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9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첨부

겨울에 시도해 볼 만한 소소하게 와인 마시기

 

 

겨울에 시도해 볼만한 소소한 (사진1).jpg

 

 

겨울에 시도해 볼만한 소소한 (사진2).jpg

▲   MBN 부서원들과 와인 모임을 가졌다(사진 왼쪽 맨 앞이 필자).

 

 

 삼겹살에 소주, 그리고 와인 한잔.

 유난히 술 한 잔이 생각납니다. 그간 건강을 위해 술을 자제해 왔지만 뭐 추운 겨울이잖아요.

 저와 일행은 이태원으로 향했습니다. 소주 대신 와인 한잔 마시자!

 “1년 만에 마셔서 그런가? 정말 맛있네!”

 

 예수의 피라고 불리는 와인과 겨울의 분위기가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날 저녁 오랜만에 마시는 화이트 와인에 문득 옛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 와인을 매일, 혹은 자주 마시면 심장병 걸릴 확률이 떨어진다! 그런 주장입니다. 1989년, WHO 세계보건기구가 이 재미난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믿기 힘든 이야기죠!

 

 나는 지인들과의 모임 때면 와인 효능(?)에 대해 설파하곤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와인을 함께할 수록 행복하고 그만큼 더 건강해진다! 다소 억지스러운 말이긴 합니다.(^^) 친한 회사 선배들과 사내 와인 모임도 만들었습니다. ‘MBN 와쏘 (와인과 소 주) 모임’이 그것입니다!

 

 모임의 시작은 아주 소박했습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선후배가 별로 없었기에 소소한 규모로 출발했습니다. 처음엔 제가 와인을 무료로 제공했고 한 회, 한 회 모임이 계속되자 참가자가 늘었습니다. 나중엔 인원을 제한해야만 하는, 기쁘고 안타까운 상황에 이릅니다. 무엇보다 기뻤던 건 제 스스로 마치 와인 소믈리에가 된 듯 와인에 대해 설명하고 와인의 오묘함과 신비로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A Votre Sante” (건강을 위하여!라는 뜻의 프랑스식 건배사)

 

 와쏘 모임 동행은 아름다운 작별을 맞이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모임 멤버들이 모두 반려자를 만나고 가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과 와인을 함께 할수록 행복하고 또 건강하다던 저만의 패러독스도 어느새 기억 속 동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 여전히 와인을 좋아하는 동네 아저씨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깊이는 없으나 쏠쏠히 참고할 만한 와인 팁을 공유합니다. 2020, 와인 즐기시며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결혼 기념 와인, 탄생 기념 와인 구입 시기는? 바로 지금! 

 와인은 시간이 지나면 대다수가 팔려나가 점점 가격이 비싸지고 구입하기 힘듭니다. 원하는 년도의 와인이 시중에 보이면 바로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대다수의 와인은 3년 이내에 마셔야 하기 때문에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가격대 있는 와인들을 구매하셔요. (팁! 프랑스 보졸레 누보, 스페인 비노 호벤(Joven) 등급은 그 해 마셔야 하는 와인들입니다.) 

 

어느 지역, 어떤 가격대의 와인들을 사야 할까?

 프랑스(보르도, 부르고뉴) 지역의 중장기 숙성이 가능한 상급 와인들은 3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고가입니다. 이태리 슈퍼 토스카나, 베네토 Amarone, 호주 시라즈 등 가격이 7~20만 원 범위의 신대륙 와인을 추천합니다.

 

오래된 와인을 찾고 계신가요?

 예전 빈티지의 와인을 찾으신다면 와인샵에 수소문해보셔야 합니다. 오래된 와인은 물량이 얼마 안 남아서 남아 있더라도 시중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됩니다. 코르크에 곰팡이가 있는지 와인 라벨이 젖었는지 등 확인 필수.

 

구하기 힘든 와인, 국내보다 저렴한 와인을 해외 샵에서 구매할 때.

 해외 샵에서 구매 가능한 빈티지 와인.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국내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단 구매는 신중해야 합니다. 구매 가격 150$이상은 면세라도 배송비를 고려하면 큰 장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팁! 한국과 FTA계약을 맺은 국가의 와인을 직구하는 방법, 6병 단위로 주문하는 것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어렵게 구입한 와인, 어떻게 보관할까?

 와인은 햇빛이 없는 서늘한 곳에서 일정 온도로 보관하는 게 중요합니다. 와인을 5년 후 드실 생각이라면 김치냉장고에 보관을 추천합니다. 오래 보관하고 싶으시다면 작은 와인 셀러를 추천드립니다. (팁! 와인샵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와인을 보관하는 것도 합리적.) 

 

특별한 와인으로 기념일을 보내고 싶다면?

