 반대편 골대로 걸어가면서 함께 간 선배가 “용한아! 후반에 두 골만 찍어봐라”는 주문에 호응이라도 하듯 태극 전사들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거침없이 밀어붙여 세 골이나 뽑아냈다. 김보경의 선제골에 이어 김민우의 연속 두 골! 파라과이는 침몰했고, 우리는 1991년 남북단일팀이 출전한 포루투갈 대회에 이어 18년만에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룩했다.버스 유리창 사건은 다행히도 쓸데없는 걱정으로 끝이 났다.   예상보다 우리 팀 성적이 좋아서 출장이 하루하루 연장됨에 따라 취재팀의 기세는 선수들 못지않게 하늘을 찔렀으나 체력은 바닥나기 시작했다. 매일매일 아침 뉴스와 8시 뉴스용으로 선수단 스케치, 감독과 선수 인터뷰, 스탠딩, 오디오 등 보내야 할 분량은 많은데 인터넷 속도가 느려 송출을 마치면 몸은 이미 녹초가 되어 있었다. 70K bps 정도 나오던 속도가 계속 떨어지더니 5분도 안돼 1K bps까지 나오기도 하고, 경기장에서 무선랜으로 그림을 보내는 도중 FIFA에서 시간이 늦었다며 인터넷을 끊어 버리는 바람에 부랴부랴 숙소로 총알버스를 타고 날아가 아침 뉴스를 간신히 막기도 했다. 특히, 경기가 있는 날이면 다음 날 아침 뉴스에 댈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불안한 인터넷 환경은 나의 신경을 더욱 곤두서게 만들곤 했다.(시차-이집트가 한국보다 7시간 늦다)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의 8강전. 이기면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26년만에 4강 진출이다.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만큼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열망과 자신감은 대단했다. 삐익! 휘슬과 함께 시작된 90분의 경기 내내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내던졌지만 결국 3대 2로 패하고 말았다. 잔인한 종료 휘슬과 동시에 가나는 웃고 대한민국은 울었다. 비록 아쉽게도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U20 FIFA 월드컵’은 세계에 대한민국의 축구를 또 한번 각인시켰음이 분명하다. 참가국 중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던 한국이 세계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맘껏 기량을 뽐냈으니까 말이다. 이집트에서 축구는 단연 최고의 인기 스포츠다. 대회를 취재하는 내내 곳곳에서 한국팀 최고다, 한국이 이기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수없이 많이 들었을 정도로 대한민국팀의 플레이는 이집트인들에게도 적지 않은 감동을 선사한 듯 했다. “대표팀 선수 선발에 100퍼센트 만족한다. 모두 너무 잘해줬다”는 홍명보 감독의 말과 “스타 선수는 없지만 스타 감독님과 코치님이 계신다. 우리까지 스타면 감독님과 코치님이 죽는다” 는 김보경 선수의 대답은, 바로 선수를 믿어주는 감독, 그리고 자신들을 낮추고 감독과 코치를 높일 줄 아는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분위기가 8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낸 비결이 아니었을까? 예정보다 일주일이나 길어진 18박 19일 간의 장기 출장. 비록 몸은 지치고 힘들었지만 옆에서 젊은 태극전사들의 땀과 투지, 그리고 열정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SBS 이용한 기자
    200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