 미국에는 컬트 와인(cult wine)이라 불리는 와인들이 있습니다. 소규모로 한정 생산하는 와인들을 일컫는 말인데 이 와인들을 구매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구매 대기 명단에 등록을 합니다. 고객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최소 2년에서 10년이라고 알려져 있으니 일찍 가입하는 것이 좋겠죠? 신청은 간단합니다. 해당 와이너리 인터넷 주소에 가셔서 간단한 정보 등록만 하면 됩니다. 올 한 해가 지나가기 전에 한 번 신청해 보는 것도 추천! 팁: 할란 에스테이트(Harlan Estates), 시네 콰넌 (Sine Qua Non)이 대기 기간이 제일 깁니다. 

 

 

문진웅 / MBN    MBN 문진웅 (증명사진).jpg

 


  1. 일반인과 연예 나영석 PD와 김태호 PD의 전략

    일반인과 연예 나영석 PD와 김태호 PD의 전략 나영석 2018년 6월 18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라이언스 세미나’. 나영석 PD는 거기서 외국인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 한국에서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이 어떻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는가? 이를 주제...
    Date2020.01.08 Views326
    Read More
  2. 겨울에 시도해 볼 만한 소소하게 와인 마시기

    겨울에 시도해 볼 만한 소소하게 와인 마시기 ▲ MBN 부서원들과 와인 모임을 가졌다(사진 왼쪽 맨 앞이 필자). 삼겹살에 소주, 그리고 와인 한잔. 유난히 술 한 잔이 생각납니다. 그간 건강을 위해 술을 자제해 왔지만 뭐 추운 겨울이잖아요. 저와 일행은 이태...
    Date2020.01.08 Views294
    Read More
  3. 스마트폰 중계, 또다른 도전의 시작

    스마트폰 중계, 또다른 도전의 시작 ▲ 스마트폰 중계를 하는 아리랑TV 현장 분위기 방송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 중이다. 어느새 UHD 화질이 대중화되어가고 있고, 송출도 LTE에서 5G로 발전 중에 있다. 뉴스 영상취재 역시 마찬가지다. 방송 기술 발전의 ...
    Date2019.11.06 Views376
    Read More
  4. [줌인] 고(故) 안정환 선배를 추모하며

    고(故) 안정환 선배를 추모하며 동료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인 빈소. 차고 건조한 느낌의 형광등 불빛 아래 놓인 영정사진. 그 안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사람. 왜 그랬는지, 무슨 상황에서였는지 선배는 엄지를 치켜세우고, 비현실적인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
    Date2019.11.06 Views438
    Read More
  5. 워킹대디도 힘들어요

    워킹대디도 힘들어요 ▲ OBS 강광민기자 가족 워킹맘은 힘듭니다. 육아만 하는 것도 너무 힘든데 직장 일까지 같이 해내는 엄마들은 얼마나 더 힘들까요? 이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 남성의 육아 참여가 늘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
    Date2019.11.06 Views311
    Read More
  6. [줌인] 수색꾼에게 필요한 것, 단 한 명의 친구, 동지

    수색꾼에게 필요한 것, 단 한 명의 친구, 동지 역사적으로 봐도, 진실과 정의는 언제나 높은 곳에 감춰져 있었다. 그것이 알려지거나 폭로되면 불편해지는 이들이 높고 깊고 후미진 데에 진실을 숨겨 놓았기 때문이다. 의미 있는 사실일수록 우연히 땅에 떨어...
    Date2019.09.09 Views322
    Read More
  7. 무분별한 운영, 드론의 위험성

    무분별한 운영, 드론의 위험성 ▲ 지난 7월 18일 한 방송사에서 대구 스크린골프장 화재현장을 감식하고 있는 소방대원의 가까이에 드론을 날리고 있는 장면 4차 산업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은 손쉽게 온·오프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소방...
    Date2019.09.09 Views431
    Read More
  8. [초상권] 살인하면 영웅이 되는 나라

    살인하면 영웅이 되는 나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모텔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하고 있던 장대호(38)라는 사람이 투숙객 A씨와의 다툼 끝에 살인을 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 그는 추호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반말을 했고, 숙박비 4만 원을 주...
    Date2019.09.09 Views330
    Read More
  9. 판문점 북미정상회담과 보도영상

    판문점 북미정상회담과 보도영상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순간이 라이브로 전파를 탔다. 이전 라이브 영상처럼 정제되지 않고 끊임없이 흔들리는 TV 화면이 보는 이에...
    Date2019.09.09 Views223
    Read More
  10. 호모 비디오쿠스는 진화 중

    호모 비디오쿠스는 진화 중 내가 KBS에 입사한 2006년. KBS 9시 뉴스 시청률은 보통 20% 초중반, 잘 나올 땐 30%가 넘었다. 2019년 현재, 시청률은 반 토막이 났다. 다행인 것일까? 아직 시청률은 1위를 고수하고 있으니. 우리가 즐겨보는 네이버뉴스에서 KBS...
    Date2019.09.09 Views417
    Read More
  11. MNG가 바꿔놓은 풍경

    MNG가 바꿔놓은 풍경 2017년 8월. ‘혹시 모르니까.’ 전국이 이글이글 불타고 있던 대한민국보다 조금 더 기온이 높은 필리핀으로 ARF(아세안 지역 포럼) 출장을 떠나게 되었다. ‘혹시 모르니까’ 하는 생각으로 MNG 장비를 챙겼다. 데...
    Date2019.09.09 Views487
    Read More
  12. TV, 올드미디어일까?

    TV, 올드미디어일까? 역사적인 사건의 현장에 서는 순간마다 내가 영상기자가 된 것을 실감한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사건의 현장마다 취재진이 몰려든다. 빼곡히 채워진 포토라인, 그 사이에 서 있을 때면 긴장감을 느낀다. 동시에 내가 영상기자란 것, 역사...
    Date2019.09.09 Views285
    Read More
  13. 우리는 바다에 늘 손님입니다

    우리는 바다에 늘 손님입니다 “잡았다!”, “꿀맛!”. ‘생존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모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자막이다. 문명의 손길이 덜 미친 촬영지에서 출연자들이 자급자족하고 지내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제...
    Date2019.09.09 Views278
    Read More
  14. [줌인] 다름과 깊이가 있는 뉴스

    다름과 깊이가 있는 뉴스 나열 뉴스는 독재 시대의 욕망을 반영한다. 독재 사회에서 뉴스는 특권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특권을 지속시키기 위해 뉴스는 깊이 들어갈 수 없다. 독재 사회에서 뉴스는 깊이 들어가는 순간 그들(언론)이 가진 특권을 잃는다. 역...
    Date2019.07.02 Views447
    Read More
  15. 이상한 출장

    이상한 출장 “카메라 기자 인생 30년에 가장 굴욕적이었어.” “오죽했으면 내가 출장기간에 억울한 부분을 하루하루 메모를 해놨다니까.” “이런 출장 인지도 모르고 갔지.” “갔다 와서 엄청 싸우고 다신 안 간다고 ...
    Date2019.07.02 Views400
    Read More
  16. 아리랑 ‘영상기자’만이 갖는 독특한 영역

    아리랑 ‘영상기자’만이 갖는 독특한 영역 ▲ 아리랑국제방송 스튜디오 ‘아리랑국제방송’은 국내에서 ‘국제방송’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방송 중인 거의 유일한 채널이다. 어느덧 개국한 지 20여년이 흘렀다. 긴 세월이 말...
    Date2019.07.02 Views403
    Read More
  17. 영상기자와 MNG 저널리즘

    영상기자와 MNG 저널리즘 ▲ 영상기자와 MNG 저널리즘 현재의 MNG(Mobile News Gathering)는 고화질 원본 영상을 HEVC 코덱(H.265)으로 압축한다. 모바일 통신망(LTE, 3G 등)을 통해 송출하는‘ 저용량 고효율’ 방식을 사용한다. 불과 1~2Mbps의 대...
    Date2019.07.02 Views994
    Read More
  18. 기억의 상처를 안고

    기억의 상처를 안고 ▲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몇 날 며칠을 쉬지 않고 비가 내렸다. 시커멓게 변한 한강은 점점 수위를 높이며 주변 공원들을 삼켜나갔다. 그칠 줄 모르고 내리는 폭우에 취약시설이 붕괴되고 저지대가 침수되는 사고가 ...
    Date2019.07.02 Views325
    Read More
  19. 뉴미디어 새내기가 본 영상기자의 역할

    뉴미디어 새내기가 본 영상기자의 역할 뉴미디어 부서 생활 6개월, 이곳에 있다 보니 영상기자의 역할이 어디까지인가 고민하는 일이 잦아졌다. 물론 뉴스 영상을 책임진다는 일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우리가 만들던 뉴스가 TV를 벗어나 여러 형태로 확장되면...
    Date2019.07.02 Views568
    Read More
  20. 나열하려는 욕망의 바닥

    나열하려는 욕망의 바닥 하루 중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에 우선순위를 매기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난도 높은 일이다. 어떤 사건이 뉴스 가치가 높은가? 누가 혹은 누구의 말이 오늘 더 집중 조명될 필요가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개인마다 천차만...
    Date2019.05.08 Views331
    Read More
  21. 헬기 위 영상취재, 매년 반복되는 풍경

    헬기 위 영상취재, 매년 반복되는 풍경 헬기 위 영상취재 몇 달 된 이야기를 꺼내 봅니다. 지난 2월 1일, 수도권 상공에 헬기 2대가 떴습니다. 매년 한다는‘ 경찰청 설 명절 고속도로 교통상황 및 귀성길 장면 취재’를 위해서였습니다. (상황이 대...
    Date2019.05.08 Views37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CLOSE